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지음, 김희숙 옮김 / 푸른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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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8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의 짧은 단편 소설이다.

그러나 이 짧은 소설에 대중성을 갖춘 온갖 분야가 다 담겨있다. 


시작은 매춘부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렇다고 선정적인 묘사가 있는 건 아니다. 그저 몇 개의 단어가 나열된 문장만으로 일단 시선을 끄는데는 성공한다. 업계에서 최고의 평판을 얻게 되지만 과도한 손목 운동으로 인해

터널증후군이 생김으로 인하여, 생계를 잇기 위해 점을 보게 되는데, 잠시 주인공의 어릴적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큐드라마가 이어지면서 글의 흥미가 조금씩 사라질 즈음,


수잔 버크라는 인물이 그녀를 찾아오게 된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공포물로 변주를 하게되는데, 수잔버크라는 인물과 그녀의 의붓

아들인 마일즈와의 관계, 그리고 뭔가 기이한 현상이 일어날 것 같은 집이 어울어지면서

공포물로의 완성을 보이려는 찰나에 이야기의 흐름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 책의 소개글에 있는 글처럼

"수전을 믿을래요, 나를 믿을래요?

누구를 믿을지는 당신이 선택해요."

추리와 심리물이 혼재되어 등장하게 되면서 결말을 향해 달려가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주인공이 선택한 결말이 옳았기를 기대하지만 혹시나 그녀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면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한 권의 책속에 이처럼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책은 아직 경혐하지 못했다.

그것도 80여 페이지 정도의 짧은 단편에 말이다.

더군다나 각 장르별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으니 말이다.

2015년 에드거상 최우수단편상을 수상하였다고 하는데, 정말 상에 걸맞는 작품이라고 할만하다.


저자의 전작이 궁금해진다.

그녀의 작품 중 국내에 알려진 작품은 '나를 찾아줘'와 '다크플레이스' 정도인 것 같다.

두 작품 모두 꽤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고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아쉬게도 아직까지는

접하진 못한 작품들이다.

이 정도의 작품 실력이라면 저자의 작품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조만간 저자의 작품 실력을 다시 한번 더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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