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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 영감을 주는 짧지만 강력한 아이디어
케빈 던컨 지음, 이기대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봤을 때, 책 제목에 비해 책이 좀 가볍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짧지만 강력한 아이디어'라는 제목에서 비즈니스 상황에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수 많은 과정들에 대한 내용들로 담겨있으리라 여겼었는데, 몇가지 상황에 대한 짤막짤막한 문장들로만 되어있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 짧은 문장들을 읽어가면서 왜 이 책이 제목이 '짧지만 강력한 아이디어'인지 그리고 책이 그리 두꺼울 필요가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비즈니스에서 가질 수 있는 상황이나 혹 앞으로 경험하게 될 상황을 성장, 소통, 혁신, 창의성, 관계, 사고라는 여섯개의 part로 나눠서 각 part별로 10개의 꼭지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근본적으로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게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서 우리가 통념에 휩싸여 이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우리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찾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방향을 알려주고 있으며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메세지를 전달하려는데 목적을 둔 책입니다.
첫장부터 내 마음을 흔드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계획은 그저 계획일 뿐입니다.
계획을 어딘가에 적어둔다고 이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죠.'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 많은 생각들에 대해 그 동안 혼자 계획하고 실행되었을때의 결말만 그려보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것하나 실행에 옮겨 그 결말의 기쁨을 갖지 못했으면서 말입니다.
아마 그 생각이 실행되었을때, 내가 가진 생각대로 현실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때문에 옮기지 못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니면 '사람들은 전략을 논하며 시간을 보내기를 좋아합니다. 근무시간에 커피를 마시고 간식을 먹을 핑계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라는 혁신편에 언급된 이 문장이 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끝났으면 실행하세요. 닥치고 시제품부터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에 대한 질문을 해 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르고 남들만 아는 무엇인가가 있는지?
이처럼 비즈니스 상황에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점검하며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생각하고 이루어나가야 할 것들에 대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저자가 던져주는 메세지를 보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준다.
가볍고 한 손에 쥐어지는 책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아낸 책입니다.
각 꼭지마다 던져주는 메세지의 의미를 알아보고, 생각만으로 멈춰있는 아이디어에 대해 일단 실행에 봐야겠습니다.
혹 실패를 하더라도 그 자리에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찾아오리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