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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 -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다
오카다 아키토 지음, 이수형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대학 졸업까지 근 20년간의 교육을 받으면서 이 책에 소개된 100개의 주제에 대해 한번도 제대로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혹 있었더라도 지금의 내 기억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관심에 의해 책을 찾아보거나 친구들과의 대화속에서 일부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정도가 다 인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이럴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초중고 시절이야 인격이 덜 성숙되었거나 대학입학이라는 목표를 해결해야하기에 어쩔 수 없다곤 하더라도 최소한 대학에서 만큼은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
옥스퍼드가 지금것 세계 최고의 학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학생들의 자신의 지도교수로부터 매주 1시간, 1대1(또는 2, 3명)
교육을 받는 '튜토리얼'이라는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한다.
겨우 1주에 1시간이 투자만으로 세계 최고 대학이라는 명망을 얻을 수 있고 이 힘을 바탕으로 개인의 성숙도나 성과도 향상된다고 하는데, 왜
우리들은 중요한 것을 놓치고 허울좋은 껍데기만 쫒아온건지 모르겠다.
비록 긴 시간이 지났지만 이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다'라는 글귀처럼 그들이 알려주는 인생의 지혜를 알아보려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주제들은 저자가 옥스퍼드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신념, 학습, 용기, 대화, 결단, 애정, 운명이라는 7가지의
인생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구분하여 각각의 항목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 자신을 자각하는 순간이 왔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목표를 정하기에 앞서 출발점이 어디인지
인식해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신념은 사는 것 그 자체'라고 하고 있다.
이런 자신의 출발점이 어디인지를 인식하면서부터 한발한발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한 조언을 스스로의 생각과 토론을 통해 깨우치게
하는게 옥스퍼드 튜토리얼의 목적인 것이다.
인생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철학적이고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고독과 고뇌에
대해 토론을 하고 때로는 여행을 떠나거나 함께 식사를 하는 즐거움을 가져보라고 하거나 등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년간의 가르침의 결과를 며칠만의 독서로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내가 얻어야 할 것들이 뭔지는 분명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