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정지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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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라는 제목, 얼마전에 종영한 행복배틀이라는 드라마가 떠올랐다. 그렇지. 순간이 담긴 사진 속에서는 늘 모두가 행복하지. 그걸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인스타그램이니까. 무슨 책일까?


인스타그램과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인가 싶었던 책은 요즘 청년세대가 가지는 가치관과 생각을 시작으로 전체 사회 속으로 우리를 끌고간다. 저자의 생각이 담긴 책은 요즘 대한민국의 담론을 조금씩 다 건드리고 있었다.

사실 지금 대한민국의 다수의 문제를 나는 구조적인 문제로 보는 편이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할지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

저자는 그런 이슈들의 시작을 청년세대의 이해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지금의 청년세대를 “환각의 세대”라고 일컫는다. 자신의 꿈을 쫒아 살라는 말을 듣고 자랐으나, 현실은 그 꿈과의 괴리감은 너무나 컸다. 누군가는 인스타그램에서 너무나 행복한데, 나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좌절, 노력하면 올라갈 수 있을 것같은 사다리는 이미 없어진지 오래고, 그렇기에 스펙쌓기에 더 열을 올려야하고, 대학교의 낭만은 사치가 되어버린 세대. 꿈을 쫒았으나 현실은 불안만을 키운다. 그렇기에 그 불안을 해소하고자 더 많은 스펙을 쌓고, 결국 그 모든것은 그들에게 빚이되어 남는다. 그런 청년세대가 N포세대가 되어버린것은 자명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타나는 사회적 이슈, 비혼, 저출산, 남녀갈등,  그리고 각종 혐오(아이, 엄마,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 논란 등등. 그럼 청년세대를 그런 극한까지 몰아간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기성세대 인가? 아니다. 그들도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살았을 뿐이니까.

개인적으로 영포티라는 말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40대. 그 세대도 자식과 부모의 중간에 놓인 세대다. 

사회생활의 시작이 양질의 직장에서 여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세대이기에  자식 세대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쌓는 스펙에 경제적 지원을 해야하고, 기대수명의 증가로 부모님에 대한 책임 역시 지고 있다. 중간에서 그들이 무슨 영포티인가..싶어서… 청년세대가 인스타그램을 보며 타인의 행복을 갈망하는 것과 같이, 어쩌면 대한 민국 전체가 행복이라는 환각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겟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주제 하나하나가 허투루 넘길 수가 없다. 누군가 짠하고 나타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기에 그렇다.

 그렇기에 저자는 서로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그 시작을, 삶을 조금 더 살아보았던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이해하는 것부터라 말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래서 부제가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인것 같아서.) 사실 우리의 청년세대는 사회의 첫걸음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라는 단어에서 시작하는 것에는 우리 모두가 조금씩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참..어렵다. 하지만 읽어볼만한 책이다. 누군가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테니.


Good!


“어떤 이미지로 전시된 자신에 대한 흡족함은 결코 지속 가능한 행복이나 기쁨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초콜릿이 주는 찰나의 단맛이나 도파민으로 인한 일시적 쾌감에 불과할 뿐,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야 하는 삶의 온전한 영역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시대는 전방위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들을 주입하고, 그 이미지를 좆으라고 하며, 그 이미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속삭인다. 결국 그 이미지 속에 살아야한다는 강박을 심어놓는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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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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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권으로 일본 문학계를 뒤흔든“ 이라는 말에 혹!해서 본 책. 여름엔 미스터리지~ 싶기도 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다!


그림 한장으로 시작되는 책, 총 4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처음 그림을 보면서 심리학자의 설명이 덧붙여지는데, 그림하나로 사람의 심리를 읽는 일은 참 신기하다. 그저 그림 한장인데, 나의 심리가 드러나다니. 물론 아이가 그린 그림이다. 

구리하라가 던진 블로그 하나. “나나시노 렌 마음의 일기” 블로그에 자신의 일기를 쓰는 것이 흔한 요즘, 그저 그런 블로그인줄 알았는데, 파고 들수록 이상하다. 렌이라는 인물의 일상, 그리고 올려진 그의 아내의 일러스트. 임신했다는 아내가 그려준 그림에는 번호가 붙어있다. 그 번호와 그림은 시간의 흐름과도 그가 남긴 스토리와도 그닥 일치하지 않다.. 그리고 렌이라는 인물이 블로그를 끝낸 시점에 남긴 글 또한 의미심장하다. 그렇게 사사키는 구리하라와 함께 블로그의 비밀을 파해치는데… 

그들이 블로그만으로 파악한 진실은 꽤나 소름끼쳤다. 정말 그들의 추측이 사실일까. 이 그림들이. 왜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렸던 것일까.


엄마와 자신은 행복하지만, 그 많은 맨숀 중 자신의 집만 회색으로 칠한 아이의 그림은 무슨 의미 일까? 죽은 선생님이 죽기 전에 남긴 그림은 다잉메시지 일까. 아니면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일까... 문조를 보고하고자하는 아이의 심리는 왜 뾰족할까. 이런 모든 그림들에 의미가 있다. 

그런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하다. 그림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모습이기에 그 속에서 나도 자꾸 의미를 찾게 했다. 심플해보이는 그림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래서 책을 읽다가도 계속해서 그림을 쳐다보게 한다. 뭔가 정말 의미심장해보여서..

스토리를 읽어가며 어떤 그림은 슬픈 그림이면서, 때로는 소름이 돋는다.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이토록 잔인해질수도 있다는 사실에도. 

재밌다. 몇편의 그림으로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 나갔다는 것이.


작가의 다른 책이 궁금해진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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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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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갇힌" 이 제목이 왜 무섭지않고 그토록 부러운것일까.ㅋ 아마도 갈수록 길어지는 불볕더위에 지친 나의 마음의 소리가 아닐까 싶다. 표지와 제목에 눈이 확~ 띄었는데 유명한 작가의 작품인데다가 추리소설이다 보니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밀실 살인일까. "눈에 갇힌 외딴 산장"이라...


극단 수호의 오디션에서 뽑힌 7명의 남녀들이 한 펜션에 모였다. 연출가 도고 선생의 편지를 받고서. 오리엔테이션일까? 싶어 들뜬 마음으로 모인 그들은 펜션 주인이 주방, 레크레이션실 등을 설명해주자 이상함을 느낀다. 알고보니 그들끼리 그 펜션에서 3박 4일을 보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펜션주인 오다가 떠나고, 전달된 도고 선생에게 온 편지에 모두 놀란다.

편지의 내용인 즉슨, 그들은 펜션 밖으로 나갈 수도, 외부에 연락할 수도 없다. 그것들을 어기는 즉시 오디션 합격은 취소된다는 것이다.

 "눈에 갇힌 외딴 산장"이라는 컨셉하에 그곳에서 그들이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가라는 것. 연극에 공연될 내용을 말이다. 펼쳐지는 사건들에 적절히 대응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사건을 풀어가며 3박 4일동안 지내는 것이 연출가의 메시지다.

뭐지? 펜션 안에는 오래된 고전 추리소설 외에는 특별할 것이 없다. 그 소설속에 메시지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시작된 첫날. 밤에 레크레이션실에서 헤드폰을 끼고 전자피아노를 치던 아쓰코가 사라졌다. 그리고 놓어진 쪽지 한장.

그녀가 죽었다는 설정에 대한 설명이 쓰여진.

그녀는 죽는 배역이 였을 뿐일까? 아니면 정말 시체없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일까. 그녀의 모든 짐은 그대로 놓여있고,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

남은 이들은 추리를 해보지만, 놓여진 단서도, 서로의 배경에 대해 섣부르게 말할 수도(프라이버시 침해) 없는 상황 속에서 뻔한 이야기만 오고 갈뿐이다. 하지만 첫날이고, 뭔가 단서가 될만한것도 없기에 그들은 범인의 역할을 맡은 이가 아쓰코를 몰래 데리고 나갔을 것이라는 추측만을 할 뿐이다. 어짜피 아쓰코는 살아있는 것일테니.

그리고 둘째날 밤 사라진 또다른 이. 죽음에 대한 단서가 놓인 쪽지가 또 같이 놓여있었고, 이번엔 자신의 방에서 사라졌다. 극히 개인적인 짐까지 펼쳐둔채.. 뭔가 이상하다. 이것이 연극이라면 저런 것은 덮어뒀을텐데.. 그리고 이번엔 피가 뭍은 흉기가 발견되었다. 첫번째 사라진 아쓰코의 스웨터 털실도 우물의 뚜껑에서 발견되었다.... 우물은 너무 깊어 보이지도 않는데...


사라진 두사람은 정말 연출일까. 아니면 정말 누군가를 죽이기위해 살인자에 의해 교묘하게 짜여진 판인걸까. 그들은 점차 두려워진다. 무엇이 진실일까.


이 책이 흥미로웠던 점은 책속의 인물들이나 나나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정해진 이야기가 없다는 배경이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 속에 좀 더 몰입되는 이유였달까. 너나 나나 아는게 없으니 시작선이 같다는 동지의식이 느껴졌달까. ㅎㅎ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스토리 자체를 복잡하지 않게 끌어가기에 뭔가 개인적으로는 추리를 해볼 여지를 주는 것 같아서 좋다.... ( 개인적으로 머리가 나빠서인지,,ㅠㅠ 복잡한 추리소설은 스토리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서..ㅋ )



정말 이 사건은 살인일까? 잘 짜여진 연극일까?

그들은 각자의 역할을 부여받고 산장으로 온것일까?

아니면, 연출자가 아닌 진짜 살인마의 초대장을 받고 온것일까...


여름은 역시 스릴러야.ㅋ

재밌다. 으흐흐흐흐....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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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1~2 세트 - 전2권 - 개정판
강미강 지음 / 청어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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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드라마를 통해 알았고,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던터라 책이 문득 궁금해졌다. 마음 살랑이는 책이 보고픈 것도 한 몫 했고.

보통은 드라마나 영화가 나왔을때 원작이 있다면 원작을 먼저 보는 편이다.  보통은 영화나 드라마가 훨씬 임팩트있게 그려지다보니, 책에서 감흥이 떨어지기에. 

그래서 먼저 본 드라마로 책은 어쩌려나...싶은 마음으로 읽었는데, 웬걸... 기우였다. 결론을 말하자면 정말 재밌었다. ㅎㅎ


성덕임, 의빈 성씨와 정조와의 러브스토리. 정조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이 원해 맞은 후궁이였고, 실제로 의빈 성씨는 정조와의 합궁을 몇번이나 거절했었다고 전해진다. 거절하고도 살아남은것으로 보아서는 정조가 정말로 사랑했던 여인이 맞구나 싶긴했다. 


스토리는 다 아는 바, 책 은 좀더 정조와 성덕임의 합궁 이후의 스토리가 좀더 상세하게 묘사된다. 드라마는 둘의 합궁 이후의 너무 휘리릭 지나가서인지, 둘의 행복했던 시기가 너무나 짧게 느껴졌는데, 첫 원자 이후 둘째 옹주를 낳기도 했던 5년의 시간이 소설 속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그려진다. 그 시간 속에서도 그녀가 가졌던 독립성, 여성으로써 남자에게 속하지 만은 않겠다는 자기 주체성은 그대로 였고, 책에서 묘사되는 그녀의 생각을 글로 읽으며, 그녀의 그런 생각들이 드라마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참.. 신기했다. 그 시대 궁녀로 그런 생각을 했던 그녀가.(소설 속 내용은 픽션이지만, 그래도 실제 역사 속 사료에서 등장하는 의빈성씨의 행동에서 역시 자기 주체적 성향이 보여서 인지도.)


그래서 정조가 더 사랑했는지도. "나를 이렇게 대한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뭐 이런 감정이 그 시작이였을지도 모르지.ㅋ 드라마를 봤다해도, 책에서 보이는 둘의 사랑은 여전히 간질간질 하다. 스토리 흡입력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재밌다. 으~ 로맨스. 간질간질~~


킬링타임용 소설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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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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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이고, 주변 추천도 많았던 책인데 이제서 읽었다. 내용도 잘 몰랐고, 정지아 작가님 책도 처음이라 아무 생각없이 읽기시작한 책에 울음바다가 될 줄이야.


이 책은 주인공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아버지를 비로소 이해하는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빨치산이였다. 이 말 한마디로 주인공이 아버지를 얼마나 원망했을지를 그 시대를 살아보진 않았지만 나는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시대에 조금은 걸쳐있었던 사람이니까. 빨치산 빨갱이라는 굴레가 대한민국을 잡아먹던 시절, 연좌제로 가족들 모두 손가락질 받던 시절이였다.


뒤늦게 얻은 딸을 그토록 사랑했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위장자수를 하고 감옥살이를 했던 아버지, 그리고 나와서는 자신의 고향에 자리잡고 살면서도, 아버지는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말그대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버리지 않은 것. 그로인해 가족들이 피해를 봤음에도 누구도 반겨주지 않은 고향에 자리를 잡은 아버지는 주위 누구든 필요하면 달려나가는 사람이였다.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일을 나서서 해결해주고, 알아봐주고, 품어주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딸은, 그의 가족은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 아버지가 전봇대에 부딪혀 돌아가셨다.


그리고 찾아오는 조문객들을 맞으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떤 사람이였는지, 그 조문객들 중에는 아버지의 옛 빨치산 동료도 있었고, 그 시절 경찰, 교련선생을 했던 말그대로 좌파도 있었다. 베트남 여자도 있었고, 고등학생 아이도 있었다. 
그렇게 주인공은 점점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도 아버지의 그늘아래 있었다는 사실을. 다만 아버지와의 추억이 너무나 행복했기에 감옥에 갔던 아버지를, 그리고 그 시절을 놓아버린 아버지를 그토록 원망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시절 속 감옥에서 그 누구보다 자신과 가족을 그리워했을 사람도 아버지라는 사실을.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정앞에서 말이다.


제목은 아버지의 해방일지 일지 모르나, 어쩌면 이 책은 주인공의 해방일지일지도 모르겠다. 아버지를 원망했던 자신으로부터의 해방일지. 그래서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였던 아버지를 다시 되찾아오게 된.


우리는 우리의 현대사를 이념으로 바라본다. 빨강과 파랑. 너무나 극단적으로 나뉘었고, 여전히 나뉘어있는 나라이니까. 하지만 그 이념 안에 사람이 있고, 사람 사이에는 이념이 없었다. 그저 우리의 삶이고, 우리의 이야기만 있을뿐.
“긍께 사람이제”

그치. 그러니까 사람이지. 


진짜 추천.


“여기 사람들은 자꾸만 또 온다고 한다. 한번만 와도 되는데. 한번으로는 끝내지지 않는 마음이겠지. 미움이든 우정이든 은혜든, 질기고 질긴 마음들이, 얽히고 설켜 끊어지지 않는 그 마음들이, 나는 무겁고 무섭고, 그리고 부러웠다.”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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