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소위 지식 소매상이라 불리는 유시민 작가가 쓴 과학책. 어떤 전문적인 과학분야에 대해 쓴 책이라기보다 인문사회학을 오랫동안 공부했던 문과생 남자가 본 과학 세상 이야기 정도 인듯. 하지만, 뭐 하나 파면 깊게 파고드는 작가분인 만큼 작가님이 이해한 과학 세상은 내게 녹록치 않았다는 사실.ㅠ 아.. 슬프다.

과학은 내게 이번 생은 아닌듯.

과학은 추론을 통해 실험과 분석에 기반하여 이야기하는 학문이라면 인문학은 인간의 생각에 대해 말하는 것이니 어쩌면 두 분야는 비슷한듯 비슷하지 않은 분야이다. 사실 실체에 다가서는 것은 결국 과학일지 모르나, 지금의 과학기술로 인간의 실체에 다가서기란 내가 생각하기엔 아직 불가능이다. 계속 해서 다가가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그 실체를 인문 사회학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현재까지의 사실을 기반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듯하다. 아마도 유시민 작가님은 그것을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다가 과학이라는 학문을 통해서 좀더 폭넓게 바라보는 방법을 책을 통해 설명하고 싶었던것 같다. (스스로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하곤 있지만)

책을 읽으며, 재밌던 부분은 나의 생각엔 아마도 과학자들은 원자나 분자를 놓고 이야기할 때 그것(?)들의 이루는 물질, 현상등을 이야기한다면, 인문학자로써 작가는 그 사실에 인간성을 부여하고 있었다는 것. 예를 들면 탄소였는데, 탄소를 '중도성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사실이지만) 탄소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기에, 탄소를 알고 난 후에는 숯불로 고기를 굽다가 얼굴에 검댕이 묻어도 질겁하고 닦아내지 않는다는 작가의 글을 보며, 이분은 문과야...싶었는데 스스로도 '나는 문과다. p.192'라고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ㅋ

책은 생물, 화학, 물리, 수학까지 전반에 대해 유시민 작가가 읽은 책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ㅋㅋ 나의 생각과 유시민 작가의 생각의 교집합 중 하나는 과학자나 수학자는 우리에게 신계 사람들 같다는 것.ㅋ 

어렵지만 웃기면서 흥미로운 책.

칼을 품고 슬퍼하다

칼을 품고 슬퍼하다 - 임진왜란 전쟁에서 조선백성을 구한 사명대사의 활인검 이야기
이상훈 지음 / 여백 / 2023년 9월

<사명대사의 칼, 포검비> 사명대사라는 단어가 익숙은 한데,, 어디서 들어봤더라..? 했는데, 국사책에서 임진왜란에 들었던 인물이였다. 그저 지나가는 한 줄로 기억하는데, 책을 읽고나니 그 한줄로만 기억했던 것이 너무 죄송했다. 나는 어떻게 이런 분을 제대로 몰랐었나..싶었다..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었다. 그 때마다 나라를 구한것은 당시의 지배계급이 아니라 백성이였다. 나라의 위기에 도망가지 않고 스스로 나라를 위해 나섰던 의병들. 그 의병에는 농민도 있었지만, 승복을 입었던 승려들도 있었다. 살생을 금지하는 종교의 가르침과 한 나라의 백성이기에 같은 백성이 도륙당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갈등. 그분들이 종교의 가르침에 눈을 감고서라도 칼을 들 수밖에 없었던 딜레마. 그 분들 중에 사명대사가 있었다.

 전장에서 어느 누구보다 위험을 무릎쓰고 싸웠고, 목숨을 걸고 가야하는 적장의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하고자했던 말을 했던 인물.

  전쟁 이후 조선과 일본의 사이에서 쇼군을 설득해 앞으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물론 1500명이나되는 포로를 데리고 귀국했던 분이였다.

 그런 공을 세우고도 누구에게도 원하는 것이 없었고, 심지어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자신의 일이 폄하당해도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포로에서 다시 고국을 밟은 조선인들을 멸시하고 짐승같이 대하며 약탈하는 조선인 관료들을 꾸짖고 포로들을 위한 마을을 세웠던 인물이였다.

우리의 역사속에 이런 분이 계셨다니. 그래서 우리는 왜란과 호란을 겪고도, 우리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것 아닐까. 

책은 소설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쓰여졌기에 가슴 아팠다. 특히나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를 보면서, 사명대사의 글이 더 가슴에 새겨진다. 

“남의 아비 죽이고 남의 형을 죽이면

남도 또한 너의 형을 죽이리라

어찌 네게 돌아올 줄 생각하지 않고

남의 아비 남의 형을 죽였는가” p.344

이 글은 자신의 아내를 죽인 일본에 대한 원망을 버리지 못하는 손현에게 쓴 글이나, 어쩌면 당시 조선과 일본 모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인지도. 그 자신도 포함하여. 그 자신도 가장 소중했던 이를 왜군들에게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역사를 돌이킬때, 아직도 나는 시작은 일본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사과가 없다면, 그 원망을 어찌 내려 놓겠는가. 나는 심지어, 한일병탄을 겪었던 인물이 아님에도,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먼저드는데, 그 시절을 살아냈던 분들 앞에서 감히 용서하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그저 평범한 인물인지도.) 그래서 사명대사의 일본에 대한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나는 못해..라 대뇌었을까.

그러면서도 하마스 이스라엘 사태를 보면서 드는 착찹함은 또 무엇인지. 

사명대사라는 분에 대해서도 새삼 다시 제대로 알게한 책이면서도, 그분의 가르침이 지금 우리에게 깊은 생각을 남긴다.

굿굿.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 ㅣ 서가명강 시리즈 33
장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나는 과연 이 제목의 무게를 알고 있었을까.

서가명강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수의학 관련 책이 나왔다. 수의학이라. 처음 읽을 때는 단순히 반려동물을 생각하며, 동네의 동물병원, 일요일마다 하는 동물 농장을 떠올리며 읽기시작했는데, 책을 다 읽을 때에는 숙연해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너무 고마워서.

수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막연히 동물을 치료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던 수의학은 생물학에서 생명과학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었다. 

 한가지 주제의 근원을 들여다보는 것이 생물학이라면, 인수전염병 등이나, 인간에게 필요한 약등을 연구하는 분야에도 수의학은 관여하고 있다. 이번의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시에 엄청난 동물연구가 이뤄졌던 것을 생각한다면 의학만큼은 아니겠지만, 수의학 역시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수의학의 비임상분야는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하는 신약 및 백신 개발의 연구에 집중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 특히나 DNA 연구 등에 기본으로 동물 실험이 기반이 되며, 당뇨병이 걸린 원숭이에게 돼지의 췌도세포를 인식해 이식된 췌도세포에서 정상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니, 인간의 당뇨병의 극복에도 한발자국 나아간 셈이다. 지금 당뇨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인슐린 역시 비글에서 추출된 것이 그 처음이라고 한다. 인류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박멸시킨 천연두 백신 역시 소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제는 동물의 장기까지 인간에게 이식되고, 아직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기에 연구단계에 머물러있지만, 동물에게 인간의 줄기세포를 이식해, 동물의 내부에서 인간의 장기를 만들어, 인간에게 이식하는 연구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이정도면 거의 구세주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정말 책을 읽으며 인간에게 동물이 없었더라면, 사실 인류의 중요한 혁명 중 하나인 농업혁명 역시 시작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부터, 인류 문명이 지금까지 이어졌을 조차 보장할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별 생각 없이 보았던 동물이 이제서야 다시 보인다. 다시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인간의 생명을 구한 많은 결과에 우리는 그 과학자들만 기억한다. 물론 그 분들도 중요하지만, 인간을 위해 죽어간 동물에 대해서 적어도 고마움은 가져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과 그 결과를 위해 죽어가야 했던 동물들에 숙연함이 들었다.

 나아가 인간은 자연을 통해 많은 것을 누리고 있음에도 오로지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너무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는 가장 해악한 종이 되어가는 요즘이다. 그래서 지구의 절반을 구성하고 있는 동물은 물론, 자연 생태계 전반을 다시 돌아봐야 할 때라는 저자의 끝맺음이 깊게 머리에 와 박힌다.

미안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

진짜 추천!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절판되어 도서관 말고서는 읽을 수가 없었던 어느 날, 이 책의 개정판이 나왔다는 소식에 얼른 구입 완료! 역사덕후(?)가 쓴 20-21세기의 역사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목차를 보면서 왜 작가님이 이 사건을 뽑았는지는 알 것 같았다. 20세기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사건이였으니까. 그저 그 사건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였다. 알고 있던 부분도 있었으나, 팔레스타인이나 베트남 관련 역사는 처음이였다.  

드레퓌스 사건으로 책의 시작이다. 드레퓌스 사건은 개인적으로 그 사건 자체보다는 에밀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라는 글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국가가 한 사람을 어떻게 범죄자로 만들어가며, 그것을 소위 황색언론이 어떻게 그 근거를 만들고 대중을  농락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였다.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위한 권력자들의 위선과 황색 언론의 폐해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물론 드레퓌스 사건은 지식인과 언론의 등장을 알렸으나, 이미 공고해진 편향적 사고는 되돌이키기 힘들다. 유대인에 대한 편견은 아무 죄없던 한 사람을 10년이나 감옥에 살게 했다. 매체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지금은 한 매체에 휘둘리는 대중을 만들어내진 않으나, 플랫폼의 알고리즘으로 말그대로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드는 전보다 더 한 확증편향의 시대로 들어섰다는  불편한 현실아닌가.

 사라예보에서 울린 한발의 총성이였지만, 전세계가 들은 총성. 1차세계대전의 시작이였던 사라에보의 총성. 사실 그것은 트리거 였을뿐, 언제 일어나도 일어났을 세계대전이였다.
일어나지 말아야 했으나, 일어난 대전은 러시아 혁명의 불씨가 되었고, 대공황을 거쳐 2차세계대전까지 이어진다.
 그 결과로 히틀러의 나치즘과 무솔리니의 파시즘을 만들었고, 승전국과 패전국 모두 대공황이라는 경제적 참사로 이어졌다. 

그때 중국은 대장정을 통하 마오쩌뚱이 중화인민공화국이 시작되었고, 공산당의 집권이 시작된다. 
2차세계대전의 마침표에는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할 핵무기가 생겨났고, 여전히 핵은 우리에게 뜨거운 감자다. 원자력 기술은 우리에게 편리함도 가져왔지만, 미국의 스리마일, 소련의 체르노빌,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를 남겼다. 전세계의 핵무기 중 10%만으로도 인류를 절멸실킬 수 있는 요즘 핵은 인간의 평화를 담보하는 기술일까. 나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는데.

20세기는 각종 이념과 국가들의 이익이 맞물린 전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팔레스타인이 그러하고,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전이 그러하다. 마틴루터킹 목사와 말콤엑스로 대표되는 인종차별은 공식적으로는 사라졌지만 역시 여전이 진행중이다. 
책을 읽으며, 아주 오래전에 일어났던 일인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고작 100년 - 150년전 사건들이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수천년의 문제지만.(팔레스타인은 정말… 읽는 내내결을 논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극단적으로 누구하나 죽어야 끝나는 문제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더 강하게 남았기에 그러했다.) 

 나는 각 사건을  읽으며 우리가 정말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예전보다 조금은 더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나아간다는 근거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 했으니까.  
작가님의 말처럼 오로지 과학만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요즘, 그 과학기술이 지금의 편리함을 주었으나, 그 과학을 정말 인간에게 이롭게 사용 할 수 있는지는 정말 의문이다.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집단화 된 우리의 결론은 늘 글쎄라는 의문을 낳기에.

아마도 그래서  우리는 더 역사를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역사는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결과임을 그래서 다시 같은 시간을 지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좋은 책.

추천!

굿굿.

인간의 본질

인간의 본질 - 현대 과학이 외면한 인간 본성과 도덕의 기원
로저 스크루턴 지음, 노정태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현대 과학이 외면한 인간 본성과 도덕의 기원>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뇌과학자분들이 나와서 인간에 대해 논하고, 과학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내용들이 많아지는 요즘 궁금했다. 현대 과학이 외면한 인간 본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분석하는 것이 얼마나 빈곤한 것인지를 시작으로 한다. 진화론적 관점 또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에 대한 분석은 결국 호모사피엔스라는 종으로써만 인간을 취급하게 될뿐, 인간의 모든 행동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철학적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가지는 인격과 각자가 고유한 인격을 토대로 사회적 관계를 맺어가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득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오래전 부터 불편했던 단어가 떠올랐다.

"복불복, 나만 아니면돼!" 오래전에 예능에서 나왔던 말이지만, 나는 이 말이 웃기지도 않았고, 묘하게 불편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 불편함의 근원을 알 수 있었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근거. 그것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과학적 이론의 근거에서 보다 나아가, 인격을 가진 인간이 가지는 사회적 합의.  즉 인격성이란 상호적 관념이였는데, 그저 ’나‘만의 이익을 위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아니였나...하는 생각. 사회적인 이라는 말 그 자체가 나와 너의 관계의 근원이였기에 그러했다는 것을 말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은 내가 인지하는 나의 인격은 곧 타인의 인격을 인정했고, 존중했기에 가능하다. 그렇기에 나와 너의 관계는 서로에 대한 상호 존중이 그 바탕이며, 그것은 곧 우리의 사회적 합의와도 같다. 이것은 우리가 현재 도덕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정의의 근간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웠지만, 인간의 본질을 조금밖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인지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왜 우리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온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사회 유지에 필요한 것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이 땅에 전쟁과 분쟁은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인간의 본질에서 왜 절대적인 기준은 적용되지 못하는 것일까? 대체 왜 종교가 주는 도덕성의 기준은 왜 모두에게 적어도 종교인들에게 조차 절대적이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우리는 아직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나만 그런건가..ㅠ

다시 읽어봐야겠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