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
정희원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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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노화로 유명한 정희원 교수님의 책. 읽어야만 할 이유가 있었다. 꼭.
집에 아픈 분이 생겨, 건강하게 사는 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왜 건강은 잃고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인지.(잃고 보면 알게된다. 건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같다는 사실을. 이부분은 이 책에서 보다 구체적인 금액으로 환산된다.)

작가님의 이전 책인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를 읽고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면, 이 책은 보다 구체적으로 식단, 운동법 등을 통해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가 지금 그렇게 살지 않았을 때 노년에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설명에서는 나는 아픈 분을 통해서 이미 보았기에 그 말에 더 실감이 갔달까.

사람의 노화 속도란 각각이며, 사실 유전적 요인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서서히 쌓아가는 시간 속에 "후성유전학적 표지 패턴"을 가지게 된다.

'DNA 염기서열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그 염기서열을 덮고 있는 메틸기라는 덮개에는 변화가 생기며, 이 덮개의 전체적인 패턴이 우리몸을 작동시키는 유전자가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영향을 주게된다.' p.87


결국 나의 노화는 시간이 만들기도 하지만, 건강은 내가 만드는 셈.. 타고난것이 좋아도 지킬줄 모르면 가속노화는 덮어놓고 당첨..

그렇다면 저속노화를 위해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라는 측면에서는 보다 복잡하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이나 각종 정보에는 채소를 많이먹고, 탄수화물은 좋지 않으며, 당을 줄이고 등등의 보편적 이야기를 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개개인의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심한 비만이나 당뇨환자같은 이가 금식을 한다면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녹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의 상태에 맞도록 운동 및 식이가 병행되어야 하고, 이 경우 의료진이나 운동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런 기저질환이 없는 이라면 책에 나오는 MIND 식사와 적절한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그리고 소위 건강보조식품. 요즘 다이소가 이시장에 뛰어들며 핫해진 시장. 하지만 저자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건강보조식품이 그리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비타민 D를 제외하고 나머지의 영양소가 일반인에게 정상범위 내에서의 농도를 보인다고 한다. 오호라. 건강보조식품은 건강한 식단을 하고 있다면 그닥 필요하지 않은 셈. 그리고 식습관을 통하지 않고 건강보조식품을 통해서 영양소를 채우려는 습관 자체가 좋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한 부분은 으흣. 커피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하루 4잔까지(단 오전섭취!)는 괜찮다고 하셔서 다행. 물론 블랙커피만 해당.

운동역시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근력, 유산소 등등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은 운동이 좋지만 내 건강에 맞지 않는 식습관이 독이되듯, 운동역시 그러하다는 점이다. (뭐,, 나야 안해서 문제지..ㅠ)

 이 책의 마지막은 가속노화에 있어서 사회적 관계를 부연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SNS는 가속노화 촉진제라는 사실.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 노년까지 SNS는 세로토닌이 아니라 도파민 중독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마약을 하고, 당을 탐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점이다. 뭐 짐작은 했지만,,, 질좋은 사회 관계는 질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다. 

결국 건강한 삶이란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삶의 전반에서 중용이 가장 중요함을 알게한다. 아. 20대는 거저 주어지는 것으로 알았던 건강이 나의 미래에서 가져온 것이였다는 사실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건강하게 맞는 노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걸 다시금 다짐하게 하는 책. START MIND 식단부터.. 초록잎 채소먹자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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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을 삼킨 나라, 대한민국 - 중독이 일상이 된 시대, 마약 없는 내일을 위한 기록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9
    조성남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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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약. 굉장히 먼~나라의 일로 알고 있었다.  그저 외국의 일 이였던 마약이 이제는 우리 주변의 일상으로 파고들었다. 언제부터였을까.
    20대에 외국에 잠시 체류하던 시절, 다니던 학교에서 마약관련 영상을 교육시간에 보게했었다. 대체 왜? 싶었던 의문이 들었었는데, 그곳에서는 마약이 그만큼 구하기 쉬웠고, 빠져들기 쉬었기에 경고이자 주의였었던 셈.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그것도 공중파의 고발 로그램에서 마약의 위험성을 논하기 시작했다. 수년 전부터. 그리고 몇 년 전에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애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소위 마약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졌던 사건은 굉장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그런 마약의 시작부터 끝, 그리고 그 중독에 대한 치료 와 그 이후 다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것 인지를 설명, 아니 경고하고 있는 책이다. 마약중독 전문의가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약의 시작은 개인의 삶의 질과도 연결되어 있다. 가장 힘들고, 가장 어려울 때 마약의 덫에 빠지기 쉽고, 그래서 더 그 치료 과정이 힘들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결국 마약은 빠지면 안되는 위험한 것이지만, 그 치료의 목적은 마약을 다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고, 결국은 그 이후 정상적인 보통의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야 다시 중독의 길로 돌아오지 않으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마약은 2가지로 구분된다. 중추신경 자극제와 마비제. 자극제는 메스암페타민계열, 코카인, 엑스터시, 다이어트약(헉.)이 있고, 마비제는 알콜, 몰핀, 헤로인, 펜타닐 계열이 있다.  자극제에 중독되면 뇌가 멈추지 않고,  의심이 많아지며, 사람이 충동적으로 변해가며, 결국은 정신병이 발병해 살인, 폭력적으로 변한다. (마약 관련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 모습..)
     반대로 마비제에 중독되면 축 늘어지고, 섬망, 환각 등이 생겨나며, 약을 중단했을 때 각종 고통이 심해지고, 결국 더 강한 마약을 하게 됨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외국에서는 마비제에 중독된 사람에게 메타돈과같은 합성 마약으로 대체하여 끊어가는 방식으로 치료한다는 것이다. 마약을 치료하는데, 합성 마약이라니.. 다시 그 합성마약에 중독되는 어떻게 해야 하지..ㅠ

    사실 마약중독자들을 다룸에 있어 외국은 굉장히 다양한 방식을 취해왔다. 그들은 같은 주사기를 돌려쓰기에 여러 2차 위험에 노출된다. 성병, 에이즈, C형간염 등등 그렇기에 어떤 법적제제없이 공짜로 주사기를 나눠주기도 하고, 중독자들이 마약을 함으로써 범죄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약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잡아가지 않으나, 해당 공간에서만 마약을 하도록. 물론 그 공간에 들어오고, 주사기를 받아가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위험성을 알리고, 치료 받도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일도 포함이지만, 결국  중독을 막을 수 없다면,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마약은 범죄로써 다뤄야 한다기보다 치료로 이끌어야 한다고 한다. 치료하지 않고 가둬두는 것으로 중독자들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치료 없이 감방에 그들을 가두면, 결국 나와서 다시 마약을 한다. 말뽕. 감방 안에서 마약을 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들끼리 계속해서 그 때를 되감으며 말로 뽕을 한다는 의미. 그런 이들의 뇌를 관찰해보면 마약을 할 때와 유사한 형태가 보인다고 하니.... 뭐라 할 말이 없다..
    물론 마약을 생산하고 보급하는 이들에겐 형사소송법 강화를 통해 강도 높은 처벌이 필요하지만 중독자에겐 치료가 최우선인 것이다. 다만 그런 치료시설이 우리나라에 고작 3군데 뿐이며, 마약중독자들에 인식변화가 시급한셈. 아.. 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만큼 마약관련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울 따름이다.

    마약은 한번만이 있을 수 없다고 한다. 호기심이든 삶이 힘들어서든 마약을 한번했던 그 순간의 강렬함이 2번, 3번을 만들어내고 바로 중독으로 빠져든다. 그렇기에 어린 나이에 마약에 빠져들었다면 그 사람의 앞으로의 인생은 중독과의 싸움이 되는 셈. 하..


    정말 먼나라의 일이였던 마약이 우리의 턱밑까지 와있다. 그저 개인의 의지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 그것이 곧 내 가족의 일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될 수 도 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 책은 표지에 쓰인 것 처럼 "긴급 보고서"인 셈. 

    마약은 시작이 곧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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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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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수상작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박상영 작가. 
     박상영 작가님의 소설을 읽고 있다보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없다고 생각했던 내게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 나도 모르는 편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했달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이 책은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 두편은 연결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우럭한점 우주의 맛"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가장 존중받아야 할 가족으로부터 행해지는 폭력. 그것이 당연하지 않음에도 무던하게 견뎌야 했던 화자. 그런 화자가 띠동갑의 형을 만났다. 나는 나를 부정하는 암에 걸린 엄마가 있었고, 그는 알콜중독인 엄마를 두고 있었다. 
    그는 제국주의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인물이며, 나와 연인이다. 나에게 자신을 우럭이라고 부르가고 하며, 당신을 좋아한다고, 당신이라는 우주를 좋아한다고 고백해 놓고. 
    학교 선배들 앞에서는 나를 숨긴다. 정말 꼰대같은 사람. 그래, 나쁜 사람이다. 내가 그와 다음을 생각하며, 나의 사랑을 부정하는 엄마에게 그를 소개시키려 할 때 그는 떠났다. 
    나에게 엄마도, 그도 사랑이면서도 폭력적이다. 왜. 사랑이 이토록 힘들어야 하는가.
    아이러니하게 그에게 버림받고 나서야, 나를 부정하던 엄마에게 내가 소중한 자식이였음을 듣는다. 나는 그로인해 농약까지 먹었고, 그리고 5년이 지나고도 그와 함께 했던 장소에서 여전히 그를 추억한다. 나를 부정하고 떠난 이인데.
    쫄깃한 우럭과 함께 시작된 아름다워야 할 사랑이 왜 이 소설에서는 이토록 지난하고 질긴것일까. 슬프게.


    표제작인 "대도시의 사랑법"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였던 나와 규호. 쓰레기 같던 회사원 애인은 나에게 카일리를 남겼다. 카일리가 내게 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살때쯤 규호를 만났다. 쓰레기 같은 형의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 아니 인천에 온 그는 간호학원을 다니는 학생이다. 그와 나의 관계속에서 카일리는 아무것도 아니였지만, 사회 속에서 카일리는 그에게 넘지 못할 벽이였고, 그래서 더이상 규호와 함께 할 수 없는 장애물로 남는다. 그것은 소수자로써의 현실의 벽이였을까. 아니면 스스로 가둬버린 벽이였을까. 아마도 둘 다 였을까.
    대 도시라는 제목이 아이러니하게 나를 가둬버린 모순이 되버린 배경. 흑.ㅠ

    그렇게 규호를 보내고, 규호와의 추억을 곱씹는 "늦은 우기의 바캉스" 하비비와 함께 온 방콕에서 하비비가 아닌 규호와의 추억을 방울방울 떠올리는 나는 규호와 함께는 벗어날 수 없었던 현실의 벽을 잊고, 그와 함께 했던 과거를 마치 환영을 보듯 떠올리며 누빈다. 이런 주인공을 아련하다 해야 할지, 미련하다해야 할지, 아름답다 해야할지.
    아 지나버린 사랑은, 이루지 못한 사랑은 왜 이리 서글픈 것일까. 그래서 그의 마지막 소원에 가슴이 아린 것이겠지..

    이 책의 소설들을 읽으며 어쩌면 나는 다른 사랑은 사랑이 더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기에 상대의 무엇이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으며, 뭐 나쁜X를 좋아했다면 상처받는 것 역시 같은데 말이다. 
    나의 저변에 깔려있는 편견을 톡톡 치고 있는 느낌을 주는 책. 그 느낌이 싫지 않다.
    다만 작가님의 이야기 속 사랑은 언제쯤 슬프지 않아지는 것일까.
    다음 이야기는 행복한 사랑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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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나를 찾아라 (양장)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2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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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법정 스님 책을 읽었다.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던 스님의 책.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에는 왠지 손이 가질 않았다가, 시간이 꽤나 흐른 지금…  스님의 강연을 모아 놓은 책 이라기에.. 그리고 할머니 생각이 나서 읽었다.

    읽으며 든 생각은 역시,,, 내가 현재에 눌려 보지 않고 있는 것이 무엇 인지를 새삼 알게 한다.
    이 책은 오래전 스님께서 했던 강연을 모아 놓은 책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라”
    10대의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삶의 필수가 아니길 바랬다. 중년이 되고서야 내가 가졌던 생각이 얼마나 허황된 꿈 이였는지를 알았다. 그런 내게 일은 언제나 해야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기에 일은 늘 피곤한 무엇이였는데, 스님은 
    “유쾌하게”하라고 말씀하신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이 말이 왜 새삼 와서 콱 박히는 것일까. 신입 때 가졌던 일에 대한 열의, 그리고 이 일을 내가 십수년간 해왔던 그 근간이 오로지 돈뿐이였는가 하는 회한이 들어서 였는가.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가져야 하는 마음
    “선의 본질은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사는 데 있습니다.” p.18
    스님의 이런 말씀은 다른 강연의 삶과도 연결이 되어 있었다.

    “텅빈 공간에 홀로 앉아 있으라”
    탐욕으로 가득 찬 현대 사회는 풍요롭지만 한편 궁핍하다는 말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많아짐으로 자연은 점점 궁핍해져가고, 그럼에도 더!라 외치는 우리의 마음 역시 궁핍해져 간다. 더 가지지 못해서. 
    삶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 더 가져야만 하는 탐욕으로 우리는 만족을 모르는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인생에서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안으로 홀가분해지는 일과 같습니다.” p.157
    이런 우리의 탐욕은 우리의 말과도 연결되어 있다. 많은 말 뒤에 오는 오해와 피로. 의도한 바와 다르게 해석되는 말들. 침묵 속에서 더 느껴지는 진심. ”그럴 듯한 말에 표현에 속지 마세요. p.165”

    일에 대해 가지는 마음, 우리가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마음은 법정 스님께서 쓰셨던 무 소유로 연결된다. 
    ”소유란 것은 그런 것입니다. 정작 가지게 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p.94
    생각해보면 가지고 싶어 죽겠는 무언가를 가졌을 때의 기쁨은 그것이 내 손에 들어왔을 때 잠시 뿐인데..
    SNS가 만연한 현재를 스님은 무어라 하실까. 아마도 같은 말씀을 하시겠지. 그럴듯한 표현에 속지 말라고, 자신의 삶을 살라고, 그래도 참 어렵네요 스님.ㅠ 

    일도 삶도, 가지고 싶은 것도 모두 나 자신으로부터 오는 욕구 라기보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 타인의 욕망을 내가 욕망하는 이 시대 속에서 나는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가를 스님의 오래된 강연 속에서 다시 되짚는다.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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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홍차 2 - 완결
    김빵 지음 / 문페이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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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를 통해 “내일의 으뜸”이라는 원작을 읽고 김빵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 읽기시작한 “뜨거운 홍차” 왜 홍차지? 싶었는데, ㅎㅎㅎㅎ 주인공 이름의 첫두글자라니.


    할머니가 일하는 집의 둘째 아들과 너무나 닮은 누리.
    그 집의 둘째 아들 홍 차연은 몸이 약해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는데, 그런 둘째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났다. 아버지 홍 회장은 그런 일탈을 절대 받아주지 않는 사람. 그런 홍 회장이 출장 중 이였다는게 다행이면 다행 이였다.
    홍 회장에게 아들의 사고를 숨기기 위해 홍 자연의 엄마는 누리에게 홍 영 대신 학교를 다녀 달라고 부탁한다. 너무나 닮았으니까..
    근데 이걸 어쩌나… 누리는 여자인데;;
    찢어지게 가난해 일하는 집에 얹혀사는 할머니. 대학보다는 당장의 돈이 급해 학교 대신 알바를 전전하는 누리에게 홍차연의 엄마의 부탁은 동아줄 이였다. 할머니와 함께 살 집. 그 것이 조건이 였으니까.

    그렇게 시작한 남 고의 생활. 그저 홍 차연이 깨어날 때 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학교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강은호 일행에게 가방, 신발을 도둑맞고,, 그래도 누리의 목표는 하나다 조용히 숨 만쉬며 버티자. 그런 누리에게 갑자기 다가오는 임석영, 남윤수, 김찬영. 자신이 여자이기에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지만, 서스름 없이 다가와 어느덧 그녀의 일상에 스며든 친구들. 그런데 석영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석영은 김 누리 아니, 홍 차연에게 ‘홍차‘라 부른다. 왜 차연이라 부르지 않지?!

    남고안의 여자, 석영에게 홍차는 분명 남자인데,,, 홍차를 바라보는데 떨리고, 홍차가 궁금해진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풋풋하고 설레는 로맨스. 으흐 중년의 내가 이렇게 설렐 일이야... 싶으면서도 책을 읽는 내내 비실비실 웃게 만드는 스토리!
    김빵 작가는 정말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하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 탁월하신듯.. ㅎㅎ

    킬링 타임 용 소설로 굿!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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