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사용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21
김경미 지음, 김준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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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은 책이 좋아 21


초능력 사용법


잇츠북어린이


우리 집 가족들은 판타지 영화를 좋아한다. 


특히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나와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영화는 온가족이 같이 보곤 한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다. 


저런 능력이 나에게도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고 좋을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과거에 한 실수도 바로 잡을 수 있을텐데.


빠른 속도로 다닐 수 있다면 아침에 늦잠 잤을 때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을텐데.


강철같이 단단한 몸이 있다면 어디에 가도 무섭지 않을텐데. 



가끔은 이런 상상을 하면서 혼자 미소짓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잇츠북어린이에서 저학년은 책이 좋아 21번째 시리즈로 출간된 책의 제목이 <초능력 사용법> 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내가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사실 제목이 초능력 사용법에다가 표지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아이의 모습이 나오는데도, 설마 책에 진짜 초능력이 나올까 싶었다. 자전거를 탄 아이와 함께 있는 아이들 모두 너무 평범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능력이 진짜 나온다!


심지어 '초능력 사용법'이라는 책에서 초능력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과연 이야기 속에서 이 아이들은 어떻게 초능력을 배우게 되었는지, 어떤 초능력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초등교과연계도 되어서 학교 학습하면서 연계도서로 읽어도 좋겠다.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2학기가 시작되는 날, 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짧은 뻗침 머리에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 얼굴의 반을 가리는 뿔테 안경을 쓴 조금은 이상한 모습의 아이이다.

이 아이의 이름은 장초이.

체구도 작지만 당당하게 자기 소개를 하는 아이이다. 

내가 볼 때는 똘망똘망 귀엽다 싶은데 이런 초이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는 아이가 있었다. 

바로 반에서 대장처럼 구는 한결이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보니 반 아이들 모두가 한결이를 두려워한다. 형준이와 태완이는 알아서 부하역할을 맡았다. 

사실 초이가 한결이에게 나쁜 행동을 한 것도 없는데 한결이가 왜 그러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한결이는 초이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과 눈을 마주쳤을 때 절대 눈을 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업 끝나고 교문 앞에서 보자고 초이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수업 후 한참을 기다려도 초이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나오는 걸 못 봤는데, 교실에도 없다. 

정말 이상한 일이다. 

표지에서 봤던 초능력으로 하늘을 나는 아이가 초이의 모습이던데, 순간이동이라도 써서 달아난 것일까.

다음날 한결이는 바로 초이에게 계속 시비를 걸지만 초이는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도리어 한결이의 말을 놓치지 않고 되받아쳤다. 

작지만 정말 당찬아이이다. 

한결이는 자신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자신의 말을 되받아치는 초이가 점점 더 못마땅하다.

그래서 계속 따라다니다가 초이가 읽는 책을 발견한다.

바로 '초능력 사용법' 

당연하게도 한결이는 이 책을 진짜 초능력을 배우는 책이라고 믿지 않는다.

사실 나라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초이는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지구를 지킬 수 있을 정도의 초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거고,

난 후천적으로 배우는 거라 그 정도는 아니야.

 

초이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한다. 

우와~ 아이와 책을 읽으며 이 부분에서 정말 탄성이 나왔다.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데, 단지 책을 읽는 것으로 초능력을 배울 수 있다고? 

이 책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책 속 초이에게 이 책을 며칠이라도 빌려 보고 싶을 정도였다. 

초이는 체육시간에 한결이를 구해줄 때 염력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증거사진으로 자신이 날아서 새를 구해주는 기사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을 믿을리 없는 한결이는 어떻게든 거짓말일 거라고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

결국 점프를 뛰는 순간 찍은 사진이 공중을 나는 것처럼 보인 거라 생각해서, 자신이 직접 상황을 재현해보려고 한다. 

사진이 제대로 안 나오자 더 잘 나오기 위해 점점 위험한 곳으로 가는 한결이. 

결국 위험에 처하고 그 때 영웅처럼 등장해 한결이를 구해주는 것은 바로 초이였다. 

초이가 극적으로 등장해 한결이를 구하는 장면 묘사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지는데 멋지게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책으로 꼭 읽어보면 좋겠다. 

읽으면서 장면을 상상했는데 머리 속에서 배경음악도 재생하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해보았다. 

한결이를 구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초이.

그러고보니 한결이가 진짜 초능력을 사용하는지 증거를 보이라고 초이를 추궁할 때, 이렇게 직접 보여줬으면 확실하지 않았겠는가. 

왜 초이를 거짓말쟁이로 모는데도 사진만 보여주고 제대로 반박하지 않았을까?

초능력 사용의 제1원칙! 

초능력을 선의나 도의로만 사용하라

이것이 정답이다. 

'선의', '도의'라는 단어가 어렵다면 간단하게 '초능력을 허투루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다. 

사진에서처럼 새를 구해 줄 때, 친구인 한결이를 구해줄 때

함부로 자신을 자랑하거나 내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일에 사용하라는 것이다. 

사실 아무리 초능력이 있어도 몸집이 작은 초이가 몸집이 크고 무거운 한결이를 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초이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자신이 가진 힘을 다해 한결이를 구한 헌신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결국 초이의 초능력과 헌신으로 초이는 한결이를 비롯한 친구들과의 우정도 맺게 된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초능력을 가지고 싶냐고 물어봤다. 

아이는 초능력을 가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왜일까. 나는 갖고 싶은데.

물어봤더니 초능력이 없어도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책에서의 초능력도 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할 때 사용한다. 

내가 불편함이 없다면 초능력은 가지지 않다가, 정말 다른 사람을 위해 필요할 때 초능력이 생겨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에서 초이는 초능력을 갖게 되었지만 원칙에 따라 함부로 쓰지 않았다.

타인과 동물을 위해 사용하였고, 친구에게도 그렇게 알려주었다.

초이는 참 생각이 바른 아이인 것 같다. 

그렇게 초이는 자신의 초능력으로 친구의 마음을 얻고 좋은 우정을 쌓게 되었다.

처음에는 초이를 미워했던 한결이가 초이와 친한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 데에는 초능력도 도움이 되었지만, 몸을 던져 한결이를 구한 초이의 헌신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즉, 친구와의 참된 우정을 위해서는 친구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저학년 문고라 페이지수도 많지 않아 아이와 부담없이 소리내어 읽었다. 

소리내어 읽으니 느낌을 살려 연극하듯 읽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평범한 또래 친구들이 후천적으로 초능력을 배워 사용한다는 상상력이 재미있게 펼쳐진 이야기로, 초등학생들이 읽기 좋은 창작동화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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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숲 탐정 5 - 명탐정 사총사의 오싹오싹 앞마당 캠핑 마법 숲 탐정 5
선자은 지음, 이경희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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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은 서평단을 많이 하다보니 단행본으로 많이 읽고 있고, 시리즈로 챙겨보는 책들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그 중 일부는 서평단으로 책을 접했다가 좋아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챙겨보는 책들이 있다.


그런 시리즈 중에 하나가 바로 <마법 숲 탐정>


이번에도 신간인 5권 '명탐정 사총사의 오싹오싹 앞마당 캠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발빠르게 신청해서 받아보았다. 



오싹오싹 무섭다는 것과 표지 속 사총사의 모습이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느낌이 나서 지금 계절과 잘 어울린다 싶었다.


거기다가 앞마당 캠핑이라니. 


도시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이라 책에서 간접경험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주인공 유이가 사과숲 마을로 이사오기 전에 다니던 학교 친구인 슬기, 서아, 아름이가 유이의 집으로 놀러온다.

이들은 항상 함께 다녀 사총사로 불렸다.

유이의 집 앞마당에서 캠핑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에 유이 아빠의 마술쇼까지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개미 떼는 숲을 떠나야 한다고 경고한다. 

도대체 누가, 왜 숲은 위험하다고, 숲을 떠나야 한다고 경고하는 것일까.

'마법 숲 탐정'은 '마법'과 '탐정'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던 동화이다.

처음 책을 만났을 때 아이가 해리 포터에 관심을 가져서 마법 주문을 여러 가지 따라하며 놀기도 했고, 탐정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도 판타지적인 요소와 추리 요소가 어떻게 조합이 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렇게 읽어보기 시작한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힐링 동화'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읽고나서도 기분이 좋고 편안해지는 동화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사과숲 마을의 풍경이 아름답다. 

숲 속에는 사과나무가 없지만 사과나무 과수원이 많은 마을이라 사과숲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마을. 

책을 읽다보면 사과의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듯 하다.

그리고 숲의 정령이 사는 울창한 마법 숲을 보면 신비로운 느낌도 든다.

또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유이와 함께 마법 탐정 일을 하는 조수 미이.

유이와 함께 조사를 하다 마법 숲의 비밀을 알게 된 한별이.

그리고 이번에 나온 슬기, 서아, 아름이까지 등장하는 아이들이 정말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가졌다.

거기다가 서로를 믿고 생각해 주는 마음이 깊어 보는 내내 흐뭇하게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특히 미이는 유이 엄마가 만들어 준 인형인데 사과 숲 마을에 이사 온 이후로 말을 할 수 있게 되어, 유이가 동물들의 사건을 해결해주고 동물들에게 받은 마법 주문을 읽어준다. 

말을 하는 인형의 모습이 이야기의 판타지적인 느낌을 더욱 살려준다. 

유이 아빠의 멋진 마술까지 더해져 '마법 숲 탐정'을 더욱 볼거리 말고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매번마다 크고 작은 동물들의 사건을 유이가 마법 숲 탐정으로서 해결해 주는데, 그 사건들이 어찌보면 참 사소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동물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기도 하는 사건들.

이 사건들을 해결해 주면 동물들이 마법 주문을 하나씩 유이에게 주는데, 이 주문들이 유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동물들이 말하는데 항상 자신의 특징과 관련되어 말을 재미있게 한다.

예로 비둘기는 '비둘기다구구', 개미는 '개미야미미' 하는 것이 재미있다. 

힐링 동화라고 전부 착하고 좋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마법 숲을 위협하는 사람이 있고, 그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 시리즈 전체에 이어 나온다.

매 권마다 나오는 반전과 밝혀지는 비밀들이 정말 놀라워 책의 마지막장에서 그 사실을 볼 때마다 입이 쩍 벌어지곤 했다. 

시리즈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매 책마다 새로운 사건과 해결이 나와 단편으로 끊어지기에 앞 책을 못 보았더라도, 신간을 먼저보고 이전 시리즈를 찾아봐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겠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지난 줄거리까지 꼼꼼하게 나오고, 가장 처음 사과숲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이해하기 좋다. 

5권에서 재미있게 볼 부분이라면 역시 유이의 친구들이 와서 함께 앞마당 캠핑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과 유이 아빠의 공연을 보는 장면일 것이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집 앞마당에서 캠핑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개미떼와의 만남으로 마법 숲에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여 들어갔는데, 친구들과 함께 마법 숲에 갇혀버리게 된다. 

결국 유이는 자신이 마법 숲 탐정임을 밝히고 숲의 정령을 찾아가는데, 유이의 말을 전혀 의심없이 믿어주고 좋아해주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진한 우정도 느낄 수 있었다. 

유이와 친구들은 숲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도대체 숲에 위험이 온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건 누구인지 계속 추리하게 하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마법 숲에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아이도 흥미진진 재미있게 읽은 마법 숲 탐정 5권.  

하나하나 비밀이 밝혀지고, 마법 숲이 과연 어떻게 될지 걱정인 가운데 다음 6권은 <마법 숲 탐정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라고 한다.

다음 책에서는 유이와 미이는 또 어떤 활약을 할지, 마법 숲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더욱 심어준 5권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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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89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89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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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이가 가장 애정하는 학습만화 시리즈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아직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수학도둑 시리즈는 좋아한다.


수학도둑 시리즈를 통해 수학에 흥미가 생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며 1권부터 이번 신간 89권까지 빠지지 않고 빌려다주고, 구입해주며 가져다 주고 있다. 



학습만화도 워낙 종류도 많고, 겉보기에는 좋아보여도 막상 내용을 보면 스토리가 아쉽거나, 학습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있어서 아이가 읽는 학습만화는 나도 함께 읽는 편인데, 수학 도둑은 수학 컨텐츠가 정말 좋아서 만족하면서 보는 시리즈이다. 


수학 도둑의 수학 컨텐츠 담당을 계속 여운방 박사님께서 해주시고 계시니 당연한 일이다.


거기다가 이 시리즈는 소년 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자녀 교육 관련으로 유명한 TV 프로그램 '공부가머니?' 에도 나왔다니 믿고 보게 되는 학습만화 시리즈이다. 



스토리면에서도 코믹 메이플스토리에 맞게 귀여운 메이플 스토리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모험 이야기가 탄탄하게 이어진다. 캐릭터들의 엉뚱한 행동들을 보면 빵~터지게 웃다가도 서로 돕는 모습에 친구와의 우정과 의리를 배우게 된다. 



아이가 매번 신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 89권에서는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거기다가 수학 컨텐츠는 89권까지 이어온데다가 응용편에 맞게 초등 고학년 이상 수준의 내용이 나와서 소장가치가 있다 생각했다. 

흥미진진 수학 만화에 중간중간 나오는 응용력 up 수학 교실.

그리고 수학 만화에도 수학 원리와 개념이 등장한다.

만화 속 캐릭터들이 직접 설명해주니 더욱 이해하기도 쉽고 자연스럽게 읽고 기억하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창의 수학 놀이와 수학워크북도 들어가있어서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학습만화이다.

교과연계해 읽어도 좋은데, 이번에 수학 컨텐츠 주제들이 어떤 교과와 연계되는지는 뒷표지를 보면 알 수 있다.

혹시라도 지난 이야기를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한 지난 줄거리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인 도도와 일행들, 여기에 포세이돈, 제우스 등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볼 수 있는 신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89권의 특징이다. 

익숙한 이름의 신들이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더욱 재미있었다. 

차례를 보면 학습만화 중간에 응용력 up 수학교실이 있다. 각과 시각, 정폭다각형. 

용어도 낯설지만 책을 읽고 나면 이 개념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겠지. 

첫번째 순이남매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름도 너무 순해서 전혀 무섭지 않을 것 같았지만 숲을 망치는 악동들이었다. 

순이남매라는 이름도 '순간 이동 남매'에서 따온 이름.

과연 이 순이 남매를 어떻게 이기고 원하는 것을 얻을지 궁금해진다. 

순이 남매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비너스, 메두사, 제우스 등이 상상하지도 못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해서 원하는 능력을 얻는 과정도 흥미진진했다.

학습만화 아래에도 짧은 수학 퀴즈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이 바로바로 풀어보는 수학문제도 수학도둑을 읽는 재미이다. 

응용력 up 수학교실에서는 앞 내용과 관련된 수학 지식들이 설명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수학이 쓰이는지를 볼 수 있어 수학의 필요성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첫번째 컨텐츠는 시계의 바늘이 만드는 각과 시각으로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집에 있는 시계를 더욱 유심히 보게 될 것 같다. 

특히 마음에 드는 수학 도둑 워크북은 아이가 수학 교과 학습을 할 때 참고하며 만화를 읽고 문제를 풀어도 좋을 것 같다.

역시나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라 집에 도착하자마자 주었더니 너무나 열심히 읽고 좋아하는 아들. 

앞으로도 수학도둑의 모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수학 컨텐츠도 계속 이어지겠지.  

 

수학도둑 시리즈를 계속 읽는 만큼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생기면 좋겠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일이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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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아낫 바니엘 치유법 - 30년 동안 자폐, ADHD, 발달장애 아이 수천 명의 삶을 바꾸다 엄마의 서재 9
아낫 바니엘 지음, 김윤희 옮김 / 센시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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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비교한 통계를 보면 현대에 출산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발달 문제를 겪는 아이들의 비율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ADHD, 발달장애 등 그 이름도 다양하다. 


이런 변화를 이끈 것은 살아가는 환경의 변화 때문일 수도 있고, 식습관이나 성장 환경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원인 때문이든 현대 과학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사실 이미 발달 문제를 겪고 있는 당사자 또는 보호자들에게는 그 원인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잘 성장하여 사회에 적응하고, 독립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발달 문제를 겪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보통 조기 개입을 하고, 대학병원이나 센터에서의 치료를 시작한다. 이 치료들이 모두 좋은 효과를 내고 바로바로 아이가 발달을 따라잡는 것이 보이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보호자들은 다양한 치료법들을 알아보게 되고, 치료를 오래 다니고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을 만나면 거의 발달 치료의 준전문가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나도 많이 공부한 편은 아니지만, 카페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고, 책을 읽고. 아이를 데리고 치료를 다니며 경험을 쌓았다. 


그래도 부모마음에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 그것도 기적적인 효과가 있다는 치료법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것인지 궁금해지고 알아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궁금함을 느끼고 바로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기적의 아낫 바니엘 치유법>

이 책은 스스로 치유하고 학습하는 뇌를 만드는 아낫 바니엘 메서드를 소개하고 있다.

30년간 전 세계 수천 명의 발달 장애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 가능성과 효과를 입증했다는 아낫 바니엘 메서드.

이 기적같은 변화의 핵심은 바로 '뇌의 자연치유력'에 있다. 인간의 뇌는 학습과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데, 이를 '뇌 가소성'이라고 한다. 여기서 변한다는 것은 뇌세포를 연결하는 신경망인 시냅스의 연결이 촘촘해지거나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폐든 발달장애, 감각통합 장애나 뇌성마비든, ADHD든 이 모든 것은 뇌와 관련이 있다.

뇌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건강한 뇌든 손상을 입은 뇌든, 우리 뇌가 그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변화할 수 있는데 그것이 '뇌 가소성' 또는 '신경 가소성'이다.

이런 뇌 가소성을 이용해서 사람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이야기는 이전에 읽은 '마지막 몰입'에서 짐 퀵의 이야기로 알고 있긴 했다.

그도 엄청난 뇌손상으로 학습이 거의 불가했으나 이러한 뇌의 능력으로 잠재력을 이끌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냈다. 

그 책을 읽어서인지 아낫 바니엘 메서드의 패러다임도 신뢰감이 들었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먼저 아이들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 아이의 상태가 개선되고 삶이 바뀌는 과정을 담았다.

2부에서는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아낫 바니엘 메서드의 '아홉 가지 핵심 원칙의 설명이 나온다. 

이 9가지 원칙은 뇌를 깨우고 아이가 가진 잠재력 그 이상을 이뤄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장의 마지막에는 각각의 원칙을 일상에 적용하고 연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실었다. 

아낫 바니엘의 치료법의 기본 원칙은 일반적인 재활치료와 다르다.

보통 편마비나 발달 문제로 인해 재활 치료를 할 때는 아이가 못 하는 부분에 집중을 한다.

아이가 앉지 못하면 관심을 가지는 물체나 보조기를 이용해 앉게 해서 허리 힘을 강화시키고, 한쪽 손을 안 쓴다면 그 손을 쓰게 하기 위해 집중한다.

그러다보니 재활 치료실 근처에서는 아이들의 신음소리나 비명, 울음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이 잘 못하는 부분, 쓰기 싫은 부분을 쓰게 하다보니 당연히 아이들은 힘들어하는 것이다.

아낫 바니엘 메서드에서는 아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한다.

그래서 그것을 시작으로 아이가 거기서 더 나아가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인지해야하는지, 어떤 것을 알아야하는지를 고민하다. 그래서 뇌가 가진 근본적인 능력을 스스로 깨우쳐서 배우고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치료'가 아닌 '레슨'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 방법의 근본원리를 '고치기'가 아니라 '연결하기'라고 정의한다. 

보통의 재활 치료에서는 아이가 하기 싫은 것을 하기에 힘들어하고, 울 수 있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나아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이가 불필요한 행동들을 할 때는 그 행동은 중지시키고 소거해야할 것으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아낫 바니엘 메서드에서는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아이가 나아지기 위해서 어떻게 아이에게 인지를 시킬 것인지를 고민하고 경험시킨다. 그 경험을 통해 아이는 배우고 자신의 뇌에서 습득해서 스스로 깨닫고 알게 되고 변화와 성장을 이룬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그리고 아이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는 부분이 좋아보였다. 아이가 손을 잘 안 써서 아기 때 엄청 울리며 재활치료를 다닌 경험이 있어서 아마 이 부분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1장에서는 아낫 바니엘 메서드의 핵심에 대해서 알려주고, 실제 구체적인 사례들과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원칙은 2장에 소개된다. 

아낫 바니엘 메서드에서 '아이를 고치려는 생각을 버릴 때 아이는 변화한다' 이 말이 인상깊었다.

아이의 발달이 걱정인 보호자들은 아이를 걱정의 눈으로 바라볼 때가 많다.

저 행동이 올바른지 아닌지 판단하고, 걷는 것 하나도 예쁘게 걷는지 까치발은 아닌지 걱정하면서 보고, 어떻게 문제점을 고칠지를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아이를 변화시키는 원리를 평생동안 학습을 통해 변화하는 뇌의 속성인 '뇌 가소성'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와 함께 아이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의 힘'을 아이에게 변화를 주는 큰 요소로 보고 있다.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사랑과 관심으로 바라보고 행동할 때 아이가 변화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의 아낫 바니엘 메서드가 정말 기적이 될지도, 다른 치료 방법과 비교하여 무엇이 옳다 그르다고도 할 수는 없다. 다른 치료 방법도 오랫동안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변화되고 보강이 된 것이다. 

그리고 분명 다른 치료 방법으로 좋은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낫 바니엘 메서드에서 말하는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사랑하는 그 핵심은 마음에 들었다. 

발달 문제가 있는 아이의 보호자들이나,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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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울어 줄래? 책콩 저학년 10
김경미 지음, 김순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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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내 마음을 말해도 괜찮아!


때로는 울고, 질투도 나고, 화도 내는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키워 주는 이야기


내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보통 우는 것은 나쁜 감정으로 생각하여 '울지 마, 울음 뚝 그쳐' 하면서 달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지금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계속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라 상황에 따라 어떻게 표현을 해할지 고민인 경우가 많다. 


그런 내 마음을 공감해 주고, 대신 울어주는 대상이 있다면 어떨까? 


내 마음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힘든 마음이 좀 풀리지 않을까. 



이번에 아이와 읽은 책콩 저학년 10권 ​<대신 울어 줄래?> 는 아이의 모습이 생각나서 신청하게 되었다.


억지로 울음을 참도록 가르친 적이 없는데도, 아들은 속상할 때 울 것 같은데 참는 모습이 보였다. 


장난도 잘 치고 말은 잘 하지만 막상 자신의 속마음은 잘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아들이 올바르게 감정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그래서 감정 표현에 관련된 책들을 종종 읽어보고 하였는데 이 책은 유독 아이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찾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잔소리카락을 뽑아라'를 쓴 김경미 작가의 책으로 3개의 짧은 창작동화가 들어있다. 

뒷표지에 3개의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3개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나쁜 마음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속상하고 슬프고, 화가 나고, 질투 나는 마음들은 모두 그 순간 솔직한 아이들의 감정이다.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야기 속에서 알 수 있고, 또 아이들의 생각의 변화에 따라 감정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대신 울어 줄래?'는 제2회 미래엔 창작 글감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초등 저학년 교과 연계도 되는데 

국어 1-1 5. 알맞은 목소리로 읽어요

국어 2-2 2. 자신있게 말해요 

와 연계해서 읽을 수 있다. 

첫번째 이야기 '대신 울어 줄래?'

남자는 아무 때나 울면 안 된다고 한 아빠의 말을 기억하며 눈물을 참는 연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태권도 겨루기를 하다가 상대방에게 얼굴을 발로 맞아서 아픈데도 울음을 꾹 참았다. 

결국 정신없어 경기도 지고, 그렇게 받은 선물도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했다. 

연우가 받은 것은 손바닥만한 인형인데, 볼에는 주근깨가 가득하고, 잔뜩 찡그린 눈 아래 굵은 눈물 방울이 하나 찍혀있다. 겨루기에서 진 것도 속상한데 못생기고 마음에도 안 드는 인형을 받아 기분이 더욱 나빠진 연우는 인형을 집어 덙고 침대에 누워버렸다.

결국 침대에서 눈물을 참다 잠이 들어버린 연우.

집에 돌아온 아빠는 연우를 보고 졌다고 울었냐고, 남자는 울면 안 된다고 더욱 강조를 한다. 

왜 이렇게 울지 못하게 하지? 의문이 조금 들었다가 곧 풀리게 되었다.

연우의 엄마는 연우가 일곱 살 때 하늘나라에 가셨다. 

아무래도 아빠 혼자 연우를 보려니 좀 더 마음이 강해지라는 생각에 연우를 울지 못하게 한 것 같은데, 나야 이해가 되었지만 어린 연우가 감당하기에는 힘들 것 같았다. 

자전거를 가르쳐 줄 때도, 밤에 혼자 자다 밖이 무서워 아빠에게 왔을 때도 아빠는 울지 말라고 연우에게 단호하게 대했다. 

그 이후로 연우는 더욱 울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연우가 울고 싶지만 못 울고 있을 때, 태권도장에서 받은 인형이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연우 네가 울지  않으니까 대신 우는 거야."

대신 울어 주는 인형이라니. 참 신기한 일이다.

그 이후로도 연우의 마음을 공감해주며 연우가 속상할 때마다 대신 울어주었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던 연우도 시간이 지나면서 인형이 대신 울어주면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연우는 힘들고 속상할 때마다 인형에게 갔다. 

연우는 자신의 마음을 공감해 주면서 우는 인형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서서히 알아가게 되고, 슬프거나 속상할 때 우는 것으로 감정표현하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그렇게 연우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워나가는 이야기이다. 

내 감정을 공감하고 울어주는 '대신 울어주는 인형'이 무척 신기하면서도 이런 인형이 실제로도 있어서 내 마음이 불편할 때 공감해주고 대신 울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아빠와 둘이 살면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연우의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  

두번째 이야기 '더하기 하나'

이 이야기도 또 다른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은이네 가족은 5명이다. 

아빠, 엄마, 하은이, 하랑이, 한별이. 

할머니댁으로 여행을 가는데 가족이 5명이다보니 차가 좁아져서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기차도 가족석을 타려니 2자리씩 마주보는 4자리뿐이라 한명은 따로 앉아야했다. 

택시를 타려는데도 4명까지만 탈 수 있어서 따로 타야했다. 

하랑이는 이런 일들을 겪으며 한별이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알고 보니 한별이는 하은이네 부모님께서 입양해서 한 가족이 된 것이었다. 

엄마가 임신, 출산한 것까지 본 동생도 집에 오면 남편이 첩을 데려온 느낌이라하는데, 한별이는 친둥생도 아니니 하은이 입장에서는 자신의 것을 뺏기고,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한편으로는 한별이도 다른 집으로 와서 얼마나 주눅이 들어있고 불안했을까.

아마도 부모님께서는 어리고 아직은 집이 어색한 한별이가 잘 적응하도록 많이 챙겨주신 것인데, 하은이 입장에서는 속상하고 화가 났을 것이다. 

꼭 입양 가족이 아니더라도 가족이 한 명 더 늘어났을 때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 재미있지만, 또 진지하게 읽게 되었던 이야기이다. 

부모님의 다독임으로 기분이 조금 풀어진 하은이는 할머니댁의 돼지들을 보며 한별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마음에 변화가 생기고 조금씩 한별이도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해간다.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는 것은 부모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도 생활이 완전히 바뀌는 큰 일이다.

그러한 변화를 알게 해주고, 아이의 속마음을 보면서 하나의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알아볼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세번째 이야기 '오빠? 오빠!'

이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모든 이야기들이 다 재미있었지만 오빠 친구인 준우오빠를 좋아하는 주인공 도희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여기서 자꾸 도희에게 시비걸고 장난치는 친오빠 도경이의 모습이 딱 현실 남매의 모습이었다.

항상 티격태격. 서로 좋은 소리 안 해주는 오빠이지만 실제로 동생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가장 먼저 생각해주고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친오빠.

그러면서도 또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의 모습이 재미있었고 그 안에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3개의 이야기 모두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 변화를 담고 있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하여 공감되는 이야기였다.

아이도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책을 통해 다양한 가족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고, 나의 감정을 아는 방법, 그리고 표현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겠다. 

저학년 문고 두께인데, 그 안에 짧은 동화가 3개 들어있어서 더욱 읽기 편했다.

여러 개의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와 책을 읽고 가족의 형태도 이야기해보고, 울고 싶을 때는 없었는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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