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숲 탐정 5 - 명탐정 사총사의 오싹오싹 앞마당 캠핑 마법 숲 탐정 5
선자은 지음, 이경희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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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은 서평단을 많이 하다보니 단행본으로 많이 읽고 있고, 시리즈로 챙겨보는 책들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그 중 일부는 서평단으로 책을 접했다가 좋아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챙겨보는 책들이 있다.


그런 시리즈 중에 하나가 바로 <마법 숲 탐정>


이번에도 신간인 5권 '명탐정 사총사의 오싹오싹 앞마당 캠핑'이 나왔다는 소식에 발빠르게 신청해서 받아보았다. 



오싹오싹 무섭다는 것과 표지 속 사총사의 모습이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느낌이 나서 지금 계절과 잘 어울린다 싶었다.


거기다가 앞마당 캠핑이라니. 


도시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이라 책에서 간접경험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주인공 유이가 사과숲 마을로 이사오기 전에 다니던 학교 친구인 슬기, 서아, 아름이가 유이의 집으로 놀러온다.

이들은 항상 함께 다녀 사총사로 불렸다.

유이의 집 앞마당에서 캠핑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에 유이 아빠의 마술쇼까지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개미 떼는 숲을 떠나야 한다고 경고한다. 

도대체 누가, 왜 숲은 위험하다고, 숲을 떠나야 한다고 경고하는 것일까.

'마법 숲 탐정'은 '마법'과 '탐정'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던 동화이다.

처음 책을 만났을 때 아이가 해리 포터에 관심을 가져서 마법 주문을 여러 가지 따라하며 놀기도 했고, 탐정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도 판타지적인 요소와 추리 요소가 어떻게 조합이 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렇게 읽어보기 시작한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힐링 동화'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읽고나서도 기분이 좋고 편안해지는 동화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사과숲 마을의 풍경이 아름답다. 

숲 속에는 사과나무가 없지만 사과나무 과수원이 많은 마을이라 사과숲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마을. 

책을 읽다보면 사과의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듯 하다.

그리고 숲의 정령이 사는 울창한 마법 숲을 보면 신비로운 느낌도 든다.

또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유이와 함께 마법 탐정 일을 하는 조수 미이.

유이와 함께 조사를 하다 마법 숲의 비밀을 알게 된 한별이.

그리고 이번에 나온 슬기, 서아, 아름이까지 등장하는 아이들이 정말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가졌다.

거기다가 서로를 믿고 생각해 주는 마음이 깊어 보는 내내 흐뭇하게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특히 미이는 유이 엄마가 만들어 준 인형인데 사과 숲 마을에 이사 온 이후로 말을 할 수 있게 되어, 유이가 동물들의 사건을 해결해주고 동물들에게 받은 마법 주문을 읽어준다. 

말을 하는 인형의 모습이 이야기의 판타지적인 느낌을 더욱 살려준다. 

유이 아빠의 멋진 마술까지 더해져 '마법 숲 탐정'을 더욱 볼거리 말고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매번마다 크고 작은 동물들의 사건을 유이가 마법 숲 탐정으로서 해결해 주는데, 그 사건들이 어찌보면 참 사소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동물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기도 하는 사건들.

이 사건들을 해결해 주면 동물들이 마법 주문을 하나씩 유이에게 주는데, 이 주문들이 유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동물들이 말하는데 항상 자신의 특징과 관련되어 말을 재미있게 한다.

예로 비둘기는 '비둘기다구구', 개미는 '개미야미미' 하는 것이 재미있다. 

힐링 동화라고 전부 착하고 좋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마법 숲을 위협하는 사람이 있고, 그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 시리즈 전체에 이어 나온다.

매 권마다 나오는 반전과 밝혀지는 비밀들이 정말 놀라워 책의 마지막장에서 그 사실을 볼 때마다 입이 쩍 벌어지곤 했다. 

시리즈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매 책마다 새로운 사건과 해결이 나와 단편으로 끊어지기에 앞 책을 못 보았더라도, 신간을 먼저보고 이전 시리즈를 찾아봐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겠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지난 줄거리까지 꼼꼼하게 나오고, 가장 처음 사과숲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이해하기 좋다. 

5권에서 재미있게 볼 부분이라면 역시 유이의 친구들이 와서 함께 앞마당 캠핑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과 유이 아빠의 공연을 보는 장면일 것이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집 앞마당에서 캠핑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개미떼와의 만남으로 마법 숲에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여 들어갔는데, 친구들과 함께 마법 숲에 갇혀버리게 된다. 

결국 유이는 자신이 마법 숲 탐정임을 밝히고 숲의 정령을 찾아가는데, 유이의 말을 전혀 의심없이 믿어주고 좋아해주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진한 우정도 느낄 수 있었다. 

유이와 친구들은 숲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도대체 숲에 위험이 온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건 누구인지 계속 추리하게 하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마법 숲에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아이도 흥미진진 재미있게 읽은 마법 숲 탐정 5권.  

하나하나 비밀이 밝혀지고, 마법 숲이 과연 어떻게 될지 걱정인 가운데 다음 6권은 <마법 숲 탐정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라고 한다.

다음 책에서는 유이와 미이는 또 어떤 활약을 할지, 마법 숲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더욱 심어준 5권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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