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 사적인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기
이재영 지음, 국립중앙박물관 감수 / 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내여행을 하면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종종 가게 되는 곳이 박물관이다.


개인적으로 박물관을 찾아다니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보니 교육적인 목적을 많이 생각해서 찾아가게 되는 것 같다. 


거의 대부분 박물관에 가면 역사적인 순서에 맞춰 전시실을 돌아보고, 아직은 전시품에 큰 흥미가 없는 아이가 빠르게 지나가면 나도 슬쩍 보고 따라 지나가고는 했다. 


그러다가 좀 익숙한 이름의 전시물이 나오면 '구석기 시대에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대. 이런 도구를 이용했었대. 이거봐 이게 책에서 봤던 빗살무늬토기야.' 


이런 식으로 언급하고 넘어갔다. 


박물관의 전시품은 역사적인 유물,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책을 읽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박물관도 미술관이나 전시회처럼 하나의 전시품을 작품으로 볼 수 있구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감상할 수 있구나.  


보는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에 따라 다르게 감상할 수도 있겠구나.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은 제목처럼 저자 이재영의 사적인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기이다.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 먹은 것은 지방에 있어 국립중앙박물관을 아직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어떤 전시품이 있는지 궁금해서 책에서라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책 소개에서 저자가 박물관의 전시품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다. 

역사적인 유물을 보고 어떤 상상을 하였는지 보고 나면 나도 박물관에 가서 전시물들을 보는 시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저자가 너무 뻔해서 지웠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만 한 게 없어 다시 적은 말이 책을 읽기 전에는 평범하게 보였는데, 책을 모두 읽고 나서 다시 보니 정말 이 말만 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물과 다른 듯 닮은 이야기들을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유물을 만나 

유물과 닮은 자기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이 책에는 총 42가지의 소장품들이 등장한다.

책 자체도 한 손에 들기에도 좋게 일반 책보다 작은 편인데, 매 이야기마다 소장품 그림과 이야기 마지막에 간단한 소개까지 있어서 읽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야기도 각 소장품마다 한 장으로 짧은 이야기이다. 

여는 말을 보면서도 작가의 문체가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

가끔은 어떤 소장품인지 제대로 안 보고 글을 읽다보면 도대체 무슨 물건이길래 이런 생각을 하지 싶은데 생각하지 못한 소장품이 나오곤 해서 재미있었다. 

구석기 시대 사용했던 주먹도끼를 보면서 오늘날의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을 떠올리며, 그 당시 사람들이 주먹도끼를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철조여래좌상을 보며 손가락이 긴 남자를 떠올리고, 신윤복의 그림에서 요즘 유행인 '크롭티'와 비슷한 '크롭 저고리'를 이야기한다. 

절묘하게 박물관 소장품들과 현대의 물건들, 그리고 작가의 생각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이야기가 탄생한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평범하게 역사적인 가치만을 생각했었는데, 박물관 소장품들을 하나의 예술품들로 볼 수 있게 시각을 바꾸어 주었다. 

생각해보면 박물관에는 실제 우리나라의 보물로 지정된 것들도 있고, 장인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 안에서 너무 역사적인 의미만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야기 마지막에는 소장품 사진과 시대, 소장품 번호, 간단한 소개까지 있어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일러두기에 나와있는데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온라인으로 발행한 '행복배달부'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책에 실린 소장품 중 일부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수장고에 보관 중이어서 전시실에서 볼 수 없을 수도 있으나, e-뮤지엄에서 고해상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박물관이 멀어서 못 가니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도 좋겠다. 


누군가의 현재였던 유물이 나의 현재와 만나면 조금 더 가까워지곤 했다. 

여러분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박물관의 소장품들은 누군가의 현재였다. 그것도 당시 사용하던 물건 중 보존이 잘 된 것이나, 뛰어난 작품이 현재까지 몇백년을 거쳐 보관이 되고 복원된 것이니 그 가치도 상당하다. 

그동안 내가 박물관 전시물들의 가치를 너무 한정된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것 같다. 

책을 읽고 기회가 된다면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해서 책에 나온 소장품들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작가와 다른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 

이제는 다른 어떤 박물관을 가도 박물관 소장품들을 작품으로 보고 하나하나 감상하게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레스의 주인 - 진짜 디자이너를 찾아라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2
한바리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달 전 잠뜰 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1권, 저택의 주인을 읽고 재미있어서 2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그림은 로맨스 만화 같은 느낌이라 스토리도 비슷한 느낌이면 어쩌나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면서도 스토리가 탄탄해서 좋았고, 각 사람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질 때 잠겨진 자물쇠가 하나씩 풀어지는 느낌으로 후련했다. 


거기다가 책을 읽으면서 단서를 찾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어서 탐정이 된 것 같아 좋았다. 


그래서 2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2권 <드레스의 주인> 이 출간되었다. 

잠뜰TV는 구독자 수 204만 명의 스토리텔링 크리에이터인데, 크리에이터 잠뜰과 각자 개성 넘치는 매력을 소유한 각별, 공룡, 수현, 라더, 덕개가 함께 다양한 콘텐츠들을 재미있고 건강하게 그려 내어, 시청자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나는 잠뜰 TV를 본 적은 없지만, 유명한 크리에이터로 이름은 많이 들어서 책으로 만들어진 이 이야기가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기존 유튜브 구독자라면 컨텐츠 내용을 책으로 다시 본다는 것이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 같다. 

실제로 잠뜰TV에서도 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책으로 읽으며 내 속도에 맞춰 직접 추리하는 것이 좋아서 책으로만 읽었다. 


골든 살롱의 사장 잠뜰은 곧 있을 여왕의 생일에 멋진 생일 선물을 드려 '로얄 워런트'를 골든 살롱이 받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로얄 워런트'란 왕실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리로, 모든 기업이 탐내는 자격이었다. 

현재는 엑설런트 공방이 담당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소문도 들리자, 이 기회에 잠뜰은 여왕의 마음을 얻어 '로얄 워런트'도 가지고 오려고 했다.

여왕의 마음을 사로잡을 드레스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아름다운 드레스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잠뜰은 바로 각별 백작에게 이야기를 하고, 신문에 광고를 내어 사진 속 드레스의 주인을 찾게 된다. 

드레스의 주인과 잠뜰, 비서인 라더가 함께 여왕의 생일에 맞춰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켄싱턴에 가려고 기차표를 3장 예매해 놓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기차역에서 자신이 드레스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며 나타난 사람은 글렌, 마사, 타냐, 힐데. 모두 4명이나 되었다.

기차 출발 시간이 급해서 잠뜰은 표를 급하게 추가 구매하여 드레스의 주인 후보자들을 태운다. 

이제 진짜 드레스를 확인해서 드레스의 주인을 가리면 되는데, 화물칸에 있던 짐은 도둑맞은 흔적이 있고 사진 속 드레스도 없다. 

여기에다가 계속 해서 열차에 저주가 내려졌다고 말하고 다니는 이상한 점술가가 등장하고, 잠시 후 잠뜰은 누군가의 음모로 목숨을 위협당하게 된다. 

도대체 누가 잠뜰을 해치려하고, 드레스를 훔쳐간 것일까? 

4명의 후보자 중 진짜 드레스의 주인은 누구일까? 

사진 속 드레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여러 가지 궁금증을 만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궁금증들은 기차에 타고 있는 많은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조사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나기도 하고 비밀이 풀리기도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열차 시간표나 신문 기사 등의 자료가 나오는데 이것들도 모두 단서가 된다. 

그래서 신경써서 봐야 한다. 

잠뜰과 그 외의 인물들의 대화, 계속해서 나오는 기사나 표, 자료들이 모두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어 준다. 

이야기 속 잠뜰을 따라 이야기를 읽고 살펴보면서 나도 탐정이 되어서 조사하고 추리하는 느낌이 든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되면서 전개 속도도 빠르고, 한 명 한 명 정체가 드러날 때의 쾌감도 있어서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놓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거의 쉬지 않고 한 권의 책을 모두 읽었다. 

2권 드레스의 주인은 1권 저택의 주인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다. 

반전이 크기도 했고 내용이 더 무서웠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여운이 남기도 한다. 

역시 이번에도 만족스러웠던 잠뜰 TV 주인 시리즈 2권 드레스의 주인.

다음에도 새로운 추리 시리즈로 만나보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타지온 - 서바이벌 가상현실 몬스터 게임
김재헌 지음, 양규완 그림 / 사파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가상현실 게임 ‘판타지온’에서


펼쳐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몬스터와의 한판 승부!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인 팬데믹 현상과 함께 관심이 급부상한 개념이 있다.


바로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더 상위 개념이긴 하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메타버스 속 아바타를 이용해서 사회를 이루고, 경제활동을 하고, 게임을 즐긴다.


그렇다면 가상 현실 속의 게임도 더욱 현실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가상 현실 게임 속 아바타가 스포츠 경기를 펼치기도 하고, 몬스터를 잡고 트레이닝 시키기도 한다면 어떨까.


이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나 영화 '프리가이'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나온 가상현실 게임으로 만나보았다.



그런데 여기서 더 발전하여 사람의 뇌파를 이용하여 가상현실 속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이번에 읽은 서바이벌 가상현실 몬스터 게임 '판타지온'에서는 그 생각이 현실이 된다. 



책 소개를 읽자마자 '이건 아들의 취향 저격이다'라는 생각에 바로 신청한 책, '판타지온'


게임을 좋아하고, 대결을 좋아하는 초등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소재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꼭 남자아이들이 아니라도 상상력이 뛰어난 이야기를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창작 동화이다. 


이 책 속에는 게임과 액션, 판타지, 모험이 있고, 경쟁 속에서 생겨난 우정과 용기, 배려와 협동이 있다. 


여기에 반전까지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세계적인 게임 회사 '아큐렌 게임즈'. 

이 곳에서 출시된 게임들은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인기이다.

아큐렌 게임즈에서 '판타지온' 이라는 게임을 출시하면서 그 게임의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는 공지가 떴다. 

대상은 '아큐렌 게임즈'에서 출시된 게임 중 전체 이용가인 5개의 게임에서 각각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13세 이하 어린이 게이머 5명이다. 

'판타지온'은 지금까지의 온라인 게임과는 달랐다.

머리에 '브레인캡'이라는 헬멧을 쓰고 뇌파를 이용해서 플레이하는 가상현실 게임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로한이는 '몬스터 테이머' 게임에서 '카이넥스'라는 게임명을 가지고 있는 배로한 이라는 12세 어린이이다. 로한이는 게임을 무척 좋아하고 잘 하기도 하지만, 아큐렌 게임즈를 설립한 게임 개발자 남고도를 매우 존경하고 좋아한다. 로한이는 새로운 게임 '판타지온'도 궁금하고 개발자 남고도를 보고 싶어 베타테스터에 지원한다.  마지막까지 게임 점수를 올리며 베타테스터 발표를 기다리는 로한이. 



드디어 베타테스터 발표날이 되고, 각 게임에서 최고 성적의 아이들 다섯 명이 베타테스터로 뽑히게 된다. 

그 중에는 몬스터 테이머 '카이넥스', 즉 로한이도 포함이 되었다. 

너무 기대되어서 밤잠도 설치다가 겨우 베타테스터 참여시간에 '브레인캡'을 쓰고 '판타지온'에 접속한 로한.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아큐렌' 남고도도 만나게 되고 다른 베타테스터 참여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5명의 아이들은 '판타지온' 안에서의 미션을 시작한다.


미션은 총 4가지. 

1~3미션은 각 미션마다 2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게 된다. 

미션에 실패하면 해당 아이는 로그아웃이 되고 더이상 게임을 진행할 수 없다.

미션에 성공하면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고 마지막 4번째 미션은 남은 아이들이 모두 힘을 합쳐 수행해야하는 어려운 미션이라고 한다. 

첫번째 미션의 좀비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몬스터들이 매 미션마다 등장한다.

아이들은 주어진 무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전략과 방법으로 미션에 참여하고 실패하여 로그아웃 되기도 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쉽게 미션 성공하기도 한다. 

등장하는 무기아이템이 실제로 게임에서 등장할 것 같은 아이템인데다가, 모두 멋있어서 좋아보였다. 

실제로 이런 아이템이 있는 게임이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생각되었다. 

거기다가 전투장면들도 긴장감 있게 묘사가 되어 있어서 마음을 졸이며 보게 하였다.

맨처음 미션 소개와 아이템이 주어질 때 나도 어떻게 이 아이템들을 가지고 게임을 공략할지 고민하게 되었고, 이야기 속 아이들이 위기에 처할 때는 긴장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가상현실 속이라 공간의 제약없이 높이 점프도 뛰고, 하늘을 날며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멋있었고, 미션을 성공할 때는 내가 해낸 것처럼 통쾌함이 느껴졌다. 

반대로 미션에 실패해서 로그아웃 되는 아이를 보면서는 꼭 아이가 잘 못 된 것처럼 걱정되었다. 

가상현실 속이라 공간의 제약도 없고, 이동에도 제약이 없어서 이야기가 무척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그래서 1권인데 벌써 미션을 거의 다 해결을 하기에 이렇게 해결이 되면 베타테스터 끝나서 이 책은 1권으로 끝인가 싶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모험이 이어질 수 밖에 없도록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다음 미션을 기대하게 만들며 1권이 마무리가 되었다.  


내가 먼저 읽었는데 내가 읽어도 재미가 있고, 정말 아들의 취향 저격일 것 같아서 밤 시간이지만 아이에게 조금만 읽어보라고 책을 전해 주었다.

다른 놀이 한다고 뒤늦게 읽기 시작한 아이.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심히 읽더니 결국 다 읽고 잤다.

그만큼 몰입감이 있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책이다. 


가상현실 속 게임이 주가 된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이 미션을 성공해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략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고, 서로 협동하고 의견을 나누며 마지막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에서는 아이들의 배려와 협동정신이 보인다.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면서, 아이들 인성 교육도 되고, 상상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책 소개만 보았을 때보다 책을 읽고 더욱 만족하게 된 책이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2권도 어서 출간되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아한 고양이 명화
냥송이 그림, 젠 베일리 글, 양승현 옮김 / 키움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가 명화 속으로?!


미국 동화 작가 젠 베일리와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냥송이가 함께한 그림책!

고양이하면 떠오르는 것은? 


도도함, 귀여움, 사랑스러움, 우아함, 깔끔함, 포근함... 등


고양이들은 참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고양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고양이 명화'를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있다는데, 


바로 그림책​ <우아한 고양이 명화> 를 말하는 것이다. 



<우아한 고양이 명화>는 엄마 고양이가 열두 마리 짓궂은 아기 고양이에게 ‘고양이 명화’를 보여주며 고양이 예절도 가르치고 삶의 철학도 말해 주는 그림책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비너스의 탄생>, <최후의 만찬>, <아를의 침실> 등 13종의 유명한 명화를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들로 재탄생시켜 독자들의 두 눈을 사로잡는다. 



표지부터 우아한 고양이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어떤 유명한 명화가 떠오르지 않는가.


바로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의 모습과 흡사하다. 



실제 명화 '비너스의 탄생'과 비교해 보면 더욱 비슷한 점이 눈에 보이는데, 가운데에 있는 비너스 역할을 하는 고양이의 표정이 명화의 그림과 비슷하다. 거기다가 금발의 가발이 흩날리는 모습인데 가발인 줄 안 것은 사실 고양이가 들고 있는 털실이라 더욱 재미있다. 여기에 비너스를 밀어주는 바람과 봄의 여신의 모습까지 고양이로 재연을 하여 보여준다. 



사실 실제 명화는 비너스가 벗은 모습이라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줄 때 설명하기 어렵기도 한데, 이렇게 고양이의 모습으로 나오니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다. 


저자인 젠 베일리는 미국의 동화 작가로 캔자스시티에서 남편과 세 아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글을 쓰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냥송이 작가는 따뜻하고 환상적인 색감의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국내는 물론 영국?미국 등의 해외 출판사와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냥덕질과 힐링을 목적으로 취미 삼아 그린 그림들이 SNS에서 수많은 랜선 집사와 유저에게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반려묘를 기르고,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만나 만든 그림책에는 실제 명화에서 받은 영감과 함께 고양이의 표정과 특징이 제대로 드러나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고야잉의 표정과 동작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책이 진행된다. 

명화를 통해 예절도 가르치고, 삶의 지혜도 가르치면서 고양이의 습성도 보여주기 위해서다. 

각각의 '고양이 명화'들은 유명한 명화들과 꼭 닮은 모습이다.

명화를 많이 알고 있다면 '고양이 명화'만 보면서 맞혀봐도 좋겠고, 잘 모른다면 마지막에 '고양이 명화'에 영감을 준 13개의 명화들이 모두 짧은 설명과 함께 정리되어 있으니 비교하며 봐도 좋겠다. 


표지에서도 나온 '비너스의 탄생' 

'고양이 명화'를 설명하는 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들에게 삶의 교훈을 준다.

아기들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해 준다. 

그림이 무척 따뜻하면서 색감이 좋다. 고양이의 포근한 털이나 들고 있는 천의 보드라움이 느껴지는 것 같다. 

털실도 한 올 한 올 그려져서 그 느낌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진다. 

여기에 고양이들의 실감나는 표정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이와도 함께 보았는데, 아이는 뒤에 명화와 고양이 명화를 왔다갔다하며 어떤 명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찾아보는 것을 좋아했다. 



책 자체로도 따뜻하고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표정과 몸짓을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비슷한 유명 명화를 찾아보면서 명화에 대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준다. 

유아들도 그림을 보면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책에 있는 글들을 통해 고양이들의 습성도 알고 삶의 철학도 배울 수 있다.

어른이 봐도 따뜻하고 환상적인 색감의 그림에 빠져들어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방구TV 방구는 못 말려 2 : 방귀재벌 문방구 문방구TV 방구는 못말려 2
도니패밀리 그림, 안영은 글, 문방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볼 때마다 참신한 이야기로 웃음을 주는 문방구 시리즈.


유튜브를 잘 안 봐서 문방구TV 채널은 못 보았지만, 책으로 나온 문방구 시리즈를 즐겨보고 있다.


서평단으로 우연히 만남을 시작했다가 다른 시리즈까지 찾아보게 된 경우.


만화만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작년 가을 문방구TV 방구는 못 말려 동화 1권이 출간되었다.


동화이면서 문방구 특유의 재미와 인성 교육 부분까지 들어있어 좋았었는데 한참 2권이 나오지 않아서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문방구TV 방구는 못 말려 2권 출간 소식이 들려서 바로 신청!


문방구 TV 방구는 못 말려


2. 방귀재벌 문방구


1권에서 나온 계란 초밥 행성에서의 방귀 사건 이후로 대스타가 된 방구. 

그 이후 방구의 방귀로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방구는 어린이 재벌이 되게 된다. 

과연 어린이 재벌이 된 방구와 친구들에게 또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될까.  

이제는 너무 익숙하고 귀여운 등장인물들.

문방구와 친구들 토끼야, 시바견, 새싹이.

문방구의 이 해맑은 표정이 너무 귀엽다. 

이번에는 짜가짜가 짝퉁 해적단이 등장해서 방구와 친구들을 위기에 빠지게 하나 보다
 

일명 절대 방귀.

방귀하니 갑자기 엉덩이 탐정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문방구의 방귀는 용도도 다양하다.

계란 초밥 행성에서는 방귀로 구해주더니 이제는 방구의 방귀는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와이파이가 안 터질 때는 방귀 와이파이.

핸드폰 충전이 필요할 때는 문방구표 뿡전기로 충전. 

단지 냄새가 엄청 날 수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문방구의 방귀를 찾게 되고, 방구는 부모님과 함께 '문방구 주식회사'를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스마트폰에 방귀 거품 목욕, 방귀 보일러, 방귀 침대.

정말 손 안 대는 사업이 없을 정도인데 하는 것마다 대박이 나는 문방구 방귀 사업. 

문방구는 이제 어린이 재벌이다.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전용기를 타고 다니고, 학교 숙제로 비행기 만들기가 있었는데 비행기를 그냥 사 온다. 

어떤 숙제도 다 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방구에게 엄마는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단다' 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막상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말할 때는 제대로 답을 못하는 엄마, 아빠.

실제로도 돈이 많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엄청 많아진다.

그동안 못 먹었던 것, 비싸서 못 샀던 것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돈으로 못 사는 것은 없을까? 

돈이 너무 많아서 모든 것을 돈으로 다 살 수 있다는 방구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목록에 '우정'을 추가하게 된다. 

숙제로 사 온 비행기를 타고 친구들과 신나게 여행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사 먹으면서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돈으로 '우정'을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단순한 것일까? 

토끼야의 생일 파티를 위해 방구는 놀이동산을 빌리기도 한다.

하지만 스케줄이 있어서 제 시간에 놀이동산에 가지 못하고 그 사이 일어난 사건으로 방구는 친구들과의 사이가 틀어진다. 

거기다 문방구의 사업도 위태롭게 되는데.

방구의 사업이 앞으로도 번창할지, 친구들과의 사이는 어떻게 될지는 책에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지난 번 계란초밥 행성에서의 일도 엄청 엉뚱하다, 하지만 문방구답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재벌이 된 문방구도 문방구 고유의 개성은 잘 살리면서 엉뚱하고 재미있었다. 

어떻게 방귀로 와이파이에 다양한 물건을 만들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정신없이 쏟아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안에 교훈도 있어 인성교육도 되는 동화책이다. 

요즘 어린 아이들도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돈이 많으면 좋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경제 공부를 하는 건 좋지만 너무 돈에 집중하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좋지 않다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방구의 '우정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은 방구의 입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좋은 생각은 아니다. 

책 중간중간에는 '나도 재벌이 된다면 무엇을 갖고 싶은지?' 등의 질문이나 미로찾기 등의 놀이 활동도 있어서 이야기도 읽고,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방구처럼 부자가 된다면 무엇이 갖고 싶은가 하는 질문에 아들은 이층집이라고 대답했는데, 다양한 대답을 하면서 창의력도 기를 수 있겠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력도 키우고, 재미있는 책 놀이 활동도 하고, 인성교육도 할 수 있는 문방구TV 스토리북.

무엇보다 이야기를 읽으며 많이 웃을 수 있는 동화라 좋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