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스쿨 4 - 도시 쿠키 vs 시골 쿠키 쿠키런 킹덤스쿨 4
김언정 지음, 이태영 그림, JA Korea(국제비영리청소년교육기관) 감수 / 서울문화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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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쿠키런 시리즈 학습만화들. 


안전만화, 세계도시만화, 경제 학습만화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로 출판되고 있는데, 그 중 아이도 좋아하면서 나도 가장 만족하는 것이 경제 학습만화로 나오는 쿠키런 킹덤스쿨 시리즈이다. 


그 이유는 경제 학습만화는 다른 주제들에 비해서 학습만화 종류가 아직 적은 편이고,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경제 학습만화는 쿠키런 킹덤스쿨이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요즘 경제 교육은 유아때부터 할 정도로 일반화가 되고, 관심도 많이 늘었는데 아무래도 돈과 관련되어 있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 화폐, 투자 등으로 들어갈 수록 내용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자칫 내용이 딱딱하고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학습만화를 선택하였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도 나오면서 만화 내용에도 경제 개념을 쉽게 설명해 주는 쿠키런 킹덤스쿨이 초등 경제 학습만화로 보기에 적당하다. 



이번 신간은 4권 도시 쿠키 vs 시골 쿠키.


매 권마다 제목이 대비되는 2개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예로 지난 3권은 제목이 직업 쿠키 vs 백수 쿠키로 그 내용도 이와 맞게 쿠키들이 일을 하면서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자에게까지 이동하는지, 상품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다루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에서는 도시와 시골이 대비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시리즈가 점점 진행이 될 수록 큰 줄거리의 이야기도 전개가 되면서, 다양한 경제 상식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기에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기대하면서 보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다양한 쿠키들이 등장해서 쿠키 캐릭터들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귀여운 등장인물들. 

용감한 쿠키, 마법사맛 쿠키, 칠리맛 쿠키, 피클시티를 지키는 쿠키, 소매치기 쿠키까지 다양한 성격과 역할을 가진 쿠키들이 등장한다. 
 

차례를 보면 쿠키들의 도시에서의 모험이 예상되는데, 중간중간 '바삭바삭 경제스쿨'을 통해서 다양한 경제상식을 배우면서, 독서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JA Korea 에서 감수하였는데, Junior Achivement(JA)는 1919년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 비영리 청소년 교육기관'이다. 그래서 JA Korea과 함께하는 경제활동이 책 뒷부분에 나와서 독후활동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교과 연계도 되어서 초등학교 사회 교과와 연관해서 함께 읽어도 좋겠다. 

지난 이야기에서는 블루반 쿠키들이 사과 농장에서 일을 하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그러다가 트럭에서 잠이 들었다. 

잠시 자다가 깼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한 곳은 바로 피클시티. 

쿠키들이 살던 킹덤빌리지와는 무려 300킬로미터는 떨어져있는 도시이다. 

그렇게 도시에서 다시 킹덤빌리지로 돌아가려는 쿠키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자연스럽게 쿠키들의 대화를 통해 도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피클시티와 킹덤빌리지를 비교하면서 도시와 시골의 차이를 알아보게 된다. 

도시에 있는 가게들을 통해 유통이 무엇인지, 상품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만화 속에서 경제 상식 설명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혹시 만화만 빠르게 읽는다 해도 알 수 있는 경제 상식들이 많다. 

왜 농장 직거래와 도시에서의 거래가 가격이 달라지는지를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니 이해도 잘 된다. 

간단하게 놀이 활동을 하면서도 유통과 상품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다. 

피클 시티를 지키는 쿠키도 등장한다.

경찰의 모습으로 이번 책에서 범죄를 수사하고 블루반 쿠키 친구들이 도시에서 지내는 것을 도와준다. 

냉철한 듯 하면서도 쿠키들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따뜻함도 느껴져서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쿠키런 시리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서 더욱 읽는 재미가 있다.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전기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왜 중요한지 만화 속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다. 

갑자기 도시로 넘어와 킹덤빌리지와는 많이 다른 도시 생활을 체험하게 된 블루반 쿠키들. 

마법을 이용해 이들을 방해하는 무리들도 있지만, 피클시티의 안전을 지키는 쿠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간다.

4권에서는 도시에서의 블루반 쿠키들의 모험으로 재미를 주고, 그 과정에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경제 활동과 상식을 배울 수 있다. 

책의 내용도 재미있고 좋았지만, 중간중간 다양한 경제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특별부록으로 우리마을과 관련된 경제 활동이 추가 되어 있었다. 

초등 3학년 교과에 있는 '우리 도시'와 연관된 활동으로 만들기와 놀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들어가 있다. 

출간 기념 이벤트로 경제인 쿠키 칼레이도사이클이 들어가있어 종이를 접어 만들며 쿠키로 변신한 세계 유명 경제인도 만나볼 수 있다. 

책이 도착해서 꺼내자마자 아들이 고맙다며 가져가서 단숨에 다 읽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활동들도 모두 하면 더욱 좋지만, 만화만 읽어도 기본 경제 상식들을 많이 알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이렇게 접한 경제 용어들에 관심을 가지고 더욱 찾아보고 공부할 수도 있겠다. 

이번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용감한 쿠키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나왔는데, 도대체 용감한 쿠키의 비밀은 무엇인지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다음 시리즈가 더욱 기대되는 내용이었다.

나도 읽으면서 재미있는 장면에 웃으면서 보았는데, 재미도 있으면서 경제 학습 부분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쿠키런 킹덤스쿨.

초등 경제 학습 만화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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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좋은책어린이 새겨읽기 인물 2
고정욱 지음, 최호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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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고학년 문고로 초등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좋은책어린이.


신간 시리즈로 [새겨읽기 인물]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새겨읽기 인물은 역사 인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인물의 일생과 업적에 담긴 마음과 가치관을 다양한 관점에서 새겨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역사책이나 위인전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몇백년이나 이전의 과거를 다루기에 그들이 사는 생활 환경이나 삶의 모습은 멀게만 느껴졌고, 그러다보니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새겨읽기 인물 시리즈에서는 그동안 만나보고 싶었던 역사 인물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역사 인물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역사 인물이 직접 독자에게 대화를 걸고 있기에 글도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이야기를 해주기에 이해도 쉽다. 책을 읽다보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여기에 중간중간 새겨읽는 독후 활동을 통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 볼 수도 있는 책이다. 



현재 1권 세종대왕, 2권 이순신이 출간되었고, 이번에 아이와 2권 이순신의 이야기를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이순신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위인이기도 하고, 마침 얼마전이었던 4월 28일이 충무공 탄신일이었어서 더욱 의미를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다.  

강한 용기와 리더십으로 나라를 지켜 낸 이순신. 

과연 새겨읽기 인물 시리즈 속 이순신은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우리에게 전달해 줄지 궁금하다.

그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이 교훈을 얻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읽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해 보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순신의 어린 시절로 시작한다. 

요즘 아이들이 즐겨하는 게임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순신이 직접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질문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조선시대 자신이 살던 곳으로 이끈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을 즐기는데, 조선 시대의 어린이들, 그 시대를 살던 이순신은 전쟁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신나게 전쟁놀이를 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내가 그 시대로 들어간 느낌이 든다. 

이순신은 어릴 적 동네 아이들과 전쟁놀이를 하면서 '손자병법'에 있는 전술을 이용할 줄 아는 아이였다.

동네 친구들과의 놀이하는 모습만 보아도 이순신의 타고난 리더쉽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이순신을 알아보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이준경 어르신. 

어릴 때부터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 나라를 지키는 장수가 되고 싶다는 이순신을 눈여겨 본다. 

어린 이순신이 직접 전해주는 이야기라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맞고 말로 이야기를 전하는 식이라 읽기도 쉽다. 

그리고 어려운 어휘가 나오면 아래 뜻풀이도 되어 있어서 초등 저학년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새겨읽는 독후활동'이 있다.

앞에 나온 이야기 내용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도록 이끌어내고,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적어놓았다. 

짧게 나누어지는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마다 있기 때문에, 따로 독후 활동지를 준비하지 않아도 책 한 권으로 인물의 삶과 업적도 살펴보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독후활동도 할 수 있는 책이다. 

이순신은 스무 살쯤부터 무과 공부를 시작하여 과거 시험을 보았다.

말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올라가서 시험을 마친 이순신.

하지만 첫번재 시험은 합격하지 못했다. 

위대한 장군인 이순신도 늦게 공부를 시작했고, 시험에서 바로 합격하지 못했다는 내용에서 더욱 친근함이 느껴졌다. 어릴 때부터 나라를 사랑하고 전술을 활용해 전쟁놀이를 이끌 정도로 영특했지만, 실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결국은 무과에 합격에 군관이 되었다.

이런 이순신의 모습을 보며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강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내용들도 이순신의 이야기로 직접 들으니 그 시대에 함께 있는 것처럼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 수 있었다. 

거북선을 만들고, 임진왜란이 터져서 적군에 비해 턱없이 적은 배를 가지고도 전쟁에서 승리하고, 

모함으로 인해 억울한 옥살이도 한 이순신. 

유명한 명량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결국 노량 앞바다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순신 위인전은 워낙 다양한 책이 나와있고, 아이도 이미 여러 권 읽었다.

그래서 익숙한 학익진 전법, 이순신의 시, 그리고 숨을 거둘 때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이 책에서 다시 만나니 아는 이야기를 다시 만나 반가운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특징은 인물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림이나 이야기에서 이순신의 감정이나 마음도 함께 전달이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데 꼭 이야기를 듣고 있는 느낌이라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이순신의 당부까지 이어지며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한 사람의 목소리로 그 사람의 일생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구성이 현재와 동떨어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이어져 있는 느낌을 들게 해줘서 좋았다. 

내가 먼저 책을 읽어보았는데 아이가 읽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아 주었더니 혼자서 읽겠다고 가져가버렸다. 

글이 저학년 문고 정도인데 독후활동이 들어있어서인지 기존 저학년 문고보다는 페이지수가 많았다.

하지만 그림도 많고 구어체로 되어 있다보니 쉽게 읽혀서 아이가 부담없이 혼자 읽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마치고는 새겨읽는 독후활동에 있는 질문도 읽어보며 노트에 생각을 적어보았다. 

직접 적어보고 읽어본 새겨읽는 독후활동.

어떤 놀이를 즐겨하냐는 질문, 그리고 여럿이 놀이를 할 때 어떤 역할을 해야하냐는 질문.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보고 고민해서 답을 적었다. 

정답이 정해지지 않고 그때 그때 생각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질문이라 좋았다. 

군인에게 무예와 학문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무예'라고 대답했다.

싸우는게 최고라는 단순한 답변. 

지금은 이렇게 대답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서 다시 같은 질문을 한다면 즐기는 놀이도 달라지고, 군인에게 더 중요한 것도 달라질 수 있겠지.

노트에 적어놓고 그때 그때 자신의 예전 답변을 다시 확인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이야기를 직접 전달해 주는 구성이라 자기 전 아빠 엄마의 전래동화를 듣는 것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밤늦게 읽기 시작했지만 한 자리에서 모두 읽었다.

책부터 읽었는데 나머지 독후 활동은 천천히 해보도록 해야겠다. 

새겨읽기 인물 시리즈 처음으로 만나본 이순신.

기존에 읽었던 딱딱한 위인전이 아니라 좋았고, 인물이 직접 전해주는 이야기라서인지 공감도 되고 현재와 연결되는 느낌이 좋았다.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1권 세종대왕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아이와 재미있게 책도 읽으며, 다양한 경험도 나누고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독후활동까지 한 권의 책으로 모두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어떤 인물의 이야기를 듣게 될지 다음 시리즈들도 기대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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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 볼까?
카가미 켄 지음 / 상상의집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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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상의집에서 유아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 신간으로 출간되었다. 


네이버카페에 가입되어 있다보니 신간 소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신간은 유아 그림책인데도 재미있어보여 더욱 관심이 갔다. 


하얀 도화지 같은 표지에 손으로 쓴 것 같은 글씨체로 적혀있는 제목.


<붙여 볼까?>


사인펜으로 그린듯한 그림은 매우 단순하여 아이가 그린 듯한 느낌도 준다. 


하지만 그 그림의 모습은 우리가 기존에 보았던, 알고 있는 모습이 아니다. 


동물과 연필이 합쳐진듯한 그림은 명확하게 책의 주제를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알고 있는 것들을 붙여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라고. 

뒷표지로 넘어가면 더욱 확실히 보이는 책의 주제. 

음식도 붙이고, 과일도 붙이고, 동물도 붙이고. 

이렇게 붙이면 무엇이 될까? 

내가 아는 것들을 여러 형태로 붙여보고, 이름도 만들어보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래서 이 책은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내가 직접 참여해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붙여보고 만들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내가 아는 것들을 이리저리 붙여보면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같은 것을 붙여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더 많은 것들이 만들어 질 수 있으니 정말 수만가지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책도 재미있게 활용하면서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책이다. 

유아들이 보기에 좋은 그림책이지만 자꾸 생각해보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독후 활동이 중요한 책이기에 상상의집에서는 독후 활동지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와 책을 읽어보기 전 독후 활동지도 미리 준비하고 함께 읽어보았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사과와 안경이 합쳐지면 무엇일까?

상상해 본다. 내가 직접 다른 종이에 그림을 그려봐도 좋겠다. 

다음 장을 넘기면 합쳐진 그림이 나온다. 

그렇다고 이것이 정답은 아니다. 

합쳐진 그림도, 그리고 이름도 다르게 만들어볼 수 있겠다. 

사과를 연상하는 빨간 배경에 글씨가 나와서 눈에 잘 띄기도 하고, 유아들과 색깔 공부도 할 수 있겠다. 

코끼리와 연필의 만남. 

표지에 나온 그림이다. 

무엇이 될까? 

이렇게 다양한 사물을 붙이고 무엇이 될지 상상해 보고, 다음장으로 넘어가 붙인 모습을 확인한다. 

책의 내용이 정답이고 붙인 모습은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말그대로 작가의 생각은 이렇다는 것이지, 다양하게 붙여서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다.  

드디어 아이와 책 확인. 

초등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독후활동을 했다. 

표지를 보며 독후활동지에 있는 독서 전 질문에 대답해 보았다.

그리고 코끼리와 연필이 합쳐져 이런 모습이면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냐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코끼리 코가 연필로 변했으니, 코끼리는 코로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책을 한장 한장 펼쳐보며 어떤 물건들을 붙였는지, 그 모습은 어떨지 이야기도 하고 이름도 만들어보았다.

의외로 아이가 말한 이름과 책에서 나온 이름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같은 물건을 합쳤는데도 다양한 이름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실제로 연필과 코끼리를 붙인 '필끼리'는 아들은 '연끼리'라고 말했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보면서 어떤 물건이 붙여지는지 보고, 그 모습을 상상하고 이름도 만들어보고 다음 장에 붙여놓은 모습을 보며 자신의 생각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책을 모두 살펴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나만의 붙여볼까!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금방 쓱쓱 그려나갔다. 

책을 보면서 본인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활동한 독후 활동지.

독서 전 활동부터 독서 활동, 독후 활동까지 알차게 활용했다. 

독서 전 활동에 연필이 구부러진 이유는 코끼리 코를 표현하려고 했는데, 붙여보니 어떠냐니 못생겼다고... 


아들의 작품은 공기청정화분

공기 청정을 할 수 있는 화분이다. 물을 주며 키울 수도 있고 공기 청정도 된다. 

공기 청정하면서 꽃향기도 날 것 같아서 기분 좋아지는 조합이었다. 

화분과 공기청정기를 붙인 그림에는 바람이 나오는 것도 그려달라니 옆에 바람 나오는 느낌으로 살짝 추가해서 그려줬다. 

이런 식으로 물건들을 붙여보다보면 괜찮은 발명품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이 간단해서인지 책을 보자마자 자기가 직접 읽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아들. 

자기가 좋아하는 퀴즈책 보듯이 물건들의 조합을 상상해보고 확인하면서 무척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책을 모두 보고 자신이 생각한 물건을 붙여서 새로운 물건도 만들어보면서 독후 활동도 되고, 미술 활동도 되었다. 

자기가 아는 물건들을 붙이며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내고 그 의미를 생각하며 상상력과 창의력도 키울 수 있어 좋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보고 놀이하듯 즐길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상상나래 1기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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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론 영웅전 6 - 로봇과 인공 지능 일렉트론 영웅전 6
조영선 지음, 이영호 그림 / 길벗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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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어드벤처 과학 컴퓨팅 학습 만화!


초등학생을 위한 코딩 & 메이킹 학습 만화!

시중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학습만화들이 나와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코딩 등 다양한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어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만큼 좋은 학습 만화를 고르는 것도 신경써서 해야할 일이다. 


학습만화들을 많이 보다 보면 어떤 책은 너무 재미위주에 학습내용은 매우 적은 경우도 있고, 어떤 책은 학습 지식을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도 있다. 


그래서 아이가 읽는 학습만화는 나도 어느 정도 함께 보는 편인데, 초등 3학년 아이가 요즘 읽는 학습만화 중 나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는 학습만화 중 하나가 바로 길벗에서 출판한 <일렉트론 영웅전>이다.  



이 시리즈는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시작했는데,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어 다시 구매해서 본 책이다.


특히 1권은 기본 키트가 포함된 구성으로 샀는데 아이가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면서 책에 나온 회로를 보고 키트를 구성하며 전기의 흐름도 알아보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스스로 왜 그런지 알아보기도 했다. 



시리즈 책은 하나하나 구매하는 중이고, 우선 도서관에서 빌려보면서 이전 책들은 모두 읽었는데 이번에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빨리 보고 싶어 바로 신청하였다. 


역시나 이번에도 책이 도착해서 꺼내자마자 좋아하며 바로 단숨에 읽은 아들. 


서평을 위해 나도 읽었는데 이번 6권 로봇과 인공지능 편이 일렉트론 영웅전 완간이었다. 



완간까지 모두 읽었다는데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빨리 시리즈가 끝난 것 같아 살짝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책이라서인지 내용도 알차고 부록도 빵빵하여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완간책이었다. 

일렉트론 영웅전 책을 구매해서 다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길벗 기적의 학습단 카페에서 코딩 학습단으로 진행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재미는 물론이고 학습적인 내용도 탄탄한 덕분에 학습단 진행 교재로 사용해도 괜찮다. 또한 요즘 다른 사람에게도 일렉트론 영웅전을 추천해 주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 책의 특징 때문이다. 

이 책은 코딩은 물론 전자기기의 작동에 대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습만화이다. 

시중에 코딩 관련 책은 많다. 하지만 많은 책들이 코딩만 다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딩은 전자기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래서 전기가 어떤 방식으로 흐르고 어떻게 제어되는지 알면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생각의 폭도 훨씬 넓어진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은 전자기학을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렉트론 영웅전>에서는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기초 전자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 모험을 주제로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만화를 읽으며,

2. 전자 회로 실험 키트 체험을 하고,

3.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된 기초 코딩 상식과 전자 회로 기초 상식을 읽으면

저절로 재미있게 기초 전자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나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것이다. 

6권에서는 주제인 로봇과 인공 지능에 맞게 요즘 가장 대세 기술인 인공지능(AI)와 로봇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만화의 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공지능과 로봇이 등장하고 그에 대한 추가정보는 '개념 톡톡'코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관련 키트 활용이나 전자회로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모두 마무리되고 언플러그드 코딩 놀이 방법을 소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스 부호판 등이 부록으로 알차게 들어있다. 

그리고 전자 회로 키트 소개도 있어 기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 

내가 이 책에서 정말 마음에 든 것이 어려운 전자 회로 부품들을 귀여운 만화 캐릭터로 보여줘서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LED인 엘리, 건전지인 파우, 커넥터들인 그린, 레드, 블루. 각각은 전자 부품을 연결할 수 있는 수가 다르다. 

이들과 여러 행성의 사람들이 우주를 넘나드는 모험을 하는 이야기 또한 탄탄하면서 재미있다. 

또한 서로서로 도우며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며 협동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6권의 시작에는 일행들이 한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천재 프로그래머 알곤이 만든 학습형 인공 지능 로봇 '아이티'가 살고 있었다. 

그러면서 드러난 비밀에는 일행들이 저항하고 있는 대상, 버글러도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것이었다. 

이야기 속 인공 지능과 관련해서 '개념 톡톡;에서 인공지능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아이가 이 내용을 보면서 자기가 아는 게임이 나왔다고 좋아했다. 

아이티는 버글러를 물리치기 위한 EMP 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무기는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고 기계들의 동작을 멈추는 무기였다.

하지만 이 무기를 작동시키려면 버글러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야해서 아이티도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과연 아이티와 일행들은 어떻게 EMP 라는 무기를 이용해 버글러를 물리치게 될까?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직접 확인하면 더 좋을 것 같다. 

5권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어서 반갑기도 하고 더 감동적이었다.  

부록으로는 일렉트론 영웅전 시리즈 전체 내용을 가지고 활용가능한 언플러그드 코딩 놀이와 자료들이 들어있었다. 

기초 키트를 활용한 모스부호 신호 전달하기는 아이와 함께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일렉트론 영웅전에서는 코딩은 물론 전자기기의 원리와 전기 회로도 배울 수 있어 좋다.

특히 이번 6권에서는 흥미진진한 만화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인공 지능의 개념과 원리는 물론, 인공 지능으로 달라질 미래 사회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또한 부록으로 수록한 5가지 언플러그드 코딩 놀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역량을 쌓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야기 자체도 제대로 마무리가 되면서 부록까지 풍성해서 만족스러웠던 일렉트론 영웅전 6권 로봇과 인공지능 편. 

흥미진진한 만화와 함께 학습도 할 수 있는 초등 학습만화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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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미래주니어노블 10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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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수상작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후속작"


독서와 관련된 자녀 교육서를 읽었었다. 


그 책에서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이 나왔는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잘 모르겠으면 대회에서 수상한 책을 고르라고 했다. 


그런 책은 평론가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재미도 있기에 믿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이후로 그림책이든, 책이든 대회 수상작이라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런 이유로 관심을 가지게 되어 구매했던 책이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였다.


아직 읽지는 않고 책장에 꽂혀있는걸 보면서 조만간 읽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후속작이 나왔다고 한다.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아직 전작을 읽지도 않았는데도 후속작이 궁금해서 신청을 했다.


500쪽 남짓의 두툼한 책. 


어두운 도시 골목 배경에 이상한 안경을 쓴 얼굴과 겁에 질려 도망가는 듯한 세 마리의 여우들의 모습이 암울한 분위기를 풍겼다. 



전작을 먼저 읽고 읽을까 고민하다가, 색다르게 후속작을 먼저 보고 전작을 읽어보기로 하고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은 2020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의 다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에서는 어린 여우 7마리가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액자식 구성이었고, 이번에는 3 마리의 어린 여우가 한 겨울 숲 속에서 우연히 다친 낯선 여우를 만나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액자식 구성으로 구성은 비슷하다. 

또한 전작에 나온 율리와 미아의 이야기를 이번 이야기의 여우들이 듣고 자랐다는 설정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율리와 미아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작과 연결되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여러 여우들이 기억하는 율리와 미아의 이야기는 조금씩 다르다. 

아무래도 여우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만큼 전하는 여우의 상황과 생각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전작을 이미 읽었다면 이번 책에 나온 율리와 미아 이야기가 반가울 것이고,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를 먼저 만났다면 도대체 율리와 미아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궁금해서 전작을 읽게 될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율리와 미아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다 읽고 전작을 꼭 읽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야기는 사슴뿔 숲의 겨울, 먹이를 찾아 어린 여우 세 마리가 숲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우연히 심하게 다쳐 쓰러져있는 낯선 여우를 만난다.

처음에는 죽은 줄 알만큼 심한 상처를 입은 낯선 여우.

낯선 여우는 어린 여우들에게 꼭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나운 맹수도 없고, 숲은 등장하지 않는 무서운 이야기. 

그것이 바로 무서운 도시 이야기였다. 

농장에서 시작한 이야기에서는 또 다른 여우들이 등장한다. 

B-838, O-370, R-211 과 같은 낯선 이름의 여우들은 농장에서 배부르고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다.

단지 우리에 갇혀 좁게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얀 곳간이라는 곳에 가서 여우들의 조상들과 함께 모여 살게 된다고 믿고 있다. 

이 이야기가 과연 무서운 이야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우들은 평화롭고 좋아보인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점점 이 농장의 비밀을 알아가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농장주인과 그의 딸인 펀의 대화, 여우들의 이름과 농장의 분위기 등을 보다보면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곧 O-370 이 그 비밀을 알게 되고 그것은 그에게 엄청난 공포를 가져다 준다. 

그렇게 O-370은 농장을 벗어나게 되고 도시로 가면서 진짜 무서운 도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것이 적절하게 의성어 표현을 넣어 상황을 잘 묘사했다는 것이다. 

O-370이 우리에서 나가는 상황이나 여우들이 도망을 다니거나 숨는 상황에서 주변 소리들을 실감나게 표현해서 머리 속에 그 장면이 그려지며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도시에서는 또 다른 여우 무리가 등장한다. 

암여우 더스티와 어린 여우 세 마리. 

이들은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처럼 함께 도시를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도시의 여우들의 삶은 숲이나 농장과 다르다.

매일 숨어서 다니면서 내놓은 고양이 사료를 훔쳐 먹거나,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한다. 

혹시라도 덫이 있나 살펴야 하고, 도로에 다니는 차도 조심해야한다. 

그렇다.

이 책 속 이야기는 어린 여우들에게는 너무나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사람의 시각에서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다.

농장에서의 일도 사람에게는 직업일 뿐이고, 도시에서도 사람의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사람의 이익을 위해 한 행동들인데 그것들이 어린 여우들에게는 생존과 직결된 상황들을 가져다 준다.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는 여우의 시각에서 사람과 다른 동물들, 도시의 생활을 겪으며 생긴 일들로 무서운 이야기를 엮었다. 

어린 여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고, 어린 여우가 생존을 건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들에게 생존은 언제나 치열하고, 무서운 대상을 이겨나가야 하는 도전이 놓여 있다.

그래서 감정이입을 할 수록 그 두려움이 깊이 느껴지고 몰입감이 든다. 

반대로 사람의 시각에서 볼 수록 여우들의 모험 이야기 정도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거의 마지막까지 낯선 여우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 

그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인데 낯선 여우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진행되면서 낯선 여우는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왜 이런 이야기를 숲의 어린 여우들에게 하는건지 생각해보게 된다. 

책을 읽으며 너무 궁금해서 자꾸 책의 뒤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또 막상 알고 보면 재미없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이어서 읽어나가곤 했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고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낯선 여우의 정체를 알게되면 그 이유까지 알게 되면서 이야기의 감동이 더욱 커진다. 

이야기 속 여우의 시각에서 사람과 도시를 보고나니 이들에게는 우리의 모습이 이렇게 보였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고, 두려움을 줄 수 있다니. 

사람의 시각에서 괜찮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여우들에게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일이었다. 

이건 여우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책을 읽으며 사람과 다른 종의 생명들, 동물들과 식물들에 대해 좀 더 존중하는 마음이 생겼다. 

무서운 이야기라는 이름에 맞게 누더기 괴물도 등장하고, 미스터리한 고무손 인간도 등장한다.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도 서로를 지키고 돕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그렇게 살려고 발버둥치는데 어쩔 수 없이 희생되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하다. 

어린 여우의 시각을 통해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500쪽 남짓의 꽤 두꺼운 책이지만 초반부터 긴장감과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래서 다 읽을 때까지 틈이 날 때마다 책을 펼치고 읽었던 것 같다. 

모두 읽고 나서는 그 이후 여우들은 어찌 되었을지, 다른 종의 동물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이런 저런 생각으로 여운도 남아 마음 속에 오래 남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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