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의 주인 - 진짜 디자이너를 찾아라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2
한바리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달 전 잠뜰 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1권, 저택의 주인을 읽고 재미있어서 2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그림은 로맨스 만화 같은 느낌이라 스토리도 비슷한 느낌이면 어쩌나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면서도 스토리가 탄탄해서 좋았고, 각 사람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질 때 잠겨진 자물쇠가 하나씩 풀어지는 느낌으로 후련했다. 


거기다가 책을 읽으면서 단서를 찾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어서 탐정이 된 것 같아 좋았다. 


그래서 2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2권 <드레스의 주인> 이 출간되었다. 

잠뜰TV는 구독자 수 204만 명의 스토리텔링 크리에이터인데, 크리에이터 잠뜰과 각자 개성 넘치는 매력을 소유한 각별, 공룡, 수현, 라더, 덕개가 함께 다양한 콘텐츠들을 재미있고 건강하게 그려 내어, 시청자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나는 잠뜰 TV를 본 적은 없지만, 유명한 크리에이터로 이름은 많이 들어서 책으로 만들어진 이 이야기가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기존 유튜브 구독자라면 컨텐츠 내용을 책으로 다시 본다는 것이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 같다. 

실제로 잠뜰TV에서도 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책으로 읽으며 내 속도에 맞춰 직접 추리하는 것이 좋아서 책으로만 읽었다. 


골든 살롱의 사장 잠뜰은 곧 있을 여왕의 생일에 멋진 생일 선물을 드려 '로얄 워런트'를 골든 살롱이 받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로얄 워런트'란 왕실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리로, 모든 기업이 탐내는 자격이었다. 

현재는 엑설런트 공방이 담당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소문도 들리자, 이 기회에 잠뜰은 여왕의 마음을 얻어 '로얄 워런트'도 가지고 오려고 했다.

여왕의 마음을 사로잡을 드레스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아름다운 드레스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잠뜰은 바로 각별 백작에게 이야기를 하고, 신문에 광고를 내어 사진 속 드레스의 주인을 찾게 된다. 

드레스의 주인과 잠뜰, 비서인 라더가 함께 여왕의 생일에 맞춰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켄싱턴에 가려고 기차표를 3장 예매해 놓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기차역에서 자신이 드레스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며 나타난 사람은 글렌, 마사, 타냐, 힐데. 모두 4명이나 되었다.

기차 출발 시간이 급해서 잠뜰은 표를 급하게 추가 구매하여 드레스의 주인 후보자들을 태운다. 

이제 진짜 드레스를 확인해서 드레스의 주인을 가리면 되는데, 화물칸에 있던 짐은 도둑맞은 흔적이 있고 사진 속 드레스도 없다. 

여기에다가 계속 해서 열차에 저주가 내려졌다고 말하고 다니는 이상한 점술가가 등장하고, 잠시 후 잠뜰은 누군가의 음모로 목숨을 위협당하게 된다. 

도대체 누가 잠뜰을 해치려하고, 드레스를 훔쳐간 것일까? 

4명의 후보자 중 진짜 드레스의 주인은 누구일까? 

사진 속 드레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여러 가지 궁금증을 만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궁금증들은 기차에 타고 있는 많은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조사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나기도 하고 비밀이 풀리기도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열차 시간표나 신문 기사 등의 자료가 나오는데 이것들도 모두 단서가 된다. 

그래서 신경써서 봐야 한다. 

잠뜰과 그 외의 인물들의 대화, 계속해서 나오는 기사나 표, 자료들이 모두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어 준다. 

이야기 속 잠뜰을 따라 이야기를 읽고 살펴보면서 나도 탐정이 되어서 조사하고 추리하는 느낌이 든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되면서 전개 속도도 빠르고, 한 명 한 명 정체가 드러날 때의 쾌감도 있어서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놓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거의 쉬지 않고 한 권의 책을 모두 읽었다. 

2권 드레스의 주인은 1권 저택의 주인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다. 

반전이 크기도 했고 내용이 더 무서웠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여운이 남기도 한다. 

역시 이번에도 만족스러웠던 잠뜰 TV 주인 시리즈 2권 드레스의 주인.

다음에도 새로운 추리 시리즈로 만나보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타지온 - 서바이벌 가상현실 몬스터 게임
김재헌 지음, 양규완 그림 / 사파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가상현실 게임 ‘판타지온’에서


펼쳐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몬스터와의 한판 승부!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인 팬데믹 현상과 함께 관심이 급부상한 개념이 있다.


바로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더 상위 개념이긴 하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메타버스 속 아바타를 이용해서 사회를 이루고, 경제활동을 하고, 게임을 즐긴다.


그렇다면 가상 현실 속의 게임도 더욱 현실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가상 현실 게임 속 아바타가 스포츠 경기를 펼치기도 하고, 몬스터를 잡고 트레이닝 시키기도 한다면 어떨까.


이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나 영화 '프리가이'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나온 가상현실 게임으로 만나보았다.



그런데 여기서 더 발전하여 사람의 뇌파를 이용하여 가상현실 속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이번에 읽은 서바이벌 가상현실 몬스터 게임 '판타지온'에서는 그 생각이 현실이 된다. 



책 소개를 읽자마자 '이건 아들의 취향 저격이다'라는 생각에 바로 신청한 책, '판타지온'


게임을 좋아하고, 대결을 좋아하는 초등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소재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꼭 남자아이들이 아니라도 상상력이 뛰어난 이야기를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창작 동화이다. 


이 책 속에는 게임과 액션, 판타지, 모험이 있고, 경쟁 속에서 생겨난 우정과 용기, 배려와 협동이 있다. 


여기에 반전까지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세계적인 게임 회사 '아큐렌 게임즈'. 

이 곳에서 출시된 게임들은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인기이다.

아큐렌 게임즈에서 '판타지온' 이라는 게임을 출시하면서 그 게임의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는 공지가 떴다. 

대상은 '아큐렌 게임즈'에서 출시된 게임 중 전체 이용가인 5개의 게임에서 각각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13세 이하 어린이 게이머 5명이다. 

'판타지온'은 지금까지의 온라인 게임과는 달랐다.

머리에 '브레인캡'이라는 헬멧을 쓰고 뇌파를 이용해서 플레이하는 가상현실 게임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로한이는 '몬스터 테이머' 게임에서 '카이넥스'라는 게임명을 가지고 있는 배로한 이라는 12세 어린이이다. 로한이는 게임을 무척 좋아하고 잘 하기도 하지만, 아큐렌 게임즈를 설립한 게임 개발자 남고도를 매우 존경하고 좋아한다. 로한이는 새로운 게임 '판타지온'도 궁금하고 개발자 남고도를 보고 싶어 베타테스터에 지원한다.  마지막까지 게임 점수를 올리며 베타테스터 발표를 기다리는 로한이. 



드디어 베타테스터 발표날이 되고, 각 게임에서 최고 성적의 아이들 다섯 명이 베타테스터로 뽑히게 된다. 

그 중에는 몬스터 테이머 '카이넥스', 즉 로한이도 포함이 되었다. 

너무 기대되어서 밤잠도 설치다가 겨우 베타테스터 참여시간에 '브레인캡'을 쓰고 '판타지온'에 접속한 로한.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아큐렌' 남고도도 만나게 되고 다른 베타테스터 참여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5명의 아이들은 '판타지온' 안에서의 미션을 시작한다.


미션은 총 4가지. 

1~3미션은 각 미션마다 2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게 된다. 

미션에 실패하면 해당 아이는 로그아웃이 되고 더이상 게임을 진행할 수 없다.

미션에 성공하면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고 마지막 4번째 미션은 남은 아이들이 모두 힘을 합쳐 수행해야하는 어려운 미션이라고 한다. 

첫번째 미션의 좀비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몬스터들이 매 미션마다 등장한다.

아이들은 주어진 무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전략과 방법으로 미션에 참여하고 실패하여 로그아웃 되기도 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쉽게 미션 성공하기도 한다. 

등장하는 무기아이템이 실제로 게임에서 등장할 것 같은 아이템인데다가, 모두 멋있어서 좋아보였다. 

실제로 이런 아이템이 있는 게임이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생각되었다. 

거기다가 전투장면들도 긴장감 있게 묘사가 되어 있어서 마음을 졸이며 보게 하였다.

맨처음 미션 소개와 아이템이 주어질 때 나도 어떻게 이 아이템들을 가지고 게임을 공략할지 고민하게 되었고, 이야기 속 아이들이 위기에 처할 때는 긴장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가상현실 속이라 공간의 제약없이 높이 점프도 뛰고, 하늘을 날며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멋있었고, 미션을 성공할 때는 내가 해낸 것처럼 통쾌함이 느껴졌다. 

반대로 미션에 실패해서 로그아웃 되는 아이를 보면서는 꼭 아이가 잘 못 된 것처럼 걱정되었다. 

가상현실 속이라 공간의 제약도 없고, 이동에도 제약이 없어서 이야기가 무척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그래서 1권인데 벌써 미션을 거의 다 해결을 하기에 이렇게 해결이 되면 베타테스터 끝나서 이 책은 1권으로 끝인가 싶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모험이 이어질 수 밖에 없도록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다음 미션을 기대하게 만들며 1권이 마무리가 되었다.  


내가 먼저 읽었는데 내가 읽어도 재미가 있고, 정말 아들의 취향 저격일 것 같아서 밤 시간이지만 아이에게 조금만 읽어보라고 책을 전해 주었다.

다른 놀이 한다고 뒤늦게 읽기 시작한 아이.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심히 읽더니 결국 다 읽고 잤다.

그만큼 몰입감이 있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책이다. 


가상현실 속 게임이 주가 된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이 미션을 성공해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략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고, 서로 협동하고 의견을 나누며 마지막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에서는 아이들의 배려와 협동정신이 보인다.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면서, 아이들 인성 교육도 되고, 상상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책 소개만 보았을 때보다 책을 읽고 더욱 만족하게 된 책이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2권도 어서 출간되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아한 고양이 명화
냥송이 그림, 젠 베일리 글, 양승현 옮김 / 키움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가 명화 속으로?!


미국 동화 작가 젠 베일리와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냥송이가 함께한 그림책!

고양이하면 떠오르는 것은? 


도도함, 귀여움, 사랑스러움, 우아함, 깔끔함, 포근함... 등


고양이들은 참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고양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고양이 명화'를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있다는데, 


바로 그림책​ <우아한 고양이 명화> 를 말하는 것이다. 



<우아한 고양이 명화>는 엄마 고양이가 열두 마리 짓궂은 아기 고양이에게 ‘고양이 명화’를 보여주며 고양이 예절도 가르치고 삶의 철학도 말해 주는 그림책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비너스의 탄생>, <최후의 만찬>, <아를의 침실> 등 13종의 유명한 명화를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들로 재탄생시켜 독자들의 두 눈을 사로잡는다. 



표지부터 우아한 고양이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어떤 유명한 명화가 떠오르지 않는가.


바로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의 모습과 흡사하다. 



실제 명화 '비너스의 탄생'과 비교해 보면 더욱 비슷한 점이 눈에 보이는데, 가운데에 있는 비너스 역할을 하는 고양이의 표정이 명화의 그림과 비슷하다. 거기다가 금발의 가발이 흩날리는 모습인데 가발인 줄 안 것은 사실 고양이가 들고 있는 털실이라 더욱 재미있다. 여기에 비너스를 밀어주는 바람과 봄의 여신의 모습까지 고양이로 재연을 하여 보여준다. 



사실 실제 명화는 비너스가 벗은 모습이라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줄 때 설명하기 어렵기도 한데, 이렇게 고양이의 모습으로 나오니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다. 


저자인 젠 베일리는 미국의 동화 작가로 캔자스시티에서 남편과 세 아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글을 쓰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냥송이 작가는 따뜻하고 환상적인 색감의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국내는 물론 영국?미국 등의 해외 출판사와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냥덕질과 힐링을 목적으로 취미 삼아 그린 그림들이 SNS에서 수많은 랜선 집사와 유저에게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반려묘를 기르고,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만나 만든 그림책에는 실제 명화에서 받은 영감과 함께 고양이의 표정과 특징이 제대로 드러나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고야잉의 표정과 동작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책이 진행된다. 

명화를 통해 예절도 가르치고, 삶의 지혜도 가르치면서 고양이의 습성도 보여주기 위해서다. 

각각의 '고양이 명화'들은 유명한 명화들과 꼭 닮은 모습이다.

명화를 많이 알고 있다면 '고양이 명화'만 보면서 맞혀봐도 좋겠고, 잘 모른다면 마지막에 '고양이 명화'에 영감을 준 13개의 명화들이 모두 짧은 설명과 함께 정리되어 있으니 비교하며 봐도 좋겠다. 


표지에서도 나온 '비너스의 탄생' 

'고양이 명화'를 설명하는 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들에게 삶의 교훈을 준다.

아기들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해 준다. 

그림이 무척 따뜻하면서 색감이 좋다. 고양이의 포근한 털이나 들고 있는 천의 보드라움이 느껴지는 것 같다. 

털실도 한 올 한 올 그려져서 그 느낌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진다. 

여기에 고양이들의 실감나는 표정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이와도 함께 보았는데, 아이는 뒤에 명화와 고양이 명화를 왔다갔다하며 어떤 명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찾아보는 것을 좋아했다. 



책 자체로도 따뜻하고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표정과 몸짓을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비슷한 유명 명화를 찾아보면서 명화에 대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준다. 

유아들도 그림을 보면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책에 있는 글들을 통해 고양이들의 습성도 알고 삶의 철학도 배울 수 있다.

어른이 봐도 따뜻하고 환상적인 색감의 그림에 빠져들어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방구TV 방구는 못 말려 2 : 방귀재벌 문방구 문방구TV 방구는 못말려 2
도니패밀리 그림, 안영은 글, 문방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볼 때마다 참신한 이야기로 웃음을 주는 문방구 시리즈.


유튜브를 잘 안 봐서 문방구TV 채널은 못 보았지만, 책으로 나온 문방구 시리즈를 즐겨보고 있다.


서평단으로 우연히 만남을 시작했다가 다른 시리즈까지 찾아보게 된 경우.


만화만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작년 가을 문방구TV 방구는 못 말려 동화 1권이 출간되었다.


동화이면서 문방구 특유의 재미와 인성 교육 부분까지 들어있어 좋았었는데 한참 2권이 나오지 않아서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문방구TV 방구는 못 말려 2권 출간 소식이 들려서 바로 신청!


문방구 TV 방구는 못 말려


2. 방귀재벌 문방구


1권에서 나온 계란 초밥 행성에서의 방귀 사건 이후로 대스타가 된 방구. 

그 이후 방구의 방귀로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방구는 어린이 재벌이 되게 된다. 

과연 어린이 재벌이 된 방구와 친구들에게 또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될까.  

이제는 너무 익숙하고 귀여운 등장인물들.

문방구와 친구들 토끼야, 시바견, 새싹이.

문방구의 이 해맑은 표정이 너무 귀엽다. 

이번에는 짜가짜가 짝퉁 해적단이 등장해서 방구와 친구들을 위기에 빠지게 하나 보다
 

일명 절대 방귀.

방귀하니 갑자기 엉덩이 탐정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문방구의 방귀는 용도도 다양하다.

계란 초밥 행성에서는 방귀로 구해주더니 이제는 방구의 방귀는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와이파이가 안 터질 때는 방귀 와이파이.

핸드폰 충전이 필요할 때는 문방구표 뿡전기로 충전. 

단지 냄새가 엄청 날 수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문방구의 방귀를 찾게 되고, 방구는 부모님과 함께 '문방구 주식회사'를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스마트폰에 방귀 거품 목욕, 방귀 보일러, 방귀 침대.

정말 손 안 대는 사업이 없을 정도인데 하는 것마다 대박이 나는 문방구 방귀 사업. 

문방구는 이제 어린이 재벌이다.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전용기를 타고 다니고, 학교 숙제로 비행기 만들기가 있었는데 비행기를 그냥 사 온다. 

어떤 숙제도 다 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방구에게 엄마는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단다' 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막상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말할 때는 제대로 답을 못하는 엄마, 아빠.

실제로도 돈이 많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엄청 많아진다.

그동안 못 먹었던 것, 비싸서 못 샀던 것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돈으로 못 사는 것은 없을까? 

돈이 너무 많아서 모든 것을 돈으로 다 살 수 있다는 방구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목록에 '우정'을 추가하게 된다. 

숙제로 사 온 비행기를 타고 친구들과 신나게 여행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사 먹으면서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돈으로 '우정'을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단순한 것일까? 

토끼야의 생일 파티를 위해 방구는 놀이동산을 빌리기도 한다.

하지만 스케줄이 있어서 제 시간에 놀이동산에 가지 못하고 그 사이 일어난 사건으로 방구는 친구들과의 사이가 틀어진다. 

거기다 문방구의 사업도 위태롭게 되는데.

방구의 사업이 앞으로도 번창할지, 친구들과의 사이는 어떻게 될지는 책에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지난 번 계란초밥 행성에서의 일도 엄청 엉뚱하다, 하지만 문방구답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재벌이 된 문방구도 문방구 고유의 개성은 잘 살리면서 엉뚱하고 재미있었다. 

어떻게 방귀로 와이파이에 다양한 물건을 만들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정신없이 쏟아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안에 교훈도 있어 인성교육도 되는 동화책이다. 

요즘 어린 아이들도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돈이 많으면 좋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경제 공부를 하는 건 좋지만 너무 돈에 집중하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좋지 않다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방구의 '우정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은 방구의 입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좋은 생각은 아니다. 

책 중간중간에는 '나도 재벌이 된다면 무엇을 갖고 싶은지?' 등의 질문이나 미로찾기 등의 놀이 활동도 있어서 이야기도 읽고,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방구처럼 부자가 된다면 무엇이 갖고 싶은가 하는 질문에 아들은 이층집이라고 대답했는데, 다양한 대답을 하면서 창의력도 기를 수 있겠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력도 키우고, 재미있는 책 놀이 활동도 하고, 인성교육도 할 수 있는 문방구TV 스토리북.

무엇보다 이야기를 읽으며 많이 웃을 수 있는 동화라 좋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윙페더 사가 2 - 북쪽으로 가지 않으면 먹히리라 윙페더 사가 2
앤드루 피터슨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5년 만에 해리 포터 뒤를 잇는


거물급 판타지 시리즈의 탄생


미국 집집마다 한 권씩 있는 최고의 판타지


미국 집집마다 한 권씩 있는 최고의 판타지라는 말에 읽게 된 윙페더 사가 1권. 


500쪽이 넘는 책이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세계관에 빠져들어서 제대로 정독했었다. 


자신들의 운명을 알게 되면서 팽들을 피해 살던 터전을 뒤로 하고 모험을 떠나게 된 이기비 가족들. 


그들의 모험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여 다음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들려온 윙페더 사가 2권 출간 소식에 이것저것 확인도 안 하고 일단 신청하고 책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700쪽이 넘는다. 


어쩐지 지난 번보다 좀 더 두꺼운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 읽기 시작했더니 술술 읽힌다. 


연휴동안 밤늦게까지 책을 잡고 읽을 만큼 몰입감이 있고, 구성이 짜임새가 있다.


거기다가 1권보다 훨씬 더 커진 스케일. 


등장하는 인물이나 괴물들도 늘어나고, 세계관도 더욱 커졌다. 


여기에 운명을 받아들일지, 피할지 고민하는 개개인의 감정의 변화도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이야기를 함께 감정이입하며 읽게 되었다.



나라면 이런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나름 평범하게 살아가는 내가 이런 거대한 운명을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 같다.


내가 평생 경험하지 못할 초대형 판타지 이야기 속 스펙터클한 모험이야기를 읽으며 생기는 흥분감에 더욱 책을 손에서 놓기 힘들었다. 



이번 2권에서는 초판한정부록으로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를 책과 랩핑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 부록 소식은 출판사 블로그에서 먼저 접했는데, 이 안내서 부록도 너무 탐이 나서 책이 오기를 더욱 기다렸었다. 


작지만 알찬 가이드북은 대전쟁 이후 이름을 숨긴 채 살아가는 한 음유시인이 썼다고 한다.


에어위아의 세계에 대한 내용과 주인공인 이기비 가족들, 그리고 괴물도감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이야기로만 읽어도 상상이 되면서 재미있지만, 안내서를 보고 책을 읽으면 이야기 속 인물들과 괴물들이 구체화되어 머릿속에 그려지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이 시리즈는 'C.S 루이스 어워드'를 수상하고 '<월드> 올해의 어린이 도서'에 선정된 작가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두터운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이 책은 2008년 처음 1부가 출간되고 2014년 4부로 완간되었다.

심지어 마지막 권은 출간 전 세계 최대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억대 모금액을 기록하며 소설 부문 최대 모금액을 갱신했다고 한다. 

이후 독자들이 지속적인 사랑을 보내자 2020년 시리즈를 전면 리뉴얼하여 재출간된 것이 지금의 <윙페더 사가>이다. 

심지어 60억대에 이르는 독자들의 후원에 힘입어 시즌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중이기도 하며 2023년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새로 나온 판타지 소설인 줄 알았는데 무려 14년 전 나와서 오랜 사랑을 받은 책이었다. 

긴 시간을 잊혀지기는 커녕 재출간 할 정도라는 건 확실히 믿고 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고전은 100년이상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사랑받는 책이라 하는데, 이 책도 15년이 되어 가는데 다시 리뉴얼 될 정도이니 앞으로도 오랜기간 사랑받지 않을까 싶다. 

2권에선는 스크리 대륙의 지도로 시작한다. 1권에서는 글립우드 시내와 주변 지도였는데 확실히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거기다가 그나마 정확하게 표시했다고 한다. 

1권의 마지막 머물렀던 장소 피트의 성. 

이 곳을 시작으로 점선을 따라 얼음평원으로 가는 것이 목표인 여정이다. 

지도로만 대충봐도 거대한 폭포도 건너야 하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하고, 언덕을 넘고 위험한 괴물들이 사는 곳을 지나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거기다 이름부터 얼음평원이라니. 

정말 삭막하고 추울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이들이 얼음평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팽들과 이름없는 네그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도마뱀의 모습인 팽들은 추위에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얼음평원쪽에는 팽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거기다가 이름없는 네그와 팽들에 반대하는 개먼 일행이 있는데, 그들이 이기비 가족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독재자가 있으면 늘 반란군 무리가 있는데, 개먼 일행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이기비 가족들은 철저하게 준비해서 피트의 성을 나와 길을 떠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다.  

 

죽은 줄 알았던 서점 주인 오스카가 살아있다는 기쁜 소식도 있었지만, 팽들의 추격은 끝이 없었다.

거기다가 무시무시한 트롤까지 등장하고, 숲에는 가시디글, 뿔하운드, 가르간 바퀴로치 같은 괴물들이 등장해서 이기비 가족의 목숨을 위협했다. 

괴물들을 피하고, 팽들의 추격을 피하는 사이 안타깝게도 누군가가 희생되기도 한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야기가 정신없이 흘러가지만 구성이 탄탄해서 내용이 복잡하지 않다. 

자연스럽게 인물의 과거와 연결되기도 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에서 다시 위기에 빠지기도 하면서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가 된다. 

그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이기비 가족은 흩어지게 되고 첫째인 재너 이기비, 진짜 이름 재너 윙페더의 시점으로 모험이 이어진다. 

 

재너가 어려움을 겪고, 그 상황에서 탈출하고 가족을 찾아가는 여정이 재너의 시각으로 그려져서 감정이입도 잘 되고 상황을 내가 직접 겪는 것처럼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주인공인 재너는 아직 10대 초반의 소년이라는 것이다.

거기다 이런 싸움과 모험을 처음 겪는 상황이다.

그래서 대로는 오해하기도 하고, 실수도 한다. 

그런 모습이 살짝 답답하기도 했지만 도리어 인물에게 현실성을 부여해서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줬다. 

 

재너는 무사히 가족들을 만나고 얼음평원에 도달하게 될지.

그리고 개먼 일행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싶어하던 팅크는 위대한 왕의 운명을 받아들일지, 

그리고 재너는 왕의 수호자로 멋지게 성장할지. 

 

1,2권에서 많은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지만,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이 더 많은 느낌이다.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서 남은 3,4권도 출간되어서 이 모험의 끝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 

 

부록인 안내서에는 이기비 가족들이 귀여운 캐릭터체로도 그려져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캐릭터 상품으로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수가 많아서 읽는데는 며칠 걸렸지만 정말 술술 읽을 수 있었던 윙페더사가 2권.

이야기 내내 도움을 받기도 하고, 배신당하기도 하고. 

위기와 반전이 계속 되어서 지루할 틈이 없고 전개도 정말 빠르다. 

또한 페이지수는 많은데 65개의 장으로 이야기가 짧게 짧게 끊어져 있어서 더욱 읽기 편했다. 

점점 거대해지는 세계관에 놀라면서 읽고 있는데, 다음 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