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사라진 셜록 홈즈 2 - 흩어진 M의 단서를 쫓아라!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사라진 셜록 홈즈 2
강신영 그림, 한주이 글, 권일용 기획 / 아울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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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면서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유명한 분이 몇 분 계시는데 그 중 한 분이 권일용 프로파일러.


이 분은 대한민국 경찰청 제1호 프로파일링 마스터이자 범죄학 박사로 30여년 간 사건 범죄 현장에 투입되었고, 현재는 교수로 활동하고 계시다. 


TV 예능에도 가끔 나오셔서 찾아보았는데, 말씀하시는 것에 공감도 많이 되고 사건에 대한 경험이 많으시면서 생각도 싶으신 것이 좋았다.


그래서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기획한 책 <사라진 셜록홈즈>1권이 나왔을 때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읽어보니 내용도 재미있고 다양한 수사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2권이 출간되었다. 


역시나 기대하고 있던터라 바로 신청해서 받아 읽어보았다. 


초판을 구매하면 좋은 것이 '나도 프로파일러 카드 게임' 카드를 받을 수 있다.


1권에서도 4장이 들어있었는데, 2권에서도 4장이 책 속 부록으로 들어있다. 


게임 설명은 책 속에 있어서 참고해서 게임하면 되는데, 카드 자체가 반짝반짝 예뻐서 그냥 모아도 좋을 것 같다.

셜록 홈즈는 오래 사랑을 받고 있는 추리소설의 고전이다.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본을 출판하였고, 작품들에서 짧게 등장하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사라진 셜록홈즈는 요즘 시대에 맞게 이야기를 각색하여 메타버스 안에서의 범죄를 다루었다.

범죄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와 과학 수사, 프로파일링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명탐정 셜록 홈즈와 흥미로운 메타버스 소재를 활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메타버스에서 셜록 홈즈가 사라지고 그가 해결했던 사건들도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이 기사를 접한 권프로가 메타버스의 세계로 들어가고 우연히 셜록 홈즈의 집인 베이커가 221B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에서 AI 왓슨 1호, 메타버스의 아이돌 아이린(A.I.린) 을 만나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 사건들은 셜록 홈즈 소설 속 사건들과 비슷하게 구성되어있는데, 등장인물이 AI 로 변경되고 내용이 조금 현대적으로 바뀌어 있다.

그래서 아이들도 더욱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가질 것 같다.

등장인물 소개. 

권프로를 돕는 왓슨1호와 아이린. 

이들이 함께 AI 탐정단을 결성했다. 

이들을 돕는 AI 경찰과 의뢰인, 수수께끼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전체적으로는 동화인데 중간중간 그림이 많고, 도입부에는 만화도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더욱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한 권의 책에 2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도 흥미롭다.

1권에서의 범인이 M이 새겨진 황금빛 코인 하나만을 남겨놓고 감옥에서 사라졌는데, 그 부분과 2권이 연결된다.

그래서 1권을 읽고 2권을 이어 읽는 것을 추천한다. 

권 프로의 프로파일링 노트에서는 범죄 수법이나 수사 방법이 만화로 나온다.

만화라 읽기도 쉽고 한 쪽에 정리가 되어 있어서 한 눈에 잘 들어온다.

그리고 개인정보의 범위, 화재와 방화, 필적 감정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어 재미있었다. 

이야기가 모두 마무리되면 부록으로 AI 탐정단과 함께 추리력 더하기가 있다.

책에서 나온 사건에 대해 정리도 해주고, 여러 가지 추리게임이 있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원작 스토리 이야기를 간단하게 알려주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준다. 

이 책을 읽고 원작을 찾아 다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2권의 마지막에는 드디어 1,2권에 나온 사건들의 배후가 등장한다.

미스테리한 인물은 또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을지, 3권에서는 더 큰 사건이 예고되어 더욱 기대되었다.

미래 사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메타버스 안에서의 모습이 흥미롭다. 또한 좋아하는 사건 추리와 수사가 나오니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책이지만 만화와 그림도 많아서 부담없이 읽었다.

 

1권에서는 AI 탐정단의 결성, 2권에서는 사건의 배후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이야기가 조금 연결이 되어 모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AI 범죄라니 소재도 신선하고, 내용도 재미있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컨텐츠들도 흥미롭고 좋았다.

좋아하는 내용이기도 하고, 재미있고 유익해서 다음 시리즈도 계속해서 찾아읽게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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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둑 수학동화 8 수학도둑 수학동화 8
여운방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송도수.방유진 글 / 서울문화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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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 수학을 싫어하는 초등학생에게 추천해 준 학습만화 시리즈 '수학도둑'.


기존에도 아이가 학교에서 읽어보고 재미있다고 도서관에서 빌려달라하기에 알고 있었는데, 방송에 나온 이후 더욱 화제가 되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 개념과 원리를 만화에 녹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화이기에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만화보다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동화책으로 수학과 친해지게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수학도둑 수학동화>​이다.



2021년 1월에 출간되기 시작하여 현재 8권이 신간으로 나왔다. 


​수학 도둑 만화 시리즈의 수학 컨텐츠를 여운방 박사님께서 참여하신 것처럼, 수학 동화 수학 콘텐츠도 참여하고 계시다. 머리말도 여운방 박사님의 말로 되어 있었다. 


"수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와 "수학을 어떻게 공부할까요?"의 우리 아이와 내가 궁금해하는 질문을 명쾌하게 대답해 주신 머리말. 


우리 삶의 도구이자 모든 학문의 기초인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는 것이 학습의 출발점​이다.



수학도둑 수학동화에는 재미있는 수학관련 부록이 하나씩 들어있곤 한데, 8권에는 수학 용어 동서남북 만들기가 들어가 있었다.


이번 책에 나오는 수학 콘텐츠 수학 용어들을 동서남북으로 만들어 놀이하며 읽어보면 어느새 해당 수학 용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는 수학 도둑 만화와 비슷하다.

캐릭터도 동일하게 등장하고, 전체적으로 인물들의 모험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그 안에 수학 콘텐츠가 적절하게 녹아있다. 

내가 만화를 전부 읽지는 못해서 정확한 비교를 못하는데, 아이 말로는 스토리가 약간 다른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만화는 이미 90권이 넘어가고, 수학동화는 아직 8권이니 정확한 비교는 어려울 것 같다. 

내용도 재미있고 수학 콘텐츠도 여운방 박사님이 참여하신 콘텐츠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만화, 동화 어느 것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7권에 이어 데몬킹의 부활로 도도와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슈미와 함께 아루루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 도도.

다른 친구들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데, 데몬킹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악한 백작 빅스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친구들을 무사히 구하고 모험을 이어갈 수 있을까.

중간중간 관련 수학 콘텐츠들도 수록되어 있다. 

이번 수학 콘텐츠는 복면산, 성냥개비 퍼즐, 삼각형의 성질, 논리적 사고, 사각형의 분류, 측정 단위인데 도형, 퍼즐, 연산, 생활수학 등 다양한 영역의 수학 콘텐츠가 알차게 들어가 있어서 좋다. 

거기다가 아이가 4학년이라 삼각형과 사각형에 대해서 연계도서 볼 수 있는 컨텐츠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수학도둑 수학동화 8권의 등장인물들.

이번 이야기의 프롤로그에서는 빅스의 과거가 등장한다.

로웬과 친구가 된 과정이 뭔가 뭉클했다. 

빅스와 함께 잃어버린 팔찌를 찾다가 결국 못 찾았을 때,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 로웬.

이야기를 통해 선물과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되며 인성교육도 된다.

이야기 속에서 일행이 모험을 진행하면서 수학 퀴즈, 퍼즐들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문제가 나오니 읽는 사람도 함께 풀어보게 되고, 이어 나오는 등장인물의 문제 풀이를 읽으며 왜 그런 답이 나왔는지 생각하게 된다. 

동화 속에 있다는 것 뿐이지, 사고력 문제 풀이과정과 똑같다. 

요즘 수학 문제는 문제가 길어서 수학 문해력도 무척 중요시 되고 있다.

그런 때에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수학 문해력도 기를 수 있게 된다. 

처음 읽으면 무슨 말인지 헷갈리기도 하고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자꾸 읽어보고 그래도 모르면 뒤에 등장인물의 답변을 보며 생각해 보면서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기초 탄탄 수학 원리를 알려주는 수학 콘텐츠. 

아이가 어려워하는 성냥개비 퍼즐이 나왔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성냥개비 퍼즐 문제를 해결해 보고 창이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마지막에 수학 컨텐츠 교과 연계표가 있어서 주제와 영역, 연계되는 학년과 수학도둑 학습만화 어느 부분에 들어가 있는지까지 표로 정리해 놓았다.

한 장정도이지만 핵심적인 내용이 들어간 알찬 컨텐츠이다. 

이야기가 모두 마치면 '한눈에 보는 수학용어'가 나오는데 책에서 나온 수학 용어들을 한장에 정리해 놓았다. 각 페이지수도 나와 있어서 찾아보기도 쉽다. 

책이 150p 가량으로 생각보다 두꺼워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부담되어 보인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면 그림도 많고, 글자 여백이 많아 글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거기다가 수학 도둑 만화를 이미 읽는 아이들이라면 익숙한 그림과 스토리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잘 읽을 것 같다. 

아이도 일단 수학도둑이라는 제목만 보고 '어! 수학도둑이다' 하면서 반가워하며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었다. 요즘 문제집에서 사각형 단원을 학습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개념을 헷갈려했다.

이번에 수학 컨텐츠로 나와서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야기 자체도 등장인물들이 힘을 합쳐서 악의 무리의 음모를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내용이라 우정과 협동심을 볼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그런 부분 때문에 아이가 더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수학 컨텐츠도 원리 중심으로 창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내용들이라 더욱 믿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이야기 책을 읽고 함께 수학 공부도 하고, 생활 속 수학 컨텐츠를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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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이TV 방뎅이 탐정 2 - 물음표 가면의 정체 방울이TV 방뎅이 탐정 2
안영주 지음, 유희석 그림, 방울이TV 원작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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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8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브 코미디 콘텐츠 '방울이 TV'


방울이TV의 추리 웹드라마 ‘방뎅이 탐정’ 시리즈가 오리지널 코믹북으로 재탄생했다.


어려운 암호를 풀고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바른 됨됨이가 더 매력인 천재 탐정 방뎅이와 가끔 멧돼지 오해받으며 되도 않는 촉을 세우지만, 식탐 많고 정은 더 많은 정의로운 탐정 풍뎅이 탐정과 만능 해결사 굼벵이 박사의 활약을 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 좋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방뎅이 탐정 2. 물음표 가면의 정체>. 1권을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재미있어서 1권도 찾아읽으려고 한다. 


2권의 이야기는 방뎅이탐정과 풍뎅이 탐정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1권을 못 읽었어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오리지널 코믹북이지만 그 안에 방뎅이 탐정의 추리도 있고,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사고력도 기를 수 있고, 중간중간 퀴즈와 놀이가 있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책 속 부록으로 귀여운 방뎅이 탐정 스티커도 들어있다.


귀여운 방뎅이 탐정 캐릭터 스티커가 정말 예쁘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크게 4개의 사건이 발생한다.

풍뎅이 탐정 납치 사건, BJ와 물음표 가면 사건, 치매 아버지 실종 사건, 톱 모델 에이전시 사건. 

사건 중간중간 등장하며 방뎅이 탐정에게 수수께끼를 던지는 물음표 가면의 정체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치매 아버지 실종 사건이 감동적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방뎅이 탐정과 풍뎅이 탐정.

그리고 각 사건의 주요 인물들.

이 인물들과 연관되어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

차례를 보면 밀실에 갇힌 풍뎅이 탐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1권에서 풍뎅이 탐정이 누군가에게 납치가 되는데, 지난 이야기는 2권의 시작에서 간략하게 정리해 놓았다.

중간에 물음표 가면의 정체가 밝혀지게되고, 이후에 2개의 사건이 더 발생하며 2권이 마무리된다.

중간중간 명탐정 퀴즈로 논리, 수리, 추리, 공간 지각, 과학, 탈출 영역의 다양한 퀴즈를 놀이로 즐길 수 있어 좋다.

밀실에 갇힌 풍뎅이 탐정. 그런데 옆에 어떤 여자도 함께 갇혀있다.

이 여자의 정체를 알게되면 약간 서늘함을 느끼게 된다. 

여기저기 등장하는 물음표 가면. 이 다음 사건에도 등장하는데 방뎅이탐정과 어떤 인연이 있어서 자꾸 문제를 내고 방해를 하는 것일까. 심지어 폭탄까지 설치하며 방뎅이 탐정을 위협해서 최종보스와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중간중간에 있는 방뎅이 탐정의 명탐정 퀴즈. 

논리 영역. 간단한 만화와 퀴즈가 있으니 아이가 특히 좋아한 부분이다.

유심히 보며 스스로 퀴즈를 맞혀 보기도 하고, 정답을 보며 풀기도 했다.

만화 속에서도 비밀 메시지라든가, 꽃말을 통한 추리들이 등장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치매 아버지 실종사건이나 톱 모델 에이전시 사건 모두 사건이 해결되고 나니 살짝 뭉클한 감동이 있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생겼다. 

만화니까 일단 재미있게 읽고, 중간중간 좋아하는 퀴즈도 들어가 있으니 더 잘 읽는 아들.

이 책도 처음 읽고 또 읽고, 여러 번 읽었다.

재미도 있으면서 책을 읽으며 생각도 하게 만들고, 유익한 메시지도 있어서 좋았다. 

 

방뎅이 탐정도 여러 책으로 나오던데, 오리지널 코믹북인 이 책은 이번에 처음 읽어보았다.

그런데 재미있고 너무 억지로 웃기려는 장면도 없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소소한 감동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1권도 찾아 읽고, 이후에 시리즈 나온다면 챙겨 읽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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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사가 말하는 자폐, ADHD 부모상담서 - 자폐, ADHD에 축복이 되는 치유가이드북
이명은 지음 / 율도국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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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육아서, 자녀 교육서는 다양하고, 새로운 책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장애아이를 위한, 특히 자폐스펙트럼이나 ADHD 아이들을 위해 볼 만한 가이드북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 


물론 평범하게 발달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장애 아이의 수는 그에 비하면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 그 정도가 크든 작든 자폐스펙트럼이나 ADHD, 여러 이유로 발달 지연이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책이나 컨텐츠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고민이 있어서인지, 서평책 신청란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신간 <언어치료사가 말하는 자폐, ADHD 부모상담서>는 무척 반갑게 느껴졌다.


바로 신청했고, 역시 찾는 사람이 적어서인지 감사하게도 받아 읽게 되었다.



내가 엄청 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언어치료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고 아이를 언어치료를 보내는 부모로서 이 책은 마음에 들었다. 



수년간 언어치료사로서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 위주, 그리고 부모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언어자극과 놀이 위주로 적어놓아 읽기가 쉽다. 


그래서 이틀만에 완독할 수 있었다. 


또한 실제로 치료를 받는 아이들을 대하고,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상담한 경험 때문인지 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위로해 주기도 한다. 



내용이 쉽고 개념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을 잘 해주어서, 내 아이가 혹시 발달지연은 아닐까 고민하는 부모님들이나 이제 막 아이에 대한 상담을 다니고 치료를 시작하는 부모님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무발화(말트임 없는) 아동과 언어 지연 아동을 위한 도서

뇌를 깨우는 수업을 통한 자폐아동 인지놀이치료 수록

이 책은 언어치료사에 의한 언어치료를 중심으로 적은 내용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치료들이 개념과 어떤 경우 그 치료들이 필요한지도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나도 자세하기 공부를 하고 치료를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그 차이와 어떤 아이들에게 필요한지 구분이 잘 안 되었는데 이 책을 보고 구분이 잘 되어서 도움을 받았다. 이 외에도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구강마사지나 감각놀이도 간단하게 수록하여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목차는 크게 6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에서는 우리 아이를 파악하는 부분, 2장은 다른 우리 아이의 다양한 유형.

3장과 4장은 쉽게 할 수 있는 가정학습과 놀이학습, 5장은 다른 아이의 부모가 많이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변, 6장은 저자가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요한 부분은 밑줄이나 진하게 표시되어서 보기가 쉽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어 읽고 이해하기 쉽다. 특히 가장 먼저 나온 '샐리와 앤 테스트'는 자폐 아이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실제 부모님들과 상담한 내용을 정리하여 적어 평소 궁금했던 점, 고민하던 내용들과 비슷한 것은 참고할 수 있었고, 유튜브에서도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첨부해 놓았다.

처음에 아이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방법과 각각의 특징도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무발화 아이의 경우 어떤 발달이 이루어져야 좋은지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그림과 함께 마사지법과 놀이 방법을 설명해 주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의 아이들과 자폐 아이들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이나 발달 지연 아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그 아이들도 보통의 아이들과 같이 칭찬하고 인정해 줘야 한다고 하는 부분도 좋았다.

5장 선생님, 고민 있어요 에서는 특히 요즘 고민하는 일반학교와 특수학교에 대해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또한 어떤 특수치료들이 있는지, 어떤 아이가 무슨 특수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지도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언어지연 아이에게 좋은 음악 유튜브 링크도 QR코드로 제공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데 다양한 부분에서 가이드를 받고, 당장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만족스러웠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별생각없이 에필로그부터 읽어보았다.

프롤로그에서도 좋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에필로그의 이 말이 특히 마음에 남아서 좋았다.

이 책은 부모님의 마음, 발달 장애인의 마음, 그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마음, 치료사의 마음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한 장, 한 장 적어내려갔습니다.

장애인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길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을 담아 그 소중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써내려 갔습니다.

함께 걸어 나가는 길과 걸어가야 할 길, 겪고 지나쳐야 할 길들을 생각하며 책에 담았습니다.

치료사로서, 선생님으로서 아이들과 부모님의 교육에 소명감을 가지고 작성해 나갔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함께 울어줄 순 없지만 매일 매일을 함께 웃어주고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잘하고 계세요. 행복해요, 우리 모두."

장애인의 인식 개선은 많이 되었고 많은 컨텐츠도 생기고 있지만, 막상 자신의 일이 되면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그럴 때 책을 통해 아이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부모들에게 위로도 되는 책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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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수사대 폴라리스 - 지구인 연쇄 실종 사건 이야기숲 1
한주이 지음, 김래현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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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수사대' 와 '지구인 연쇄 실종 사건'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워 선택한 창작동화, 우주 수사대 폴라리스.


그림부터 아기자기 예쁘다 싶었는데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여 SF적인 요소도 있으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교훈도 주는 이야기였다.

지구를 위해선 인간들이 전부 사라져야 해.

아니, 우리 잘못은 우리가 바로잡아야 해.

작가의 말을 보면 지구 온난화가 끝나고 이제 지구 열대화 혹은 열탕화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 이야기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지구 열대화까지 오게 된 것은 결국 지구 환경은 생각하지 않고 개발하기에만 열중한 사람들의 탓이 아닐까. 이런 모습을 외계인이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자기 터전을 스스로 망가뜨린 지구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까. 

이런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 

생명의 근원으로 가득 찬 행성 아리아가 멸망한 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 외계인 아르곤.

그가 지구를 차지하기 위해 지구인들을 모두 없앨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명목은 어차피 지구인들이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정말 이런 상황이 온다면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잠시 고민해 보게 되었다. 이런 아르곤의 음모를 막는 것이 우주 수사대 폴라리스. 

그 안에서도 핵심이 되는 두 친구가 등장한다.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고은하와 소우주. 

아리아 행성의 마지막 왕자인 아르곤, 이 외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주인공 이름이 은하와 소우주라 이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커다란 사건을 암시하며 다소 어둡게 시작하는 이야기.

여러 개의 우리가 있는 방에 사람이 잡혀있고, 아르곤이 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나중에 보면 이 곳에서 어떤 약에 노출된 사람이 괴물로 변하게 되는데 그 부분을 읽으면 조금 기괴하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뉴스에서는 몇가지 중요한 뉴스, 대기업 사장들의 연쇄 실종 사건이 보도되고 이 외에도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한 드론이 가동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은하는 우연히 슬라임 같이 생긴 외계인을 만나게 되는데 이상하게 친근한 느낌이다. 

이러한 초반 이야기가 모두 나중의 결말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차지하는데, 퍼즐조각들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다. 

 

슬라임 같은 외계인을 만나고 1년 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소우주'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은하는 우주와 짝이되고 친하게 지내는데 갑자기 외계인이 나타나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소우주가 우주 수사대 폴라리스 요원인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은하에게도 무언가 비밀이 있는듯 한데, 읽는 내내 은하의 출생의 비밀은 무엇일지, 외계인은 어떤 식으로 지구인을 모두 없애려고 하는 것인지 추측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아르곤과 은하, 우주 수사대 폴라리스가 대치하는 장면이 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인상적인 대사.

당신은 구원자를 지칭했지만 구원은 혼자가 아닌 모두의 힘을 모아 이루는 것이다. 

또한 파괴 위에 일군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아.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꿔야 한다.

폴라리스 대장이 아르곤에게 하는 말인데, 꼭 우리에게도 하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환경을 모두의 힘을 모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꿔야 한다고 말이다.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전개가 빨라서 아이도 재미있게 잘 읽었다. 

재미도 있고 교훈도 주는 창작동화로 초등 중학년 이상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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