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철도의 밤 인생그림책 5
미야자와 겐지 원작, 후지시로 세이지 글.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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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과 색채가 아름답고 독특하기에 눈에 띄었고, 예전에 한참 재미있게 보던 만화 영화 '은하 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라는데 끌려서 읽어보게 된 <은하 철도의 밤>

원작은 일본의 국민 작가이자 세계적인 아동 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작으로 일본 교과서에 오랫동안 수록되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이 원작을 후지시로 세이지가 그림책에 맞게 글을 간추리고 결말 부분에 자신의 해석을 담아 글을 보충해서 넣었다. 그리고 그림자 그림을 통해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결국 1983년 <은하 철도의 밤>으로 브라티슬라마 국제원화전시회(BIB)에서 황금사과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조반니는 가난하고 고독한 소년이다. 어린 나이이지만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매일 일을 하고 아이들은 이런 조반니를 놀린다.

하지만 유일하게 조반니를 놀리지 않고 이해해 주는 캄파넬라가 있다.

은하 축제날.

조반니는 일을 마치고 집에 들렀다가 놀러 나간다. 캄파넬라를 찾았지만 이미 강으로 가 배를 타고 있던 캄파넬라를 찾지는 못하고, 다른 아이들의 놀림에 정신없이 내달리다가 언덕 위로 올라간다.

쓸쓸한 기분에 잠겨 하늘을 바라보던 조반니는 캄파넬라와 은하 철도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된다.

백조 정거장을 지나고, 수염이 달린 남자, 가정교사와 여자아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 여행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은하 철도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이야기 중 조반니와 캄파넬라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난 아직 잘 모르겠어."

"나도 몰라. 우리 둘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보자.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함께 가자, 캄파넬라."

과연 이 둘은 정말 은하 철도를 타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을까?

그에 대한 답처럼 뒷표지에는 원작자의 말이 인용되어 적혀있었다.

 


"세계가 전부 행복해지지 않으면 개인의 행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 미야자와 겐지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한 번 읽고, 작품 해설을 읽고 한 번 더 읽고, 아이와 한 번 더 읽다보니 하루동안 3번을 읽었다.

개인의 행복, 진정한 행복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 전체를 통해 드러나는 여러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책장을 다 넘기고 책을 덮자 뒷표지의 원작자의 말이 크게 보여서, 자신의 생각을 말했으니 나도 그의 생각에 동의하냐고, 나의 생각은 어떻냐고 물어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덕분에 개인의 행복과 전체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그림이 너무 예쁘고 몽환적이고 독특한 느낌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아이에게는 조금 무겁고 심오할 것 같기도 했고, 내가 부연설명을 하면 작가의 생각을 아이에게 주입하게 되는 것 같아 책을 읽고 길게 말을 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나중에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은 오래 두고 볼 만한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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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엄마 동화향기 6
고수산나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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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을 봤을 때 그냥 스쳐지나갔던 책이었다.

표지 속 편안한 표정의 평범한 엄마와 제목이 밝은 내용을 상상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책 소개의 내용이 심상치 않다.

'엄마가 더 이상 엄마가 될 수 없다면?', '초로기 치매' ?

내가 예상한 것이 모두 빗나갔고, 슬픈 내용이 예상되었다.

그래서 꼭 읽어보고 싶고, 아이도 읽어주고 싶어 선택한 책 '별에서 온 엄마'이다.

차례에서부터 짐작이 되는 병의 시작과 진행.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너무나 평범한 가족. 40대의 엄마아빠와 하진이, 하윤이 남매. 단란한 네 가족의 평범한 외식 모습이다.

이상하게 같은 말을 반복하던, 그리고 자꾸 깜박깜박하던 엄마.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건망증이 심해졌나 정도였을텐데, 병원에 가서 듣게 된 병명은 '알츠하이머병, 초로기치매'였다.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노인성치매보다 빠른 연령에 갑자기 강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치료법도 없이, 꾸준한 치료로 병을 느리게 진행하게만 한다고 하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모두 놀란다.

이후 엄마의 병의 진행, 그리고 가족들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엄마가 아프면서 가족 모두가 힘들어졌다. 아픈 엄마는 물론, 회사일이며 집안일에 아이들까지 챙겨야 하는 아빠는 늘 피곤했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엄마가 더 이상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할머니도 도와주러 오시고, 이모도 왔지만 각자의 생활이 있기에 잠시 와 줄 수 있을 뿐이었고 결국은 가족이 감당하였다.  

병을 받아들이기까지의 시간이 걸리고, 어느덧 아이들은 생각이 부쩍 자랐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엄마의 치료약이라면서 공부를 하고, 엄마를 위해 두뇌자극을 위한  색칠놀이,별자리 지도, 퍼즐 등의 활동도 준비했다. 가족들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한 여행을 떠났다면, 이번에는 엄마를 위한 여행으로 별을 보러 갔다.

하늘의 별을 보며 꼭 붙어서 이야기하는 엄마와 남매의 모습이 꼭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어보이고, 병이 없어보였다.

그렇게 가족들은 엄마의 병을 받아들이고 치료도 열심히 다니고, 엄마의 기억을 남기기 위해 치매일기도 썼다.

그동안에 엄마에게 보살핌을 받았지만, 이제는 엄마를 보살피겠다는 일기 내용을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끝이났다.

그 이후로 이 가족이 어찌 되었을지는 상상에 맡겨야겠지만, 이런 건강한 생각을 가진 가족이라면 분명히 엄마의 마지막까지 잘 보살피고 아이들은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자랐을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장수상회'라는 영화를 보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났다.

기억을 잃고 가족을 잊어버린다는게 무섭고 슬펐다.

그래서 이 책도 아이에게 읽어주다 울컥할 것 같아 나 혼자 새벽에 읽었는데 많이 울었다.

이야기 중 엄마가 아프니 외할머니를 찾았듯, 나도 나의 엄마 생각도 났다.

병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책을 읽으며 남 일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인데, 실제로 40대 치매 환자도 많다고 한다.

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책을 읽으며 살짝 두렵기도 하고, 많이 슬펐지만 이 책을 통해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엄마라는 사람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야기속에서 아이들과 아빠가 엄마의 병을 진단받고 하는 행동이나 생각의 변화가 참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엄마를 사랑하고 보살피려는 그 마음이 따뜻하고 보기좋았다.

너무 많이 울었지만 결국은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재미있고, 감명깊게 읽은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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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 매일 밥 먹듯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법
전안나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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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서교육이 화두이다.

아이들 교육에 책읽기가 중요하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읽으면 되는 걸까? 책읽기만 하면 공부도 잘 하게 될까? 그냥 많이 읽히면 되는 걸까?

이런 고민들로 여러 교육서들을 찾아 읽어보았다.

독서법에 대한 책도 여러 권 읽어보았는데 다들 경험이 다르고, 공부한 것이 다르니 가끔 혼란이 오기도 한다.

결국 깨달은 건, 책을 잘 읽고 나와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었다.

그러기위해서는 다양한 책을 읽는 것도 좋았는데, 저자마다 생각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니 각각 좋은 점들이 있었다.

읽다보면 '어~ 이건 내가 해보기 괜찮을 것 같은데.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공감되는 책들도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은 '1천 권 독서법'의 전안나 작가님의 신작이다.

책을 읽게 되며 알게 된 내용이지만,

본인도 책을 읽으며 변화되었고, 본인의 아이들도 이렇게 책밥 독서법으로 독서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독서법으로 책 읽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책 뒤에 나온 내용이 프롤로그에 나온 내용인데,

나는 제목을 보고 '책밥 독서법'이 무엇인가 했었다.

말 그대로 '매일 밥 먹듯 책밥을 먹이는 것'이었다.

하루에 많이 읽을 필요는 없다. 하루 한 권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이다.

아래 내용이 인상깊었는데, 내가 먹은 음식은 기억못하더라도 그게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음식은 이미 몸 안의 에너지원으로 사용이 되었기 때문이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은 후 내용을 금방 잊더라도 뇌 어딘가에 경험으로 저장되어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나도 몇 년 전부터 자존감이 무척 많이 떨어지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그 때 힘이 되어 주었던 것이 책이었다.

책으로 위로받고, 새로운 지식을 얻었고, 책을 읽고 조금씩이라도 좋은 변화의 행동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매일 밥 먹이듯 책밥을 먹이면 그게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자라게 하고, 마음을 자라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번 책에서는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방법'을 총 7장에 나눠 상세히 알려준다.

기초단계, 초급단계, 중급단계, 고급단계로 나누어 총 7단계의 책밥 독서법을 소개해준다.  

초반에 아이들이 책을 읽기 싫어하는 이유가 나왔다.

아이들은 책을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책읽기가 싫고, 재미없고 어려운 책만 읽으라 하기에 책읽기가 싫어진다 한다.

그래서 이 책밥 독서법의 핵심은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독자의 10가지 권리.

나는 그동안 좀 틀에 박혀서 완독, 정독만을 고집했는데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구나 싶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하루 한 권 책을 읽으면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저자 본인의 변화부터 아이들의 변화를 예로 설명하였다.

책밥 독서법 7단계에서

기초 1단계 아이의 부모와 아이의 독서 습관을 점검하고

기초 2단계의 독서 환경 만들기가 있다.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세가지 환경이 기억에 남는데,

물리적 환경으로 거실을 서재화하고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적절한 책 구비하는 것이 있었다.

확실히 우리 집도 거실에 책을 놓은 후 아이가 책을 더 잘 읽는데, 아무래도 주로 생활하는 장소이기 때문인 것 같다.

심리적 환경으로는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책놀이를 활용한다. 또한 독서상으로 동기부여 해주는 것도 좋다고 한다.

추가로 맞춤형 환경이 있는데 집마다 아이가 둘인 집도 있고, 셋인 집도 있듯이 환경이 다 다르다.

그에 맞춰 책 읽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에게 딱 맞는 책 고르는 법도 기억에 남았는데,

1. 흥미에 맞는 책

2. 독서 나이에 맞는 책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되었다.

 

초급 3단계는 듣기 독서로 읽어주는 독서이다. 초등학생이 되어 혼자 읽을 수 있는 나이에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책 읽어주는 어른이 책 읽는 아이를 만듭니다 "

 

초급 4단계로 책놀이 독서.

다양한 책놀이 방법이 있는데, 책은 곱게 모셔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노는 것이라고 한다.

부록으로 책놀이를 50가지 수록하였는데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해나가도 좋을 것 같다.

중급 5단계는 스스로 읽기 독서.

왜 스스로 읽어야 하는지 이유부터 연령에 따라 스스로 읽기는 하는 법, 다양한 독서법을 다루었다.

연령에 따라 어떻게 독서해야 하는지를 구분해 놓아서, 현재 내 아이의 상황을 비교해 보고 맞춰서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아이가 더 자라면 그 연령대에 맞는 법을 찾아 다시 읽고 해보아야겠다.   

고급 6단계는 말하기 독서로 아웃풋 독서가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서 '하브루타 독서'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질문을 만들기에서 시작하여 대화하고, 토론하기까지 연령에 맞추어 소개되어 있었다.  

마지막 고급 7단계는 쓰기 독서로 글쓰기에 대한 방법이 적혀 있었는데 아이는 아직 글쓰기 할 정도가 아니라 이 부분에서는 나의 글쓰기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 동안 나의 글쓰기의 문제점도 찾고, 앞으로 책을 읽고 어떤 글쓰기를 해 볼지를 계획해 보았다.

아이가 좀 더 커서 조금씩 글쓰기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지금 당장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속상해하지 마세요"


지금은 그래도 자기가 흥미 있는 책을 잘 꺼내 읽기도 하고, 좋아하는 책은 사달라고도 하면서 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첫째.

하지만 1~2년전만해도 집에서는 책을 읽지 않아 내가 속상해서 고민을 많이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번에 전안나 작가님의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으로 부담없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독서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

그 이전에는 다독도 중요한 것 같고, 독후활동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 대화를 어떻게 해야할지, 얼마나 많이 해야할지 부담이 많이 되었었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매일 하루 한 권 책밥 먹이듯이 독서를 하면 되고, 내가 힘들거나 아이가 힘들어하는 날은 쉬어 가도 된다고 한다.

나도 책을 꾸준히 읽어 변화하고, 그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아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결국은 아이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에 이렇게 단계별로 열심히 하다보면 스스로 책을 읽고 말하기 독서, 쓰기 독서 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중요한 부분과 실천해야할 부분은 다시 보면서 실천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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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TV 4 : 재난 대탐구 문방구TV 4
문방구TV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박동명 글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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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속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 모습을 공감가는 스토리와 영상으로 재구성한 문방구TV 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데요.

문방구TV 와 함께 한 학습만화가 벌써 4권이 나왔네요.

이번 4권은 재난대탐구라서 특히 읽어보고 싶었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는 고민도 해보지 않았던 지진, 지하철 사고, 선박 사고 등의 재난을

지금 우리 아이들은 몸소 체험하고 있어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첫째가 유아 시절에 어린이집에서도 매달마다 지진대피훈련을 했었고요.

초등학교에서는 생존수영을 배우게 된다고 하는데요.

재난은 닥치면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미리 조심하고, 대비하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게 된 문방구 TV 4. 재난 대탐구는 재미있게 17가지 재난에 대해서 탐구해 보고, 예방법이나 대처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는지 읽는 중 빵빵 터지며 많이 웃더라구요.

재미있게 읽는 만큼 기억에도 잘 남겠지요. 


 

 

친구들이 알아두면 좋은 상식을 만화로 담아 사고력 100%!

거기다 문방구 TV만의 상상력과 유쾌한 개그로 창의력 200%!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생활에 필요한 재난 상식 17가지를 만화로 보고 익힐 수 있고, 중요 안전 용어의 의미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만화 주제별 재난 안전 상식을 정리해 주고요.

방구의 재난 안전 탐구로 태풍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탐구해 보거나, 구명동의나 마스크 착용법, 재난 대비 용품 등을 알 수 있답니다.

마지막에 OX 퀴즈로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도 해 볼 수 있지요.  

이 책의 등장인물들입니다.

문방구, 토끼야, 시바견, 새싹이.

이름부터 특징까지 모두 독특하고 엉뚱할 것 같은 친구들인데요.

저희 첫째가 8살인데 친구들이 모두 8살이라서 반가워 하더라구요.

 

강풍을 만나는 문방구입니다.

방구는 엉뚱한 친구라 재난에 대해서 잘 모르고 다른 친구인 토끼야나 새싹이가 알려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너무 순수하고 엉뚱한 문방구의 모습이 재미있기는 하더라구요. 아이와 웃으면서 봤어요.

하지만 재난상황을 만났을 때 이렇게 밝고 엉뚱하기만 해서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 같네요.

이럴 때 친구들이 도와주니 결국은 재난상황을 잘 대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대화를 통해서도 재난에 대한 정보나 대처 방법을 알 수 있구요.

 

각 화의 마지막에 대비 방법을 정리해서 요약해 줍니다.

이 부분만 봐도 해당 재난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유익하더라구요.  

방구의 재난 안전탐구.

실제로 선박 사고나 비행기 추락으로 물에 빠졌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구명동의 사용법이나, 지하철 사고시 사용해야할 마스크 사용법에 대해서 그림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미리 익혀두면 사고를 만났을 때 생명을 지킬 수 있겠지요.

 

마지막 방구의 재난안전OX 퀴즈로 재난 안전 상식을 퀴즈로도 풀어보며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예전에 주로 접할 수 있는 재난은 태풍 정도였는데, 그것도 바다근처에 사는 것이 아니라 좀 멀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몇년 전 경북지역 지진으로 대피해 보기도 하고, 뉴스에서 선박사고, 지하철사고 등을 보니 이제는 우리 가족에게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고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문방구TV 재난 대탐구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저도 재난에 대해 공부하고 대비하는 법에 대해서 숙지해 보았네요.

재미있는지 다음날에도 아이가 스스로 꺼내와서 잘 읽어보았어요.

문방구TV를 통해 아이가 재난 상황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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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1 - 토깽이 박물관 도난 사건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1
이승민 지음, 하민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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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첫째는 탐정을 좋아한다. 한때 장래희망이 탐정이기도 했었다.

그래서 탐정이나 수사 관련된 책들이 보이면 골라서 보여주는데, 그럼 항상 취향저격.

몇번씩 본인이 스스로 찾아서 여러번 읽어본다.

이번에도 그런 첫째의 취향저격을 기대하며 고른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1권으로 토깽이 박물관 도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역시나 책 읽자고 꺼내오자마자 큰 관심 보이는 첫째.

제목 보며 잠시 어떤 사건이 펼쳐질지 이야기해보고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의 주인공들인 개코 형사와 나비 형사. 그리고 도난 사건의 피해자 토동이.

차례에 나온 제목들이 모두 흥미진진해 보인다.


프롤로그부터 완전 빵 터졌다.

평범한 개와 고양이같은 개코형사와 나비형사.

 

주인아저씨가 나가면 일단 두발로 선다. 그리고 형사 옷을 입는다. 수사대 뱃지도 단다.

그리고 비밀의 장소로 이동한다. 그곳은 바로 개냥이 수사대!!


토깽이 박물관의 토동이에게 연락을 받고 출동한 개냥이 수사대.

유물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떤 유물이 없어졌을까?

수사하는 이야기에 퀴즈와 게임이 빠지면 섭섭하지.

어떤 유물이 없어졌는지는 다른 그림찾기로 찾을 수 있다.

위치도 바뀌었기때문에 금방 찾기는 힘들지만 아이와 힘을 모아서 찾기 성공!! 

이제까지 탐정물은 추리가 많이 중요했는데, 이번에는 수사대라 그런지 증거를 수집해서 분석하고 용의자를 찾아내서 직접 탐문을 다닌다. 알리바이가 있는지 조사한다.

용의자가 추려지고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아이가 자신의 추리를 이야기해주었다.

누가 범인인 것 같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직은 논리가 빈약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 준 것이 좋았다.

역시 이런 수사물 책은 저절로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낸다는 것이 좋아 아이에게 더 찾아서 읽혀주게 된다.

아이와 같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이야기해보며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다.  

용의자를 한 명씩 찾아다니며 조사하는 개냥이 수사대.

이렇게 중간중간에는 만화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하니 학습만화 좋아하는 아이로서는 더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여러가지 증거와 증언들을 토대로 범인을 잡아가는 개냥이 수사대.

마지막 추격전에서는 미로찾기까지 있어 손으로 따라가보았다.


개냥이 수사대의 수사과정이 그대로 잘 담겨 있고, 사이사이 재미있는 만화와 게임도 있어서 더 알차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초등 저학년들 읽기에 글의 양도 적당하고, 그림도 재미있고, 내용도 탄탄하여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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