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밥상머리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10
우현옥 글, 최미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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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족들과 식사 어떻게 하시나요?

가족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식사하는 경우가 자주 있나요?

모두 함께 모여 밥을 먹을 때 TV와 핸드폰을 보지 않고 서로 대화를 하나요?

저희 집은 함께 모여 밥을 먹는 것은 주말에나 겨우 가능한 일이랍니다.

아마 다른 집들도 비슷할 것 같은데요.

평일 아침은 저와 남편은 회사에서, 둘째는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다보니 첫째만 간단하게 먹고 학교를 가게 되구요. 점심은 각자 회사, 학교, 어린이집에서 먹고, 저녁도 남편이 회사에서 늦게오니 다 같이 모일 수가 없더라구요.

저나 남편 세대에는 어렸을 때 온가족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밥을 먹던 추억이 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아마 어른이 되도 이런 추억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에도 간단히 먹거나 외식을 하니, 집에서 제대로 다같이 먹는건 정말 일주일에 1~2번 정도 있겠네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키위북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책에서도 저희 집과 비슷한 가족의 이야기가 나와요.

아침은 우유나 시리얼로 대충 때우고 학교와 회사로 달려 나가기 바쁘고, 저녁에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 였던 보리네 가족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이 가족이 일주일만에 즐거운 밥상머리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가족으로 변하게 되었다네요.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 가족이 이렇게 변하게 된 건지 궁금하네요.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밥상머리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은 키위북스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10번째 책이예요.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는 지식을 통해 지혜를 얻는 책이라는 뜻을 담은 책들이랍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 익힌 지식은 아이들을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나게 할 것이라는 뜻으로 나오고 있는 시리즈이지요.

무엇이든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키위북스의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의 생각과 일치해서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네요.

늘 그렇듯이 표지를 보고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뭘까? 표지의 그림에는 어떤 음식들이 나오지?

이 생선은 탔나봐 연기가 나네. 계란말이, 닭고기, 소시지 들이 있네. 맛있겠다.

표지를 보며 이야기하면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어떤 등장인물들이 나올지를 각자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지요.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는 교과연계 도서인데요.

이렇게 초등 교과 연계가 표시되어 있어서 공부할 때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1학년인데 마침 1-1 통합교과 우리 가족과 연계가 되어 있네요.

다른 책들은 책 본 이야기 전에 들어가는 말 부분에 해당하는 '동화를 읽기 전에' 부분을 보통 저 혼자 읽거든요.

하지만 '처음부터 제대로'시리즈에서는 이 부분도 아이와 함께 읽어요.

처음에는 저 혼자 읽으려고 읽어봤더니, 작가가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동화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까지 알려주는 글이더라구요.

이번에도 글을 쓰신 우현옥 선생님이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밥상머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는 부분이 솔직하고 친절해서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부모님과의 추억이 된 '밥상머리'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읽다보니 저도 평소 잊고 있던 제 어렸을 때가 생각이 나서 좋았어요.

 

차례 부분이예요.

소제목들이 앞으로의 이야기 내용을 궁금하게 해주네요. 중간중간에 교과서 디딤돌을 통해서 왜 가족이 함께 밥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맛있는 밥상을 만들지, 명문가의 밥상머리 교육이 어떤지도 배울 수가 있어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보리네 가족이예요. 아빠, 엄마, 보리 이렇게 3명이서 살고 있는데요.

이야기 읽다가 보니 보리는 8살. 저희 아들과 친구였어요.

보리네 가족과 함께 일주일동안 함께 지내게 된 큰아버지와 수리. 수리는 7살로 보리의 한 살 어린 사촌동생이랍니다.

지리산 청학동 서당의 훈장님인 큰아버지와 댕기동자 수리.

이 둘이 집에 오는 것을 "비상! 비상"이라고 표현하네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길래 이렇게 호들갑들일까요?  

평소 시리얼이나 우유 정도로 간단하게 먹던 아침시간인데, 큰아버지와 수리가 오니 엄청 바쁜 아침시간이 되었네요.

그림에서 엄마가 4명이나 되네요. 엄청 바쁘게 아침 준비를 하고, 보리와 아빠는 눈도 안 떠지는지 퉁퉁 부어있어요. 큰아버지와 수리는 가만히 식탁에 앉아있구요.

청학동에서 온 큰아버지와 수리때문에 이렇게 바쁜 아침시간이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출근해야 하는 엄마만 이렇게 바쁜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그래도 큰아버지께 밥상머리 예절을 배울 수 있었어요.

밥 중에 가장 보약이 아침밥이라는 것과, 어른이 먼저 숟가락을 들고 아이가 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바탕 소동을 겪은 뒤 한숨 돌리듯이 교과서 디딤돌이 나왔어요.

가족이 함께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나왔는데, 이걸 보니 그동안 가족끼리 밥 먹는 시간을 소홀히 한 것이 뜨끔하더라구요.

아동의 언어 발달에다가 문제해결 능력까지 좋아진다니, 앞으로 함께 식사를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할 것 같네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이 제목인데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밥'이 소제목으로 나오네요.

무엇일까요?

보리는 '혼자 먹는 밥'이라고 말해요.

평소 보리가 집에 오면 아빠 엄마는 직장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아 보리 혼자 먹게 되거든요.

책을 통해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우리 아이는 혼자 밥을 먹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보리가 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데, 보리가 맛있는 소시지 반찬을 혼자 먼저 많이 먹어요.

그러다가 수리와 싸우게 되는데요.

여기서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밥상에서는 다른 사람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는 밥상머리 인성교육을 듣게 됩니다.

보리 혼자 였다면, 그리고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보리의 이런 잘못된 행동을 고칠 기회는 없었겠지요.

인성교육은 역시 밥상머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교과서 디딤돌을 보면 명문가에서도 밥상머리 교육이 이루어졌더라구요.

미국 제 35대 대통령이었던 케네디가, 조선 시대 명재상인 류성룡가, 유대인들, 사대부 집안의 밥상머리 교육을 보면서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식당의 간 보리 가족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식당에서의 식사 예절도 배울 수 있었어요.

밥상머리 교육의 기본, 바른 식사 예절은 예절의 기본이기도 하지요.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 가족들은 행복 밥상을 차리게 됩니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던 큰아버지와 수리까지 함께요.

옛 방식의 예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면서는 서로 돕는 배려도 꼭 필요한 인성 덕목인 것 같아요. 

 

그림의 모습이 정말 행복한 밥상의 모습처럼 보이지요. 이 일을 계기로 큰아버지와 수리도 큰어머니를 도와 식사준비를 하게 되었고, 보리네 가족들도 매일 아침마다 함께 힘을 모아 따뜻한 밥상을 차리고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책을 모두 읽고 나니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좋은 일이더라구요.

보리의 가족도 부모님이 모두 일을 하시는데 이렇게 함께 밥상을 차리는 것을 보니, 저희 집도 좀만 더 부지런하게 함께 움직이면 이런 아침밥상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렸을 때를 추억해 보면 가족들과의 밥상에서 부모님께 배웠던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남을 배려하는 것이라던가 식사 예절들을 배웠지요.

우리 아이들은 이런 가족 식사자리가 잘 없다보니 밥상머리 교육의 기회를 가지기가 어려웠는데요.

책을 보니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위해서도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행복 밥상을 차리고,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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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탐정 레베카 4 : 오싹오싹 유령 추적 작전 아홉 살 탐정 레베카 4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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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아들의 장래희망은 탐정이었다.

요즘은 별로 그런 얘기를 잘 안 하지만 탐정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다.

탐정이야기는 내가 읽어도 재미있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재미있고, 내가 직접 추리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래서 나와 아들이 모두 좋아하는 탐정이야기는 나오는대로 찾아서 함게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에 읽어보게 된 책은 <아홉 살 탐정 레베카 - 오싹오싹 유령 추적 작전>

이 책을 고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탐정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홉살 탐정이다. 첫째보다 겨우 한 살 많은 어린 탐정의 이야기라니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또한 어린 아이도 마음만 먹으면 탐정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오싹오싹 유령 추적이라니, 요즘 무서운 이야기도 좋아하는 첫째가 흥미를 가질 것 같았다.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인 레베카와 단짝 마우스. 그리고 마우스가 기르는 생쥐 스탈라.

선생님과 초자연 현상 조사관들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레베카와 단짝 마우스가 무서운 영화를 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글의 양이 저학년들이 보기 좋은 양이고, 그림이 만화처럼 나오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다.

유령은 없다고 생각하는 레베카와 유령이 있다고 생각하는 마우스.

그렇게 헤어져 집에 온 레베카는 자면서 꿈을 꾼다.  

꿈에서 나타난 토끼들. 이 토끼들 중에서 수상한 토끼 찾기가 첫번재 퍼즐 문제.

탐정 이야기 답게 이런 퍼즐이나 미로, 다른 그림 찾기의 다양한 문제들이 10가지 나온다.

그래서 이야기 중간중간 이런 게임들을 하느라 지루할틈이 더 없었다.  

꿈때문인지 잠에서 깬 레베카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양초를 들고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과연 이 여자는 유령일까? 사람일까?

도대체 왜 이 한밤중에 레베카의 집 뜰을 지나간 것일까?

다음날 마우스를 만난 레베카는 꿈과 밤에 봤던 여자이야기를 해준다.

그 여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레베카와 마우스는 조사를 해서 증거를 찾고, 추리를 해나간다.

도서관에서 책도 찾아보는데 이 과정이 우리 생활속에서도 어린 탐정들이 뭔가 사건을 추리해 나갈 때 할 수 있을 행동들이다.

다음날 하얀 드레스의 여자를 다시 마주친 레베카와 마우스.

드디어 그 정체를 알아내게 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처음부터 답을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일부러 내색을 하지 않고 함께 읽으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화를 하면서 읽어보았다.

그래도 조사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퍼즐 게임이 있어 재미있었다.

뒷표지에 나왔던 "실생활 탐정 추리 동화"라는 것이 딱 맞는 설명인듯하다.

레베카는 아홉살 탐정답게 생각하는 것이 귀엽기도 했고, 정말로 우리 아이가 레베카 같은 상황이었다면 비슷하게 추리해 나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나온 초자연현상 조사관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초자연 현상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

하지만 우리 곁의 자연 현상을 놓치지 않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하단다."


초자연 현상, 유령도 재미있지만 우리 주변의 자연 현상도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주변을 좀 더 자세히 살피며 다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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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기 싫어요! - 처음으로 재밌게 일기 쓰기 처음부터 제대로 7
김혜형 지음, 김유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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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전에 아이가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일기 쓰기 부분을 펼쳐놓고 숙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일을 적어보라고 했더니 못 하겠다는 거예요.

자기는 그림도 잘 못 그리고,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다더군요.

방학 동안에만 쓰면 되는 숙제라 일단 놔두라고 했어요.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어요.

지난번에도 비슷한 숙제가 있을 때 아이가 비슷하게 말하면서 숙제를 미뤘거든요.

말은 좋게 "그럼 나중에 생각나면 그때 적자" 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매번 이렇게 말하면서 미루면 어떡하지? 아직 글쓰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일기쓰는걸 안 좋아하는데, 어떻게 일기를 쉽게 쓰도록 알려줄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지요.

아마도 이런 고민은 저만의 고민은 아닐거예요.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일기를 숙제로만 생각하고 자꾸 미루려고 할 것 같은데요.

마침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을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일기 쓰기 싫어요!>

키위북스에서 나온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7번째 책인데요.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는 처음부터 제대로, 지식을 통해 지혜를 얻는 책이라는 뜻을 담은 책들이랍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 익힌 지식은 아이들을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나게 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나온 시리즈이지요.

표지도 일기 그림이지요. 처음으로 재밌게 일기 쓰기 방법을 알려준다는데 어떤 방법일지 궁금해지네요.


 

책을 읽기 전에 앞표지, 뒷표지 훑어보면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생각해보고, 아이와 이야기도 나누어보는데요.

이번에는 뒷표지에 재미있는 일기에 관한 문제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풀어보았어요.

질문들이 독특해서 아이가 잘 대답해줄지 궁금했었는데요.

정답을 맞히면 마법처럼 일기 쓰기가 재밌고 쉬워진다고 하는데요.

우선 아이의 대답을 듣고 정답은 책 속에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 교과 연계도 되어 있는데요.

아이의 교과서를 확인해 보니 국어 1-1 나) 9 그림일기를 써요 와 연관이 되어 있었어요.

교과서에서는 그림일기를 읽고, 그림일기를 쓰는 방법을 알고, 겪은 일을 그림일기로 쓰고, 그림일기에서 잘된 점 말하는 것을 배우던데요.

교과서 배우면서 <일기 쓰기 싫어요> 책을 연계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차례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이야기가 흐르는 가운데, 교과서 디딤돌로 일기 쓰는 방법도 나오고 중요한 역사 자료가 된 일기도 소개된답니다.  

일기 쓰기 싫어요

소제목이 아이들의 마음을 들려주는 것 같네요.

왜 아이들은 일기쓰기가 싫을까요? 책 속에 그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이번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아이들은 진수, 예서, 상민이예요.

처음에 나오는건 진수가 일기 쓰기 싫어하는 이유였어요.

진수의 엄마는 진수의 일기를 검사해요. 일기 내용을 알려주기도 하고, 맞춤법도 고쳐주시지요.

그러다보니 진수는 자신의 마음이 드러나는 솔직한 내용을 일기에 쓰지 못해요.


그렇게 진수와 예서의 일기가 나와서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일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부분은 제가 읽어주고 일기부분은 아이가 직접 읽어보았어요.

직접 읽으면서 어떤 부분이 좋은지, 어떤 부분이 아쉬운지,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네요.

진수의 일기에서는 점심 때 태수랑 운동장에서 어떻게 놀았는지가 없어서 선생님께서 질문을 적어놓으셨더라구요.

아이와 이야기를 하니 "시소를 탔다거나, 미끄럼틀을 탔다거나 하는 내용이 있어야되는데" 라고 했답니다.

교과서 디딤돌에서는 '일기 쓰기 어렵지 않아요'라며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하는지 쉽고 간단하지만 핵심을 정리해서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1교시 재량시간을 보내면서 선생님께서는 일기를 써보자고 하셨어요. 아이들은 다들 한 마디씩 하죠.

"일기를 학교에서 써도 돼요?" "쓸 게 없어요" "한 줄만 써도 돼요?"

사실 일기는 형식이 없어요. 분량도 정해진 것이 없구요.

일기는 아이들이 처음으로 써내려 가는 자신만의 삶의 기록입니다. 기쁘면 기쁜 대로, 속상하면 속상한 대로, 짜증나면 짜증난 대로, 자기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글감이 어떻든지, 글자를 틀리든지, 두서가 없든지 간에, 일기는 '오직 나만을 위해서, 나 스스로 쓰는, 나만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자기 마음을 표현하면서 스스로 자기 마음을 정화하고, 하루를 돌아보고 정돈하면서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해주는 나만의 비밀 친구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기를 글쓰기 숙제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다보니, 일기를 쓰기 힘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구요.

책에서 나온 일기는 소재도 독특한 오줌, 똥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아이들은 다들 좋아했고, 저희 아이도 엄청 좋아하면서 박장대소하더라구요.

항상 일기를 쓰려면 어떤 소재로 써야할지 고민이 되잖아요.

책에서 또 쉽게 알려주는 소재들이예요.

 

 


- 어떤 이야기를 일기를 쓸까?

1. 말하고 싶은 이야기 : 자랑하고 싶거나, 알리고 싶은 이야기

2. 감추고 싶은 이야기 : 창피하거나, 두렵거나, 말 못 할 이야기

3. 기분 좋았던 이야기 : 재밌거나, 기뻤거나, 행복했던 이야기

4. 기분 나빴던 이야기 : 짜증났거나, 슬펐거나, 걱정된  이야기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까 참 간단하더라구요.

선생님은 아이들의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 주시면서 일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알려주세요.

일기 쓸 때 졸리다는 친구에게는 학교끝나고 집에 가자마자 쓰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길게 쓰기 힘들다는 친구에게는 길게 쓰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주세요. 몸이 아픈 날은 못 쓸수도 있구요.

교과서 디딤돌을 통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일기 쓰기 방법을 정리해서 다시 읽어볼 수 있어 더 좋았답니다.

 

어른도 일기를 쓰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선생님께서 자신의 어렸을 때 일기를 보여주셨는데요.

제 모습을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기억이 잘 안 나더라구요.

선생님처럼 이렇게 일기를 적어놓고 잘 보관했다면 지금 재미있는 추억들을 다시 기억해 낼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도 일기는 숙제로만 썼던 것이라, 제 마음을 적기 어려워서 기록해 놓지 못했었는데요.

저희 아이는 일기의 소중함을 책에서 배워서 꾸준히 일기를 쓰고 보관하면 좋겠다 생각이 드네요.  

책에 나온 선생님께서 무척 좋으신 분이신 것이 아이들이 일기를 편하게 잘 쓸 수 있게 가정통신문도 적어서 보내주세요. 학부모님께 전하는 가정통신문을 읽었을 때 이런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이 아이들에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의 발바닥 그리기 특별숙제를 하는 모습인데요. 보는 저희도 재미있었는데, 진수네 가족은 얼마나 즐거웠을까요. 행복한 숙제 이야기도 일기에 고스란히 들어갑니다.


진수와 예서, 상민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들과 일기들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일기 쓰는 방법을 배웠어요.

이렇게 읽어보니 일기 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거기다가 역사적인 자료가 된 난중일기, 열하일기, 안네의 일기 등이 소개 되었는데요.

일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조상들의 생활을 알 수 있게 되었으니 일기란 정말 중요한 글이네요.

마지막 교과서 디딤돌에서는 여러 가지 일기 글로 다양한 주제의 다양한 일기글도 만나보았어요.

소재도 정말 다양하고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다양한 글들을 보니 일기쓰는 것이 정말 쉽게 느껴졌어요. 

책을 다 읽고 넌지시 "일기 써볼래?" 하니 아이가 당연한듯 "써야지" 하더라구요.

이제까지 자신없는 모습과는 다르게 아주 당당하게 말해서 제가 좀 놀랐어요.

바로 쓴다고 해서 노트를 준비할까 했는데 국어책에 써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못 했던 숙제가 기억났어요.

일단 책에다 그림일기를 써보기로 하고 시작했답니다.


날짜부터 시작해서 날씨를 적는데요. 책에서 날씨를 다양하게 적는 이야기가 나왔었지요.

단순하게 맑음, 비, 구름 정도로 적는게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느낌을 담아서 적는 방법이 나왔어요.

아이도 고심하더니 '태양이 화난 날'이라고 적었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니 많이 더웠답니다. 정말 계속 비오다 하루 비가 그치고 더웠는데 그게 많이 뜨겁게 느껴졌나봐요. 

어떤 내용을 적을지 혼자 생각해서 저에게 얘기하고, 저는 그대로 적게 해 주거나 좀 더 부연 설명이 들어가도록 도와주었네요. 그랬더니 어느덧 칸도 다 채우고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해서 그림일기가 완성이 되었네요.

오늘은 학교에 다녀와서 저랑 같이 과자 먹었는데 과자파티 한다고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오늘 일기에 써야지"라고 알아서 이야기했어요.

이제까지 일기를 쓴다고 먼저 이야기한 적이 없는 아이인데, 책을 읽으니 이렇게 먼저 일기를 쓴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키위북스 <일기 쓰기 싫어요!> 책을 통해서 아이가 일기와 친해진 것 같아서 기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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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의 1945 우리 그림책 35
권오준 지음, 이경국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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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8월이 되었다. 8월이 되면 우리가 정말 잊지 말아야 할 날이 돌아온다.

바로 1945년 8월 15일. 광복절.

벌써 75년이나 지나다보니 그 시절을 겪으신 분들도 많이 돌아가시고, 이야기로만 전해지고 사진으로만 보다보니 점점 그 의미가 잊혀져 가는 것 같다.

이럴 때 일 수록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려주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과 의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된 책이 <개똥이의 1945> 이다.

국민서관에서 나온 우리그림책 서른다섯번째 책이다.

이 동화는 1945년 서울 언주공립국민학교(현 언주초등학교)6학년이던 개똥이 권영국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권오준 선생님이 구순의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권오준 선생님은 이 이야기의 저자. 저자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재구성해서 글을 적은 것이었다.  

 

서울 말죽거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할아버지는 평행봉을 보면서 추억에 잠기신다.

그리고 1945년 어느 여름날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때는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의 지배를 받던 어둡고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우리말 대신 일본말만 써야하기에, 우리말 할때마다 딱지도 뺏기고 일본인 교장 선생님에게 야단맞기도 했던 시절.

어린시절에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어 엄마가 되고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단지 우리 말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보물같은 딱지도 뺏기고 혼나니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었을까.

그래도 담임선생님께서는 고마우신 분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평행봉을 만들어, 일제강점기에 힘을 기르고 용기를 내는 법을 알려주셨다.

힘든 시기에 이런 좋은 선생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아이들이 우리말을 잊지 않고, 주체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글로 쓰인 이야기책도 금지가 되어서 선생님께서는 개똥이에게 몰래 이야기책을 건네주고, 몰래 보라고 하셨다.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책도 읽지 못하는 시절이라니 정말 힘들었던 시절이라 생각이 된다.

일본아이들과 싸움이 붙어도 대한민국 아이들만 혼나고 무시당했다.

그럴 때도 담임선생님은 용기와 실력을 가지라고 도움을 주신다.

정말 힘든 시기에도 좋은 선생님이 계셔야 이겨낼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하고 드디어 해방이 되었다.

1945년 8월 15일.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휘날리는 태극기가 정말 멋지고 좋았다.

"그래. 저 작은 힘이 모여 우리나라를 되찾았구나"

 


1945년 8월 15일.

이 날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하게 우리말로 공부를 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마냥 장난만 치느라 정신없는 첫째와 읽어본 <개똥이의 1945>

아직은 아이보다 나에게 더 감동이 전해진 이야기였다.

하지만 아이도 겉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힘들었던 일제강점기와 해방의 기쁨을 느꼈을 것 같다.

짧지만 일제강점기의 힘들었던 아이들의 생활과 해방의 기쁨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사람들의 작은 힘, 용기들이 모여 독립을 이루었다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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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 친구 말 배우기 그림책
최형미 지음, 이영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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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배우기 그림책 <사랑해요>에 이어서 말 배우기 그림책 <반가워>도 만나 보았다.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반가워>

'사랑해요'가 가족에 대한 것이니 그 이후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역시나 표지부터 그림이 선명하고 예쁘다.

아기들이나 유아들이 보는 그림책은 이렇게 선명하고 단순한 그림체가 좋은 것 같다.

우리 아기도 이런 그림체의 얼굴들을 더 유심히 보곤 한다.


 

전체적인 내용이 모두 친구를 만나 인사하거나, 친구와 생긴 상황에서 해야하는 말에 대한 것이다.

마트에서 친구를 만나 반갑다고 인사를 하고, 새 친구에게 먼저 같이 놀자고 이야기를 한다.

친구에게 고맙다 하고, 미안하다 하는 상황.

그리고 친구가 그림을 잘 그리자 "진짜 멋지다"하며 엄지까지 치켜들고 인사하는 모습이 무척 귀엽고 예쁘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볼 때 별것 아닌데도 참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첫째 어렸을 때 어린이집에서 작은 장난감 보고도 "우와 멋지다"하면서 칭찬하고 좋아하는 말을 잘 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했었다.

이런 예쁜 말들은 아이가 자꾸 책으로 읽고 직접 써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번 책에서도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잘 가, 내일 또 만나!"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보드북이라 아기들이 봐도 튼튼하게 망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용연령도 0세 이상.

거기다가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서 유아들이 만져도 손을 찍히거나 베일 염려가 없다.

예쁜 그림에 내용도 예뻐서 아기들이 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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