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탐정 레베카 4 : 오싹오싹 유령 추적 작전 아홉 살 탐정 레베카 4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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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아들의 장래희망은 탐정이었다.

요즘은 별로 그런 얘기를 잘 안 하지만 탐정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다.

탐정이야기는 내가 읽어도 재미있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재미있고, 내가 직접 추리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래서 나와 아들이 모두 좋아하는 탐정이야기는 나오는대로 찾아서 함게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에 읽어보게 된 책은 <아홉 살 탐정 레베카 - 오싹오싹 유령 추적 작전>

이 책을 고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탐정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홉살 탐정이다. 첫째보다 겨우 한 살 많은 어린 탐정의 이야기라니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또한 어린 아이도 마음만 먹으면 탐정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오싹오싹 유령 추적이라니, 요즘 무서운 이야기도 좋아하는 첫째가 흥미를 가질 것 같았다.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인 레베카와 단짝 마우스. 그리고 마우스가 기르는 생쥐 스탈라.

선생님과 초자연 현상 조사관들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레베카와 단짝 마우스가 무서운 영화를 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글의 양이 저학년들이 보기 좋은 양이고, 그림이 만화처럼 나오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다.

유령은 없다고 생각하는 레베카와 유령이 있다고 생각하는 마우스.

그렇게 헤어져 집에 온 레베카는 자면서 꿈을 꾼다.  

꿈에서 나타난 토끼들. 이 토끼들 중에서 수상한 토끼 찾기가 첫번재 퍼즐 문제.

탐정 이야기 답게 이런 퍼즐이나 미로, 다른 그림 찾기의 다양한 문제들이 10가지 나온다.

그래서 이야기 중간중간 이런 게임들을 하느라 지루할틈이 더 없었다.  

꿈때문인지 잠에서 깬 레베카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양초를 들고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과연 이 여자는 유령일까? 사람일까?

도대체 왜 이 한밤중에 레베카의 집 뜰을 지나간 것일까?

다음날 마우스를 만난 레베카는 꿈과 밤에 봤던 여자이야기를 해준다.

그 여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레베카와 마우스는 조사를 해서 증거를 찾고, 추리를 해나간다.

도서관에서 책도 찾아보는데 이 과정이 우리 생활속에서도 어린 탐정들이 뭔가 사건을 추리해 나갈 때 할 수 있을 행동들이다.

다음날 하얀 드레스의 여자를 다시 마주친 레베카와 마우스.

드디어 그 정체를 알아내게 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처음부터 답을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일부러 내색을 하지 않고 함께 읽으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화를 하면서 읽어보았다.

그래도 조사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퍼즐 게임이 있어 재미있었다.

뒷표지에 나왔던 "실생활 탐정 추리 동화"라는 것이 딱 맞는 설명인듯하다.

레베카는 아홉살 탐정답게 생각하는 것이 귀엽기도 했고, 정말로 우리 아이가 레베카 같은 상황이었다면 비슷하게 추리해 나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나온 초자연현상 조사관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초자연 현상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

하지만 우리 곁의 자연 현상을 놓치지 않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하단다."


초자연 현상, 유령도 재미있지만 우리 주변의 자연 현상도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주변을 좀 더 자세히 살피며 다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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