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그라토 딱 맞아 마을 2
송선옥 지음 / 한림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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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집에, 딱 맞는 직업으로, 딱 맞는 가족과 살고 있을까?

애들 동화책 읽으면서 별 생각을 다한다 싶지만

딱 맞아 마을 누구나 그렇듯 딱 맞게 사는 그라토와 브리또 그리고 그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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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생각한 황금문장은 '서랍 속 착착 접어 자세'라나 뭐라나~

(황금문장은 책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문장 또는 마음에 쏙 드는 문장을 말하는 거라는데!!)

그리고 느낀 점은 "너무 땅굴만 파면 안돼요"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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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아무리 좋은 취미라든가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이라도

너무 한가지 일에만 몰입하면 다른건 볼 수 없으니깐.

땅굴파기를 멈춘 그라토는 그제야 다시 볼이 발그레해지고, 털이 다시 금빛으로 반짝였잖아!

그말에는 나도 깊이 동감!!

(그런데 왜 토끼털이 원래 금빛이지? ㅋㅋ)

작은애는 그저 재미있는 굴 이름에 빠져서 하하호호 웃느라 데굴데굴~

'뒹굴뒹굴', '코 파는 굴', '위대한 발굴' (← 이 '발굴'은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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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딱 맞는 삶도 좋지만 내 삶의 굴을 내 마음대로 팔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아이의 굴도 마음대로 팔 수 있도록 돕는 내가 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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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시에가 된다면? 커리어 하이 3
스튜디오 덩크 지음, 리리 외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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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 영어로 된 직업명이 늘어나고 있다.

왠지 뭔가 있어보이는 직업같아~

막연하게 멋있어 보여~

그러나 막상 뚜껑 열어보면 내가 생각한 그런 일을 하는 게 아니고..

그 직업군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내가 싫어하는 과목도 전공해야하고..

멋진 유니폼에 가려져 진짜 그 직업의 뒷모습(?)은 알 수 없을지도..

이건 모두 내가 학교다닐 때 이야기이다.

요즘엔 여기저기 직업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고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는 책도 많기 때문에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어릴때부터 여러 직업에 대한 참모습을 알 수 있다.

 

 

맛있는 과자와 빵이 좋아서, 내 제과제빵 책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난 커서 요리사가 될꺼에요!! 를 외치고 다니는 작은 녀석.

하지만 뭔가를 안다는 듯 콧웃음을 치면서 좀 더 구체적인 직업의 세계에 대해

궁금해하는 큰 아이를 위해 이 책을 준비했다.

이 책은 <커리어하이>라는 시리즈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알맹이 직업 정보를 담은 어린이 직업 만화 시리즈라고 한다.

파티시에가 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내 적성과 내 능력에 맞는지 여부를 먼저

판단하고 꿈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파티시에'란 전문적으로 케이크, 과자 등을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나 어릴때야 제과점 사장님, 빵집 주인 등으로 불렸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빵집 사장님 따로, 빵 만드는 파티시에게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흐흐흐)

중간중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와,

상세한 직업 세계에 대한 설명이 만화와 함께 어우러져서

결코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직업 만화이다.

왜 그.. 만화는 만화인데 말풍선에 엄청 지루하고 어려운 내용 잔뜩 써놓은

재미 엄청 없는 그런 학습만화.... 젤 시러.. -_-

 

이 책은 결코 그런 만화가 아닌 것이다!!! 두둥!

1. 파티시에가 어떤 직업인지

2. 파티시에가 되는 방법

3. 어떤 연습을 하면 파티시에에 좀 더 가까워질까

4.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들에게 조언

오늘도 하나의 직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으니

내일은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즐겁게 아이의 미래를 함께 꿈꿔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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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특공대 - 우리나라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민물고기 이야기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29
조소정 지음, 신외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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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시집일까 자연생태관찰책일까?

이 책은 사진으로 된 자연생태책은 아니고 민물고기를 상세하고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민물고기들의 생태를 재미있는 운율로 풀어낸 동시집이다.

나같은 어른들에게 민물고기 아는 이름을 대보시오 하면

쏘가리(매운탕), 꺽지(매운탕)... 이정도?

그러나 평소 민물고기에 관심이 많은 우리집 아이들.

얕은 강과 계곡에서 물고기 잡는 즐거움을 아는지라 민물고기에 아주 관심이 많다.

아이들은 캠핑을 갈때는 물론이고, 아빠랑 따로 유원지나 계곡을 가서

민물고기 잡았다가 놔주고 오는 체험을 아주아주 좋아한다.

문제는 민물고기를 잡아도 이게 무슨 물고기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아무리 인터넷으로 찾아서 사진을 본다한들 그 많은 물고기 사진을 다 볼 수는 없으니

생각나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서 비교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뭔가 잡기는 했었는데 이름도 모르고

그냥 줄무늬가 있는 물고기, 은빛나는 물고기, 메기같이 생긴 물고기

이렇게만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

아! 이거! 전에 어디서 봤던거! 아! 이 물고기! 어디서 잡다가 놓친거!

해가면서 정독을 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1급 민물고기는 절대 절대 잡으면 안되니깐

눈을 크게 뜨고 생김새와 특징에 대해서 열심히 읽고 또 읽는다.

내가 기대했던 그 이상이라..

얘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민물고기를 좋아했나 싶기도 하고

우리 생태계를 잘 보존해서 앞으로 더 많은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잘 지도해야겠다.. 앞으로 더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체험시켜 줘야겠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이 불쑥 솟아올랐다는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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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은 필요 없어! 생각말랑 그림책
루스 오히 지음, 김은재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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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는것이 서툰 사람이 있다.

바로 나.

능력이 출중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뭐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게 싫어서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는 마음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에 주저주저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일은 쌓여가고, 일에 치여서 밤늦게까지 야근이나 집안일을 하기 일쑤다.

엄마가 이러다보니 아이들도 알게모르게 영향을 받는 듯.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해야할 과제도 쌓여가는데

혼자 인상 찌푸리고 끙끙 거릴 지언정 도와달라는 말을 안하는 우리집 작은 아이.

 

여기 별님반에 새로 들어온 파란 물고기를 맡아서 밥을 주는 역할을 하게될 포시라는 아이가 있다.

새로운 생명체를 오로지 나만! 내가! 맡아서 키운다는 즐거움에 젖어

별님반 모두의 파랑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혼자만 독점하여 돌보는 포시~

 

 

물고기랑 놀기 위해 손인형으로 공연도 해주고, 뮤지컬도 해주는 등 지극정성이다.

그러나 파랑이 상태가 서서히 안좋아지기 시작하자...

자신감있게 엉덩이 들썩이며 손을 번쩍 들던 포시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다른 친구들이 "너 때문이야!!" 하면서 책임을 돌릴까 두려워 물고기를 책으로 감추기에 이른다.


결국 포시는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아주 좋은 해결책임을 깨닫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은 책임감 보다는 소유욕이 앞서고

양보와 배려가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공감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포시는 어떤 친구같아?" 하고 물어보니

"자기만 파랑이를 돌보고... 욕심꾸러기 친구" 라는 답변과 "잘난체하는 친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만약 너희 유치원에도 물고기가 와서 니가 돌보기 당번이 되었어. 너 어떻게 할꺼야?"

"내가 좀 더 많이 보살피고~ 그 물고기 이름이.. 음.. 핑콩이라고 해봐.

핑콩이를 친구가 보러 오면 친구들한테 조금 빌려주고, 진찰하러 왔다고 하면 진찰하라고 하고

내가 좀 더 보살펴주면 되지!"

우문현답. 오늘도 아이에게서 삶을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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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요
사카이 고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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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뚱한 표정으로 초지일관 인상을 쓰고 있는 어린 토끼가 있다.

식탁위엔 먹다 남긴 동그란 쿠키가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고..

(우리집에선 상상도 못한 장면. 과자는 없어서 못 먹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 꼬마 토끼의 말을 빌리자면

이집 엄마는 일요일 아침에는 늦잠을 너~~~무 오래 자고,

본인 좋아하는 TV 드라마를 아이가 깨어 있는 시간에도 보면서,

다른 사람과 수다 떨기를 좋아하며,

강압적이고 기억력이 좋지 않으며 성격이 급한대다가

위생에 대한 관념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어제 신었던 양말을 오늘도 다시 신기는

이상한(?) 엄마가 등장한다.

뭐 이건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이니

실제 이 토끼 엄마는 어떤 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정말 피곤에 쪄들어있는 듯 하고,

성격 급해서 아이보다 한걸음 앞에서 아이 손을 잡아 끄는 모습과

흘린 스파게티와 콩으로 얼굴 그림을 만들고 있는 순수한 아이에게

"빨리빨리"를 연신 퍼부어대는 모습과

집에서 회사 일을 많이 하는 나에게 우리 아이가 자주 하는 말 ㅠㅠ

"엄마는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아."

윽..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건 마치 내가 아닌가!!!

"엄마는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아."

가장 마음에 와닿으면서 되뇌일수록 가장 가슴 아픈 말.

아이는 종일 언제 엄마 일이 끝나나 기다리는데

난 "잠깐만~" "가만있어봐, 엄마 지금 중요한 일 하고 있어" "조용히 좀 할래?"

이렇게 아이를 계속 기다리게 했다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리니 가슴이 많이 아팠다.

(다행히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무뚝뚝한 아기 토끼의 표정에만 관심이 있을 뿐

우리 엄마도 이렇지? 이런 반응은 없었다는~ 휴~ ^^)

 

 하지만 난 어제 신은 양말을 다시 신길만큼 위생관념이 없지 않고!!

그림처럼 주먹을 불끈 쥐고 아이를 걸핏하면 혼내지 않으며!!

아이가 배고파할 때까지 늦잠을 절대 절대 자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엄마 안녕!! 하며 문을 쾅 닫고 나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아마 벌떡 일어나서 뒤따라 나갔을 것이라는 점!!!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어떤것인지 확 와닿았기 때문에

책을 보며 어떻게 이런 엄마가? 하며 이해가 되지 않았던 이런 부분은

아마도 일본 문화와 정서가 우리와 조금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나만의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일본 문화와 정서를 잘 아는건 아니지만 ㅋㅋ)

어쨌든 내일부터는 우리 아이에게

"엄마는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아."

이 말을 다시는 듣지 않도록 심기일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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