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은 필요 없어! 생각말랑 그림책
루스 오히 지음, 김은재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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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는것이 서툰 사람이 있다.

바로 나.

능력이 출중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뭐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게 싫어서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는 마음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에 주저주저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일은 쌓여가고, 일에 치여서 밤늦게까지 야근이나 집안일을 하기 일쑤다.

엄마가 이러다보니 아이들도 알게모르게 영향을 받는 듯.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해야할 과제도 쌓여가는데

혼자 인상 찌푸리고 끙끙 거릴 지언정 도와달라는 말을 안하는 우리집 작은 아이.

 

여기 별님반에 새로 들어온 파란 물고기를 맡아서 밥을 주는 역할을 하게될 포시라는 아이가 있다.

새로운 생명체를 오로지 나만! 내가! 맡아서 키운다는 즐거움에 젖어

별님반 모두의 파랑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혼자만 독점하여 돌보는 포시~

 

 

물고기랑 놀기 위해 손인형으로 공연도 해주고, 뮤지컬도 해주는 등 지극정성이다.

그러나 파랑이 상태가 서서히 안좋아지기 시작하자...

자신감있게 엉덩이 들썩이며 손을 번쩍 들던 포시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다른 친구들이 "너 때문이야!!" 하면서 책임을 돌릴까 두려워 물고기를 책으로 감추기에 이른다.


결국 포시는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아주 좋은 해결책임을 깨닫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은 책임감 보다는 소유욕이 앞서고

양보와 배려가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공감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포시는 어떤 친구같아?" 하고 물어보니

"자기만 파랑이를 돌보고... 욕심꾸러기 친구" 라는 답변과 "잘난체하는 친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만약 너희 유치원에도 물고기가 와서 니가 돌보기 당번이 되었어. 너 어떻게 할꺼야?"

"내가 좀 더 많이 보살피고~ 그 물고기 이름이.. 음.. 핑콩이라고 해봐.

핑콩이를 친구가 보러 오면 친구들한테 조금 빌려주고, 진찰하러 왔다고 하면 진찰하라고 하고

내가 좀 더 보살펴주면 되지!"

우문현답. 오늘도 아이에게서 삶을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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