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아이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8
이묘신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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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라고 하면 한글 못 읽던 시절부터 oo펜으로 매일매일 귀가 따갑도록 들어

구어가 어째 모조리 고어같은 우리집 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와도 "여기다 오줌을 싸면 어떡해!" 하며 야단칠 때

눈알만 데굴데굴 굴리면서 갸웃갸웃 거리는데 ㅋㅋ



내 말은 못 알아듣더라도 내가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다면 나는 과연 그 신통한 재주를 어디에 써먹을까?

여기 동물의 말을 알아들어도 욕심이 없어서 남 돕기를 좋아하는 한 아이가 있다.

마을 사또는 까마귀의 말을 알아들어 소도둑이 남기고 간 소고기를 먹으려던

아이와 친구를 도둑으로 오인해 감옥에 가두고~

제비 새끼를 이용한 동물 말 알아듣기 시험을 무사히 통과한 아이는 환대를 받으며 옥에서 풀려나오게 된다.



이후로도 동물의 말을 들으며 이웃 마을 사람 돕기를 주저하지 않던 아이는

자신을 믿지 못해 도우려는 사람을 도리어 꽁꽁 묶어놓고 구박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그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참으로 이기적인 어른들이로다.. 속았다 싶으면 어디 관가에라도 넘길 심보인가?)



참.. 이런 이타심을 요즘 세상에 어디서 본단 말인가.

물길 뚫고 금덩어리 찾고 하는 능력이 있으며 돈을 받고 알려주거나, 남몰래 나혼자 독차지하거나 ​하는 것이

나같은 어른들의 마음이거늘.. 참으로 착한 아이로다.

이윽고 이 행실 착한 아이에 대한 소문은 임금님 귀에까지 들리고

인재를 보내달라는 중국의 요청에 의해 중국으로 가게 되는데..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일이기를 바라며 갔던 중국땅에서 옥새를 도둑맞았으니 당장 찾아내라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명령을 받아 근심과 걱정으로 시름시름 앓아가는데....

과연 동물의 말을 알아들으며 착한 일을 밥먹듯 했던 이 아이는 평안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두둥!!

착한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놀라운 재주를 사용한다면 본인이 복을 나눠주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재미있고 행복한 이야기렷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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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어휘 한자어 2 놓지 마 어휘 한자어 2
신태훈 지음, 나승훈 그림, 정상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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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 마 시리즈는 학습만화 중에서도 만족도가 높고

아이가 스스로 읽기를 시작해서 끝낸다는 점에서 좋아하고 있다.

만화를 빙자하여 말풍선 안에 어려운 말을 잔뜩 써놓은 재미없는 학습만화가 아닌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쓰윽~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가 권하는 학습만화이다.

평소 만화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코믹스든, 학습만화든 잘 보지 않는 아이도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내려갔으니 그런 점에서는 매우 만족.

어휘는 한자어를 외워서 익히도록 한다고 익혀지는 것이 아니니

실제 생활에서 자주 접하거나 책에서 문맥에 맞는 표현을 자주 접해야만

깨달을 수 있는 것 같다.



가볍게 읽듯 놓지 마 어휘를 읽다보면 만화의 대사를 통해 자연스레 그 뜻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따로 퀴즈를 내거나 주입하려고 하면 그것에 거부를 하는 아이들인지라

만화 읽자마자 아주 간단하게 삽입된 어휘를 한번이라도 본다면 내 것으로 만드는데 훨씬 도움이 될 터.

집에서나 친구에서 사용할 법한 대화문을 바로바로 써먹으라고 적어준 센스!!


자어를 알아서 그 단어가 만들어진 원리를 이해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어휘력을 쑥쑥 올리는 일등공신이겠지만.. 뭐 이거까진 바라지는 않으나

수시로 아이와 대화할 때 한자어의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알려주어 나름 자연스럽게 뜻과 음이라도 익히게 하고 있다.

전문가 감수가 없다면 학습만화는 그냥 만화보다도 더 멀리 해야하는 존재!!



내용의 정확성을 위해 문제와 예문 등 본문 전반을 꼼꼼하게 감수받았다고 하니

재미를 넘어서 어휘력+문해력 상승이라는 그 이상을 슬쩍 기대해 본다 ^___________^​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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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자신감 초등 2단계 - 긴 글은 빠르게! 어려운 글은 쉽게! 독해력 자신감 2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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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와 2단계를 순차적으로 하지 않고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1단계와 2단계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지문의 길이가 조금 더 길다는 점이다.

지문이 몇 줄 더 길어진다고 아이가 힘들어할까 싶은데

아. 초등 저학년에겐 그 몇줄이 벅찰때가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1단계를 통해 충분히 성취감을 느끼고 나서 2단계를 시작해도 늦지 않을 듯.




크게 이 책의 구성은 '독해기술'과 '독해적용'으로 나눌 수 있다.

1단계와 다르지 않은 구성으로 무조건 빨리 문제를 풀어서 완북을 하겠다는 태도보다는

차근차근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6개의 독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습득한 독해 기술로 적용을 해보아 완전한 내것으로 만드는 훈련이 6주간 계속 되는 것.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켜봐주는 부모의 노력은 덤이 아닌 필수!



그림책이나 동화책처럼 재미있는 내용이 아닌 지문도 있기에

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재미없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자꾸 혼자 하라고 두지말고 옆에 딱 부모가 붙어 앉아서 차근차근 읽어주면

다양한 지문을 읽어보고 호기심을 갖게하는 장점이 있다.

세상 모든 문제집을 혼자 풀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ㅠㅠ

(지문도 내가 읽어줄 때와 QR코드를 통해서 들을 때, 아이 스스로 읽을 때마다 

아이가 얼마나 빨리 이해하는가에 대한 정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



한 가지 지문을 읽고 총 6개의 문제를 푸는 것은 1단계와 2단계가 동일하다.

6문제 푸는 건 크게 어려워하지 않았다.


 


이 교재는 답안지가 예술이다.

어른이라고 문해력이 모두 뛰어나지는 않지 않겠는가.

시작전에 살짝 답안지를 읽고 시작한다면 아이를 지도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뭐든지 꾸준히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내 신념대로 완북을 한다면

아이에게 큰 성취감과 더불어 긴 글은 빠르게! 어려운 글은 쉽게! 다가올거라 확신한다.


[출판사로부터 교재만 제공 받아 아이와 직접 사용 후 남기는 솔직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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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자신감 초등 1단계 - 긴 글은 빠르게! 어려운 글은 쉽게! 독해력 자신감 1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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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지문을 읽은 일에 익숙해져야 할 텐데

아직까지 그림책을 더 좋아하는 초등 저학년들은

일단 책에서 긴 지문이 나오면 (게다가 그림도 없다)​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다.

술술 글만 잘 읽는 것이 아닌, 요즘 핫한 문해력을 높여줄 수 있는

가정형 교재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독해력 자신감 초등 1단계"를 접하게 되었다.



우선 뭐든지 너무 길면 안한다.

지도하는 부모도 지치고, 하는 아이도 질려하는 법.

이 책의 장점은 지문이 그다지 길지 않고, 스스로 읽어서 이해하려고 해보다가 잘 안되면

먼저 부모님께 읽어달라고 하다가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스스로 QR코드를 통해 지문을 들을 수 있다.

이야기에 따라 어떨 때는 여자 목소리, 어떨 때는 남자 목소리로 읽어준다.

(이게 별 거 아닌거 같은데 별거다 ㅠㅠ 읽는 것과 듣는 것이 또 다르다는걸 알게 되었다)

지문은 다양하게 제공되어 일기문, 편지, 설명문 등 지루하지 않게 제공되며

문제가 많지 않아 1장(6문제 정도) 한 번 맘잡고 앉았을 때,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분량이다.



책을 여러번 읽어도 글을 글이요, 내용은 안드로메다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나부터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기에, 어릴때부터 짧게나마 여러 지문을 스스로 읽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싶었다.

문제를 풀기에 앞서 독해 기술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아이가 혼자 읽는다고 해서 스스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반드시 가정에서 부모가 지도해주면서 개념을 잡아야 뒤에 나오는 지문을 읽고 이해하면서 풀 수 있다.


제 나이에 맞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여기서 개념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한 번데 모든걸 이해하고 척척 풀거라는 환상은 노놉 ㅋ)

꾸준히 하다보면 머릿속 개념이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총 6회차 분량인데 한 주차가 끝나면 [독해력으로 명탐정 되기!]라는 코너가 있어서 재미있게 풀어 볼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포상차원으로 제공되는 코너인데

조금 더 길었다면 하는 바램이.. ㅋㅋ (이게 끝이야? 하며 아쉬워 하는 아이를 보니 맘이 아프다 ㅋ)

지금처럼 꾸준히 풀어간다면 점점 독해력과 문해력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교재만 제공 받아 아이와 직접 사용 후 남기는 솔직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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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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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작가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구성해서 글을 써나갈까라는 호기심이 강하게 들었던 책.
마법호랑이와 병환이 깊은 할머니가 등장하고 어릴때 읽은 전래동화에서 얻었다는 영감에서부터 

어떤 이야기들은 갇혀 있기를 거부한다라는 호기심을 잔뜩 자극하는 표현을 보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어떤 전래동화였다.

제목이 딱 떠오르진 않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던 한 남자아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는 도망가지 못하게 꽁꽁 가두어 두었다가, 갇혀있던 이야기들이 그 아이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이 책에선 호랑이를 모티브로 하였고, 투명인간인 듯 다른 사람들에게 존재감이 없는 소녀 릴리가 할머니 간병을 위해 이사를 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언니.. .. 이 릴리의 언니는 전형적인 10대 반항아의 모습으로 나의 10대 시절을 떠올려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읽는 동안 종종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르게 하는 힘이 있었다.

마을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할머니는 뇌종양으로 편찮으시고, 어느 순간부터 릴리의 눈에만 보이는 호랑이는 소녀에게 두려움의 존재가 된다.

은빛 줄에 진주 팬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건네며 할머니는 소녀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릴리는 할머니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서 호랑이와 거래를 하게 되고... 왜 이야기에서 나오는 대가가 있는 거래에는 항상 불길한 느낌이 드는걸까?

(호랑이가 사람의 소원을 순순히 들어줄 리가! 라는 책 표지의 표현처럼!!)



점점 투명인간처럼 존재감 없던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던 아시아 여자아이였던 릴리가 스스로의 틀을 깨고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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