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처절한 정원, 이 책을 처음 받아보고서 책도 얇지만 뒤에 간략하게 쓰여진 글을 보니 궁금해서 바로 읽어보려고 하였으나 어쩌다보니 몇 개월이 지난 뒤에서야 읽게 되었다. 그 몇 개월 동안 비극이 일어난 것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땐 재미가 있었다. 한참 읽어가다가 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내용이 자꾸 나오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일정 부분이 되니 확실히 느꼈다. 이거 TV에서 본 내용인데!!!

그렇다.... 모 방송국 모 프로그램에서 이 내용을 각색해서 한건지 모르겠지만 세세한 부분은 수정하고 큰 줄기를 그대로 따와서 ‘진실 혹은 거짓’이란 내용으로 방송을 했는데 그 몇 개월의 공백 기간동안 난 그 방송을 봐 버린 것이다.. 크흑......

모르고 봤다면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감성적인 사람이니까. 그러나 알고 본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앞의 내용을 다 알게 되버리니까. 뭐 뒤의 반전이라든지(삼촌과 니콜의 관계) 그 뒤의 얘기들은 다르지만 가장 놀라운 부분을 이미 알아버린 건 참으로 비극인 것 같다. 좋은 작품인데 좋은 걸 이미 다른 곳에서 느껴버려서 그 작품을 보면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는 건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선 정말 아쉬운 걸작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