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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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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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5월 30일

* 페이지 수 : 336쪽

* 분야 : 교양과학 / 화학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흥미진진하면서도 서늘한 화학 교양서

2. 역사적, 과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의약품 살인사건


* 추천대상

1. 범죄 예능을 즐겨보는 사람

(예 : 꼬꼬무, 용감한 형사들…)

2. 의약품에 대한 가벼운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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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벌어진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얼마 전 일어난 부천 태권도관장 살해미수 사건, 2018년 부천 링거 살인 사건, 그리고 아직까지 미제로 남아있는 1995년 듀스 김성재 사망사건까지. 이 사건들의 중심에는 모두 의약품이 있다. 그래서일까. <의약품 살인사건>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 약은 독이다. 그리고 약은 도구다. 때로는 사람을 살리는 도구지만, 가끔 안 좋은 사용자를 만나서 살해 도구라는 비난도 받아야 하는 불쌍한 존재가 약이다. 】 (p. 10)



이전에도 청산가리, 비소 같은 독극물로 인한 살인사건에 대한 책들은 종종 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독’이 아닌 승인 받은 의약품을 이용한 살인사건이란 점에서 차별화된다. 책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멀미약, 안약부터 뉴스에서 많이 들어본 프로포폴, 케타민까지 다양한 약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이었고, 어떤 경우는 의도치 않은 과실치사 사건들이었다. 거기다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들도 있었다.



책 속에서 소개한 의약품 살인사건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2024년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시장에 갔던 한 여성(피해자)은 자선단체로 위장한 남성들이 다가오자 별생각 없이 고개를 돌린다. 기다렸다는 듯이 남성들은 정체불명의 흰 가루를 불어서 흩뿌린다. 곧 이 여성은 심신미약 상태에 빠졌고, 범인들의 요구대로 돈과 귀중품을 넘겨주게 된다. 이상한 점은 피해자가 전혀 수상한 움직임 없이 그저 보통의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여, 주변에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사건은 범죄가 벌어지고 2시간 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나게 된다.



피해자는 멀쩡한 모습으로 범죄자들의 말에 순순히 따르기까지 했다. 사람을 지나칠 정도로 진정시켜 시키는 대로 따라 하게 만드는 무서운 약물. 말 잘 듣는 좀비로 만드는 이 약물은 바로 우리가 멀미 예방에 흔히 사용하는 약인 ‘스코폴라민’이다. 이 물질은 ‘자율신경 중 부교감 신경을 억제해서 섬망, 환각, 호흡마비, 심장박동 증가, 실신 등을 유발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p. 121) 물질로, 그 별명도 ‘악마의 숨결’이라 불린다. 그러나 이 약물은 적절하게만 사용하면 진정 효과와 구역질을 억제하여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코폴라민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가루를 묻혀 범행하기도 한다고 하니(예를 들면, 명함에 가루를 묻혀 건네주는 식으로..), 예전에 괴담으로 떠돌던 이야기들이 상상 속 이야기만은 아니겠다 싶어 오싹해졌다. 낯선 사람이 주는 물건을 더욱 조심하고, 여행지에서는 특히나 경계해야겠다 싶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들이 잘못 사용했을 때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되기도 했다. 약과 독은 정말 한 끗 차이였다. 책을 읽으며 각양각색의 의약품 관련 살인사건도 놀라웠지만, 과거의 약 개발 과정이 요즘의 기준에서 보면 끔찍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어 그 점도 충격적이었다.



<의약품 살인사건>은 역사적, 과학적 관점에서 의약품 살인사건을 살펴보는 책으로, 흥미진진하면서도 서늘한 화학 교양서이다. 서울대 제약학과를 나오고 지금은 약대 교수로 있는 전문가가 하는 이야기라 책 속 내용이 더욱 신뢰감 있게 다가왔다. 의약품에 대한 가벼운 지식을 쌓고 싶거나, 의약품을 사용한 범죄 사건들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꼬꼬무처럼 실화 범죄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흥미로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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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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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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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5월 1일

* 페이지 수 : 144쪽

* 분야 : 어린이 잡지 / 초등 참고서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초등 어휘, 문해력, 상식을 한 권으로 해결

2. 초등 고학년에게 지금 딱 필요한 내용


* 추천대상

1. 초등 4~6학년

2. 아이의 문해력을 높여주고 싶은 사람

3. 괜찮은 초등 잡지를 찾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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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초등 독서평설> 4월 호를 재미있게 보았던 아이와 나는 5월 호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기다려왔었고, 드디어! 만나보았다.


5월 호의 첫 이야기는 ‘노동절’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이도 5월 1일에 쉬었지만 노동절의 의미가 무엇이고 왜 쉬는 날인지는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노동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시기적절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는 노동의 의미부터 노동 현장의 문제점들, 노동절이 만들어진 계기, 노동의 미래를 알아본 뒤, 나의 진로를 찾는 일까지 연결시켜 다루고 있었다. 사실 이런 내용은 아이에게 질문을 받아도 술술 대답하기가 어려운데, 독서평설 덕분에 정확한 지식을 알려 줄 뿐만 아니라 관련된 이야기들까지 확장시켜 알아볼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거기다 이렇게 알게 된 내용은 마지막 부분에 실려있는 ‘초등독평 더하기+’에서 문제로 다시 한번 풀어보며 내용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해했는지 점검해 볼 수 있어 이 점도 만족스러웠다. 요즘 아이들은 문해력이나 어휘력 향상을 위해 따로 문제집을 구매해 푸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여러 문제집을 쌓아두고 풀리기보다는 <초등 독서평설> 한 권을 읽혀보기를 권하고 싶다. <초등 독서평설>은 아이들이 술술 읽으면서 어휘력, 상식, 문해력을 한꺼번에 올릴 수 있으니, 아이에게도 부담이 덜하고 부모에게도 또한 경제적인 선택이 된다.


초등 시기는 자신의 미래, 꿈을 가장 자유롭게 상상하고 그려나가는 시기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알고 있는 직업들은 한계가 있다 보니, 그 점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뻗어나가기는 어렵다. 상상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뻗어나가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초등 독서평설>에서는 매회 ‘독평이 만난 사람’이란 코너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수가 한 방향만을 바라보며 가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이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여 언젠가 아이가 걸어갈 길을 비추어줄 것이란 점에서 이 부분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이와 <초등 독서평설>을 함께 읽어가니, 몰랐던 지식도 쌓이고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더 즐겁고 유익했다. 초등 아이들의 문해력, 독해력, 어휘력이 걱정되는 부모들이라면, <초등 독서평설>을 통해 한방에 고민을 해결해 보길 바란다. 괜찮은 초등 잡지를 찾고 있는 부모들, 아이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도 추천한다.


참고로, <초등 독서평설>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4~6학년)을 위한 책으로, 초등 저학년은 <독서평설 첫걸음>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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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진짜학습지 첫걸음 - 하루 10분! 시원스쿨이 만든 새로운 공부 습관 ㅣ 진짜학습지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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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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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4월 17일

* 페이지 수 : 464쪽

* 분야 : 외국어 / 중국어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매일 조금씩 공부하도록 구성

2. 중국어 발음, 어휘, 회화, 문법을 골고루 학습

3. 본서 + 워크북 구성으로 복습까지 철저히


* 추천대상

1. 중국어 왕초보

2. 중국어 입문용 교재를 찾는 사람

3.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중국어 학습서를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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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시절에 독학으로 공부했던 중국어. 취준 시기가 지나가자 자연스럽게 그만두었던 공부인데, 요즘 들어 다시 시작해 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왕초보 수준에서 공부를 그만둔 데다가, 시간도 너무 오래 지나버려 머릿속에 남은 지식도 거의 없었기에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해야 했다. 그런 차에 발견한 책이 바로 시원스쿨닷컴에서 펴낸 <중국어 진짜학습지 첫걸음>이다. 시원스쿨이라면 영어 학원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영어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를 다루는 곳이었단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첫걸음’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중국어입문교재 이다. 이 책에서는 학습플랜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계획표 대로 따라가면 40일 만에 초급 중국어를 마스터할 수 있게 된다. 중국어 발음(성조, 성모, 운모)과, 기초 문법, 그리고 실용적인 중국어 회화 표현을 차례로 익히면서, 최종적으로는 HSK 3급에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쌓도록 짜여 있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를 골고루 공부하도록 구성되어 균형 잡힌 중국어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매 챕터마다 QR코드를 이용해 ‘말하기 트레이닝 영상’을 보며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학학원에서 강사와 대면 수업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학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듣고 말하는 영역에서는 연습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말하기 트레이닝 영상을 보며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따라 하도록 만들어 그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마치 어릴 때 공부하던 학습지처럼 매일 공부해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다. 부담스럽지 않게 딱 알맞은 양으로 나누어져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이 책은 본서와 워크북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본서를 통해 발음과 단어, 회화 표현을 익히고 워크북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해 보도록 구성되어 있어 중국어 기초를 탄탄히 다지도록 돕고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이 책 <중국어 진짜학습지 첫걸음>은 중국어의 성조를 포함하여 발음부터 차근히 알려주기 때문에, #중국어왕초보 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독학으로 #중국어공부 를 하려는 사람, 큰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중국어 학습서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도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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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월간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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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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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4월 1일

* 페이지 수 : 144쪽

* 분야 : 어린이 잡지 / 초등참고서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배경지식과 문해력을 키워줌

2. 초등 교과와 관련된 내용

3. 워크북으로 내용을 이해했는지 체크


* 추천대상

1. 초등 고학년

2. 아이의 문해력을 키워주고 싶은 사람

3. 아이에게 균형 있는 독서를 권하고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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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창 시절에도 있었던 <독서평설>. 그때는 중고등학생용만 있었는데 이제는 초등학생용도 나온다고 한다. 2005년부터 발행된 <초등 독서평설>은 벌써 20년이 넘은 독서 월간지라고 한다. (참고로, 독서평설의 시작인 <고교 독서평설>은 1991년부터, <중학 독서평설>은 1994년부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첫걸음 독서평설>은 2022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주 옛날 고교 독서평설만 접해본지라, 아이들을 위한 독서평설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이번 신간 <초등 독서평설> 4월 호를 펼쳤다. 그런데 아이가 슬며시 다가오다니 뺏어가서는 먼저 휘리릭 읽어 내려갔다. 그러고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신나게 조잘거리며 늘어놓았다. ‘엄마는 동물실험을 찬성해? 반대해?’, ‘책에서 <랄프를 구해 줘>란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데, 여기 나오는 랄프는 내가 학교 가는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실험실에 출근한대. 실험동물로 말이야. 너무 불쌍해~’, ‘나는 <오늘의 일기는 미정>이란 만화가 너무 공감이 갔어.’, ‘엄마~ 과산화수소수를 상처에 부으면 왜 거품이 나는지 알아?’, ‘엄마, ‘아니에요’가 맞게? ‘아니예요’가 맞게?’ 등등. 아이의 책 수다는 쏟아졌다. 아이의 질문만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글이길래 아이가 이렇게 재밌게 읽었을까? 궁금해서 나도 얼른 뒤이어 읽어보았다.


차례만 보아도 아이들의 지식과 상식을 쑥쑥 키워줄 내용들이 가득했다. 속담, 시, 고전, 아동만화, 과학, 역사, 법, 진로, 문화 등. 한 권 안에 골고루 알차게 글을 실어 두었다. 우리 아이는 총 이틀에 걸쳐 이 책을 읽었지만, 책 속 ‘독서 다이어리’에 따라 하루에 글 한편씩 찬찬히 읽어가도 좋을 것 같다. 다음번에 독서 평설을 읽게 되면 아이의 독서 속도를 좀 더 늦추고, 하나의 글을 더 깊게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주어야겠다 싶었다. 이 책은 마지막 부분에 ‘초등독평 더하기+’란 워크북을 실어두어, 앞서 읽은 글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고 제대로 읽고 이해했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도록 도와준다. 재밌게 읽고 문제도 풀어보면 초등 문해력은 저절로 자라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초등 독서평설> 속 내용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 과목과 관련 있는 내용이 다수여서, 술술 읽으면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거기다 뉴스에서 들어본 이슈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들려주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는데도 도움을 주고, 낯설거나 어려운 어휘도 함께 풀어 설명해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었다. 요즘에는 일부러 시간을 투자해서 어휘만 따로 공부시키기도 하던데,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어휘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이라 생각한다.


<초등 독서평설>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문학과 비문학을 골고루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우리 아이는 스스로 책을 골라 읽을 때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본인 취향의 책이나 관심 주제에 치우친 독서를 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초등 독서평설>을 읽으니 아이가 자연스레 낯선 주제나 형식의 글을 접하게 되면서 새로운 흥미가 싹트기도 해 그 부분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신간 소개 부분과 아이들이 직접 읽은 책을 추천하는 코너를 통해 흥미로운 책들을 소개받는 부분도 아이의 독서 호기심을 자극해 주어 좋았다.


<초등 독서평설>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관심사와 눈높이에 맞는 내용, 지금 딱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상식을 모두 담고 있는 책이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초등 독서평설>을 매우 즐겁게 읽을 것 같다. 초등 고학년 아이의 문해력이 걱정인 부모들, 매달 재밌고 유익하게 읽을만한 초등 잡지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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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부터 시작하는 철학 사고 수업 - AI 시대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방법
호시 도모히로 지음, 이지호 옮김 / 봄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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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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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2월 26일

* 페이지 수 : 220쪽

* 분야 : 청소년 / 철학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쉬운 예시와 설명

2. 고대~현대까지 다양한 철학 주제와 개념 소개


* 추천대상

1. 철학적 사고를 키우고 싶은 청소년

2. 쉬운 철학 입문서를 찾는 사람

3.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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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로봇 기술이 일상이 될 미래의 세상은 지금과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아마 나의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가 바로 그때인데. 지금과는 세상이 크게 바뀔 텐데. 현재 우리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의 내용과 방식은 과거 내가 받았던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보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뉴스에서는 앞으로 AI에게 대체될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벌써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아이에게 진짜 도움이 되고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열세 살부터 시작하는 철학 사고 수업>의 저자는 그 답이 바로 ‘철학’이라고 말한다. 철학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내는 힘’(p.8), ‘게임 체인지 능력’(p.8)을 키워주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철학의 본질은 보통은 품지 않는 의문, 그러니까 ‘그건 당연하잖아’, ‘바보 같이 그걸 왜 궁금해해?’, ‘그걸 궁금해하는 건 무의미해’라고 생각하기 쉬운 의문을 의도적으로 다시 한 번 품어봄으로써 새로운 시점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 (p. 9)


그렇다고 철학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만을 위한 공부는 아니다. 철학은 학교생활 중에 생긴 문제나 사춘기가 되면서 싹튼 여러 고민들에도 도움을 준다.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다 싶었던 순간, 철학은 상황을 다시 보게 만들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 하나를 더 풀게 하고 영어 단어를 하나 더 외우게 하는 것보다 정말 더 필요한 공부는 바로 이 철학 공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호시 도모히로는 철학 박사이자 ‘스탠퍼드 온라인 하이스쿨’의 교장이다. 최근 8년간 미국 최고의 고등학교에 선정되었다는 스탠퍼드 온라인 하이스쿨은 다른 학교들과는 꽤 다른 모습을 보인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온라인 중고등학교라는 점이고, 학생마다 배우는 과목과 시간표가 다르며, 성적으로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지도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 ‘철학’ 과목이 유일한 필수 과목이란 점도 특별하다. 실제로 이 학교의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여기는 부분도 바로 이 철학 과목 공부였다고 하니, 어떤 내용의 수업일지 더 궁금해졌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을 조금 해소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 책 속 내용이 바로 스탠퍼드 온라인 하이스쿨의 교재와 저자가 스탠퍼드 대학 강의에서 다루었던 주제들 중에서 골라온 것이기 때문이다. ‘AI는 생각하는 것일까?’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정말 스스로 결정한 것일까?’ 등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교육을 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구나 싶어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도서이므로 어려운 표현은 거의 없고,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차례대로 읽어나갈 필요는 없고, 12가지 주제들 중 관심이 가는 내용부터 먼저 읽어보아도 좋다. 빠르게 휘리릭 읽고 지나가기보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며 질문 앞에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등 이상이라면 혼자 읽어도 괜찮겠지만, 초등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읽으며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나누어보고, 더 알고 싶거나 잘 모르는 부분은 부모에게 물어보며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부모님이 바빠 함께하지 못할 경우, 제미나이나 챗GPT 등의 AI를 이용해 읽은 내용 중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생각거리에 대해 함께 대화해 보는 것도 권해보고 싶다.


아이들이 충분히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와 예시, 그리고 무엇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을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이런 주제로 학교에서 수업을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 선생님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담긴 내용은 성인에게도 전혀 유치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모두가 고민해 보면 좋은 주제들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쉬운 철학 입문서를 찾고 있는 성인들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사유의 재미, 철학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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