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 - 단단한 마음을 만드는 25가지 방법
앤 라모트 지음, 한유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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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두려움, 실망, 좌절에 빠질 때가 있다.

그렇게 숨쉬기도 괴로운 나쁜 날들의 한 가운데에 던져질 때,

우리에게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며 이 시기가 지나가기만 기다려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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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이런 순간은 찾아온다. 

두려움, 실망, 좌절에 갑자기 빠지는 때.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었다.

예상했던 일도 아니었다.

그냥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온 날에 대처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나쁜 날들의 한 가운데에 빠지고 만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이런 우리를 위한 글을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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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앤 라모트는 9.11 테러, 태풍 카르리나, 총기 난사 사건과 같이

사회 전체가 겪는 아픔에서부터

친한 친구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

스스로가 쓸모없게 여겨질 정도의 좌절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헤가 한다.

그녀는 바로 그때가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시기라고 말한다.

"


실제로 이 글을 작성한 작가도 

대중의 작가라는 별명으로 불릴만큼 사랑 받는 사람이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알코올중독에 빠진 아픔을 경험한 사람이다.

오프라 윈프리의 힐링 프로그램에 출현하는 등

대중과 교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작가가

나쁜 날에 빠져있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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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떠올리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일을 떠올리면 나쁜 일이 생긴다.

인생은 우리 마음이 그린 그림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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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6개의 챕터로 구분되어있다.


1. 종종 길을 잃어버릴 때가 찾아온다.

2. 나 자신이 의미 없다고 느껴지는가

3.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어떻게 하나

4. 모두에게 너무 아픈 사건이 일어났을 때

5. 지나간 실패를 회복할 수 없다면

6. 내 삶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은가


챕터의 제목들을 보면 하나 같이 내가 마주하기 힘든 순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종종 길을 잃어버릴 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너무나 막막해지고.


나 자신이 의미 없다고 느껴질 때.

그동안 했던 모든 일이 헛 것으로 여겨지고, 나를 찾지 못하는 순간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라진다?

상상조차 하기 싫은 순간일 것이며


모두에게 너무 아픈 사건.

우리는 이미 지난 날 많은 사건으로 인해 충분히 아픔을 경험하였다.

심지어는 대한민국이 아프다라는 표현이 사용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나간 실패를 회복할 수 없을 때.

이보다 좌절적인 순간이 있을까. 막막하고 답답함이 다가올 것이며


내 삶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을 때.

진짜 의미를 찾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작가는 이렇게 우리가 마주하기 힘든 순간들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도와주면서

우리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25가지 방법을 안내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작가는 우리를 강하게 훈련시키지 않는다.

끊임없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준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의 마음이 단단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치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인생 철학을 새롭게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그야말로 새로운 인생,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쁜 날들을 살아갈 힘과 꿈.

삶의 깊은 의미를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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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통의 끔찍함을 멀리해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의 삶을 이렇게 이해한다.

가끔 우리는 갖은 고생을 다해가며

비좁은 터널을 간신히 통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지만 결국 우리는 반대편 끝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완전히 지쳤을지는 모르지만 다르게 변화한 모습으로

"


그러하기에 이 책을 통해 만나는 글귀들은

따뜻하고, 삶에 작은 의미를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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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타이베이 - 혼밥부터 혼술까지! 로컬이 사랑한 숨은 맛집
니컬러스, 황안바오 지음, 이서연 옮김 / 시드페이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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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을 떠나보는 타이베이 맛집여행!


이 책은 일반적인 가이드북과는 다르다.

보통의 가이드북은 여행의 순서를 짜주고, 다양한 식당, 숙소, 관광지 등을 소개해준다.


그런데 이 책은

책 제목에 딱 맞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맛있는 타이베이"

타이베이에서 제대로 된 맛을 느껴보기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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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식사를 할 경우 사람들은 물론 삶의 자잘한 모습까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더불어 음식의 진정한 맛을 음미하며 각 가게들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같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라도 혼밥을 시도해 보길 권한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행복은

흘러가는 시간을 평안하게 느끼며 온전히 즐기는 것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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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때 주변의 비밀스러운 신호를 더욱 잘 발견할 수 있으며

웃고 떠들 상대가 없을 때 더욱 차분한 마음으로

감각 기관을 열고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게다가 자신에 대해서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다.

혼밥은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므로 꼭 즐겨 보도록 하자.

"


타이베이에서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을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책은 시간대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기 위한 아침 식사를 위한 공간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한 점심 식사를 위한 공간

오후에 즐기는 달콤한 여유를 위한 애프터눈 티를 위한 공간

타이베이에서 누리는 만찬을 위한 저녁 식사 공간


이렇게 시간에 맞게 갈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어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 채워가면서

타이베이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책에 담긴 다양한 식당들의 정보는 꽤나 구체적이다.

그 식당의 공간이 어떠한 공간이지 설명해주고 있으며,

식당에서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관찰도 빼놓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가진 가장 좋은 점은

친절한 사진 안내이다.

음식에 대한 사진, 공간에 대한 사진이

세세하게 제공되어 있으며, 사진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고 있다.


식당에 가보지 않더라도 그 식당이 어떠한 분위기며

내가 만날 수 있는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충분히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식당 위치와 예약 관련 정보. 영업 시간 등

실제로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도 제공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이 책 한 권이라면

타이베이 맛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혼밥과 혼술을 이야기했지만

소중한 사람과 함께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 좋은 공간에 가면

항상 소중한 사람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책 한 권으로 떠나보는 맛있는 타이베이 여행!

타이베이를 새롭게 만나보는 색다른 기회가 되며,

저마다 개성이 묻어 있는 공간에서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말이 인상 깊어서 인용해본다.

이 책을 작성한 저자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문구였다.


"

우리는 여전히 더욱 침착하고 착실하게 나아가기를 희망하며

가장 진실한 문장을 통해서 독자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책을 통해서 독자들과 친구가 되어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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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진 Bluzine : 06 크래프트 맥주 - 2018
블루진 편집부 지음 / 자작나무숲(잡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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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맥주 한 잔의 여유는 아마 맥주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일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한 잔의 맥주! 그 맥주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블루진에 6번째 이야기로 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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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맥주를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맛없는 한국 맥주의 오명을 벗겠다는 취지로 대동강 맥주가 탄생했고,

전국 곳곳에 브루어리, 브루 펍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색다른 맥주를 내세우며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지요.


그래서 [BLUEZINE]의 여섯 번째 이야기는 크래프트 맥주입니다.

맛있는 한국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 맥주다운 맥주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맥주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노력하는 브루어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맥주가 궁금한 당신에게.

지금 이 순간 어떤 맥주를 마실지 고민하는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지금, 당신이 마시고 싶은 맥주는 무엇인가요?

"


크래프트 맥주.

요즘들어 다양한 맥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사실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무작정 맛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번 블루진은 그런 나와 당신을 위해. 우리를 위해.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담아주고 있다.


중간 중간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맥주 축제 이야기와

우리가 가서 마셔볼만한 맥주 추천도 빠뜨리지 않고 있으니


맥주를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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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품격 - 최고의 조직은 왜 매너에 집중하는가
로잔 토머스 지음, 서유라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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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의 유명한 대사가 떠오른다.


우리는 매너 좋은 사람을 참 좋아한다.

사람은 매너가 있어야한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남자가 갖춰야할 것은 매너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매너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매너 교육을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해서 실시해야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현재 도입해서 실시하고 있는 곳도 많이 있다.


매너.

매너는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로 일상생활에서의 예의와 절차를 이야기한다.

몸가짐, 버릇, 태도로 순화해서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매너, 아니 태도로 순화해서 표현하면

태도에도 품격이 있을까?

그렇다면 품격있는 태도란 과연 어떠한 것일까?

사람들이 그토록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과연 얼마나 태도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태도의 품격>은 이런 우리의 의문에 충분히 답을 해줄만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로잔 토머스는 22년간 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에티켓 강의를 해온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비즈니스 매너 컨설턴트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유수 대학과 혁신적인 기업들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비즈니스 매너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는 직원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을 지켜보면서

직접 겪고 연구하면서 깨달은 비밀을 이 책에서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태도의 품격>에서 그는

상대방의 무례한 태도에 적절히 대응하는 법,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법,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법,

호감 가는 첫인상을 남기는 법,

모든 연령대의 동료들과 원만히 협업하는 법,

비언어적 신호를 읽어내는 법 등

회사 생활의 결과를 좌우할 실질적인 지식을 담아두었다.


사실 이러한 지식들은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식이며,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회사 생활에 국한된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딱딱한 이론을 갖고 접근하지 않는다.

저자의 경험과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수많은 사례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이야기해준다.

끊임없이 제시되는 사례들 속에서 저자의 내공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무엇이며,

내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읽으면 좋은 그런 책이 아니라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능력을 이기는 것이 있다면

나는 그것이 태도라고 생각한다.


"

나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말과 행동은 잊어도

그 때의 기분은 절대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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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리커버 에디션)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시공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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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의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이 리커버 버전으로 새롭게 나왔다.

특별히 울트라바이올렛이라는 색깔이

제목과 더욱 어울리면서 책이 주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주었고,

함께 제공해주는 양장노트는

책을 받아서 보는 기쁨이 두배가 되는 순간이었다.


에밀 졸라의 소설은 정말 방대한 자료를 통해 기록된 것이 많다.

이번 소설도 마찬가지였다.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소설을 읽는 내내

작가의 치밀한 묘사에서 이 소설을 쓰는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

작가가 현장을 답사하고 직접적으로 관찰을 실시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백화점의 혁신적인 건축 양식과 실내 장식, 운영원칙, 부서의 기능,

수많은 판매원들과 다른 직원들의 업무, 매장 분위기와 쇼핑객들의 모습까지

모든 것들이 이 소설에 담겨져있었다.

작가의 노트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내용이 기록되어있었기에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소설에 담겨져 있을까 궁금했다.

작가의 노트가 보고 싶어지는 순간이 소설을 읽는 동안 여러차례 나에게 다가왔다.


이 소설은 백화점의 발전상에 따른 사회적 명암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그려낸 기념비적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세기 유럽 사회사나 풍속사를 다룬 각종 책에서 언급되면서

여러 면에서 유일함을 지닌 소설인 것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왜 이 소설이 이처럼 호평을 받는가 궁금했는데,

소설을 읽다보니 이 소설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궁금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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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아직 고객들이 들지 않은 백화점은 텅 비어 있다시피 했다.

동네 주부들 몇 명만이 휑한 갤러리들을 통과해 지나갈 뿐이었다.

문간에 서서 직원들의 출근 사항을 확인하던 감독관은 수첩을 닫고 지각한 사람들의 명단을 따로 적어두었다.

이제 새벽 5시부터 청소부들이 쓸고 닦아놓은 매장에 판매원들이 자리를 잡는 시간이었다.

모두들 아직 잠이 덜 깬 것 같은 희멀건 얼굴로 하품을 참으면서 모자와 외투를 걸었다.

어떤 이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서로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새 하루의 일과를 위해 몸을 푸는 듯 보였다.

또 어떤 이들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전날 밤에 개켜놓은 제품들 위에 씌워둔 초록색 서지 커버를 벗겨냈다.

그러자 가지런히 잘 정돈된 옷감 더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다시 매장들이 비좁고 숨 막히게 느껴질 만큼 리넨과 나사, 실크, 레이스 등이

흘러넘치면서 판매가 부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깨끗이 잘 정돈된 백화점은 아침나절의 경쾌함 속에서 차분히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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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일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에밀 졸라의 소설은 읽는 동안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어쩜 이렇게 정교하게 소설을 쓸 수 있을까.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모습이 눈 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듯했다.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책 뒷면에는

에밀 졸라에 대한 이야기와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사진으로 표현되어있다.

소설을 읽고 나서, 또는 읽기 전에

눈으로 당시의 모습을 확인해본다면 더욱 소설을 읽는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는 작가의 해설 부분이 담겨있다.

소설이 길어서 이 소설이 어떠한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해설 부분을 읽다보면 소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다.


기존 2권이었던 책이 1권으로 합본되고

색상도 아름다운 울트라바이올렛으로 바뀌면서

양장노트까지 선물로 더해준 <여인들의 행복백화점> 리커버 에디션!

소장 가치가 그야말로 최고에 달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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