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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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소설은 그 지역만의 느낌이나 특색이 있다.
아마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다르고
내가 경험했던 문화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북유럽 소설은 뭔가 새롭게 다가온다.

<실버로드> 소설도 마찬가지다.
2019년 북유럽 최고의 장르 문학상인 유리열쇠상을 받은 작가인 스티나약손이
고향을 무대로 소설을 쓰면서 향수를 달랜 데뷔작이 바로 <실버로드>이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실버로드>

나와 다른 지역의 이야기지만
소설을 읽는 동안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실버 로드에 도착하자 목구멍이 따끔거렸다. 메야는 버스 기사가 잘 볼 수 있도록 거의 길 한 가운데에 서 있어야 했다. 기사는 키가 작고 얼굴이 붉은 남자로 보온병에 든 커피를 마셨다. 어찌나 빠른 말투로 퉁명스럽게 말하는지 비르게르의 안부를 묻는 것 외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버스는 주변 마을에 사는 학생들로 차츰 채워졌다. 집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그저 나무들 사이를 가리키는 표지판만 보였다. 학생들을 도로변에 서서 버스를 기다렸다. 뺨은 장밋빛으로 상기되었고, 쌀쌀한 공기 속에서 입김이 피어났다. 메야는 학생들이 탈 때마다 눈을 감고 차가운 유리창에 머리를 기댔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호기심 어린 그들의 시선에 눈꺼풀이 불타는 듯했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 책 중에서

짧은 문체와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선명한 묘사다 돋보이는 글귀였다.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그런 느낌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느껴졌다.

렐레는 자신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었다. 몸도 머리도 말을 듣지 않았다. 시간은 정지해서 다른 무언가가 되어버렸다. 믿을 수 없고 딱히 정의 내릴 수 없는 무언가로. 바로 옆에서 비르게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가 말하는 상대는 렐레가 아니었다. 곧 그들이 다가왔다. 키가 크고 마른 형체들이 렐레의 양쪽 겨드랑이에 소늘 넣고 발목을 들어올렸다. 전혀 무겁지 않다는 듯이. 그렇게 그의 몸뚱이를 들고 복도를 지나 계단을 올라갔다. 한 계단식 오를 때마다 도끼로 갈비뼈를 치는 듯했다. 그러고는 겨울밤 속으로 나갔다. 오랫동안 어둠 속에 있었던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렐레는 그들의 손아귀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렸다. 머리 위에 서는 별들이 불타올랐고, 옷 속으로는 추위가 파고들어 머리가 맑아졌다. 털모자를 쓴 그들의 창백한 얼굴이 보였다. 젊은 청년들이라는 사실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악문 채 그의 시선을 피했다. 그들에게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욕하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셋 중에서 키가 제일 큰 남자가 여드름이 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렐레는 결박된 손으로 그를 움켜잡으려 했다. 하지만 남자의 미소만 더 환해질 뿐이었다. _ 책 중에서

이 책은 스릴러물이다.
실버로드.
스웨덴 동부 해안에서 노르웨이 국경으로 이어지는 95번 국도인 이 길에서
3년 전 렐레의 딸이 버스를 기다리다가 실종된다.
목격자도 없고, 단서도 없이 미궁에 빠지는 사건을 바라보며
렐레는 무능한 경찰을 바라보지 않고 직접 딸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그렇게 용의자를 하나하나 포착해가면서 진실을 향해 접근하는데
또다른 사건을 마주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책에는 가득하다.

이런 내용의 소설이여서 그럴까.
책을 읽는 내내 영화나 방송을 통해 보았던 북유럽의 울창한 숲과
그 가운데 쭉 뻗은 길이 떠오르면서
그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머릿 속에 너무나 선명하게 그려진다.
빛과 어둠. 그 사이의 경계를 왔다갔다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상에 대한 답답함.
어디 한 곳에 몰입하면서 훅 빠져보고 싶은 시간이 드는 순간.
<실버로드>를 통해 그 경험과 시간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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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이 무기가 된다 사고법 시리즈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이정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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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같은 일도 사람에 따라 처리하는 속도가 다르다.
왜 그럴까?
물론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타고난 능력이 속도를 좌우할 수도 있고,
부족한 경험이 결과를 다르게 만들 수도 있다.

저자도 유사한 경험이 있었다.
신입 컨설턴트 시절 곁가지 인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세밀한 분석도 잘하고 아이디어도 자주 제시했지만
그것들은 곁가지에 불과했고 가장 중요한 업무인
문제해결의 전체적인 모습은 그릴 수 없었다고 한다.

이런 저자에게 구원투수로 다가온 것이 있으니 바로 가설사고였다.
가설이란 정보를 수집하는 도중이나 분석 작업을 하기 전에 세우는 가상의 해답을 말한다.
정보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단계에서 문제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결론을 생각하는
사고스타일 또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가설사고를 실천하자 신기하게도 정체되어 있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일의 정확성도 증가했다고 한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에 파묻혀 제대로된 일 처리가 되지 않던 과거의 모습을 벗어버리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자신의 경험에 맞춰 책을 서술하고 있다.

<가설이 무기가 된다>가 비즈니스 경험이 아직 부족하거나 일을 진행하는 속도가 늦거나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들, 또는 비즈니스 경험은 나름대로 축적되어 있지만 앞일을 예측하지 못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해 리더로서 역량이 부족하다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_ 책 중에서

이 책은 그래서 먼저 가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가설 사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설이 왜 필요한지, 정보를 어떻게 모으고 버려야하는지
그 이후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주목한다.
그리고 실제로 가설을 세우고, 가설과 검증 과정의 반복을 통해 일을 잘 처리해나가는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가설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훈련 방법까지 나아간다.

컨설턴트로 일을 하면서 가설사고를 반복적으로 실천하여 그 방법이 갖춰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는 것이다. 컨설턴트는 '자기 자신의 가설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듣는다. 또한 '당신의 가설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는다. 컨설턴트가 가설사고에 이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는, 경험적으로 볼 때 가설을 구축한 뒤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쪽이 처리 속도가 빠르고 질 좋은 해답에 도달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가설을 세우면 무엇을 해야할 지 그 대상이 분명해지고 논점도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다. 즉, 컨설턴트는 일을 진행하는 방식을 알고 있기 대문에 일처리가 빠른 것이다. _ 책 중에서

책은 이런 가설사고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해준다.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독자가 좀 더 쉽게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예전에 있었던 일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탄산음료나 주스 등의 소프트드링크에 관하여 '상품이 이렇게 많아서는 소비자가 정말로 구입하고 싶은 상품을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하는 가설을 세웠다. 그때까지는 소프트드링크 종류가 증가할 때마다 구색을 많이 갖추는 쪽이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에, 가능하면 많은 아이템을 진열했다. 그러나 소프트드링크 종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너무 많아지자 소비자가 정말 원하는 것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혹시 소비자는 정보홍수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매장 쪽에서 어느 정도 정보를 선택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하는 가설을 세운 것이다. _ 책 중에서

이와 같은 실제적인 사례는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확실히 많은 도움을 준다.
마냥 이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적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정답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이유는 가설과 검증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좋은 가설은 경험으로 뒷받침된 직감에서 탄생한다. 따라서 가설을 세우려면 경험을 쌓아야 한다. 적은 정보를 바탕으로 좋은 가설을 세울 수 있으려면, 많은 경험을 쌓는 수밖에 없다. 계속 가설을 세워보고 잘못되면 다른 요소도 첨가하여 새로운 가설을 세우는 식으로 가설을 진화시킨다. 좋은 가설이었다면 그 가설을 더욱 진화시킨다. 이것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여 트레이닝을 한다. _ 책 중에서

가설사고를 더욱 잘하기 위한 트레이닝 방법.
이는 단순히 경험만으로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책은 다양한 경험과 함께 가설사고를 잘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밸런타인은 '승리는 거두지 못하더라도 교훈은 손에 넣어라'라는 말도 했다. 패했을 때는 배울 기회가 많으니 그것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가설의 경우도 그렇다. 좋은 가설을 세울 수 없을 때야말로, 왜 그런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창조적인 가설을 세우면 세울수록 실패는 당연히 따라붙는다. _ 책 중에서

정보도 많이 수집하고 분석도 잘하고
아이디어도 많이 제시하지만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험이 있다면.
문제의 본질에 도달하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빨리 좋은 가설을 세우고
가설이 정확한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으며
가설만큼이나 중요한 스피드도 겸할 수 있는지

남들과 똑같이 가진 24시간을
일이 빠르고 뛰어난 성과를 내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가설사고를 통해
모두가 자신만의 무기를 갖고 비즈니스에 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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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무기가 된다 사고법 시리즈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이정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우치다 카즈나리의 사고법 시리즈 세번째!
<질문이 무기가 된다>

이 책은 올바른 답보다 올바른 질문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가장 큰 실수는 잘못된 질문에 불필요한 대답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바로 논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논점이란 해결해야할 문제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 해결해야할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을 논점사고라고 말한다.
결국 문제 해결과정은 몇 가지 논점후보 중에서 진짜 논점을 설정하고,
그 논점에 대한 몇 가지 해결책을 생각해낸 뒤에,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을 선정하고 실행하는 흐름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즉, 논점사고는 문제해결 과정의 최상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논점이 잘못되면 엉뚱한 문제에 손을 대개 되고
그리고 나면 아무리 문제를 해결해도 결코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저자는 그래서 우리에게 <질문이 무기가 된다>라는 책을 통해
진짜 문제를 간파할 수 있는 배움의 길을 안내해준다.

이번에는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제 그 자체가 잘못되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제기에 관해 설명하려 한다. 문제해결은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올릴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암묵적으로 '올바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자, 당신이 지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문제, 또는 앞으로 해결하려고 생각하는 문제가 진짜 문제일까? 혹시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점을 한번 생각해보자는 것이 이 책의 목적 중 하나다. _ 책 중에서

그레서 이 책은 문제설정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모든 것의 시작은 문제설정이니, 그 문제 설정을 위한 논점부터 풀어나간다.
그리고 논점 사고의 논점을 설정하고, 논점을 압축한다음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논점을 확정하는 방향성으로 진행해나간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논점 사고의 흐름을 파악하며 논점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과정까지 풀어낸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를 전개하면 많은 사람들은
그건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야?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맞다.
저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논점사고에는 경험의 축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같은 양의 경험을 축적해도 논점을 설정하는 능력이 높아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이것은 개인의 능력 문제기도 하지만 자세 때문이기도 하다. _ 책 중에서

그래서 이 책은 책이 주는 이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바로 간접경험에 대한 부분이다.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면서 책은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어떤 기업의 경영자로부터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기술이 정말 쓸 만한 것인지 살펴봐달라는 의뢰가 들어온 적이 있다. 경영자는 오랜 세월의 경험을 통해 '이건 쓸모없는 것 같은데'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프로젝트 책임자는 '개발이 거의 성공단계까지 와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게 해주시면 반드시 경쟁상대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경영자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할 만한 식견이 없었다. 더구나 지금 그 개발을 중지하면 지금까지 투자한 수백억 엔의 비용이 물거품이 된다. 그 부분은 경영자도 아쉽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도 없었다. _ 책 중에서

이런 실전 경험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질문이 무기가 되는 모습을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준다.

발상이 빈약하거나 시야가 좁기 때문에 한 가지 밖에 떠오르지 않는 것이거나 반대로 한 가지 논점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해 다른 논점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한다. 물론 다른 논점에 현혹되지 않고 해결해야할 논점, 즉 대논점 한 가지만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면 여러 개의 논점이 떠오르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마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 경지에 이르려면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_ 책 중에서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언제나 신입사원일 수는 없는 법!

올바른 문제 해결을 통해 내가 해결하는 문제 해결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질문을 무기 삼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얻어가면서
문제 해결의 최상류에 있는 논점사고법 달인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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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츠스케일링 - 단숨에 ,거침없이 시장을 제패한 거대 기업들의 비밀
리드 호프먼.크리스 예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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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기회는 대단히 좁고 빨리 닫힌다. - 빌게이츠

매우 통찰력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와 함께 다가오는 기회는 매우 좁고 빠르게 닫혀만 간다.
블루오션인 줄 알고 뛰어들었더니 이미 레드오션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야하는 블리츠스케일링.
블리츠스케일링이란 과연 무엇일까?
책에는 이렇게 서술되어 있다.

블리츠스케일링이라는 용어는 급작스럽고 전면적인 활동을 뜻하는 말로, 블리츠(Blitz)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블리츠를 처음 사용한 것은 하인츠 구데리안 장군이었다. 그는 2차 대전 초반에 나치 독일이 고안한 초기 군사작전을 '블리츠크리그(전격전)'라고 불렀다. 아이러니하게도, 구데리안은 리델하트와 J.F.C 풀러와 같은 영국 군사이론가들에게서 크게 영햐을 받았고, '블리츠크리그'라는 말은 실제로 영국 언론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독일군은 공식적으로 이 말을 채택하지 않았다. - 책 중에서

이 말만 보았을 때 블리츠스케일링이 쉽게 와 닿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이 전술 해설서, 전략 해설서의 느낌은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해서 그대로 복사하여 붙여넣기만해도 먹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이 책은 제시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인기에 영합하는 언론이 상황을 어떻게 묘사하든, 좋은 회사를 만드는 공식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누구나 따라야할 규칙이 아니라
존재하는 패턴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필요와 상황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일련의 전략과 체계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베조스가 생각하는 아마존의 본래 비전은 고객들이 무엇이든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들의 장점인 디지털 진열대, 즉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서적 판매였다. 이것이 전자상거래를 도입하기에 충분히 큰 시장을 대표했기 때문이다. 서적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으로 꾸준히 넓혀나간 아마존은 오늘날에 이르러 '없는 것이 없는 상점'이라는 베조스의 비전에 거의 부응하게 되었다. 소매업은 실로 엄청난 시장이었다. 아마존은 AWS를 시작하여 이 시장을 더욱 크게 만들었으며, 덕분에 이 시장에서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없는 것이 없는 상점'이 된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의 연산력, 대역폭, 저장 공간 같은 많은 부분을 제공한다. - 책 중에서

아마존의 시장 규모에 대해 블리츠스케일링한 부분이다.
책은 이와 같은 실제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을 안에서 바라보면서 통찰력 있는 시선을 갖출 수 있게 도와준다.

루이스 캐롤의 고전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말한다. "자, 보다시피 같은 장소에 있으려면 있는 힘껏 달려야 한다.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그보다 2배 빨리 뛰어야해." 회사를 블리츠스케일링 하는 것은 있는 힘껏 뛰어도 결국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세상과 붉은 여왕의 세상이 다른 점은 블리츠스케일링은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을 구축하기 위한 레이스라는 점이다. 새로운 시장이 머신러닝이든, 새로운 유형의 무선 컴퓨팅이든, 아직 발명되지 않은 어떤 것이든, 블리츠스케일링에는 부산물이 있다. 그것을 이르는 단어는 '진보'이다. - 책 중에서

구글, 그루폰, 넷플릭스, 드롭박스, 로켓 모기지,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
메르카도리브레, 샤오미, 세일즈포스닷컴, 스트라이프, 스포티파이, 슬랙, 아마존,
알리바바, 애플, 에어비앤비, 엠페사, 우버, 자라, 체서피크 에너지,
클래스패스, 테슬라, 텐센트,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팔, 프라이스라인, 플립카트.

이 책이 담고 있는 블리츠스케일러들이다.
목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주로 실리콘 밸리의 기술기업들을 예시로 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 더 많은 영역에서도 충분히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블리스츠케일링이 불러일으킬 효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책은 이야기해준다.

블리츠스케일링을 이해하면, 기존 기업들은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전보다 좀 더 잘 예측하고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금세 사그라드는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뒤바꾸고, 시장 리더를 비롯한 모두가 그에 따라 변해야하는 변화도 있을 것이다. 대기업 입장에서 이런 적응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본 구조에서부터 조직적 유인에 이르는 모든 것이 큰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전략을 활용한다면 블리츠스케일링을 하는 경쟁자들을 막아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사업을 블리츠스케일링하는 데 투자하는 시장 리더들은 앞으로도 계속 시장 리더로 남게 될 것이다. - 책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빨리, 가장 확실하게 회사를 키우는 최후의 방법.
블리츠스케일링.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속도전을 감행하라는 이 말이 터무니없게 들릴 지 몰라도
확실한건 급격한 방식의 성장 전략인 블리츠스케일링이
좁고 빨리 닫히는 기회를 잡을 방법이라는 점이다.

발빠른 행동 조직을 통해 성장 속도를 가파르게 유지할 수 있는 그 방법을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블리츠스케일링을 접해보기 바란다.

PS. 블리츠스케일링
블르츠크리그(Blitzkrieg, 기습공격) + 스케일업(Scale up, 규모확장)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압도적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고도성장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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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 2020-2021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가는 요즘!
마음만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

지금 당장은 떠날 수 없지만
그래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돌아보고 싶은 대한민국 방방곡곡.
전국일주 여행 정보를 가득 모아둔
<전국일주 가이드북>을 만나보았다.

이 책의 특징은 4가지 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
1. 전국 축제와 꽃놀이, 단풍놀이 정보 등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표 관광지 100선을 모두 수록해두었다.
2. 꼭 필요한 전국일주 여행 정보를 지도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두었다.
3. 놓치기 쉬운 명소와 색다른 테마 여행지를 지역별, 관광지별로 정리해두었다.
4. 걷고, 달리고, 원 포인트 휴식까지 책임지는 코스 가이드로 정리가 되어있다.

이런 특징을 지니고 있는 책의 앞 부분에는
알수록 돈 버는 베스트 공짜 여행지
휴게소 베스트 맛집
사계절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
꽃놀이, 단풍놀이 강추 여행지
지역별 축제 정보
한국관광공사 추천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을 따로 정리해두었다.

이렇게 정리해두니 한 눈에 들어와서 찾아가기가 쉽다는 이점이 있다.

책의 본문은 도로를 중심으로 묶여져있다.
코스 가이드북답게  각 코스를 돌면서 그곳에서 맛보고 즐길수 있는 거리들을 빼곡히 설명해두었다.
각 명소는 위치와 연락처, 비용, 사진자료까지 첨부해두니 
그야말로 인터넷 자료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보인다.

요즘 같이 인터넷으로 다 알 수 있는 시대에
웬 전국일주 가이드북이냐고 말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검색으로 이미 지쳐버리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했다가 준비로 에너지를 쏟는 사람들.
이것도 저것도 다 싫어서 그냥 무작정 떠냐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이 가이드북은
먼 길 외롭지 않고 힘들지 않게 여행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얼른 코로나19가 우리 곁에서 사라져서
마음껏 전국일주를 해보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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