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김선수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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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혹은 조카, 제자)가 어느 날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엄마, 나…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

대부분의 어른은 순간 멈칫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지?”

머릿속에 ‘미래’, ‘진로’, ‘낙인’ 같은 단어가 한꺼번에 떠오르죠.

학교 밖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책입니다.

“학교 밖”이라는 선택을 둘러싼 두려움과 오해를 걷어내고, 실제 그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 3명과 대안학교 교사 2명이 솔직하게 들려주는 기록이에요.


1. “배움을 포기한 길”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배움

프롤로그에서 저자들은 먼저 오해를 짚습니다.

학교를 나온 길을 흔히 ‘배움을 포기한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학교 밖의 삶은 멈춤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배움이 이어지는 자리라고 말해요.

삶이 교실이 되고, 매일 부딪히는 현실과 사람이 교과서가 되는 셈이죠.

이 대목에서 저는

“삶이 교실이 되고, 경험이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라는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 ‘공교육 밖에 있다 = 공부를 그만둔 사람’이라는 단순한 도식 대신, 학교 밖을 제3의 교육 공간으로 보는 시선이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


2. 50개의 질문으로 풀어낸 ‘학교 밖’의 내밀한 속사정

책은 총 50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질문들은 크게 여덟 가지 주제로 묶여 있어요.

    • 1장 대인관계 – 친구, 인간관계, 상처에 대한 이야기들

    • 2장 선생님/학부모 – 부모와 교사의 시선, 지원, 갈등

    • 3장 진로/대학/학업/정보 – 검정고시, 대학, 커리어 고민

    • 4장 대안학교 – 실제 대안학교 생활, 커리큘럼, 분위기

    • 5장 일상/생활 – 학교 밖 청소년의 ‘평범한 하루’

    • 6장 가치관 – 배움, 일, 행복에 대한 각자의 기준

    • 7장 불안감/후회/외부 시선 – 흔들림, 후회, 시선 견디기

    • 8장 모두의 이야기 – 다섯 저자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은 Q&A지만, 단순한 지식 FAQ가 아닙니다.

제 학교 밖 청소년 세 명과 교사 두 명이 같은 질문에 각자의 언어로 답하면서, 얼마나 다양한 이유와 감정, 가능성이 뒤엉켜 있는 선택인지 보여 줍니다.

그래서 한 가지 질문을 읽고 나면, “학교 밖”이라는 말 뒤에 붙어 있는 사람의 얼굴이 또렷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3. 이 책이 특히 좋은 이유 ①

“학교 밖 청소년은 그냥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문장

부모와 교사 파트에서 제일 먼저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그냥 학교 밖 청소년”

이 문장은, “학교 밖 = 비행 청소년”이라는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깨뜨립니다. 책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란 단지 공교육 밖에 소속되어 있다는 의미일 뿐이며, 대안학교 학생, 홈스쿨링, 해외 대학에 다니는 학생 등도 모두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점을 분명히 짚어요.

또, 부모와 어른들에게 이렇게 제안합니다.

    • 아이를 특별히 걱정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 것

    • 해답을 대신 내려주는 대신, 함께 질문하고 선택을 존중할 것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받을 때 아이가 비로소 안정감을 갖고 자기 길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것

이 부분만 읽어도, 학교 밖에 있는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에게 큰 기준이 생깁니다.

“얘를 어떻게 다시 학교로 밀어 넣지?”가 아니라

“지금 이 아이가 어떤 속도로, 어떤 방식으로 배우고 있는지를 어떻게 도와줄까?”로 질문이 바뀌니까요.


4. 이 책이 특히 좋은 이유 ②

‘문제아’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길을 설계하는 청소년의 얼굴

책을 읽다 보면, 학교 밖 청소년들을 ‘문제아’로 부르기 어렵습니다.

저자들은 이들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배운 것을 바로 삶에 적용하려 애쓰는 실천적이고 능동적인 청소년이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는 불안과 후회, 외로움이 존재합니다.

7장 「불안감/후회/외부 시선」에서는

    •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하나?”

    •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어떻게 견뎌야 하지?”

같은 질문들이 솔직하게 등장해요. 책은 그 불안을 없애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불안을 끌어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경험을 어떻게 쌓아 갈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인 언어로 보여 줍니다.

저자들은 말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이름이 부정적인 낙인이 아니라, 가능성과 도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요.


5. 이 책이 특히 좋은 이유 ③

“정답이 아니라, 하나의 사례일 뿐” – 그래서 더 안심되는 책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지점은, 저자들의 ‘거리 두기’입니다.

마지막 장 「모두의 이야기」에서 한 저자는 이렇게 말해요.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완전한 정답이 아니라, 각자가 겪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며,

“이런 생각도 있구나. 여기서 내가 배울 점은 무엇일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정도만 떠올릴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요.

이 태도 덕분에,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도, 부모나 교사로서도 부담이 덜합니다.

“이 책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가 아니라

“나와 우리 집, 우리 반에 맞게 가져갈 부분만 가져가면 된다”고 느끼게 해 주거든요.

또 다른 저자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지금 이 책을 펼친 것만으로도 이미 남다른 용기를 증명했다는 것

    • “정답은 원래부터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 오늘 한 줄 읽었다면, 내일 한 줄 실천해 보라는 것

그리고 호기심과 가치를 향한 질문이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되어 줄 거라고 덧붙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나도 모르게 내 안의 나침반을 한번 더 쳐다보게 됩니다.


6. 이런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학교 밖이 궁금한 사람들” 모두를 위한 책입니다.

읽으면서 떠올랐던 독자는 이런 분들이에요.

  1. 학교 밖 청소년 본인

    • “나만 이런 고민을 하나?” 싶을 때, 나와 비슷한 또래와 선배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위로와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 ‘실패 서사’가 아니라, 느리지만 단단하게 쌓여 가는 성장 기록을 보게 됩니다.

  2. 자퇴·대안학교를 고민하는 자녀를 둔 부모

    • 자퇴를 어떻게 말려야 할지보다, “어떤 질문을 함께 던져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습니다.

    • ‘학교 밖 청소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태도와 언어를 배울 수 있어요.

  3.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나는 교사·상담사·멘토

    • 책 전반에 “공교육을 나온 교사와 청소년이 함께 쓴 진솔한 기록”이라는 부제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말과 마음을 해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생생한 언어들이 가득해요.

  4. 그냥 ‘학교 밖’이 어떤 곳인지 궁금한 시민

    • 언론 기사나 통계가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 기록을 통해 학교 밖을 이해하게 됩니다.

    • “아, 그래서 저 아이가 그런 선택을 했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내 시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7. 읽고 나니, ‘길’에 대한 정의가 달라졌다

『학교 밖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성공담을 자랑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프롤로그에서 밝히듯, 평범한 하루와 소소한 대화, 좌절과 갈등 속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들을 담은 성장 기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학교 밖이냐 안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 나는 어떤 가치에 따라 선택하고 있는가?

    • 내가 만나는 청소년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조금은 덜어 주면서도, 그 안에 담긴 가능성과 용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학교 밖을 고민 중인 아이도, 그 곁에서 함께 불안해하는 부모도,

그리고 “학교 밖”이라는 단어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어른들도,

한 번쯤 이 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발자국이 먼저 찍혀 있는 길을 따라가 보듯,

조금은 덜 외롭고, 조금은 덜 두려운 마음으로

자기만의 속도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 책이 든든한 동행이 되어 줄 거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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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성적을 바꾼다 - 집에서 바로 쓰는 내 아이 AI학습 루틴
김선수.권선구.정진용 지음 / 에듀니티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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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성적을 바꾼다>

집에서 바로 쓰는 우리 집 AI 학습 루틴

요즘 학부모 대화에 빠지지 않는 단어가 ‘AI’죠. ChatGPT가 좋다, AI 시대라는데… 막상 우리 집 공부에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게 현실입니다. 너무 일찍 써도 불안하고, 너무 늦게 시작하면 뒤처질 것 같고요.

<AI가 성적을 바꾼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책입니다.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떤 기준과 태도로 함께 쓸 것인가”를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학부모용 AI 공부 설계서에 가깝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들은 질문·선택·실행이 빠진 ‘질문 교육’의 한계를 짚으며, 이제는 AI까지 포함한 새로운 학습 엔진을 집에서 직접 가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1. 이 책이 다루는 네 가지 큰 질문

책은 크게 네 장으로 나뉩니다. 제목을 보면, 지금 우리 부모가 머릿속으로 하는 고민이 그대로 적혀 있는 느낌입니다.

1장 “아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 AI와 함께 공부하면 진짜 성적이 오를까?

  • 아이에게 AI는 언제부터 쓰게 해야 할까?

  • 옛날식 암기 공부는 이제 안 해도 되는 걸까?

  • 이런 질문에 답하면서, ‘AI를 쓰면 편해지는 공부’가 아니라 ‘AI를 써야만 도전해 볼 수 있는 공부’를 제안합니다. 특히 4단계 AI 루틴 카드(요약–질문–적용–피드백), “20분 자기 해결 타이머”, “주간 학습 로그 & 칭찬 회의” 등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도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2장 “부모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 저자들은 부모를 ‘기술 소비자’가 아니라 ‘선택적 사용자이자 안내자’로 다시 정의합니다. 모른다–시도한다–이해한다–응용한다의 사이클을 아이와 함께 돌려 보는 것, 이게 부모가 AI 전문가가 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해봐야 할 루틴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부모를 위한 AI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1956년 다트머스 회의부터 ChatGPT, RLHF, RAG, Chain-of-Thought까지 AI 역사를 부모 눈높이에서 풀어 줍니다. “뉴스에서만 듣던 용어들”이 우리 집 공부 기준을 세우는 배경지식으로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3장 “아이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아이의 꿈이 AI 때문에 사라지는 직업이면 어떡하나, 전공보다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데 우리 아이는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는 불안에 답합니다. 이 장에서 인상적인 키워드는 ‘DELTA 역량’입니다. 불확실성 대처, 자기조절, 디지털 이해, 데이터 활용 같은 능력이 미래 소득과도 연결된다는 연구를 근거로, 공부를 ‘점수’가 아니라 ‘역량 루틴’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수학 풀이 과정을 영어 자막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며 실패 로그를 적어 가던 학생 이야기처럼, 실제 사례도 풍부합니다. 조회수와 점수가 함께 올라가는 과정을 통해 “AI + 프로젝트 + 피드백”이 어떻게 성장을 만드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4장 “아이와의 관계를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 장은 성적이 아니라 ‘관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AI를 친구처럼 대하고, 속마음을 챗봇에게 털어놓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막막함을 다룹니다. 저자들은 아이가 디지털 친구를 갖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AI의 정체성과 한계를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도록 돕는 대화법, 윤리·공감·책임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거짓말, 친구 관계, 트롤리 딜레마 등)를 제안합니다.


2. 이 책이 말하는 ‘AI 문해력’과 공부의 방향

이 책의 큰 장점은 ‘AI 문해력’이라는 개념을 아주 현실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저자들은 문해력을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가 만들어 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검토할 것인지까지 포함된 능력으로 설명합니다. AI는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지만, 언제나 정답이거나 객관적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AI 기능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 그 문제를 위해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 나온 결과를 어떻게 검증하고 내 언어로 다시 정리할지

  • 를 연습하는 것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업데이트되는 기능 전체를 외우려 하기보다,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와 만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를 먼저 사고하라는 조언이 특히 마음에 남습니다.

또 인상적인 문장은 이것이었어요.

“AI는 언제부터 써야 할까?라는 물음은 이미 늦었습니다.

관건은 ‘얼마나 일찍’이 아니라 ‘얼마나 의식적으로’ 쓰느냐입니다.”

아이들은 이미 거실 TV 자막, 유튜브 추천, 얼굴 인식 잠금 해제 등으로 매일 AI와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무의식적 노출’을 ‘의식적 활용’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루틴(생활 속 숨은 AI 찾아보기, 사람이 다시 판단·가공하는 연습)을 제시합니다.


3. 부모에게 필요한 태도, 그리고 실천 도구까지

<AI가 성적을 바꾼다>에서 제가 가장 크게 위로받았던 지점은 “부모가 AI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저자들은 부모가 기술을 완벽히 아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거부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시도해 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책에는 ‘마음가짐’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해볼 수 있는 활동들이 촘촘하게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4Step AI 루틴 카드

    • 한 단원 공부를 “요약–질문–적용–피드백” 네 단계로 나누어 AI와 함께 공부한 뒤, 그 결과를 학습 노트에 남기는 방법.

  • 20분 자기 해결 타이머

    • 모르는 문제를 바로 AI에게 묻기 전에 20분 동안 스스로 고민해 보고, 그다음 AI 풀이와 비교하며 메타인지를 키우는 연습.

  • 주간 학습 로그 & 칭찬 회의

    • 일주일 동안의 학습 데이터를 가족이 함께 보며, 점수가 아니라 ‘시도·실패·변화’를 중심으로 서로 칭찬하는 시간.

  • 실패 리플레이 데이

    • “이번 주에 안 된 결정 3가지”를 골라, 무엇을 배웠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바꿀지 이야기 나누며 실패를 자산으로 만드는 루틴.

이런 활동들은 ‘AI가 있으니 더 편하게 공부한다’가 아니라, ‘AI가 있으니 더 깊이 배우고 더 많이 시도해볼 수 있다’는 방향으로 아이의 공부를 설계해 줍니다. 부모는 잔소리하는 감독관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실험해 보는 촉진자가 되는 느낌입니다.


4.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것, 그리고 추천하고 싶은 독자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세 가지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우리 집 AI 활용 기준 : “어디까지가 허용이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감으로만 알고 있던 부분을 언어로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2. 과목·진로와 연결된 AI 공부 루틴 아이디어 : 수학 풀이 영상, 영어 스크립트,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등 아이가 실제 성적과 진로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AI 시대에 부모가 지켜야 할 관계와 윤리의 기준 :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아이를 무조건 막는 대신, AI의 한계와 인간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할 수 있는 언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책 앞부분에 실린 추천사처럼, 이 책은 “하지 마”가 아니라 “함께 해보자”를 제안하는 책입니다. 집에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루틴들이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키우고, 부모의 불안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바꾸어 주기 때문입니다.

  • 초등 고학년~중·고등 자녀를 둔 학부모,

  • AI와 ChatGPT를 써야 할 것 같은데 막막한 분,

  •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분이라면

<AI가 성적을 바꾼다>를 한 번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읽는 동안 “AI가 성적을 바꾼다”는 말이 “AI가 아이의 성장과 우리 집의 공부 문화를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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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터치 수업 비법 - 하이테크를 넘은, 디지털 교육변화를 대비한 PBL 비법서
김선수 지음 / 에듀니티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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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 AIDT, 에듀테크…

요즘 교사로 산다는 건 “도구는 쏟아지는데, 정작 수업은 더 어렵게 느껴지는” 시간을 통과하는 일인 것 같아요.

저는 『하이테크를 넘은 하이터치 수업비법』을 읽으면서,

“교사의 자리는 여전히 여기구나, 다만 역할과 질문이 달라졌을 뿐이구나.”

라는 확신을 다시 한 번 얻게 됐습니다.

이 책은 AI 디지털교과서 시대에

어떻게 기술을 쓰느냐보다

“어떤 학생을 위해, 어떤 가치로, 어떤 문화를 만드는 수업을 할 것인가”를 끝까지 물어보게 하는 수업 안내서입니다.


1. 이 책이 말하는 핵심 한 줄

책이 던지는 메시지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인생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에서 시작한다.”

수업도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완벽한 수업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쓰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교사와 학생이 행복에서 출발해 ‘나다운 수업’을 찾아가는 과정이 수업이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 책은 “혁신 수업을 하라”고 압박하는 책이 아니라,

“선생님이 원래 꿈꾸던 선생님다움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고 손 내미는 책에 가깝습니다.


2. 4부 구성 – 학기 초·중·말·방학까지, 교사의 1년을 따라가는 구조

책의 큰 틀은 아주 직관적입니다.

  1. 학기 시작할 때 펼쳐 볼 5가지 비법

    • “그래서 선생님은 뭐부터 하실 거예요?”

    • “배움도 배워야 하나요?”

    • “그라운드를 재편한다는 건 무슨 말이에요?”

    • “호텔도 아닌데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있나요?”

    • “왜 교사도 그라운드룰이 있어야 하죠?”

  2. 학기 중에 펼쳐 볼 5가지 비법

    • 포기 박람회, 학습 로드맵, 이해관계자맵 등

    • ‘중간에 접어버리는 수업’이 아니라 ‘끝까지 가보는 수업’을 위한 장치들

  3. 학기 마무리할 때 펼쳐 볼 5가지 비법

    • “왜 시작할 때 질문을 끝날 때 하세요?”

    • “장면이 아니라 패턴을 보라고요?” 등

    • 한 학기를 단순 에피소드가 아니라 ‘패턴’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질문들

  4. 방학 기간 펼쳐 볼 5가지 비법

    • “별별 기획서면 정말 다 되나요?”

    • “어떻게 수업에서 교사가 빠질 수 있죠?” 등

    • ‘연수/업무/준비’ 사이에서 헤매는 방학을,

    • 다음 학기를 여는 기획의 시간으로 바꿔 주는 장들입니다.

교사의 1년을 그대로 따라가며,

각 시기에 “진짜 필요한 질문과 활동”을 꽉 채워 넣은 구조라

어디를 펼쳐도 바로 내 수업과 연결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3. 하이테크보다 중요한 것, 결국 ‘하이터치’

책의 부제는 “디지털 교육변화를 대비한 PBL 비법서”입니다.

하지만 막상 읽다 보면, 이 책이 말하는 건 PBL 기술만이 아닙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 인터넷과 AI가 지식을 제공하는 시대,

    • 교사가 알려주는 지식은 더 이상 ‘압도적인 우위’가 아니다.

    • 중요한 건 ‘무엇을 가르쳤냐’가 아니라

    • 학생과 교사가 함께 ‘어떻게 배웠냐’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 책은

AI 디지털교과서를 “지식 공급자”로 두고,

교사는 ‘관계를 설계하고, 질문을 던지고, 문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세웁니다.

읽다 보면,

“AI가 수업을 대체할까 봐” 불안한 마음이

“AI 덕분에 나는 더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겠구나”라는 안도로 바뀌게 됩니다.


4. 당장 내 수업에 가져올 수 있는 ‘활동 프로토콜’ 창고

이 책이 특히 반가운 이유는,

좋은 말만 가득한 이론서가 아니라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활동 프로토콜’이 빼곡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인상 깊었던 활동 몇 가지를 소개하면:

  1. 비전 나누기 – 학기 첫 시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세우는 비전

    • “수업은 교사의 비전을 실현하는 시간이 아니라,

    • 학생과 교사 모두의 비전을 이루는 시간”이라는 전제를 놓고 시작합니다.

    • 학생 각자가 한 문장 비전을 쓰고, 기억에 남는 친구의 비전을 적어 보는 활동은

    • ‘이 반에서 무엇을 함께 꿈꾸고 싶은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게 합니다.

  2. 체크인 & 체크아웃 – 감정과 하루를 열고 닫는 짧은 의식

    • 이미지 카드로 오늘의 감정 날씨를 고르고,

    • 그 이유를 3문장 이상 쓰게 한 뒤 서로 나누는 체크인.

    • 수업의 끝에서는 “오늘 수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등을 나누는 체크아웃.

    • 수업이 ‘지식 전달 시간’이 아니라

    • 하루를 함께 여닫는 ‘관계의 단위 시간’이 되게 하는 장치입니다.

  3. 포기 박람회 – 실패가 아니라 ‘포기’를 마주하는 수업

    • 학생들이 스스로 포기했던 경험을 육하원칙에 맞게 적고,

    • 모둠별로 나눈 뒤 “가장 아쉬운 포기”를 뽑아 보는 활동.

    • “성공 경험 발표”는 익숙하지만,

    • ‘포기 경험’을 안전하게 나누는 수업은 흔치 않기에

    • 관계와 회복탄력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4. 업무·학습 우선순위 매트릭스 – 해야 할 일 ‘버리기’ 연습

    • 시급성과 중요도를 기준으로 2×2 매트릭스를 채우고,

    • “하지 않아야 할 일”부터 골라내는 연습.

    • 학생에게는 “지금 당장 내 공부에서 가장 먼저 포기해야 할 습관/과제”를 보게 하는

    • 메타인지 활동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페르소나·이해관계자맵 – ‘학생 한 명’을 향해 수업을 설계하기

    • 그냥 ‘학생들’이 아니라,

    • 선생님의 수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현실적인 학생 하나를 떠올려

    • 그 학생을 위한 수업을 설계하는 활동.

    • 수업을 둘러싼 학부모, 동료 교사, 관리자 등을 그려보는 이해관계자맵을 통해

    • “내 수업에 영향을 미치는 진짜 환경은 무엇인가”를 함께 정리합니다.

각 활동에는

질문 예시, 활동지 구성, 교사가 해야 할 설명까지 다 들어 있어

교사 연수용, 전문적 학습공동체(PCL) 교재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5. 읽다 보면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책

추천사를 쓴 교수들은 이 책을 두고

“우리나라 교육 변화와 혁신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AIDT 시대를 준비하는 교사들의 실천적 나침반”이라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읽어 보면, 이 책은

    • 수업 기술만 이야기하지 않고

      • “나는 왜 수업을 하는가, 내 수업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집요하게 묻고,

    • “끝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라는 문장을 통해

      • 지금까지의 시도들을 실패가 아닌 ‘도전의 이력’으로 다시 보게 만들고,

    • 방학, 학기 마무리, 다음 학기 기획까지

      • 교사의 삶 전체를 하나의 여정으로 엮어 줍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이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야지”보다

“나도 내 행복에서 시작하는 수업을 다시 설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6. 이런 선생님께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이런 선생님께 특히 잘 맞습니다.

    • AI 디지털교과서, 에듀테크 도입이 부담스럽지만

      • “그래도 학생 중심 수업은 하고 싶다”고 느끼는 분

    • PBL,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있지만

      • 매 학기마다 ‘처음부터 다시’ 헤매는 느낌이 드는 분

    • 교사연수나 교사모임에서

      • 바로 함께 해볼 만한 활동지를 찾고 있는 분

    • “내 수업, 이게 맞나…?”라는 질문을

      • 머릿속에서만 되뇌고 있는 분

이 책은

“더 바쁘고 힘들게 만드는 혁신서”가 아니라,

나와 학생을 동시에 숨 쉬게 하는 수업 안내서에 가깝습니다.

한두 활동만 뽑아 써도 학기가 달라지고,

천천히 한 장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하이테크를 넘은 하이터치 수업’을

나만의 언어로 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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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 칼릴 지브란에서 에크하르트 톨레까지 우리의 생각을 깨운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30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오강남 옮김 / 센시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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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고전’이기 때문에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반복해서 읽고, 그 위에 생각과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책들. 그래서 고전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신뢰, 하나의 지혜가 된다.

하지만 고전은 동시에 우리를 가장 쉽게 포기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계와는 너무 다른 전제가 깔려 있거나, 시대·문화적 배경을 모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들이 계속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은 지식을 넘어,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통찰을 담고 있기에 여전히 읽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50권의 영성 고전을 한 자리에 모은 책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은 그런 고전들을 한 번에 조망하게 해 주는 책이다.

각각의 원전을 다 읽어내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고전을 한 권씩 마주 앉아 읽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에 가깝다.

종교나 특정 신학만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인류의 지혜의 보고’라고 부를 만한 고전들을 골라, 인간 정신의 진화를 한 흐름 안에서 보여 주려 한다. 덕분에 각 책이 따로 놀지 않고, “인간 의식이 어떻게 확장되어 왔는가”라는 큰 축 안에서 정리된다.

여섯 가지 질문으로 나뉜 고전 여행

책은 여러 갈래의 주제로 고전들을 엮어낸다. 제가 읽으며 느낀 흐름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대략 이런 질문들로 나뉜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물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막연한 영성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마음을 깨우는 일이 무엇인지, 기존의 인식을 하나씩 내려놓는 과정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 준다. 의식적으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보게 해 주는 책들이 이 영역에 묶여 있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알아가는 이야기

꾸준한 자기 훈련과 마음을 다한 실천이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바꾸는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삶의 신선함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마음챙김’과 ‘자기 인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책들이 이 주제에 속한다.

신을 만나고, 우주를 이해하려는 시도들

각자가 믿는 신념과 세계관을 통해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묻는 고전들이다. 특정 종교의 교리 설명이 아니라, 인간이 신과 우주를 어떻게 이해하려 애써 왔는지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게 만든다.

깨달음에 이르려는 사람들의 선택

기존의 가치와 안락함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변화의 여정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들.

그들의 경험을 통해 ‘완전한 자아’가 무엇인지, 잠재력을 실현한다는 것이 어떤 상태를 말하는지 조금씩 감을 잡게 된다.

신에게 이르는 길을 묻는 책들

“우리는 왜 여기 있는가?” 라는 질문이 중심에 있다.

세대를 거쳐 나누어져 온 삶과 존재에 대한 대화,

신과 인간 사이의 거리, 그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를 담은 고전들이 이 주제에 모인다.

물질을 넘어선 인간의 의식

마지막은 물질 세계 너머를 향하는 인간 의식의 확장에 대한 이야기다.

신비적 체험, 직관적 통찰, 그리고 ‘진정한 진화’란 무엇인지에 대해 던지는 질문들. 읽다 보면 ‘내가 알고 있던 나’의 경계가 조금 느슨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여섯 갈래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50권의 책이 단순한 리스트가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처럼 이어진다.

초드론이 말하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연습’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초드론’과 관련된 대목이었다.

초드론은 우리가 은연중에 “사물과 감정이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고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삶에서 변화의 기운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불안해진다.

불교에서 “변화하더라도 느긋하라”고 가르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변화를 없애려 애쓰는 대신, 변화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우리 생각의 일부로 만드는 것.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 붙잡고 있는 확실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

우리는 늘 확실성을 갈망한다. 불확실성은 우리를 두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그 두려움의 한가운데로 조금씩 들어갈 때 오히려 성장의 길이 열린다고. 감정의 무게와 강도를 피하지 않고 온전히 느끼는 경험은 처음에는 끔찍하게 불편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해방감에 가까운 감정을 선물해 줄 수도 있다고.

무서움·두려움·슬픔을 느끼는 순간에도

그 감정 때문에 무모하게 행동하거나, 반대로 억지로 눌러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만큼 성장의 여지를 확보하는 셈이다.

이 책은 그런 감정 다루기, 마음을 여는 연습이 구체적인 고전 속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가능한지를 차분히 보여 준다.

고전의 무게를 ‘가볍게’, 그러나 ‘얕지 않게’

이 책이 좋았던 점은, 50권의 고전을 “한 권 한 권 정성스럽게” 다루면서도

독자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길을 내 준다는 것이다.

  • 이미 읽어 본 책은, 저자의 시선과 해석을 통해 내가 놓쳤던 지점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 주고

  • 아직 읽지 못한 책은, 두꺼운 원전을 펼쳐 들기 전에 부담을 줄여 주는 마중물이 되어 준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고전’이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감을 조금 가볍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내용이 얕아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각 고전이 품고 있는 핵심 통찰을 날카롭게 짚어 주기 때문에, “언젠가 꼭 읽어야지” 하고 마음속에만 넣어 두었던 책들을 실제로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이런 분께 특히 추천하고 싶다

  • 영성·철학 고전이 궁금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

  • 한 권의 고전을 깊게 읽기 전, 큰 숲을 먼저 보고 싶은 분

  • 요즘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내면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싶은 분

  • 종교를 떠나, 인간 의식의 성장과 변화에 관심이 있는 분

책은 독자를 더 고요하고, 더 새롭고, 더 큰 ‘나’와 마주하도록 이끈다.

50권의 영성 고전을 한눈에 조망하는 경험

결국 내면의 풍요로움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열쇠가 되어 준다.

생각을 깨운 명저들은 다 이유가 있다.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은, 그 이유를 충분히 느끼며 고전 읽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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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시인의 얼굴 - 윤동주·백석·이상, 시대의 언어를 담은 산문필사집
윤동주.백석.이상 지음 / 지식여행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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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변하지 않습니다. 필사는 그걸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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