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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디저트 먹으러 갑니다 - 1천년 고도 교토에는 150년 된 가게에서 파는 생크림 과일 샌드위치가 있다
강수진.황지선 지음 / 홍익 / 2018년 4월
평점 :
여행이 잦아지면서 그냥 떠나는 여행보다는
테마가 있는 여행이 인기가 늘어가고 있다.
그 중 단연 인기 있는 테마 중 하나는 바로 먹거리이다.
사람이 갖고 있는 욕구 중 하나인 식욕에 해당하기도 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까운 일본의 교토에
눈으로 보아서 즐겁고, 입으로 맛봐서 기쁜
디저트를 소개한 책이다.
"
오사카역에서 기차를 타고 30분 거리의 교토이지만
두 도시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서울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분위기의 오사카와 달리,
천년 수도였던 고도 교토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가게들이 1000점포가 넘어
200~300년은 되어야 노포(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점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이다.
이렇게 긴 역사를 가진 화과자 가게가 많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교토는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도 인색하지 않아,
양과자집과 빵집도 교토 특유의 세련됨으로 연출해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기가 막히게 균형을 맞추며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교토이며 이것이 교토의 매력이라고나 할까.
"
글을 읽다보니 교토에 대해 느낌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오사카는 이미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워낙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공간인데에 비해
교토는 천년 수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의 시작은
교토의 디저트 가게들이 찍혀있는 지도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일본 풍미가 한가득 있는 교토 디저트
백년 제과 장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주제별 서양 디저트
마지막으로 특별한 선물과 함께 집에서도 만들어먹을 수 있는 스페셜 디저트까지
교토에서 보고 맛볼 수 있는 디저트들은 다 모아둔 것 같다.
또한 작가는 디저트를 찾는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디저트 가게를 깊숙하게 조사한 결과를 공유해주고 있다.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는지부터 시작해서
가게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디저트의 종류와 다양한 사진들도 제공해주고 있고,
가게의 위치, 운영 시간 등 실질적인 이용에도 도움을 준다.
디저트에 관련된 책이라서
다른 맛집을 소개하는 책과 비교했을 때
정보가 부족하거나 약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나의 이런 생각들을 싹 날리게 해주는 경험이었다.
"
우선 엄선된 재료를 사용한다.
떡의 악센트가 되는 붉은 완두콩은 훗카이도 평원의 계약 농가에서
알이 크고 단 콩만 선별해서 받는다.
이를 깨끗이 씻어 짭짤한 맛이 나도록 소금을 넣고,
부드러우면서 씹는 맛이 느껴질 만큼만 쪄내 사용한다.
"
이런 구체적인 정보들이 디저트를 입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 있는
선물용 디저트와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스페셜 레시피는
책의 별미라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여행을 하다보면 돌아가서 챙겨야하는 사람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선물을 안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디저트 여행을 하고 있는데
나 혼자만 맛있는 것을 먹고 왔다고 자랑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주는 해결사 역할로
작가는 선물도 우리에게 추천해준다.
그리고 맛있는 것은 집에서 함께 만들어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까지 꼼꼼하게 제공해주니 금상첨화이다.
"
처음 일본을 방문한다면 현지 음식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있더라도 어디에서 사야 할지,
어떤 사람에게는 어떤 선물이 좋을 지 망설이기 일쑤이다.
...
그 해답은 다음 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다.
다음의 추천 상품들 중에는 현지인의 사랑을 듬뿍 받아
교토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긴 손님 행렬을 자랑하는 점포도 있고,
한 달에 단 3일 동안만 맛볼 수 있는 '초레어 아이템'도 포함되어 있다.
인기 관광지 교토답게 선물을 사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백화점 지하이지만,
이 책을 참고한다면 두려움도 실패도 없을 것이다.
"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는 교토 디저트여행!
<교토에 디저트 먹으러 갑니다> 한 권이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오사카의 디저트 맛집을 소개한
<오사카에 디저트 먹으러 갑니다>도 무척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