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
김희연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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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김희연 /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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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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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시작하고 시간이 꽤 흐른 뒤에야 알게 된 것이 있다.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지키는 것은 전혀 다른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투자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부동산은 언제 사야 하는지, 연금이나 ETF 는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모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증여와 상속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그 돈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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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산은 시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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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자들만을 위한 상속세 책이 아니다.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경제적 출발선을 만들어주고 싶은 평범한 부모라면 언젠가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돈의 이전 문제를 아주 현실적으로 다룬다.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히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돈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돈을 관리하고 지키는 구조까지 함께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자녀 계좌를 만들어 주식을 사주는 부모가 많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흔하고, 가장 비싼 실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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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공부는 미리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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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다보면 어느 순간 중요한 것이 세금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 100을 벌었다고 100이 다 내 돈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계좌에서 투자했는지, 누구의 명의인지, 언제 자산을 이전했는지에 따라 실제로 남는 돈은 달라진다.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할 때도 마찬가지다. 현금 증여, 주식, 부동산, 부모 자식 간 차용, 부담부증여, 배우자 증여처럼 방법은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각각의 구조를 이해한뒤 움직이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증여 신고부터 자녀 계좌 개설, 자동매수, 배당 재투자, 부동산 자금 출처 관리, 상속세 납부 재원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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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증식 시스템은 단순히 돈을 불리는 데 그치지 않고, '출처가 깨끗한 자녀의 재산'을 쌓는다는 점에서 두 배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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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돈을 보는 눈을 만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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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을 물려받는다고 누구나 그 돈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돈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큰 자산을 가지면 그 돈이 삶을 흔드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책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계좌에서 자산이 움직이고 배당이 들어오고 세금이 발생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을 강조한다. 부모가 모든 것을 대신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돈이라도 아이가 자본주의의 구조를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부모가 만들어줘야 할 것은 스스로 돈을 지키고 불릴 수 있는 판단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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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에게 목돈을 '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빌려준 돈은 증여가 아니라서 당장은 증여세가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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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계좌를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 주식이나 ETF를 증여하고 싶은 부모 등 자녀에게 자금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실용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부자 부모가 되는 법 보다 '돈을 이해하는 아이를 만드는 법'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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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부자세팅법 #김희연 #절세미녀 #자녀증여 #증여세 #상속세 #절세공부 #자녀재테크 #경제교육 #부자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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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노믹스 - 세계는 왜 TSMC를 넘어 대만을 주목하는가
이은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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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노믹스

이은호 /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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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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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TSMC 같은 거대한 기업의 이름부터 떠오른다. 나 역시 오랫동안 산업 경쟁력은 결국 세계적인 기업 몇 곳이 얼마나 강한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칩노믹스>를 읽고 나니 다른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만이 강해진 이유는 TSCM 하나가 잘해서가 아니었다. 반도체 설계, 제조, 첨단 패키징, 서버, 부품, 물류까지 수많은 기업이 서로 연결된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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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성공은 갑자기 시작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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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대만의 현재를 설명하면서 60년이라는 시간을 이야기한다는 점이었다. AI 열풍이 불면서 갑자기 대만이 떠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960년대부터 기술 중심 국가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이어진 것이다. 정부가 연구기간과 산업단지를 만들고, 대학이 인재를 기르고, 기업이 창업과 분업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했다. 눈에 보이는 결과는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지만, 실제 차이는 그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운동화나 의류처럼 설계와 생산이 분리되어 있던 분야와 달리, 19800년대의 반도체 산업에서 순수 파운드리 모델은 상업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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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보다 더 궁금해진 대만의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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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심에는 당연히 모리스 창과 TSMC가 있다. 56세라는 나이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남이 설계한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는 순수 파운드리 구조를 만든 과정이 흥미로웠다. 모리스 창을 영입한 사람, 연구기관을 만든 사람, 과학단지를 조성한 사람, 창업자에게 자본을 연결한 사람까지 등장한다. 한 명의 스타 기업가가 아니라 스타 기업가가 등장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든 사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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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이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고려하게 된 배경에는 대만이 테슬라와 함께 구축한 전기차 부품 산업 기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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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품 하나가 만드는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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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는 기업 하나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칩 설계, 파운드리, 메모리, 패키징, 서버, 전력, 데이터센터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결국 앞으로의 경쟁은 삼성전자와 TSMC의 싸움처럼 기업 대 기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의 경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2025년 세미콘 타이완을 찾은 해외 기업 관계자들이 대만에 온 이유를 두고 AI 서버 구축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는 부분이 대만 산업의 강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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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네트워크는 대만 정부의 정보 수집 능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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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대만이 가지지 못한 강점도 분명히 있다.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원전, 방산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산업이 이미 존재한다. <칩노믹스>는 단순히 '대만은 이렇게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라기 보다 우리가 가진 산업 자산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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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노믹스 #대만반도체 #TSMC #반도체산업 #AI산업 #글로벌경제 #반도체책 #경제경영도서 #산업트렌드 #한국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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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5대 무기
이세환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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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5대 무기

이세환 / 연합인포맥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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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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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주식시장을 보면 K-방산이라는 단어를 자주 만나게 된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기업들의 이름도 이제는 방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조차 익숙하다. 그런데 주가나 수주 금액만 따라가다 보면 정작 중요한 질문을 놓치게 된다. 왜 세계 각국은 한국 무기를 사기 시작했을까? 단순이 가격이 싸서일까, 아니면 기술력이 갑자기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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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아니라 시간을 파는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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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는 현대로템이라는 기업 하나만의 결과물이 아니다. 전차에 들어가는 엔진, 변속기, 사격통제장치, 센서, 장갑 등 수많은 기술과 기업들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거대한 방산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이 주목받은 이유를 책에서 아주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전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몇 년 뒤에 받을 수 있다면 의미가 없다. 한국은 비교적 빠른 생산과 납품 능력을 보여줬고, 그 과정에서 현대로템의 K2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같은 무기가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천무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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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기업을 보면 전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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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등장하는 다섯 개의 무기를 기업과 연결해서 보면 훨씬 재미있다. K2 전차에는 현대로템이 있고, T-40과 FA-50에는 한국항공우주와 KAI가 있다. 천국-II에서는 LIG넥스원(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천무와 K9 자주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표하는 무기체계가 됐다. 특히 FA-50의 성장 과정은 한국 방산산업이 어떻게 기술을 축적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기업을 볼 때도 이런 과정이 중요하다. 현재 매출이 얼마인지보다 이 기업이 하나의 무기체계를 확보한 뒤 얼마나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를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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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의 진짜 비밀은 사격 통제 시스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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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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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부분은 마지막 K-방산의 미래였다. 우리는 흔히 한국 무기의 장점으로 높은 성능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후발 국가들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가격 경쟁에 뛰어들면 지금의 강점이 영원히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5대 무기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싸고 좋은 무기라는 이미지를 넘어야 한다. 독자적인 핵심 기술, 안정적인 공급망, 빠른 생산능력, 현지 생산과 기술협력, 유지보수 체계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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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난 20년 동안 만들어 온 K-방산의 토대 위에서 한 발씩 더 나아가는 거소가, 그들이 70년 동안 쌓아온 토대를 흔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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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업의 주가나 수주 뉴스만 보는 것보다 그 기업이 어떤 무기체계를 가지고 있고, 그 무기가 세계 시장에서 왜 선택되는지를 먼저 이해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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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K방산5대무기 #방산주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K2전차 #FA50 #K9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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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미겔 딜레이니 지음, 박태인 외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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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를 집어삼킨 자본과 국가들

미겔 딜레이니 /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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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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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저 구단은 어디에서 저 많은 돈이 나오는 걸까. 세계적인 선수 한 명의 몸값이 웬만한 기업의 매출과 맞먹고, 한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모습을 보다 보면 현대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 산업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누가 축구에 돈을 쓰고 있는가가 아니라, 왜 그들은 축구에 그토록 많은 돈을 쓰는가를 추척한다.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자본과 국가 권력이 움직이는 방식을 축구를 통해 설명한 정치경제서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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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응원한 구단 뒤에는 누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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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인수 이후 유럽 축구는 달라졌다. 멘체스터 시티에는 아부다비 자본이 들어왔고, 파리 생제르맹에는 카타르 자본이 들어왔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까지 뉴캐슬을 인수하면서 축구 클럽은 국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거대한 플랫폼이 되었다. 중동의 국부펀드뿐만 아니라 미국의 억만장자와 금융자본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같은 명문 구단에 들어왔다. 결국 같은 축구팀이라도 누가 소유하느냐에 따라 구단이 지향하는 미래까지 달라지는 셈이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낸 6년 동안 팀 동료들 사이에서 훈련은 게을리하면서 파티는 기막히게 잘 여는 선수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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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세탁보다 훨씬 큰 전략인 스포츠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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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이미지 홍보 수단인 동시에 외교, 투자, 관광, 미디어, 국가 브랜드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자산이다.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이 대표적이다. 책에서는 가스, 항공 노선, 국제적 네트워크와 외교적 영향력이 월드컵 유치 경쟁속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따라간다. 그리고 2022년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메시에게 카타르 전통의상인 비슈트를 입힌 장면을 떠올려 보면 스포츠가 가진 상징성이 얼마나 강력한지도 이해하게 된다. 수십 억명이 지켜보는 순간에 국가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 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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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스스로를 평행산 세계 정부로 본다'고 국제엠네스티의 스티브 콕번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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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쓰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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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인수와 월드컵 개최를 투자나 스포츠 사랑으로만 바라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국가 전략과 자본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순간 연결되기 시작한다. 책에서 본 PSG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라는 이름만 놓고 보면 게임에서조차 만들기 어려운 선수진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한 팀에 모은다고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플레이 스타일은 충돌했고 조직력은 흔들렸으며 결국 스타들이 만들어낸 화려한 그림은 기대만큼 오래가지 못했다. 돈으로 재능을 살 수는 있어도 팀의 철학까지 살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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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노동자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카타르의 눈부신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즐기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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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축구 팬에게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축구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재미있겠지만 국제정치, 자본주의 미디어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훨씬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즐겼던 축구 경기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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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워싱 #축구책 #축구서평 #스포츠산업 #국제정치 #자본주의 #맨체스터시티 #PSG #월드컵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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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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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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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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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드라큘라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검은 망토, 창백한 얼굴, 날카로운 송곳니.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통해 너무나 익숙해진 이미지라 정작 브램 스토커의 원작 소설을 읽기 전에는 내가 드라큘라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원작 드라큘라를 읽어보니 조금 달랐다. 대중문화에서 보아온 뱀파이어의 이미지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원작의 드라큘라는 단순히 피를 빠는 괴물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유명한 영화 속 드라큘라의 음산한 성과 검은 옷을 입은 백작, 고풍스러운 유럽의 풍경을 머릿속에 그려가며 읽었는데 그래서인지 장면을 상상하니 더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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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원형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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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변호사 조너선 하커는 드라큘라 백작의 부동산 계약을 처리하기 위해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그의 성을 방문한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한 귀족 정도로 보였던 드라큘라의 정체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공포스러워진다. 과거의 과학과 오래된 미신이 충돌하는 지점이 흥미로웠다. 수혈이나 의학적 관찰처럼 합리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려 하지만 아무리 바라봐도 설명되지 않는 사건들이 계속 등장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조금씩 위험 속으로 들어간다. 지금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조금은 무서운 느낌을 주었고, 웃음소리를 들으니 숨이 막히는 듯했다. 나는 그런 이야기가 조금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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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데 왜 매혹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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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위험한 것을 본능적으로 피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소설에서 드라큘라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그에게 반응하는 인간의 마음이었다. 드라큘라는 인간의 피를 원하지만, 인간 역시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욕망과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의 질문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정말 괴물인지, 아니면 그 괴물에게 끌리는 자기 자신인지 되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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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가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이는 내 머릿속에다 세상에 있는 온갖 기상천외한 것들과, 있을 수 있는 불가능성들을 마구 쑤셔 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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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와 일기로 완성되는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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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를 영화로만 봤을때는 원작 소설 드라큘라의 구성이 일기, 편지, 비망록 같은 것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몰랐다. 고전소설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읽기 어렵거나 느리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 형식이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 각자가 경험한 사건을 기록하고, 서로의 기록이 합쳐지면서 드라큘라의 실체가 점차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된다. 알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읽으면 영화와 원작이 서로 겹치면서 읽는 재미가 더 커졌다. 이 번 책은 표지와 책등까지 고딕 호러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살린 디자인이라 소장하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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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의 표정이 너무도 악마 같아서 한순간 나는 하커가 그를 또 한 차례 내리치려고 무시무시한 칼을 높이 치켜드는 것을 보면서도, 그가 해를 입지나 않을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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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드라큘라가 사실은 훨씬 복잡하고 기묘한 존재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공포소설을 읽엇지만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괴물의 송곳니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었다. 늦은 여름 드라큘라가 불멸하는 이유를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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