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반디
북한의 전체주의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북한 사람들의 삶은 점점 궁핍해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그들은 아직도 북한을 벗어나길 꿈꾸고 있지만 <고발>에서 왜 모든 북한 사람들이 계속 그런 감시체계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고발>은 탈북기, 유령의 도시, 준마의 일생, 지척만리, 복마전, 무대, 빨간 버섯, 총 7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각자 주인공이 다르고 그들이 처한 상황도 모두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북한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은 시간이 많이 지나 북한말과 남한말이 많은 차이나 난다고 알고 있지만사실 <고발>을 보면서 그들과 우리의 삶과 말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도 역시 힘이 드는 날에는 술을 마시고 취하는 것도 지금의 우리와 닮아있다.
반딧불이를 뜻하는 '반디'는 북한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담은 책으로 등불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는 북한을 탈출하는 친척에게 자신이 쓴 원고를 결국 넘겨 줄 수 있었고 <고발>이라는 작품이 등장하게 되었다. 고립된 북한 사회를 낱낱히 밝히는 고발로 그들이 알게 모르게 얼마나 저항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지킨 개 이야기루이스 세풀베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개이다. 그렇지만 인간에 의해 지배를 받는 개라고는 할 수 없다.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인간과 함께 있지만 인간 때문에 살지 않는다. 아마 저자인 루이스 세풀베다처럼 자신의 고향을 떠나서 살아야만 했던 것을 주인공인 아프마우에게 투영할 것은 아닐까. 아프마우는 셰퍼드 처럼 생긴 개이고 그는 어릴적 재규어 나웰에 의해 길에서 구조를 당한다. 얼마간 나웰과 지내던 아푸마우는 대지의 사람들인 마푸체인들과 함께 살게 된다. 마푸체인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었지만 외부세력에 의해 마푸체인들은 공격받게 된다. 아프마우는 외부인들에게 잡혀서 마푸체인들을 쫓는 의무를 맡는다. 그렇지만 마푸체인을 잡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프마우는 외부인들을 오히려 농락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인간은 나약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것으로 묘사가 된다. 아프마우의 뜻은 마푸체어로 <충직함>을 뜻한다고 한다. 아프마우는 자신과 자신의 친구에게만 충직할 뿐 모든 인간에게 충직하지는 않는다. 작은 동물이라도 모든 자연은 인간이 주인이라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가 기존에 만났던 동물이 주인 공인 책은 오히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내용이 많았지만 자연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개인 아프마우는 인간과 다르게 코와 냄새로 세계를 지각하고 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프마우는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의 냄새가 가작 지독하다고 말한다. 아프마우는 자신의 이름을 지키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었지만 진짜 충직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공약파기 왜 우리의 민주주의는 매번 실패하는가 윤형중
역대 대통령이 내세웠던 공약중에서 제대로 지켜진 것이 과연 몇 개나 있을까? 한 두개 정도 지켰던 대통령도 있겠지만하나도 지키지 못한채 파면된 대통령도 있다.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자가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잘 알지 못한다. 사실 많은 공약집 중에서 대통령 후보들이 자신이 낸 공약을 전부 알고 있을 지도 미지수 있다. 매번 대학 등록금을 반으로 내린다고 하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은 한번도 없다.
현실에서 공약은 없어지는 약속 같은 느낌이다. 2012년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를 외쳤지만혼자서 경제를 쥐락펴락 했을 뿐 민주화란 말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박근혜, 이명박의 공약을 위주로 집필한 책이지만 그 이전의 대통령들의 공약도 볼 수 있었다.비정규직 근로자를 없앤다고 하지만 오히려 퇴임하고 나서 비정규직의 숫자가 더욱 늘어나는아이러니한 상황이 매번 벌어진다.
청년들은 요즘 '이생망'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이번 생은 망했어'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결혼, 취업, 출산을 떠나 더이상 포기할 것도 없어서 생애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번에 당선될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공약한 것을 모두 외우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살 빼지 않겠습니다세계적인 톱모델 빅투아르의 용기 있는 고백빅투아르 도세르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서울패션위크가 한창이다. 많은 연예인들과 모델들이 나가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런웨이를 걸어다니며 모델들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그들을 보면서 키가 크고 말라야 예쁜 것이라고 세뇌를 당하고 있다. 정작 그 모델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지 모르면서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빅투아르는 평범한 일반인이었다가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고 모델계에 뛰어든다. 큰 키에 날씬한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살을 떠 빼야 한다고 압박을 받는다. 그녀는 하루종일 사과만을 먹으면서 살을 빼기 시작한다. 점점 몸이 망가지기 시작하고 정신도 피폐해지기 시작한다. 바쁜 모델의 세계에서는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는 것이 없다. 세계적인 톱모델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더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혹독하게 살을 빼야만 했다. 파리 패션위크, 밀라노 패션위크 등 여러 나라를 넘나들며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빅투아르는 그것을 점점 견디기 힘들어 했다. 44사이즈도 아닌 33사이즈가 되기 위해 굶는 것이 다반사였다. 룩북촬영이나 패션쇼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다. 라거펠트가 했던 모델은 그저 옷걸이라는 말이 맞았던 것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리고 결국은 자살시도까지 해버린 빅투아르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이제는 다시 평범한 여자아이로 돌아갔다고 한다. 실제 내가 모델이 된 것처럼 처절한 모델의 세계에 발을 담갔다가 나온 듯한 기분이다.
왕으로 산다는 것
조선의 리더십에서 국가경영의 답을 찾다신병주
조선의 왕들을 살펴보면 자신이 생각하던대로 정치를 편 왕도 있고 그와는 다르게 수렴청정이나 붕당정치로 인해 제대로 기를 못 편 왕도 있다. 비선실세로 얼룩진 오늘날의 정치와 크게 다를바 없는 일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것이다.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과거에 잘못되었던 일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오히려 과거보다 못한 일들만 벌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왕으로 산다는 것'이 요즘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보이는 듯 하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 왕조 시대가 끝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가 도래했다고는 하지만, 적절한 정책의 추진, 여론의 존중, 도덕과 청렴성,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 언론의 존중 등 전통사회 왕들에게 요구되었던 덕목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조선의 역사에는 반정이 두번이 있었다. 중종반정과 인조반정인데 인조는 직접 반정 세력을 규합하고 반정에 참여를 했다. 그는 왕의 이름을 받지 못한 광해군을 직접 내려오게 만들었다. 광해군이 주변의 적통세력들을 처단하면서 인조가 그런 마음을 먹었을 지도 모른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 수도 있다.
조선의 태조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인 영친왕, 덕혜옹주까지 우리를 여태까지 있게 해주었던 그들의 과거를 빠짐 없이 볼 수 있었다. 이 중에서도 현재에도 배울 리더십들을 놓치지 않고 미래의 리더들이 꼭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