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글쓰기
김혜원 지음 / 북플랫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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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글쓰기

김혜원 / 북플랫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소파에 누워 의미 없이 스마트폰 화면만 넘기다 잠드는 날이 많지 않나요. 분명 하루 종일 치열하게 일하고 바쁘게 움직였는데, 막상 밤이 되면 내 시간은 하나도 남지 않은 것 같은 공허함이 밀려오곤 할 겁니다. 저 역시 쳇바퀴 돌듯 굴러가는 업무 속에서 나라는 사람이 지워지는 것 같아 문득 두려워졌던 밤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붙잡아준 건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짧은 '기록'들이었어요. 오늘 소개할 김혜원 편집장의 책 <생활 글쓰기>를 읽으며 정말 반가웠습니다. 글쓰기라고 하면 왠지 각 잡고 써야 할 것 같지만, 사실 우리 삶을 지탱하는 건 아주 작고 생활 밀착형인 글쓰기들이거든요.


나를 데이터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이 책에서는 일상을 기록하는 행위를 단순한 감정 풀이가 아니라 내 삶의 해상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매일 스쳐 가는 일상의 조각들을 활자로 붙잡아 두는 것, 그것이 곧 나만의 고유한 자산이 되는 과정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흔히 나를 소개하는 글에는 반듯한 부분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런 가벼운 고백이 읽는 이의 마음을 열기도 한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커리어가 될 때

직장 생활을 하며 수많은 기획안을 검토해 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평소에 자기 생각을 글로 잘 정리하는 사람들은 업무에서도 확실히 두각을 나타냅니다. 맛집 리뷰 하나, 영화 감상평 하나를 쓰더라도 자신만의 관점을 담아내는 연습을 한 사람들은 비즈니스 이메일을 쓸 때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더라고요. 책에서는 리뷰나 댓글을 쓰는 행위조차 내 삶의 일부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글을 쓰기 전에 블로그 운영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노선을 정하면 좋다.


나만의 백과사전, 오늘부터 시작

요즘은 AI가 기획안도 써주고 이메일도 대신 작성해주는 시대입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오직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책에서 제안하는 커먼 플레이스 북, 즉 나를 위한 수제 백과사전을 만드는 과정을 지금 당장 직장인들이 시작했으면 하는 훌륭한 루틴입니다. 남들이 다 아는 정보가 아니라 내가 직접 부딪히고 깨지며 얻은 직장 생활의 노하우, 내가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 감정의 트리거 등을 모아두는 겁니다. 하루 30분,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며 문장을 고르는 그 시간이 내일의 멘탈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투 두 리스트에 해야 하는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채워 넣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확실히 덜 심심하고 덜 무기력해졌다.


일 늘 밤, 당장 완벽한 글이 아니더라도 좋으니 나만 볼 수 있는 메모장에 오늘 하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장면을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어떤 문장을 남기고 싶으신지 댓글로 나누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생활글쓰기 #직장인자기계발 #기록의힘 #커리어관리 #루틴만들기 #30대직장인 #생산성향상 #글쓰기연습 #동기부여 #마인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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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하는 AI 에이전트
박경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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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하는 AI 에이전트

박경민 / 한빛미디어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즘 직장 생활하면서 AI 도구 하나쯤 안 써본 분들 없으시죠? 그런데 가끔은 AI랑 대화하다 보면 벽이랑 대화하는 기분이 들 떄가 있더라고요. 어제 가르쳐준 걸 오늘 까먹고나, 우리 회사 상황은 전혀 모른 채 엉뚱한 대답만 늘어놓는 바람에 결국 내가 직접 하고 말겠다며 창을 닫아버린 경험, 아마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올 떄마다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이번 변화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 큰맘 먹고 피벗 모니터를 장만하면서 듀얼 모니터 환경을 세팅해 보았어요. 한쪽 세로 화면에는 한빛+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을 시원하게 띄워놓고, 다른 모니터에서는 직접 코딩을 따라 하며 AI 에이전트를 작동시켜 보니 마치 1:1 과외를 받는 것처럼 풀코스로 지식이 흡수되더라고요. 실무에 바로 적용하고 싶은 분들께 이 세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 꼭 필요한 지도 같은 책, <컨텐스트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하는 AI 에이전트>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진짜 동료를 만드는 설계의 힘

우리가 그동안 열심히 썼던 언어 모델들은 질문에 답을 주거나 코드를 짜주는 데는 탁월했어요. 하지만 실무에 적용하려고 하면 한계가 명확하더라고요. 우리 팀의 코딩 규칙이나 프로젝트의 특수한 배경은 전혀 모른 채, 그저 인터넷에 떠도는 일반적인 정답만 내놓기 일쑤였죠.

직장에서 진짜 유능한 동료란 단순히 일을 빠르게 쳐내는 사람이 아니라, 업무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움직이는 사람이잖아요? AI도 마찬가지입니다. AI가 단순히 도구에 머물지 않고 우리 조직의 고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파트너가 되려면, 그 배경지식을 주입하는 컨텍스트 설계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뜻이죠.

AI는 훌륭한 코드 생성 도구이지만, 그 자체로 여러분의 '동료'가 될 수 없습니다.

블랙박스를 열어내는 디버깅의 가치

최근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이야기, 다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내 PC를 움직이면서 이메일도 보내고 파일도 정리하는 강력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죠. 기술의 발전 속도가 경이롭지만, 한편으로는 네이버나 카카오, 배달의민족 같은 주요 기업들이 사내 보안과 데이터 유출을 이유로 오픈클로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는 뉴스도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픈클로처럼 스스로 행동하는 에이전트가 대세가 될수록, 우리는 무작정 기술에 환호하기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서 맥락이 꼬였는지 파악하고 디버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단순히 유행하는 툴을 설치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속을 뜯어보고 평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안전하게 진짜 성과를 낼 수 있거든요.

에이전트가 예상과 다르게 작동할 때, 즉 '기대처럼 작동하지 않을 때', 우리는 AI의 블랙박스를 열어 문제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추적(디버깅)하고, 그 성능을 객관적인 '점수'로 측정(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기술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문제 해결력

시장은 계속 변합니다. 모델은 더욱 똑똑해지고 오픈클로를 뛰어넘는 새로운 에이전트들이 계속 쏟아지겠죠. 하지만 AI에게 어떤 사고의 재료를 주고, 어떤 흐름으로 문제를 풀게 할 것인지 설계하는 아키텍트의 역할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도구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맥락을 지배하는 설계자가 되는 길, 이 책 안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특정 도구의 사용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컨텍스트'라는 핵심 원리를 중심으로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일 러분은 지금 일하면서 AI에게 어떤 배경지식을 가장 먼저 가르치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고민이나 적용해보고 싶은 업무가 궁금하네요. 함께 고민하면 답은 더 빨리 보일 거예요.

#비즈니스스킬 #AI에이전트 #컨텍스트엔지니어링 #한빛플러스 #듀얼모니터세팅 #오픈클로 #파이썬독학 #커리어성장 #30대직장인 #업무효율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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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 - 인공지능 시대, 기계가 넘볼 수 없는 독보적 인간이 되는 법
파스칼 보넷 지음, 김정민 옮김 / 제이펍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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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

파스칼 보넷 / 제이펍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뉴스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AI 입니다. 며칠 밤을 새워 만든 기획서 초안을 AI가 10초만에 그럴싸하게 뽑아내는 걸 보고 허탈해하는 사람들의 많습니다. 쏟아지는 업무 속에서 보조 도구 덕에 야근을 줄였다며 환호하는 이면에는 결국 내 자리도 이렇게 쉽게 대체되는 것 아닐까 하는 서늘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한창 커리어의 뼈대를 단단하게 세워야 할 시기에 마주한 거대한 기술의 파도 앞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애야 할까요. 저자는 지금은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판의 룰을 새로 읽어야 할 때입니다.


나만의 고유성을 확보하는 법

저자는 자동화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기계와 효율성으로 경쟁하려는 헛된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에 종속되지 않는 준비성,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친화성,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응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입니다.

쏟아지는 새로운 툴을 두려워하는 대신 내 업무를 돕는 똑똑한 비서로 활용하되, 그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상황이 변하더라도 유연하게 나의 포지션을 바꿔나가는 적응력이야말로 지금 당장 실무자들이 장착해야 할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우리의 본질은 코드화되거나 자동화될 수 없다. 우리의 인간성은 결코 대체될 수 없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

명확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종종 착각을 합니다. 트렌디한 툴을 남들보다 빠르고 능숙하게 다루기만 하면 내 자리가 안전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하지만 과거 업무 현장에서 엑셀이나 매크로를 기가 막히게 다루던 실무자들이 더 나은 자동화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가장 먼저 한계에 부딪히는 것을 숱하게 목격했습니다.

도구의 사용법은 누구나 결국 배우게 됩니다. 진짜 대체 불가능한 가치는 그 도구가 내놓은 완벽해 보이는 결과를 의심하고, 다르게 비틀어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향으로 재가공하는 끈질긴 과정에서 나옵니다.

어떤 일이 자신에게 기쁨을 주지 않거나 개인적 또는 직업적 성장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AI에 맡기는 게 좋다.


커리어를 지키기 위한 아날로그 루틴

책에서도 지적하듯 알고리즘은 우리의 집중력을 끊임없이 방해하고 우리를 수동적인 정보 수용자로 만듭니다. 출퇴근길 의미 없이 넘기던 숏폼 영상을 끄고, 하루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나의 생각만으로 업계의 이슈를 깊게 파고드는 훈련을 시작해 보세요. 업계 트렌드 기사를 읽고 나라면 우리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할지 한 줄의 통찰로 요약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파트너사와 메일이나 메신저로만 소통하던 것을 넘어 직접 대화하고 행간의 뉘앙스를 파악하며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는 시도를 늘려보세요. 이런 사소하지만 지극히 인간적인 접근들이 쌓여 결국 중요한 의사결정 순간에 당신을 절대 대체할 수 없는 핵심 인재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인간+AI' 방정식을 풀 수 있다면 '대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 방정식을 풀기 어려운 이유는 'AI'나 '인간'이라는 항 때문이 아니라, '+'라는 연산 기호 때문이다.

일 국 비즈니스의 본질은 언제나 사람과 관계를 향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매일 처리하는 업무 중, 기계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당신만의 '인간다운' 한 끗은 무엇인가요?


#비즈니스스킬업 #대체불가능 #파스칼보넷 #AI시대생존법 #직장인자기계발 #커리어전략 #30대직장인 #업무역량강화 #인사이트 #휴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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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 천문학자가 바라본 우주와 인류의 발자취
조앤 베이커 지음, 고유경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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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조앤 베이 / 북플레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시야가 내 발끝에만 머물러 있을 떄 우리는 작은 흔들림에도 쉽게 길을 잃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삶의 무게가 버거울 때, 저는 시선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돌려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조앤 베이커의 책은 그 시선을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 너머, 아득한 우주로 이끕니다. 밤하늘의 별을 좇는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그 거대한 여정의 끝에서 경이롭게도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우주라는 거울에 비친 인류의 발자취

이 책은 인류가 왜 그토록 우주를 열망했는지, 그 방대한 서사를 세 가지 핵심으로 짚어냅니다. 첫째는 신화의 영역에 있던 달과 태양을 끝없는 관찰을 통해 인간의 공간으로 끌어당긴 인류의 집념입니다. 그 다음은 붉은 행성 화성을 탐구하며 낯선 환경에서도 생명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경이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힌 과정입니다. 마지막은 수십억 년 전의 빛을 품은 우주를 해석하며, 이 광활한 세계 속에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달의 반복적인 위상 변화는 우리에게 어느 정도 위안을 준다. 믿음직스럽고, 결코 시간을 어기지 않는다.

우주의 조연임을 인정할 때 찾아오는 위안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인류가 겸손해졌듯 우리의 개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압도적으로 거대한 우주의 시간과 공간 속에 나의 고민을 비추어 보면, 그것은 전체 서사의 아주 작은 한 조각게 불과해집니다. 우주적 관점에서 우리가 그저 조연일 뿐이라는 사실은 결코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를 짓누르던 불필요한 무게감을 덜어내고, 삶의 흐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위로가 되더라고요.

멀리서 바라본 작은 지구는 마치 손에 쥐고 조작할 수 있는 장난감 같은 존재가 되었다. 달도 마찬가지였다.


낭만을 잃지 않는 삶의 태도

세상의 모든 것을 효율과 자본의 논리로만 평가하려는 시대일수록, 우리 안의 낭만과 은유를 지켜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매일 밤 단 1분이라도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루틴을 가져보세요. 달과 별을 그저 개발해야할 자원이나 차가운 물리학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수쳔 년 전 인류가 그랬듯 경이로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겁니다. 눈앞의 손익에만 흔들리지 않고 현상 이면의 가치를 묻는 이 작은 사유의 시간들이 모여,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여러분만의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초기 질량이 더 큰 별은 더 강하게 압축되면서 모든 양성자와 전자가 서로 결합해 중성자로 변하고, 결국 중상성별을 형성한다.

일 스로가 한없이 작게 느껴질 때, 이 책이 여러분의 좁아진 시야를 확 틔워주는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치열한 하루 끝에 여러분에게 차분한 위안을 주는 삶의 은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조앤베이커 #인간은왜별을갈망하는가 #우주인문학 #인문학도서 #삶의태도 #마인드셋 #30대추천도서 #에세이추천 #내면성장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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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너머, 사람을 만나다
김영우 지음 / 지와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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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너머, 사람을 만나다

김영우 / 지와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고 사회를 보는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면서, 내 삶의 팍팍함 너머 타인의 아픔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사회 초년생 때는 당장 내 앞가림을 하느라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 선 이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의 깊이를 고민하다 보니,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공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 <경계 너머, 사람을 만나다>는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탈북민, 특히 스무 살도 되기 전에 국경을 넘어온 탈북 청소년들의 진짜 삶을 조명합니다. 분단국가에 살면서도 정작 그들의 내면세계에는 무관심했던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환영사 뒤에 가려진 조난자들의 사투

책의 저자는 십수 년간 전 재산을 투자해 해솔직업사관학교를 세우고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해왔습니다. 저자가 책의 첫머리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그들이 겪는 지독한 정체성의 혼란입니다. 우리와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땅에서 그들은 철저히 혼자입니다. 북한 영해도, 남한 영해도 아닌 먼바다 공해상에 떠 있는 조난자와 같다는 표현이 유독 마음에 박히더라고요.

기아와 죽음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어떤 이념이 중요하냐고 묻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이해와 치유가 먼저다

탈북민을 향해 거창한 환영사를 건네지만,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인 수사나 동정이 아닙니다. 책을 보면 해솔직업사관학교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학력이나 기술을 가르치기 이전에 육체적 건강의 회복과 정신적 치유를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오랜 굶주림과 생사를 넘나드는 탈북 과정에서 얻은 깊은 트라우마를 보듬지 않고서는 그 어떤 미래도 그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키워내고 온전한 자립을 돕는 과정은 결국 마음의 상처를 먼저 들여다보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저자의 묵묵한 발자취를 통해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차 관문을 통과하면 통일부 산하에서 운영하는 '하나원'에서 3개월 동안 교육 훈련과정을 거친다.


내 곁의 이웃을 품는 작은 연습

이제 탈북의 길은 예전처럼 넓게 열려 있지 않고, 먼저 온 통일의 문은 사실상 닫히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해집니다. 이미 우리 사회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이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이념과 체제를 넘어, 그저 낯선 경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 그들을 마주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탈북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력 공백이 있다. 북한에 있을 때 학교를 중단한 경우도 많고,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당연히 공부를 할 여건이 안 되었다.

일 주변의 좁은 울타리만 바라보며 치열하게 살았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시선이 조금 더 넓고 따뜻하게 세상을 향하길 바랍니다. 인공위성 사진처럼 밤이면 어둠에 잠기는 북한의 현실을 넘어 지금 우리 곁에 웅크리고 있는 조난자들의 외로움에 여러분은 어떤 빛을 비춰주고 싶으신가요?


#해솔직업사관학교 #탈북청소년 #경계너머사람을만나다 #김영우 #조난자 #탈북민지원 #통일교육 #인문학독서 #생각의확장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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