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매일같이 뉴스를 도배하는 검찰 관련 소식에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었다. 정치와 검찰의 유착, 무소불위의 권력 남용 논란을 바라보고 있으면 깊은 무력감과 함께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정말 우리나라 검찰만 이렇게 문제일까?' <검찰의 세계 세계의 검찰>은 읽으며 단편적인 비판과 분노를 넘어 세계 각국의 검찰 제도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검찰총장이라는 직책이 없는 나라가 수두룩하고 수사와 기소를 철저히 분리해 서로를 견제하는 시스템이 당연한 곳이 많았다. 프랑스 혁명과 함께 탄생한 근대 검찰의 역사부터 경찰이 기소까지 담당하다가 억울한 옥살이 끝에 기소청을 만든 영국, 시민이 직접 검사를 선출하는 미국의 사례까지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