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국인에게 한강은 거대한 상징이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한강의 기적이라는 역동적인 서사가 흐르는 곳이자 주말이면 돗자리를 펴고 치맥을 즐기는 쉼터이기도 하다. 한국인에게 한강은 삶의 치열한 현장이자 휴식처이고, 때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애증의 공간이다.
'앤솔러지 한강'은 너무나 익숙해서 오히려 무감각해졌던 공간을 상상력으로 비틀어 보인다. 장강명, 정해연, 임지형, 차무진, 박산호, 조영주, 정명섭이라는 화려한 라인업의 작가는 우리가 알던 한강의 모습을 걷어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