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두려운 것 침묵의 장기들이 보내는 신호였다. 간과 췌장은 아는 순간 이미 늦어버린 장기였다.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복통이나 황달로 병원을 찾았을 떈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결국 건강하게 '죽지 않고' 산다는 것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다. 회식 자리에서 술잔 대신 물잔을 드는 용기, 스트레스를 담배 연기가 아닌 가벼운 산책으로 푸는 아주 사소한 선택에서 시작되는 것이었다.
저자는 부디 부검대에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제발 살아 있을 때 이 책을 읽어두시라고 간곡하게 당부한다. 그동안 너무 함부로 대했던 내 몸을 생각해봤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지만, 적어도 죽음에 이르는 속도는 늦출 수 있다는 분명한 진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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