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 2016
장원구.김중겸.이희영 지음 / 북카라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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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알 수 있는 최고의 책! 야구 인생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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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과 필사하기 세트 - 전2권 (쓰고 읽는 필사본 + 시집) - 선시집 - 목마와 숙녀 시인의 필사 향연
박인환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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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과 필사하기

시인의 필사 향연

박인환




처음 책을 받아들고 보통의 책과는 다르게 흐늘 거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겉표지 안쪽에 쓰기 편하고 자연스럽게 쳘쳐지게 만든 필사용 제본이라는 것을 보고 오히려 필사하는 사람을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냥 예쁜 손글씨를 쓰기 위한 필사책들도 많지만 이렇게 온전히 시집 한권을 필사할 수 있는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시집을 읽는 것도 흔치 않은 데다가 유명한 시도 함께 따라서 써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였다. 박인환 시인은 모더니즘 동인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모더니즘 시인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목마와 숙녀로 시작한 박인환과 필사하기는 초기본의 느낌을 살려서 현대어를 재 편집 했다고 한다. 요즘 시집의 초기 발간본을 그대로 재현해서 재발간 하는 시집들도 많은 것을 보면 시대가 어려울 수록 시가 주는 감성을 찾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박인환 시인이 활동했던 해방 이후 시기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시기였다. <어느 날의 시가 되지 않는 시> 중에서는 "당신은 일본인이지요? 차이니즈? 하고 물을 때 나는 불쾌하게 웃었다. "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으로 해외에서 가끔 오해를 받을 때가 있는데 그때는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다. 박인환 시인이 살었던 시절은 아마 더 심했을 것 같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는 경제적으로도 힘이 없었고 전쟁을 하고 있는 나라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일본의 통치 아래에서 더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나라였다.


박인환의 시에는 그때에는 자주 쓰지 않았던 영어들이 등장한다. 그는 새로운 시언어와 형태를 실험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오히려 요즘의 감성에 더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행가의 가사 같은 시들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지 그의 시는 노래를 통해서도 재탄생하기도 한다.


현대적 감각이 넘쳐나는 박인환의 시를 필사 하면서 그가 현대에 다시 태어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불과 31살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고 말았다. 너무나도 창창한 나이인데 심장마비라니... 얼마전 개봉한 윤동주 시인의 영화도 그렇고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안타까운 시인들이 생각이 났다. 그들의 시를 읽고 쓰면서 그 시대의 애환과 현대의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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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 - 고전 우화에서 발견한 경영 인사이트 60
장박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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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리더는 왜 함정에 빠질까?

고전 우화에서 발견한 경영 인사이트

장박원

 

 



 

 



 

어렸을 때 이솝우화나 동화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때 우화를 통해 배운 교훈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는 것이 많다. 접시와 호리병에 밥을 준 두루미와 여우의 이야기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들 말이다. 이 동화를 통해서 남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것처럼 재미있는 우화로 경영을 배운다면 어떨까.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고 또 그것을 오래 기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남들보다 몸집이 크게 태어난 미운오리 새끼는 알고보니 자신이 백조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예전에는 별 볼일 없었지만 지나고 나면 큰 역량을 가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부서라도 나중에는 그것이 복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예전에는 굴지의 휴대폰 기업이었던 팬택은 삼성과 애플, LG전자 같은 대기업과 경쟁하다가 몰락하고 만다. 경영이 어려워지자 이동통신사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결국 팬텍은 파산으로 가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크르일로프의 '재산을 잃은 농부' 라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한 농부의 집에 도둑이 들어 물건을 훔쳐갔는데 친척들은 저마다 충고를 한마디씩 한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행동으로 직접 도와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평소에 믿을 만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해야 위기에 몰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도와줄 것이다. 당장의 수익에 눈이 멀어 신뢰를 버리는 사람은 큰 사업가로 성장할 수 없다.




"베풂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다. 언젠가는 내게 돌아와 나를 살리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2014년 허니버터칩이 SNS에서 인기를 선풍적으로 얻으면서 포카칩을 밀어내고 1위를 등극한 적이 있다.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제품이다. 이런 입소문은 무조건적인 인기를 끌 수도 있지만 '카스 소독약 냄새' 사건처럼 제품에 큰 타격을 주기도 한다.

탈무드에 나오는 우화를 예로 들면서 바닥에 늘어놓자마자 날아가는 깃털처럼 입소문을 잘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입소문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게 먼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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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 - 난 행복하지 않아를 되뇌는 여자들을 위한
김신미 지음 / 시너지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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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

여자의 인생은 결혼 후부터라는 말은 진짜다 

김신미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여자는 아이를 낳고 경력이 단절 되다보면 그전과 다르게 인생이 많이 바뀌는 느낌이다. 이 책의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다. 싱글맘으로 아이를 혼자 키우며 지내야 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한국에 사는 여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어찌보면 TV드라마와 같은 이야기 같았다. 소설같은 이야기처럼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해야 한다.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해서라도 그래야만 하는 한국의 부모들. 특히 엄마라는 이름아래에서는 아파도 안되는 것 같다. 집안일도 잘해야 하고 돈도 벌어와야 하고 아이도 번듯하게 키워야 하는 한국의 슈퍼우먼들...

저자는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을 다녔다고 한다. 공부를 좋아했던 작가였나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도전한다는 것과 롤 모델을 정해 닮기 위해 정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설리번선생님을 롤모델로 해서 노력중이라고 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체력과 건강을 가장 앞으로 배치해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돈을 들여서 운동을 하는 것이 돈이 아까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병이 올지도 모른 다는 생각 때문에 미리 돈을 들여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가족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먼저 챙겨야 한다. 자신이 먼저 충전이 되야 좋은 기운을 가족에게도 나눠 줄 수 있는 것 같다. 주부에게도 가끔을 꿀맛같은 휴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누구의 인생일지라도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한 인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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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반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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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는 처음 읽어보았다. 살구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은 작가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는 언젠가부터 기억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열쇠를 잃어버리는 일도 잦았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려버린 엄마는 원래의 엄마와는 조금씩 달라진다. 알츠하이머병은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처음부터 있던 기억만 가지고 있다. 대뇌피질은 점점 그 기능을 잃어가고 지식들이 해체되기 시작한다. 사실 뇌졸중보다 알츠하이머가 더 무서운 것 같다. 알츠하이머는 사람의 인격을 바꿔놓는 것 같다.


살구로 시작해서 거울, 얼음, 비행, 숨, 감다, 매듭, 풀다, 숨, 비행, 얼음, 거울, 살구로 다시 돌아오는 차례... 도돌이표처럼 같은 주제를 이야기 하지만 그 내용들은 사뭇 다르다. 엄마의 질병과 함께 시작한 이야기는 아이슬란드로 떠났던 여행기로 들어가고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안데르센의 걸작동화 눈의 여왕은 거울이야기로 시작한다. 거울은 백설공주에도 나오고 동화에서는 빠지지 않는 주제이다.


외국에서는 눈을 가리고 하는 술래잡기에서 술래가 목표에 가까이 갈 때나 멀어질 때 마다 "따뜻하게" 또는 "차갑게"라고 소리치며 알려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놀이인 얼음땡에서도 얼음이라는 단어와 땡이라는 단어로 신체 접촉을 하며 놀이를 한다. 열을 내며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차가움을 주어서 행동을 멈춘다. 불교나 아열대 지역에서는 차가움은 차분함과 평정심을 상징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차가움은 무관심이 아니라 감정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흥미있게 펼쳐낸다. 에세이의 새로운 면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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