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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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인생상담

보노보노에게 배우는 인생의 단순한 해답들

이가라시 미키오







어릴적 TV에서 방영하던 <보노보노>를 보면서 그때 파란색의 동물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정확이 할지 못했다. 이제와서 보면 보노보노는 어른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어릴 때 보던 너부리의 괴팍한 성격이나 포로리의 연약함들이 이해가 안갈 때가 많았다. 

아직은 어린 보노보노의 눈으로 비춰진 어른들의 모습이 이해가 안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예전에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면 이제는 나이를 먹는 것이 점점 두려워지고 있다. 누군가 미래를 알려주면 좋을텐데 내 미래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까. 제대로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는 어른이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나이먹는 것이 무서워지는 것 같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나이를 먹는 것은 매일 처음으로 겪는 일이다. 오히려 미래라는 것이 더 공평한 것이 아닐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읽고 많은 힐링을 받았다. 에세이 책을 옆에 두고 읽는 것은 자주 했던 일이 아니지만 유독 그 책만은 항상 내 옆에 있었다. 보노보노의 원작자가 쓴 책은 더욱 기대가 됐고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 이렇게 나를 잘 알아주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 특히 보노보노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것이 더욱 위안이 된다. 



보노보노: 내 생각엔, 이 사람이 모든 것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자기 스스로 의미를 만드는 수밖에 없을 거 같아.
포로리: 응응응. 누군가 만든 의미 말고.
보노보노: 스스로 의미를 만드는 거야.

포로리: 힘들겠네.보노보노: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요즘 의미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있다. 내가 살아가면서 하는 일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보노보노는 스스로 의미를 만드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한다. 무의미해보이는 것이지만 내 나름대로 의미를 찾는 것이 올해 꼭 하고 싶은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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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례 시간 - 수업이 모두 끝난 오후, 삶을 위한 진짜 수업
김권섭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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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례시간

이 모두 끝난 오후, 삶을 위한 진짜 수업

김권섭














​학창 시절, 점심 시간보다 더 기다렸던 것은 바로 종례시간일 것이다. 빨리 수업을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딴짓을 하던 아이들도 종례시간이면 모두 눈을 반짝이며 선생님을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조례와 종례는 빨리 끝나는 것일 수록 좋았던 기억이 난다. 
학생때는 어차피 말할 줄 알고 쓸 줄 아는데 국어시간이 왜 필요했는지 몰랐다. 유교에 기반을 두었던 논어, 맹자도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 책들을 다시 들여다보면 삶의 이치가 들어가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다. 요즘 교사의 권위가 떨어져서 고민이 많다고 한다. 혼을 내는 것도 안되고 그렇다고 학생들이 말을 잘 듣는 것도 아니니, 사면초가 일 것이다. 학생에게 관심이 없다면 사실 잔소리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되던지 말던지 자신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일 테니까.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잔소리야 말로 어른이 되면 제일 먼저 깨닫는 것 같다. 그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 

동서양의 고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하고 알려줘야 할 지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어려운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알려주기 때문에 아이에게 책에서 본 내용을 전달해주거나,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꽃이 피는 따스한 봄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종례 시간
작가
 
김권섭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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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 시곗바늘 위를 걷는 유쾌한 지적 탐험
사이먼 가필드 지음, 남기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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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시곗바늘 위를 걷는 유쾌한 지적 탐험

사이먼 가필드






하루에 시계를 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예전에는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 했다면 지금은 손에서 떼지 않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시간을 알고 있다. 이렇게 시간은 인간이 존재하면서 뗄 수 없는 관계 일 것이다. 인간은 시간을 알기 위해 많은 기계들을 발명했고 시간을 통해서 철학과 과학, 종교까지 많은 것들을 만들어냈다. 

우주가 생기면서 시간이 만들어졌고 우주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시간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구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한국 사람들은 시간에 더욱 인색한것 같다. 여유를 즐기기 보다는 더 빡빡한 삶을 사는 것 같다. 영국이 좋아하는 작가라서 그런지 위트 있는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과 기차와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 있게 다가 왔다. 지구 전체가 하나의 시간을 공유 하게 될 때 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 듯 하다. 지금이야 공장에서 시계를 만들어낸다지만 예전에 시계공들은 아주 오랜시간 동안 공을 들여서 시계를 만들었고, 지금도 수제작된 시계들은 엄청나게 비싸기도 하다. 

시간은 각 시대에 따라서 빠르기도 하고 느리게도 느껴지는 것 같다. 예를 들면 20년 전의 영화의 러닝타임은 1시간 정도거나 길어도 1시간 30분 정도였다. 그래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더 많이 상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재미있는 영화라면 러닝타임이 2시간 정도 되고 과거보다 두배 정도 늘어난 시간 때문에 영화관에서는 한 영화를 예전보다는 여러번 상영할 수 없다고 한다. 시간이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다. 먼 미래에는 영화 시간이 다시 줄어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모든 순간이 겹겹이 쌓이면서 시간이 되고 그 시간들이 모여서 역사가 된다. 인간이 만들어낸 시간과 역사가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시간의 역사를 알게 되면서 사이먼 가필드라는 작가의 책을 몇 권 더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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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월급쟁이 부자들 - 투자의 고수들이 말해 주지 않는 큰 부의 법칙
성선화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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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월급쟁이 부자들

투자의 고수들이 말해주지 않는 큰 부의 법칙

성선화





 




30대~40대의 빈곤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제일 돈을 많이 벌어야 할 시기에 빚더미에 올라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30~40대들이 많은데 대체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던 것일까? 특히 월급을 받으면서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귀가 솔깃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 나온 많은 부자들은 사모펀드를 통해서 100억이라는 인센티브를 받는 부자들이었다.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사모펀드를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펀드 뿐만 아니라 기업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혁신적인 기업은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나가는지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재테크를 시도하는 많은 직장인들은 '이것을 해볼까? 저것을 해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나를 꾸준히 하는 것보다는 그때 유행에 맞춰서 주식을 시도해보거나 펀드를 해보는 것 뿐이다. 대체투자는 일반인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거래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정부가 개인들이 사모펀드 상품에 투자 할 수 있는 재간접 사모펀드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한번에 사모펀드를 거래할 수는 없겠지만 흙수저에서 시작해서 부자가 되었던 이야기를 본 것은 재테크의 좋은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100억 월급쟁이 부자들
작가
 
성선화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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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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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오빠에게

페미니즘 테마 소설집

조남주,최은영,김이설,최정화,손보미,구병모,김성중 공저



 


"82년생 김지영"을 만나고 나서 대한민국에서 당하는 차별들이 얼마나 심한건지 과연 몇명의 남자가 알게 되었을까? 

여성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폭력에 시달려야 하고 남성에게 억압받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줄 사람들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궁금하다. 


직장에서는 직원이 아닌 '여직원'이라고 차별을 받고 뉴스에서는 선생님이 아닌 '여선생'이라고 차별을 받는 이 시대의 대한민국 여성들. 

사실 이 책의 표지에 써있는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글귀에 몇 명의 남자들이 이 책에 손을 뻗어봤을지도 의문이다. 


7명의 여성 작가들이 쓴 소설을 모아놓은 "현남 오빠에게"에서 내가 과거에 겪었던 모습을 발견했다면, 

아마 당신은 성차별을 받으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특히 '현남 오빠에게'에서는 주위의 친구들 중에서 한 명은 꼭 있을 법한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남자가 도와주는 일로 점점 여자를 억압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엄마들은 아들을 위한다며 무엇이든 해주려고 하고 딸에게는 아들한테는 말하지 않는 

시시콜콜한 것 까지 모두 시키려고 하기도 한다. 그저 '엄마'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긴 장편 소설보다 짧은 호흡의 단편 소설들이 여자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더욱 깊이 보여주는 것 같다.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야기와 남자와 여자의 상반된 이야기들을 만날 수도 있다. 


남자들 중에 몇 명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면서 택시에 탈까? 

여자들은 택시에 타면 '남자'인 택시기사가 자신에게 해코지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여자인 친구가 택시의 번호판을 찍어놓는다.

남자들은 '그럼 밤에는 택시에 타지 말고 일찍 들어가야지 여자가." 라고 말할 것이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두 차별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 


성차별이 무엇인지 우리 이후의 세대 아이들에게는 없는 단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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