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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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의 한계에 이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입니다. 돈으로 다되는 세상인데 과연 이런 가치가 존재할까요?

 

 전에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이 돈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입양아를 돈으로 거래하는 것에서부터 헌혈과 매혈, 돈을 받고 대신사과해 주는 중국의 기업 등 돈으로 거래될 수 없었던 것들이 실제로 우리의 눈 앞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센델은 우리에게 세상은 아직도 살만하다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각적인 실험을 통하여 실적적인 봉사와 약간의 댓가를 더한 봉사중 드러나는 효과는 순수한 봉사일 때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댓가를 더한 것보다 마음을 더한 것이 사람에게 더 다가가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다시 한번 곱씹어 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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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 김훈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14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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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의 개봉에 즈음하여 칼의 노래를 다시 씹다.

김훈의 칼의 노래는 내가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는 것과 같이 묘사가 세밀하고 인간 내면의 고뇌, 충무공이순신의 번민들을 지켜보는듯 합니다. 우둔하고 간교한 선조에 맞서지 않고 겨레와 민족을 수호하려는 그의 의지가 군사와 백성을 통하여 두려움이 용기로 바꿔고 12대 133의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확신합니다.

몇차례의 백의 종군도 유약한 임금에게 보내는 긍정의 메세지가 아니라 겨레와 백성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는, 마음을 다하여 중심을 잡고선 진정한 장부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잡설이 난무하고 인사가 만사가 아닌 아는 사람을 챙겨주는 허망함으로 치부된 작금의 세태를 돌아보며...... 그립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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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형 2014-07-30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라는 나즈막한 말씀에...

이윽고 12 vs 133 명량대첩의 놀라운 반전 승리

충무공 이순신장군님의 위대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오늘 개봉하는 영화 "명량" 기대됩니다.

인문학에길을묻다 2014-09-1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께서는 '충성이라 함은 임금을 향한 것이 아니라 백성을 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백성을 향한 진정성이 극한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었고 명량대첩의 전설을 이루었을 것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 호르헤 베르고글리오와의 대화
교황 프란치스코 외 지음, 이유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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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는 남미에서 탄생한 최초의 교황으로, 이 책은 교황이 되기전 추기경 시절 2명의 대담자와 인터뷰 한 내용을 엮어낸 책으로 그의 종교관, 가족관, 사회관, 교육관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교황명으로 아직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이름으로 로마카톨릭 교회의 개혁을 이끌고

"가난과 결혼하였습니다"라고 외칠 정도로 청빈한 성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따르겠다는 교황의 의지를 표명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최근 신문기사에 의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후 일년만에 첫 "휴일"을 맞았다고 합니다. 지난 6월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들과 함께 바티칸에서 진행한 합동기도회를 마지막으로

휴식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교황을 염려하는 목소리들이 트위트 등 쇼셜미디어에 이어

졌다고 합니다. 영국의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올해 7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후 매일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 쉄없이 활동을 이어 왔다고 합니다. 그의 근면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열광적인 축구광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가난한 동네 아이들을 폭력과 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성당 마당에서 축구를 하도록 하기도 하였답니다.

교황 취임이후 독특한 행보 또한 이채롭습니다. 겸손하고 소탈하여 교황의 격에 맞지않는 허름한 숙소를 이용하고, 병자를 끌어안고, 어린이들과 어울리며, 교황전용 리무진 대신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난민들에게 국제전화카드를 지급하고, 어려운 이웃이 도움을 요청해 오면, 자신의 돈을 직접 보내주고 가까이 있는 지인에게 찾아가 도와 주도록 하는 등 서민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으며, 진정 낮은 곳으로 임하는 살아있는 현자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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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man 2014-07-25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본받아야할 분이라고 생각함다~~
 
문장강화
이태준 지음, 임형택 해제 / 창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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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공부의 고전인 문장강화에서 이태준은 문장작법, 문장과 언어, 운문과 산문, 일기, 서간, 서정, 기사, 추도, 식사, 논설문, 수필의 문장요령, 퇴고의 중요성, 제재, 글머리, 끝맺음, 대상의 표현, 문체와 문장론 등 다양한 글쓰기 기교에 대하여 예문을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문체와 지금의 문체는 여러가지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좋은 책 임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잘 쓴 글이란 기교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교생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하고 강력 추천합니다. 고딩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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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man 2014-07-25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은 저가 읽어야 될듯...함다...
 
스테판 에셀의 참여하라 - 청년 시민운동가와의 대담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이루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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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문 발표에 깊게 관여한 스테판에셀은 전문에서 인권에 대한 무시와 경멸은 인류의 양심을 격분시키는 야만적 행위를 야기 했으며, 언론과 신앙의 자유, 공포와 결핍으로부터의 자유를 인류 전체가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였고, 특히 이런 불편 부당함에 분노하였다면 '참여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새겨 듣고 실천해야 사람들은 개발도상국의 젊은이들이며, 각분야의 선봉에서 직접 참여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사람은 진정으로 참여할 때, 그리고 자신의 책임을 느낄 때 비로소 참된 사람이다"라는 사르트르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분노하였으면 참여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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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2014-05-08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행합일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대로 아는 것도 어렵지만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 요즘입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09-2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노하라˝를 읽고, 분노조차도 안하고 혹은 못하고 살았구나,,했는데,, 어리석은 인간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갑니다는 말처럼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바뀔거 같냐며 순응하는게 지혜로와 보일지라도 결국은 어리석은 자들의 끊임없는 분노와 행동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겠죠,,, 그러고보면 오새 젊은이들의 분노조차 힘겨운 현실에 대한 좌절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