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서
김훈 지음 / 해냄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터에서'는 작가 김훈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칼의 노래'에서 보여준 역적(?) 선조의 음흉스러움과 '남한산성'에서의 인조의 무능함과 더불어 마동수와 마차세, 마장세부자의 무기력하여 힘이 빠지며 괴기스러운 삶을 담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삶의 터전을 떠나 만주와 상하이 일대를 떠돌며 어버지가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한 세월, 해방 이후 한국전쟁과 군부독재하의 베트남 전쟁 등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하고 크나큰 사건들이 마씨집안 아버지와 아들들의 삶을 통해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만주와 길림, 상하이와 서울, 흥남과 부산 그리고 베트남, 미크로네시아를 통하여 겪은 사건들은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사는 것이 힘들고 고생스러워, 우리의 현대사 만큼이나 닮아 있고, 어떻게 표현하기 조차 힘든 모습으로 감추어져있다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prenown 2017-09-01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김훈 작가의 마지막 단행본 장편소설이 될것 같습니다. 겨우 간신히 쓴 소설이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