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의를 읽을 때에는  그냥 술술 잘 읽었는데 담론에 와서는 상당히 풀어서 설명하고 있음에도 쉬운 듯 어렵습니다. 아직도 미흡한 까닭이겠지요.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든게 쉬워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헝가리의 수학자 에르되시는 생전에 쓴 묘비명에 "마침내 나는 더 어리석어지지 않는다"라고 쓴 모양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觀於海者難爲水 - 바다를 본 사람은 어지간한 물은 물처럼 보이지않는다 -  즉 "큰 것을 깨달은 사람은 작은 것도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한다"라는 어귀처럼 매사에 조심스럽게 '큰바다'를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한번 읽기 시작했더니 책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어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르케스 찾기 2016-09-2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들이 써 놓은 리뷰들을 찬찬히 읽다보면, 읽고싶은 책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고ㅋ 혼자만의 독서가 가지는 편협한 시각에서 다른이들의 의견도 들어 보게 되어 좋은 거 같아요ㅋ 인문학이 외면받는 시대에,, 인문학을 많이 읽으신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ㅋ 보신 책들 중에서 읽고 싶은 책들을 담아 갑니다ㅋㅋ
찬찬히 잘 읽고 갑니다^^

올드보이 2016-10-26 15:4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두서도 없는 글을 찬찬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