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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평점 :
강의를 읽을 때에는 그냥 술술 잘 읽었는데 담론에 와서는 상당히 풀어서 설명하고 있음에도 쉬운 듯 어렵습니다. 아직도 미흡한 까닭이겠지요.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든게 쉬워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헝가리의 수학자 에르되시는 생전에 쓴 묘비명에 "마침내 나는 더 어리석어지지 않는다"라고 쓴 모양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觀於海者難爲水 - 바다를 본 사람은 어지간한 물은 물처럼 보이지않는다 - 즉 "큰 것을 깨달은 사람은 작은 것도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한다"라는 어귀처럼 매사에 조심스럽게 '큰바다'를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한번 읽기 시작했더니 책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을 내어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