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 - 기시미 이치로의 방구석 1열 인생 상담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환미 옮김 / 부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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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초대박 히트를 친 <미움받을 용기>를 쓴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이번 신간은 그동안 일본에서 출간된 번역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독자를 위해 기획하여 나온 책이라 의미가 깊다. ‘기시미 이치로<미움받을 용기>의 과분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이 부끄러워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공부를 하던 이환미(이 책의 번역자)씨가 그의 한국어 선생이었고, 한국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책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를 같이 기획하게 되었다. 이환미씨가 책을 번역했지만 어찌보면 이 책의 공저자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기시미 이치로와 같이 한국 영화를 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열 아홉편의 영화를 같이 보았고 이 책에서는 등장인물 스물 세명을 소환해서 철학자와 상담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이전 책처럼 철학자와 내담자가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다. 또한 모두 한국영화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고, 소개된 영화 19편을 모두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특별해 보이지만 독자들 자신의 고민과 유사하다고 여길 법한 것들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상담책이나 심리서를 읽는 이유다. 특별함 속에 깃든 보편성을 찾을 때 감정이입이 쉬이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책의 목차는 전체 5관으로 나누었고 각 관의 주제는 이렇게 정했다.

1관 우리도 사랑일까 연인과 부부에 대하여

2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가족과 부모에 대하여

3관 행복을 찾아서 나와 인생에 대하여

4관 내일을 위한 시간 세상에 대하여

5관 타인은 지옥이다 사회 속 인간관계에 대하여

 

책의 제목이 나쁜 기억을 지워드린다고 했기 때문에 어떻게 나쁜 기억을 지워줄 수 있다는 건지 그 해답을 얼른 찾고 싶어 하는 독자를 위해 저자는 서문에서 미리 답을 다 해주고 있다.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미래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며 그런 뜻에서 과거는 이미 없습니다."

"‘지금의 나 자신이 바뀌는 것으로도 과거의 기억이 나쁜 것이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따로 떼어 놓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서문에서 나쁜 기억을 지우는 법을 다 알려주고 끝?

그럼 책을 안 읽어도 된다는 말?

물론 그렇지 않다.

영화 속 인물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철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더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내용을 읽으며 영화를 본 독자들이라면 자신이 의문을 품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고, 영화를 보며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할 것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의 차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영화를 다시 볼 수도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때만 되면 떠오르는,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선택할 것인데, 영화 속 인물이 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게 된다면 금상첨화이다.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자신의 과거를 조금은 편안하게 여기게 된다면 그것 역시 수확이 될 터이다.

 

2관에서 다룬 영화 수상한 그녀두 번째 이야기는 주인공 말순 할머니의 며느리 애자씨와의 상담이다. 시어머니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요양원에 보내려고 했던 애자씨와의 상담 후 철학자가 덧붙인 내용은 이러하다.

 

p.122

과거에 시어머니와 있었던 불화를 아무리 이야기한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상담사는 처음부터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한다.

과거는 더 이상 없습니다.”

실제로 과거 일 때문에 현재 관계가 원만하지 않더라도 그때로 돌아가 원인을 제거하기란 불가능한 법이다. 지난 일을 따져봤자 앞으로 관계가 좋아질 여지는 전혀 없다. 그러니 관계를 원만히 하고 싶다면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위 사례는 단순히 고부관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옛날에 부모가 내게 했던 일이 상처가 되어 잊히지 않는다며 걸핏하면 옛 기억을 소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과거는 더 이상 없습니다.”는 일침을 놓을 워딩이다. 지난 일을 소환한다고 그 일이 바뀌지도 않으며 관계가 좋아지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저자의 충고처럼 과거보다는 미래를 이야기 해야한다.

 

그 다음 장, 영화 마더의 주인공 엄마와 철학자와의 대화에서는 나쁜 기억을 지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아들이 자신을 용서해준다면 과거가 사라지는 것이냐는 엄마의 질문에 철학자는 이렇게 답한다.

 

p.133

자신의 기억이든 남의 기억이든 지우고 싶다는 건 그것이 나쁜기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과거 일을 제대로 마주한다면 이는 머지않아 나쁜기억이 아니게 됩니다.

 

과거의 일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말일까. 상담내용에서는 자립이라는 키워드로 넘어간다.

 

 

이 상담의 뒤에 덧붙인 글에서 철학자는, 자식을 자립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부모들의 행동에 대해 그러지 말라고 충고한다.

 

p. 135~137

부모가 아이를 대신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은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 부모는 애초부터 자식을 신뢰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부모가 대신 문제를 해결하면 아이는 의존적인 성향이 되기 십상이다. 또한 부모로부터 자립하고자하는 아이라면 부모가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면 먼저 도움을 줘도 되는지 아이의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 아이가 이에 찬성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 것 중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일에 한해서 도와주면 된다.

아이가 뭔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부모가 나서서 사과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는 이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스스로 사과할 필요를 느꼈을 때 그렇게 하게끔 해야 한다. 아이에게는 이유도 묻지 않고 부모가 먼저 행동하는 것은 아이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다. 부모가 자기 편이 아니라 세상의 편에 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역시 부모가 자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식이 저지른 일에 사과하는 것은 언뜻 보기엔 아이를 위해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기 보호 때문이다.

 

자녀의 자립을 위한 기본은 부모의 신뢰라고 말하고 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고 저자의 말처럼 아이를 객체로 인정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잘 안 되는 일이다. 대개의 부모는 자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여기기 있기 때문이다

 

자립과 연결되는 상담은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주인공 지소와의 대화이다. 상담후 덧붙인 글에서 저자는 아들러의 <인간이해>에서 이 말을 인용한다.

 

처음으로 일어선 아이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게 되며, 그 순간 왠지 적대적인 분위기를 느낀다.”

 

P. 194~195

걸음마를 떼기 시작할 때 어려움을 느낀 아이는 세계가 자신을 적대시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고, 타자를 자신의 앞길을 막아서는 적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아들러는 다른 저서 <삶의 과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역경은 극복할 수 없는 장애가 아니라 거기에 맞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아이가 이렇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과제에는 대인관계도 포함된다. 부모에게 있어 아이는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기쁨이다. 부모는 아이가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무조건적으로 자식을 사랑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의심한다. 아이는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지 모른다. 자신이 사랑받는다고 깨달으면 틀림없이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역경에 처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읽다가 지인이 가출한 아들 때문에 애태우는 게 생각났다. 친구를 때리고, 친구의 폰을 빼앗아 팔아먹고 집을 나갔으며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 그 아이가 세 살 때 부모가 이혼해서 아빠가 아이를 혼자 키우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새엄마가 들어왔다. 그런데 10년 넘도록 연락하지 않고 살던 친엄마가 작년 여름에 집으로 찾아왔고 친엄마와 다시 교류하게 되었다는 얘기까지 들었었다. 그런데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가출을 했다는 말을 들으니 그 아이도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는 아이를 보수적이고 억압적으로 대한다고 했다. 물론 아들을 사랑하지만 아빠의 그런 표현방식이 아들에게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온다면 화내고 윽박지르지 말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건 남의 집 속사정도 모르면서 하는 선무당 사람 잡는 짓이 될까봐 조용히 넣어두었다

   

이 책은 '나쁜 기억'에 관한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부모와 자식관계를 포함한 인간관계, 성공과 행복, 고통, 자존감 등 웬만한 심리상담서적에 등장하는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독자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에 부합하는 사례들을 만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건진, 내게 딱 와닿은 내용을 인용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p.314

개성적인 사람이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장점이나 가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을 필요가 없다. 개성이란 둘도 없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자기다움인 것이다.

자존감스스로 사물을 만드는 것에 의해생긴다. 미키 기요시는 인간은 사물을 만드는 것에 의해 자기를 만들고, 그리하여 개성이 만들어진다라고 말한다. “무엇을 하면 개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벤의 이야기에서 당신이 생각해 봐야 할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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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조지아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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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커피 이름? 아니다!

미국 어딘가 도시 이름? 아니다!

옛 소련 당시 그루지야라는 이름의 땅,

지금은 동유럽의 스위스라 불리는 엄연한 독립 국가의 이름이다.

서유럽은 이미 다 돌았고,

동유럽도 체코나 크로아티아 정도는 갔다 와봤다~~ 는 사람들에게!

조지아를 추천한다.

조지아?

커피 이름? 아니다!

미국 어딘가 도시 이름? 아니다!

옛 소련 당시 그루지야라는 이름의 땅,

지금은 동유럽의 스위스라 불리는 엄연한 독립 국가의 이름이다.

서유럽은 이미 다 돌았고,

동유럽도 체코나 크로아티아 정도는 갔다 와봤다~~ 는 사람들에게!

조지아를 추천한다.

트래블로그 시리즈는 추천 여행일정, 교통편과 숙소, 맛집은 기본 옵션이고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 자연 경관은 필수 선택 사양이다.

그래서 트래블로그 한 권이면 한 나라 완전정복 가능하다.

 

이제 조지아의 기본정보부터 차근차근 알아보자.

 

 

 

조지아 물가는 저렴하다.

식사는 한끼에 최하 2천원짜리부터 있고, 숙박도 만원대도 있다.

 

조지아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조지아의 와인 항아리인 크베브리가 사용된 시기를 약 8000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어서 가장 오래된 와인 원산지라고 주장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지아의 역사유적~

 

요즘 한 도시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이다.

이 책의 저자 조대현씨는 현지인과의 교감은 없이 맛집 탐방과 SNS에 자랑하듯이 올리는 여행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그가 고민해서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낯선 여행지에서 오랫동안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한 달 살이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먼저 목적을 명확하게 정한 후, 시기와 예산을 잘 정하고 세부사항을 결정하라고 권유한다.

조지아는 항공비용을 제외하면 다른 유럽의 도시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편이다.

아래는 수도 트빌리시의 한 달 살이 비용이다.

 

이 책은 조지아의 10개 도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리뷰에서 다 소개할 수는 없으므로 몇몇 도시만~~

 

 

조지아에서 각 도시로 이동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니버스 "마르쉬루트카"는

9인승보다는 크고 25인승보다는 작다.

고속버스의 개념이지만 중간중간 사람이 내리고 타는 완행버스의 느낌이다.

 

주요 시설들이 모여있는 구시가지에서 시작해 메테히 다리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고 나리칼라 요새에 올라 도시 전체를 조망한 후 협곡의 유황온천지대에서 여행의 피로를 푼다.

관광객이 꼭 찾는 트빌리시 볼거리, 카페거리와 벼룩 시장~

 

 

 트빌리시에서 북쪽으로 약 30km를 달리면 조지아의 옛 수도인 므츠헤타가 나온다.

수도원과 교회가 많고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수도원처럼 조용하다.

 

 

 

 조지아 중부의 주요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해온 쿠타이시는 약 4천년 전에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도시이다

 

카즈베기산을 가보지 않았다면 조지아를 제대로 여행한 것이 아니다. 날씨가 좋은 날, 아무렇걱나 찍어도 사진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왜 동유럽의 스위스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다.

 

 

 

 

☞☞조지아에 대한 알찬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있는 이 책으로, 조지아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자연도 미리 감상한 후 여행을 떠난다면!!

현지에서 얻는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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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시옷들 - 사랑, 삶 그리고 시 날마다 인문학 1
조이스 박 지음 / 포르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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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시옷들>

어떤 시옷들일까?

작가가 사랑했다는 시옷은?

사랑, 삶, 그리고 시!

라고 한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조이스 박이’고, 고 장영희 교수님의 제자라고 한다.

그가 사랑한 시옷들을 어디에서 찾아냈을까?

전공답게 영시에서 찾아냈다.

이 책의 부제는 ‘죽기 전에 알아야 할 명시 산책’이라고 되어 있다.

 

 

혼탁한 말과 글의 밀림이 일상을 지배할 때, 나는 시 속에서 내가 사랑하는 시옷들을 꺼낸다. 이 책을 쓰기 위해 고전과 현대의 명시들을 다시 읽으며 나는 사랑으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시로 빚어진 책은 사랑과 존재와 삶의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이정표이므로, 내가 그러했듯 그대들도 말과 글의 밀림 속에서 사람을, 사랑을, 나아가 삶을 캐며 서서히 그 길을 걸으시길 바란다.

위 프롤로그의 당부대로 독자들은 저자가 소개하는 영시를 통해 사랑과 삶의 길을 걸어가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평소 줄글에 비해 시는 자주 읽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는 은유와 상징의 해석이 필요한 시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아서이고, 급한 성미가 찬찬히 감상할 여유를 내지 못하게 가로막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물며 영시라니?

과연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책을 펼쳤다.

 

일단 이 책은 짱짱하고 도톰한 표지가 내 취향이고, 표지의 색감과 구성도 마음도 들었다.

                            

책등을 요철이 있는 질감으로 덧입혀서 좋았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었고 각 부마다 10편씩 총 30편의 영시를 소개하고 있다.

각 시마다 첫 페이지에는 시인의 이름과 간단 약력을 소개하고, 그 시인의 초상을 펜드로잉화로 표현했다.

 
다음 페이지는 영시 본문, 그 다음은 해석한 한글,                            

그리고 시의 해설과 작가의 사유가 실려 있다.

마지막엔 ‘영시로 배우는 영어’ 코너를 두어 그 시에 쓰인 문장으로 영문법 해설을 덧붙였다.

 

 

1부에서 내가 고른 시는 ‘엘리자베스 제닝스’의 “뒤늦게 오나니”이다.

 

 

하늘에 빛나는 별이 그 옛날에 와서 이제야 도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인은 별의 빛남을 사랑에 비유했다.

바라봐주길 바라는 별빛도 있고, 어떤 별빛은 다른 곳을 비추기도 하는, 그 어긋남을 시인은 “Delay”라고 표현한 것 같다.

첫만남에 불꽃이 파바박 일어 사랑에 빠지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애태우며 바라보기만 하는 짝사랑만큼 심장 따가운 것도 없으리라.

아마도 시인은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다가 짝사랑하는 이에게 닿지 못하는 자신의 빛남을 안타까워하며 이 시를 쓴 게 아닐까...

 

아래는 저자의 해설이다.

이제는 밤하늘에 별똥별이 어긋나는 광경을 보기 어려워졌지만, 마음과 마음이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별을 보면 이따금 슬픔에 잠긴다. 까마득한 시간을 건너온 별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 별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사람이 쏘아 보낸 마음도 이리저리 흩어지면 본래의 마음은 온데간데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은 타이밍인지도 모르겠다. 적확한 시공간, 내가 쏘아 올린 마음을 받을 공간에 상대가 있어야 하는, 그런 기적 같은 타이밍이 늘 필요하다.

2부에서 고른 시는 ‘엘리스 워커’의 “Desire”이다.

 

아래는 마지막 연이다.

I carefully tended

in the garden of my heart

grew a heart

to fill it

내 마음의 정원에 난 구멍을

정성껏 가꾸었더니

그 구멍을 메우느라

마음을 키워내 채웠어

욕망의 종류가 여럿이겠지만, 요즘처럼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비중이 커진 것은 식욕이다.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다보니 돌아서면 밥을 해야 하는 게 일이라고 한다.

주부들은 그것을 하루 세 번씩 꼭꼭 해야 하니 메뉴를 정하고 조리하고 치우는 것도 큰일이 되었다.

먹는 행위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니 식충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데에 관심을 줄이니 식욕으로 옮겨간 것인가 싶기도 하다.

으흠... 마음의 허허로움 가꾸고 구멍을 채워냈다는 싯구와는 차원이 다른 욕망에 대해 생각하고 말았다.

 

저자의 해설을 또 옮기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은 심장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아팠던 적이 있었을까? 어떤 결핍이 당신의 심장에 구멍을 내었을까? 삶은 욕망을 모두 채워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잘 다스려서 키워낸 마음의 살로 심장의 구멍을 채우는 일임을 당신이 알게 되어, 살아 있어 욕망하고, 욕망하므로 살아있다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3부에서 고른 시는 ‘도로시 파커’의 ‘재고’이다.

재고

네 가지가 있으니 내가 알게 되어 더 현명해진 것들

게으름, 슬픔, 친구 그리고 적수

네 가지가 있으니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사랑, 호기심, 주근깨 그리고 의심

세 가지가 있으니 나는 평생 지니지 못할 것들

질투, 콘텐츠, 그리고 넘치는 샴페인

세 가지가 있으니 바로 죽을 때까지 내게 있을 것들

웃음, 희망 그리고 그러다 삶에 한 대 얻어맞기

 

인생에 재고가 있는 것과 없었더라면 좋았을 것, 평생 지니지 못할 것과 죽을 때까지 있을 것들의 목록인데 이것은 거의 죽음 직전 삶을 돌아보며 할 법한 생각이다.

죽기 전에 해보는 인생의 재고 조사라...

그리고 그 목록들이 상징하고 있는 것들...

시인의 그것이 내게 동일하게 해당되지는 않는다.

또한 무슨 의미로 쓰였는지 알쏭달쏭한 것들도 있다.

 

3연의 내용이 궁금하여 필사해 보았다.

 

나에게 질투는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고,

콘텐츠는 지니지 못할 것에 해당되는 것 같으나 분명 시인이 의미하는 바와는 다를 것 같다.

그리고 넘치는 샴페인...

샴페인이 술 일반을 의미한다면 내게는 아예 해당없음이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고 거의 마시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죽을 나이는 아니지만 현재 나의 재고는 무엇일까?

바로 떠오른 것은 고양이다.

고양이가 내 인생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불행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3연에서 샴페인이 쓰인 이유가 뭘까? 궁금했는데 저자의 해설로 해소되어 그 부분을 옮겨 본다.

평생 지니지 못할 것 중 하나로 파커가 ‘enough champagne’을 넣는 바람에, 이 구절은 술에 대한 멋진 인용구로 회자된다. 이 말은 샴페인은 아무리 마셔도 충분치 않다는 속뜻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보통 하루나 이틀만에 다 읽고 바로 리뷰를 쓰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속도내어 읽기부터 좀 힘들었다.

내가 즐기지 않는 시라서 그렇기도 했고, 영시라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다행이 저자의 해설이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만약 설명이 없었더라면 처음 만나는 외국 시인의 시를 읽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몹시 막막했을 것이다.

그보다 먼저, 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서평단이 아니었다면 이런 책을 읽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받는 책들이 모두 내 취향일리 없다.

그렇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편식없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받아서 읽는 장점이 있다.

이번 책처럼 스스로 선택할 리가 없는 책을 서평단 활동으로 받아 읽으며 외국 유수의 시인들과 시를 접할 수 있었고 저자의 친절한 해설 덕분에 즐거운 독서의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영문학도들에게는 좋은 교과서가 될 듯싶고, 일반 독자들 중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택해도 후회없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해도 저자의 인문학적 사유를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사랑한 시옷들을 영시 속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독자만의 시옷들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새로운 발견이야말로 탐독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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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와 안나, 우리는 매일 어른이 되고 있어 - 어제보다 좋은 내일을 살아갈 너에게 디즈니 레이디스 시리즈
겨울왕국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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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인어공주> <라푼젤>

모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고 주인공이 여성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애어른 할 것 없이 재미있게 즐긴다. 어렸을 때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을 어른이 되어 자신의 아이와 같이 즐기기도 한다. 엄마와 딸이 함께 보며 즐거워할 수 있다면 더욱 의미있을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하여 디즈니의 여성들이 전하는 에세이 형식의 책이 디즈니 레이디스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엘사와 안나, 우리는 매일 어른이 되고 있어>, 겨울왕국의 주인공의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프롤로그]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진심 어린 마음과 단단한 용기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엘사와 안나, 언제 어디서나 유쾌함과 순수함을 잃지 않는 올라프, 누구보다 올곧고 다정한 크리스토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진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엘사와 안나, 우리는 매일 어른이 되고 있어>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모두,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빛나는 존재입니다.

 

 

위 프롤로그 다음으로 책의 내용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텍스트의 양 못지않게 애니메이션 장면들을 컬러 사진으로 많이 삽입하여 겨울왕국을 다시 보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1장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사랑할 것

불가능해보이고 부족해보일지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보라는 내용이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마세요라는 꼭지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p.42

누구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덕분에 서로 간의 예의나 매너를 지킬 수 있고

세심한 배려도 하게 되죠.

하지만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게 되면,

좋은 평판을 받는 것에 신경 쓰느라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좋은 말을 듣기 위해 상대방의 눈치만 봐서는 나다운 모습을 잃게 돼요.

 

남의 시선을 신경쓰며 행동하다보면 작은 행동 하나도 움츠러들게 되고, 정작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이었는지는 잊어버리게 된다. 일찍 깨달으면 좋을텐데, 어떤 계기가 있어 알아차리면 좋을텐데, 현실에서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것만 같다. 이런 책으로라도, 애니나 영화를 보면서라도 자각할 수 있다면 행운이다.

 

즐거운 추억을 만드세요.’

친구를 소중하게 대하세요.’

칭찬은 강한 힘이 있어요.’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하세요.’

 

위 문장들은 2장 함께할 때 더욱 빛나는 순간들 의 꼭지 제목이다. 2장에서는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과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보라고 한다.

 

p.82

엘사와 안나는 고난에 맞서 싸우며

아렌델 왕국을 위기로부터 구해요.

그녀들은 두려움을 피하지 않는 강인함,

소신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용기와 열정,

보는 사람마저 힘이 나게 하는 에너지를 가진 영웅들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된진 못하지만,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영웅이 될 순 있어요.

 

그렇다.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작은 것으로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내어놓는 사람들 말이다. 요즘 마스크 때문에 난리도 아닌 상황에서 한 사람의 행동이 선한 영향력을 일으키며 연쇄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처음 시작한 사람과 그 뒤에 행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리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들은 이러한 비상시국에서 분명 영웅이다. 우리도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3장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행복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도록 한다.

 

 

의미없는 시련과 실패는 없어요 :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거예요.’

 

1,2장도 그렇지만 3장에 이르러서는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확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늘 성장하길 원한다. 어제와는 다른 내가 되길 원하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되길 바란다. 이는 우리 마음 속에 이미 자기계발서 한 권씩은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길 바라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을 자기계발서식 태도라며 폄하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자신 안에 있는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성공한 사람 혹은 영화 속 주인공의 입을 빌리고 싶은지도 모른다. 관객은 엘사와 안나의 성장담이 마치 자신의 것만 같은 기쁜 마음이 된다.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뭔가 떡 벌어지게 바뀌지 않더라도 상심하지는 말자. 프롤로그에서 나왔듯 우리는 지금 모습 그대로 충분히 빛나고 아름다운 존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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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이탈리아 - 최고의 이탈리아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9 ’20~’21 프렌즈 Friends 18
황현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중앙북스의 생애 첫 여행친구 프렌즈 시리즈 이탈리아 편 최신판(시즌 9, 2020~2021)이 출간되었다.

이탈리아! 하면 로마!가 바로 연상되고, 또 로마! 하면 로마의 휴일!이 자동 소환된다.

혹시?? 나만 그런가? ㅎ ㅎ

 

 

<프렌즈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를 아주 탈탈 털어주신다! 방송작가 출신의 황현희 작가의 꼼꼼한 현장답사와 여행객의 니즈에 꼭 맞춘 정보들로 꽉 채워져 있어 어디 하나 뺄 것이 없다. 여행 가이드북치고는 두꺼운, 520여쪽에 달하는 내용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요 책 하나만 공부하면 이탈리아에 대해 웬만한 건 다 알 것 같다. 역사와 유적지는 물론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총 망라되어 있다. 여행 가이드북이니까 당연한거 아닌가? 하겠지만 다른 책들보다 더 알차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이탈리아로 출발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아도 지금은 갈 수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각 국가마다 해외여행 자제를 지시하고 있다. 사실 코로나 아니었어도 당장 출발은 못하지만...

  

대신 이 책을 꼼꼼하게 천천히 읽으며 가상여행은 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지역이나 동선에 맞추어 계획을 짜는 것보다는 각자 취향에 맞게 주제를 정해 코스를 짜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돈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내맘대로 여행말이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부터 책의 순서대로 소개한다.

[목차]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탈리아 유적지, 볼거리등을 앞쪽에 많이 배치해 두었다.


[이탈리아 뷰 포인트 베스트 10]


 

세계문화유산, 건축물도 빠질 수 없고!

 

여행에서 먹고 쇼핑하는 것도 넘나 중요하다!


 


 
 
 

내가 관심있는 먹을거리는 커피~


 

 



[부록 이탈리아 전도]


 

 


 

개괄적인 이탈리아 소개와 역사 연대표도 있고, 축제리스트, 기초 여행정보 (통화, 공휴일, 긴급연락처, 기초회화등등) 다음으로, 일자별, 도시별 추천 루트를 소개한다.


 


↓↓↓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탈리아 풍경 소개를 보니 주제를 "영화속 장면"으로 코스를 정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목차에서 확인했다시피 이 책은 이탈리아를 네 부분으로 나누었다. 중부, 북부, 남부, 시칠리아 섬으로~~

그 안에서 도시별로 소개한다.


 

 

 

 

☞ 로마는 수도이니만큼 소개할 곳이 너무나 많다. 당연히 비중도 제일 많다.  관광 안내소, 환전소를 비롯 교통수단 이용법을 먼저 소개하고,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또 자세히 다뤄준다.

이 책에서는 각 도시별로 아래 꼭지 순서대로 정보를 준다.

볼거리→먹거리→놀거리→쇼핑→숙소

※ 숙소와 식당 정보들도 최신 정보로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 로마는 워낙 볼거리가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 정도다. 바티칸 시국, 성베드로 성당은 빼먹을 수 없다.


☞ 피렌체에도 성당이 많아서 건축양식의 변화에 따라 둘러볼 수 있게 소개하고 있다.


 

☞ 노을질 때 더 아름답다는 친퀘테레, 꼭 가보고 싶다! 언덕 위 알록달록 그림 같은 집들을 유람선 타고 바다로 나가서 바라보고 싶다.



 

 


☞ 이탈리아에서 보기 드문 현대미술관으로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의 신비로운 아우라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

 

☞ 토리노는 웬지 영화 "그랜 토리노" 때문에 가깝게 느껴지는 곳~ 도시 이름에서 따왔을 뿐 그랜 토리노는 포드에서 생산한 자동차 이름인데... 자동차 마니아라면 가볼만한 곳, 자동차 박물관!


 

 


 

☞ 나폴리가 어쩌다 아름다운 항구에서 정산없는 항구로 불리게 된 건지 궁금하다. 작가도 나폴리 패쓰하고 바로 아말피로 가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배경이 된 아말피 해안과 카프리 섬도 꼭 가보고 싶은 곳!!


 

 


☞ 시칠리아에 가본 적도 없지만 잘 아는 곳 같다. 영화 대부 때문인듯~~ 이탈리아는 영화에서 단골 배경이라 그런지 지명은 입에 익고 풍경은 가본 곳인양 착각하게 된다.

물론 이탈리아 어디에도 가본 적 없지만...


시칠리아 섬을 마지막으로 소개가 끝난 줄 알았는데,

 

[이탈리아 여행준비] 코너를 두어 여권만들기부터 항공권 구입 및 숙소 예약, 여행 예산짜기나 가방 꾸리는 법에다가 현지에서 조심해야할 것등등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능력있는 가이드 한 명 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정말 알찬 여행서적을 만났다.

이제 자신만의 취향을 살린 여행코스를 한 번 짜 보자!

Let's go~~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중앙북스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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