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체코 & 프라하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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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하면 서유럽을 자동으로 떠올리게 되는데 요즘엔 동유럽 여행도 많이 가는 추세다. 동유럽하면 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체코, 프라하다.

<꽃보다 할배>이후로 예능에서 보여주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로망을 실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전엔 드라마를 보며 외국 로케이션 장소를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도 바로 실천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나우출판사에서 나온 여행가이드북 <체코&프라하>를 소개하려다가 서설이 길었다. 내게 프라하를 아름다운 곳,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든 드라마는 <프라하의 연인>이다. 드라마 속 프라하와 체코의 모습이 그간 봐오던 서유럽과는 다른 분위기라, 가보고 싶은 마음을 재촉하기에 충분했다. 이 드라마가 2005년에 방영됐으니 14년이나 지났는데도 나는 아직 프라하는 커녕 유럽 대륙에 발끝도 대보지 못했다. 그래서 체코를 소개하는 이 책으로 간접여행 다녀왔다.

 

 

체코는 유럽 중부 내륙이라 바다는 접해있지 않다. 한때는 체코슬로바키아였는데 1993년에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됐다.

 

 

[체코에 꼭 가야하는 이유]

- 로맨틱한 도시 : 구시가 광장과 카를교에서 벌어지는 버스킹

- 과거로의 시간여행 :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많고 중세도시 형태가 제대로 보존되어 있다.

- 저렴한 물가 : 여행자에겐 가장 큰 메리트

- 세계 최고의 맥주와 와인 : 애주가에게 천국, 버뜨 술알못인 나에겐 해당없는 이유

- 슬픈 역사의 자취 : '프라하의 봄' 현장인 바츨라프 광장

 

 

 

 

↑↑↑ 여행일과 동선별로 짠 계획을 힌트삼아 자신의 경비와 일정에 맞게 그대로 따라하거나 재편집해서 진행하면 되겠다.

이번 책도 사진이 아주 고퀄이다.

프라하의 정보가 가장 많고 방문해 볼만한 도시들도 소개하고 있다.

 

 

 

먼저 프라하로 go go~~

 

 

 

[프라하의 카를교가 사랑받는 이유]

- 프라하의 동서를 연결하는 다리, 보행자 전용

- 양쪽 난간에 늘어선 30개의 성인상 조각

- 어디서 보든 아름다운 전망, 동에서 서로 건너면서 프라하 성전체 조망 가능

-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와 환상적인 멜로디를 들려주는 거리 악사

 

↓↓ 체코는 맥주가 유명하다지만 커피 좋아하는 나는 카페정보에 동공 확장~~

훔... 언제쯤 이 책을 들고 카페 슬라비아를 찾아가 아이스크림과 어우러진 팔라친키를 음미해 볼지...

책의 반은 프라하에 대한 정보이고 나머지는 체코에서 들러볼만한 도시나 관광지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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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들도 당연히 역사와 명소, 숙소, 식당, 교통편등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눈으로만 둘러봤지만 소개받은 곳중에 체코에 가면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봤다.

[체스키크룸로프]

☞ 에곤 실레 아트센트룸 : 에곤 실레는 오스트리아 출신인데 모친의 고향인 이곳에서 여친과 지내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 나머지 도시들은 사진 없이 이름과 간단 설명만~~*** 

 

[쿠트나 호라]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돌의 집"은 15세기 체코 고딕건축의 걸작

[카를로비 바리]

 

☞ 가장 오래된 온천도시라니까 온천물 함 느껴봐야지~

오잉? 요기선 특이하게 즐긴다고~~

 

1. 온천수마실 도자기컵 구매

2. 녹슨 듯한 냄새?나는 온천수 마셔보기

3. 달달한 와플로 마무리

[체스케부데요비체]

☞ 여기도 양조장이 유명... 방문 안할듯ㅋ

아쉬우니 맥주관련 상식 하나! → 도시 이름 붙인 맥주인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가 체코에서 유명해지면서 양조업 시작, 지금 버드와이저라는 이름은 이 맥주에서 시작됐다고~~

[플젠]

☞ 헙, 요긴 아예 양조장투어가 있다... 체코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필스너 맥주의 고향이 플젠이라고!

[모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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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친구 - 제8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59
추수진 지음, 이소영 그림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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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추수진 작가의 동화집 <휘파람 친구>가 샘터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단편 두 편이 실려있다. 제목은 각각 "휘파람 친구""솜사탕보다 달콤한" 이다.

"휘파람 친구"의 주인공은 태호다. 엄마 아빠의 이혼 문제로 몇 년간 할머니와 살고 있는 태호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전학 온지 사흘째 되던 날 운동장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유리창에 부딪혀 기절한 휘파람 새를 애완동물로 키우겠다며 경수가 발목에 실을 묶어 학교에 데려온 것이다. 그 때 태호에게만 들린 목소리.

"나를 도와줘!"

태호는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는 휘파람새를 보며 발목에 묶인 실을 가위로 잘랐다. 회화나무로 날아온 직박구리가 소란스럽게 울어대고 있었고, 아이들은 시끄러운 직박구리 소리에 정신이 팔렸다.

그렇게 목숨을 구해준 휘파람새는 혹시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준 제비처럼 태호에게 어떤 선물을 가져다 주는 게 아닐까? 물론 태호가 흥부의 제비를 생각하고 행동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뒷이야기가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태호와 비슷하게 외로움을 안고 사는 친구는 "솜사탕보다 달콤한"의 주인공 서준이다. 서준이는 솜사탕 아저씨에게서 재혁이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 받는다. 자신을 괴롭히던 재혁이를 하루만 뭔가로 바꿔버릴 기회인 것이다. 서준이는 아저씨가 준 종이에 새 운동화를 그렸고 재혁이는 정말이지 마법처럼 운동화로 변해버렸다. 그러면 이제 서준이는 통쾌한 복수를 하게 될까?

이 두 동화는 모두 환타지 형식을 빌려왔다. 태호와 서준이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부모때문에 걱정이 많고 친구와 잘 지내고 싶은데 잘 안되는 고만고만한 고민이 있는 친구들이다. 그런 건 다 별 일 아니라며, 학생은 그저 공부나 열심히 하는 거라며,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개구리같은 소리를 할 어른들이 있다. 하지만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읽는다면 공감할 내용들이다. 그 나이대에 누구나 할법한 고민들을 소재로 환타지와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은 휘파람 친구를 만나 자신 안에 숨은 용을 발견하는 태호와 솜사탕처럼 달콤할 줄 알았던 복수의 맛이 쓴 맛이란 걸 알게 된 서준이를 자신에게 대입하며 만족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동화는 동심을 깨트리지 않고 지켜, 동화를 읽는 어린이가 탄탄한 어른으로 자랄 거름의 역할을 한다. 이 동화는 어린이가 가진 고민들을 폄훼하지 않고 해결하도록 이끌며 그 과정안에서 생명존중과 자아존중이라는 두 축을 꼭 쥐고 있다. 그리하여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단단한 나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오랜만에 동화를 읽으며 마음이 따스해졌다.

이토록 짧은 이야기에서 환상과 감동을 같이 주다니...

역시 대상 받을 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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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원천 - 꿈을 이루는 단 하나의 마스터키
타라 스와트 지음, 백지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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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받은 책 <부의 원천>, 제목만 언뜻 보고 경제서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앞부분을 읽다 말고 표지의 제목을 보며 다시 생각해봤다. 저자가 추구하는 삶의 태도, 뇌과학에 바탕을 두고 주장하는 바를 아우르기에 제목이 부족하다. 영어 제목은 <The Source>이다. 그 소스란 무엇일까?

저자가 생각하는 부의 원천<The Source>은 사랑 · 행복 · 건강 · 재물 · 성공 등 인간이 꿈꾸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다. 저자는 한국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는 일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우리가 살고픈 인생의 원천이다. 사람마다 꿈이 다르다. 어떤 이들은 직업상의 성공을, 어떤 이들은 가정의 행복을 바란다. 하지만 인생 성공에 필요한 뇌의 작동 원리는 동일하다."

앗, 저자 소개가 늦었다.

"타라 스와트"는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이다. 30대에 정체성과 자신감이 무너지는 위기를 겪은 타라 스와트는 꿈꾸는 삶을 이룰 열쇠인 소스가 뇌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녀는 26년에 걸쳐 원하는 삶을사는 법을 완전히 터득했고, 인지과학의 이론을 일상에 적용해 삶을 바꾸는 비결을 전파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두뇌가 경험으로 변화되는 능력을 의미하는 '신경가소성 개념' 등 뇌 과학을 응용해 뇌를 바꾸는 4단계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10여년 전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유명했던 책 <시크릿>에 과학성을 입힌 것이라고 보면 된다. 작가도 말했듯 교육 수준이 높은 젊은 전문직 독자는 과학적 근거를 요구하기에 이 책에서 소상히 밝혔다고 한다.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1부 부를 끌어당기는 힘

2부 삶의 질이 높아지는 훈련법

3부 완전한 나를 찾는 비법

4부 운명을 바꾸는 4주의 실천

1부에서는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여섯가지 도구를 활용해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간절하게 그려보라고 한다. 그릴 때는 눈에 명확하게 보이도록 시각화하라고 하는데 거의 오감을 모두 사용하여 그리라고 한다.

 

 

p.98

시각화는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그리는 기술일 뿐 아니라 내가 그 그림 속에 있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는 기술이다. 혀에 느껴지는 맛(성공의 맛), 주변에서 풍기는 냄새(새 집에 칠해진 페인트 냄새, 새로운 직장에서 먹는 음식 냄새, 특별한 순간에 뿌리는 제일 좋아하는 향수 냄새), 들리는 소리(박수 소리, 축하 인사,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성취했을 때의 느낌(행복이나 자신감의 느낌)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2부 제목이 삶의 질이 높아지는 훈련법이지만 뇌의 구조와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 후 신경가소성 매카니즘과 연결한 내용이라 개인적으로는 2부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저자가 실험하거나 뇌영상 촬영한 내용을 바탕으로 뇌의 변화를 유도하는 활동 세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p.152~153

 

1. 새로운 경험 :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낯선 경험을 해라.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뉴런의 성장을 촉진한다. 최근에 완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한 적이 있는가?

2. 유산소 운동 : 유산소 운동은 뇌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고, 새로운 뇌세포를 만드는 뇌 유래 신경 영양 인자의 분비를 촉진한다. 매일 만 보를 걷고 일주일에 15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가?

3. 정서적 자극 : 어떤 경험을 자주 하고 그 경험과 관련된 감정이 강렬할수록, 그 경험은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충격적인 사건을 함께 경험하기만 해도 유대감이 깊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좋든 나쁘든 강렬한 감정을 경험해 고정관념이 생긴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

 

 

 

 

3부 완전한 나를 찾는 비법에서는 아래 6가지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려준다.

- 감정 : 기분을 제어하라

- 신체 반응 : 너 자신을 알라

- 직관 : 육감을 믿어라

- 동기 부여 : 회복탄력성을 유지해 목표를 달성하라

- 논리 : 현명한 결정을 내려라

- 창의성 : 이상적인 미래

4부 운명을 바꾸는 4주의 실천에서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액션보드’이다. 액션보드는 자신의 꿈을 표상하는 사진 혹은 이미지를 널빤지에 오려 붙여 만든 콜라주다. 이것을 만드는 이유는, 간절히 이루고 싶은 삶의 목표에 가까워질 기회가 나타날 때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뇌를 단련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이다. 저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액션보드이며 액션보드를 자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존! 특별한 건 아니다. 지금 이순간을 집중해서 하는 것이다. 최근 읽은 책들에서 강조하는 것이 현재에 충실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공통점이 명상이나 호흡법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책에서 소개하는 ‘동일시하기 명상’은 앞부분에 소개한 시각화와 맥이 닿는데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 즉 우상을 이용한다. 그러면 자신안에 숨어 잇는 닮고 싶은 자질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긍정적 에너지도 차오를 것이라고 한다.

절실함이 있는 어떤 이는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해 보며 자신의 잠든 뇌를 깨우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혹 따라하다가 실패할까봐 두려워 시작조차 안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읽으면서도 실천해얄 것이 너무 복잡하고 많아서 독서모임이나 어떤 동아리 형태의 모임에서 동료와 함께 스케줄에 맞춰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래야 실천이 잘 되고 긍정적 피드백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크릿>과 큰 차이점을 모르겠다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는 이도 있을 수 있겠다. 책이라는 것이 저자의 손을 떠나면 수용하고 말고는 독자의 몫이니 읽는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나 분명 책에서 알려주는 것들 중 어떤 것을 사부작사부작 시도해보는 소심한 독자도 있을 거라고 본다. 이 세상 사람 모두가 이 책처럼 성공한다면 아마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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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은 없다 - 습관을 고치려 할 때마다 내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정재홍 지음 / 판미동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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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부. 나쁜 습관은 당신 탓이 아니다.

1장 습관에 대한 새로운 이해

[습관의 3가지 측면]

① 성격도 습관이다.

② 습관은 강제력이 있다.

③ 습관은 내면대화로 나타난다.

☞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행동의 저변에도 내면대화가 반드시 있다. 습관은 이런 내면대화를 통해 우리를 이끌고 간다. 내면대화는 검색엔진과 거의 비슷하게 우리 안에서 펼쳐진다.

EX] 길을 가다 맞은편에서 멋진 사람이 걸어오는 상황 → ‘이쁘다’, ‘멋지다’라고 외모 판단 → 자신과 비교 → 자신이 모자란다는 부정적 생각과 열등감 발생 → 내 스타일 확인 후 다른 옷을 입고 나왔어야 한다는 후회감 ⇛ 첫 판단에 이어 다른 생각과 판단을 끌고 와 내면의 검색엔진에 자동적으로 검색어 입력

[내면대화 관리법]

① 내면대화를 멈추겠다고 생각한다.

② 부정적인 내면대화를 믿지 않는다.

③ 내면대화의 이중적인 목소리를 받아들인다.

④ 내면대화 주시하기 : 유혹에 굴복하거나 할 일을 미루는 등 나쁜 습관을 하게 될 때 내면대화 관찰하기, 바꾸거나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관찰하기

 

 

 

 

 

2장 뇌의 속임수와 나쁜 습관

[뇌의 거짓말 순환 구조]

 

 

※ 나쁜 습관 없애기는 잘못된 목표

☞ “습관은 새로운 습관으로 교체해야 한다.”

 

 

2부. 습관 위에서 사는 5가지 방법

3장 불편을 피하지 않고 이용하기

[불편을 바꾸는 3단계]

① 불편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이를 받아들이고 없애려 하지 않는다.

② 불편이나 스트레스를 자신이 관심을 두는 문제에 대한 반응이라고 이해하고 이 불편을 넘어서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확인한다.

③ 불편이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대신, 그 에너지를 활용한다.

4장 습관의 뇌 훈련법

※ 릭 핸슨 박사의 <행복 뇌 접속>에 소개된 긍정 뇌 변환법

① 긍정적인 경험을 취한다.

② 긍정적 경험을 풍요롭게 한다.

③ 긍정적 경험을 흡수한다.

[변연계 훈련법]

① 즐거운 경험 또는 감사를 통해 긍정적 상태를 충분히 느낀다.

② 호흡을 하면서 긴장을 푼다.

③ 불편을 떠올리고, 감사도 떠올린다.

④ 이중성을 느끼고 긍정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⑤ 감정에 꼬리표를 붙인다.

⑥ 1시간 이상 긍정적인 것을 자주 떠올린다.

⑦ 더 큰 불편으로 점점 늘려간다.

5장 감정 저장고 비우기

“고통스런 감정을 다루는 유일한 길은 느끼는 것이다.” - 레너드 제이콥슨

[신체언어 활용법]

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그것이 몸의 어디에서 긴장이나 꽉 막힘 또는 고통으로 느껴지는지 확인한다.

②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그것이 몸의 어디에서 긴장이나 꽉 막힘 또는 고통으로 느껴지는지 확인한다.

③ 감정을 충분히 느끼면서 몸에서 긴장되거나 고통스러운 부위에 손을 올려 보거나, 그것에 사랑하는 시선으로 따뜻하게 다가간다.

④ 일상에서 자주 몸을 느끼면서 이완하는 것을 습관화한다.

6장 생각언어 바꾸기

[생각과 감정 믿지 않기]

- 나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 생각을 거꾸로 이용한다.

[내면대화를 넘어서는 법]

① 원치 않는 감정을 알아차리자

② 불편함을 만들어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 생각이 무엇인지 찾아보도록 하자.

③ 생각이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목소리를 믿지 않는다.

④ 새로운 생각을 선택한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서...

 불행의 주요 원인은 결코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생각을 알아차려라. 생각을 상황으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 상황은 언제나 중립적이며, 언제나 있는 그대로다. 한쪽 편에는 상황이나 사실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그것에 대한 나의 생각이 있다.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대신 사실과 함께 머물도록 해야 한다. 사실과 대면하면 반드시 힘이 솟아난다. 그것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대신 있는 그대로와 마주함으로써 가능하다.

 

 

7장 숨겨진 소망 발견하기

※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할 때 기억해야 할 2가지

①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생각언어가 아닌 감정언어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습관적 생각언어에만 따라가면 1)강요당하는 느낌으로 일을 하게 되고 2)행동은 늘 지침과, 피곤함으로 나타나고 3)결과적으로 ‘나는 역시 안 돼.’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을까?“로 그치기 쉽다. 생각 언어 안에 숨어 잇는 규칙이 주는 강제력 때문이다.

② 천박하거나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8장 중독과 ‘습관 너머 습관’

[중독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① 술이나 담배, 인터넷 게임, 도박, 과식만이 아니라 지나치게 몰입하는 모든 것을 중독으로 봐야 한다. 스트레스 중독, 일 중독, 관계 중독, 꾸미기 중독, 화내는 중독, 이데올로기 중독 등등

② ‘습관 너머 습관’에서는 억지로 참아서 중독을 막는 것은 제대로 된 해결이 아니라고 전제한다.

③ 중독이란 ‘뭔가에 깊게 의존하는 것’이고, 모든 사람의 뇌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④ 도파민 회로인 중독의 양면을 이해해야 한다. 중독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도파민 회로의 방향을 다시 잡아 주어야 한다.

[의식적인 도파민 이용법]

- 나쁜 습관은 대부분 엉뚱한 것으로부터 욕구를 충족하려고 하면서 생긴다. 이 때 나쁜 급관을 금지하는 데 초점을 두지 말고, 새로운 습관(가능한 건강에 좋은 습관)에 욕구를 일으킬 수 있다면 훨씬 좋을 것이다.

- 미래의 꿈을 현재 느끼자

EX] 일찍 일어나서 곧바로 움직이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상쾌함을 느끼자. 청소 후 좋은 느낌을 충분히 느끼자. 운동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운동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상태를 떠올리자.

☞ 이런 식으로 기쁨을 느끼는 순간을 늘려 나가면, 중독이 주는 기쁨을 필요로 하는 뇌의 거짓말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3부. 습관의 뇌 리셋

8장 행복을 선택할 때 당신이 기억해야 할 4가지

① 새로운 습관을 익혀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② 새로운 습관을 익히면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③ 놓아버리고 비우기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행복으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④ 놓아버림을 위한 첫 단추는 나쁘다고 하는 것을 벗어나는 것이다.

※ “지금 존재하는 곳에서 완전히 존재하라.” - 에리히 프롬

☞ 모든 것을 목적으로 선택하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새로운 습관을 통해 얻고자 하는 종착점이다. → 이럴 때 습관이 만들어 놓은 부적적 내면대화가 올라온다면? → 나는 지금 ~~를 한다. → 그런데 내면대화가 있다는 것을 안다. → 싸우지 않고 그것을 그냥 놓아 버리고 오직 ~~을 하는 데 집중한다. → 내면대화가 또 올라오면 그것을 또 놓아버리면 된다.

"뇌의 습관적 거짓말에 속지 말고,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

 

책에 따르면 나쁜 습관이란 건 없고 뇌의 거짓말에 속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나쁜 습관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뇌에서 어떻게 몰아내나? 이제부터 뇌랑 한판승부 떠야하는건가?

흠... 그런데 여기서도 호흡법이다!!

진짜 숨쉬는 게 중요하구만...

최근 읽은 책들에서 장르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온 게 심호흡이다. 그리고 손으로 쓰는 것!!

이 책에는 심호흡과 함께 관찰하기다. 심호흡은 자신의 들숨과 날숨을 관찰하고,자기전과 기상후 10분간 뇌리셋을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나쁜 습관을 골라 10분 서핑을 해보는 것도 있다.

실험사례를 보면 이런 방식이다.

☞ 12시간 이상 담배를 참은 뒤 좋아하는 담배를 눈앞에 두고 10분간 쳐다만 본다. 그 다음 담뱃갑 벗기고 보기만 하다가 한개비를 꺼내 냄새맡고 또 몇분 후 손가락에 끼워본다. 그리고 입에 물어본 뒤 불은 붙이지말고 기다렸다가 불만 붙인뒤 떨어뜨려놓는다. 마지막으로 담배를 빨지는 말고 냄새만 맡아본다.

실제 실험은 90분이 소요됐지만 10분으로 시작해보라고 했다. 담배라서 저 순서가 가능하지 다른 건 좀 힘들것 같다. 차라리 나는 지금 여기에서 충실하고 집중하는 태도를 실천해보는 게 더 좋을? 쉬울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을 이렇게 분석했다. 사람을 자꾸만 판단하려는 태도속에 숨은 생각이 '세상은 두려운 곳이고 인정받고픈 욕구'라고. 이에 습관적으로 하는 뇌의 거짓말은, '나는 뭔가 부족해, 그래서 그들이 내 실체를 알면 나를 멀리할 거야.'또는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야.'라고.

나도 자꾸 타인을 비평하려는 습관이 있는데 내 속마음도 저런지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상대를 판단하고 나와 비교하기는 한다. 인정욕구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더 생각해봐야겠다....

서,설마 이것도 나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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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독서법 - 마음과 생각을 함께 키우는 독서 교육
김소영 지음 / 다산에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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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애들 독후감 쓰게 하려고 고군분투했던 엄마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책이 나왔다.

독서교육전문가 김소영씨의 <말하기 독서법>이라는 책이다. 책 내용대로 전문가의 코칭에 따라 자녀와 함께 실천해 보면 책 뒷표지의 홍보문구처럼 될 것이다.

 

"독후감 쓰기보단 말하게 하세요!"

"책 읽기가 즐거워지면 읽기 능력이 생기고, 읽기 능력이 생기면 저절로 공부머리가 트이기 시작한다!"

 

~ 구미가 확 당기지 않는가?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면 책의 방법대로 하나하나 실천한 후(못해도 2주정도?) 그 결과를 비교하며 리뷰를 쓰면 좋을텐데, 집엔 고양이 세 마리 밖에 없으므로 읽자마자 리뷰를 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

 

 

이제 책의 순서대로 확인해보자.

PART 1 ‘말하기’가 독후감 쓰기보다 먼저인 이유 에서는 7개의 소제목으로 분류하여 글쓰기에 앞서 말하기를 시켰을 때의 장점에 대해 설명한다.

좋은 이유는 알겠다. 그런데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서두르지 마시라!

장의 마지막에 “말하기 독서, 어떻게 지도해야하나요?”라는 코너에 친절하게 정리해 두었다. 저자가 수업한 사례 위주라서 현장감이 있고 그대로 따라해 보기에 좋다.

[주의사항] 저자가 한대로 동일한 질문을 던졌어도 내 아이가 책에 나온 학생들처럼 답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또 내 아이, 쥐잡듯이 잡지는 말자! 그러려고 시작한 게 아니지 않은가? 책 한권 읽고 겨우 한 번 따라해보고 천지개벽할 변화를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큰 기대는 큰 실망을 낳는 법! 자자! 릴렉스한 후 다시 해보는 거다.

PART 2 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갈래별 말하기 독서법 은 총 4장으로 나누었다. 그림책, 동시, 동화, 지식책을 어떻게 읽고 무엇을 말하게 할지에 대한 방법론이다.

1장 그림책을 읽고 나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해 보면 좋은 것들이다. 어디에 초점을 맞춰 그림책을 읽힐 것인가에 대한 내용과 연결되므로 읽기와 활동하기가 섞여도 무방하다.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거나 어휘 활동을 해볼 수 있다.

<단어 수집가>라는 책으로 수업 사례를 들었다. 주인공 제롬은 말을 수집해서 새로운 말을 만드는, 즉 시를 쓴다. 그 단어들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이 책을 읽은 후, 교사와 학생이 책 속의 단어들 중 마음에 드는 단어를 각각 골라본다. 그리고 교사가 단어 교환을 요구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이루어지는 활동이 말하기 활동이 되는 것이다. 처음 보는 낱말의 뜻도 배우고, 교환하기 이유에 대해 적절한 근거를 대도록 하는 것이다.

[추가사항] 그림책 부분에서는 저학년에 초점을 맞춘 활동 사례를 보여주었다. 우리 애들은 이미 고학년인데, 중학생인데!라며 걱정하진 마시라. 그림책은 고학년도, 심지어 어른도 독후활동을 할 여지가 충분한 매체이다. 그러므로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고학년 자녀와 말하기 활동을 해볼 수 있다. 물론 어떤 책을 선정하느냐에 따라 질문의 수준이 달라질 수는 있다.

2장 동시를 읽고 하는 독후 활동은 감상하기, 분석하기, 직접 써보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갑자기 뒷목 잡는 사람 몇몇 있을 줄 안다.

‘아니 분석이라니? 수능국어 시 파트에서 감상하고 분석하는 문제를 제일 못 맞혔는데... 그거 때매 내가 국어 망친 사람인데!’

하며 악몽이 되살아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번 해보자! 아이와 동시를 읽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해보면서 자신의 트라우마도 잊고 아이에게 시 감상이 재미있다는 기억을 심어주자. 내 아이마저 수능국어를 망치게 할 순 없지 않은가? 아, 지금 초등학생인 아이가 수능 안 치고 대학에 가게 될 일이 생긴다면 또 모르겠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시 분석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1. 시어, 시에 쓰인 말과 그 말에 담긴 뜻을 알아보는 것이다. 함축적 의미로 쓰이는 시어의 상징을 찾을 수 있게 되면 추상적 사고력도 좋아지게 된다.

2. 이미지, 시에서 보이고 들리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다. 오감을 살린 어휘, 흉내내는 말 등을 확인하며 시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하는 법도 배운다.

3. 정서, 시의 분위기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를 읽은 후 독자의 느낌과 시의 분위기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시의 분위기는 어디서 드러나는가? 바로 시적 화자의 태도나 정서에서 드러난다. 그 정서는 그럼 어디에서 드러나는가? 시어와 이미지에 단서가 들어있다. 즉 1,2,3은 연동되어 있으며 동시를 읽고 지도할 때 어른이 주의해야 할 지점이라는 것이다. 국어과 교사나 독서지도 교사라면 덜하겠지만 이런 책 한권을 읽고 학부모가 지도할 때 실수를 범할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시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시는 독후활동을 하지 말란 말인가?

[꼭 조심해야할 사항] 부모가 자녀와 동시를 읽고 활동할 때 시를 분석하거나 지도하려고 하지 말자.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저학년이라면 느낌이 어땠는지 말하게 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게만 해도 충분하다. 재미있는, 생동감 있는 어휘가 사용된 동시를 소리내어 읽게 하거나 암송하게 한다면 더 좋다. 고학년이라면 위의 분석방법 중 시의 정서 위주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 학부모가 하기 어렵다면 지도법 관련 책을 읽어 보며 준비거나 같이 읽을 동시를 먼저 읽어본 후에 자녀와 같이 해보는 것이다. 너무 힘들것 같은가? 그렇다면 독서지도 교사에게 아이를 보내면 된다.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수 있다!

3장 동화 말하기로 생각을 키우게 할 수 있다. 2장 동시 파트에서 힘들었는데 왠지 동화는 좀 쉽게 느껴질 것이다. 함축적 어휘를 사용하는 짧은 글보다는 긴 문장으로 된 동화가 지도하기에 쉬워 보인다. 그러나 해야 할 것이 만만치는 않다. 저자는 줄거리 확인, 인물과 배경으로 이야기 나누기, 마지막으로 비판적 시각으로 말하기로 구분해 놓았다. 줄거리를 정리하고 인물의 특성과 비판적 시각을 덧붙인다? 그렇다 딱 독후감이다. 저렇게 구분해서 말하게 한 후에 말한 것을 그대로 쓰라고 하면 독후감이 되는 것이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양질의 답이 나올 수 있으니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기본적인 독후감 쓰기에서 질문의 사례를 아래와 같아 제시해주고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4장 지식책 말하기 활동으로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자신이 생각한 것, 그 지식과 나와의 연관관계에 대해 말하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읽을 때 선행되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학생이 관심있는 분야의 지식책을 읽어야 하고, 작가소개와 목차를 꼭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략적으로 읽어야 한다. 예컨대 목차를 보며 본인이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거나 정리해야할 부분은 밑줄긋거나 요약하며 읽는다. 그러면 말하기가 쉬워진다.

[참고 사항] 아무래도 이런 활동은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좋다. 성인들이 지식정보책을 읽고 리뷰를 쓰거나 할 때도 위 내용을 참고해도 좋다.

PART 3 글쓰기 힘을 키워주는 말하기 에서는 어휘력과 문장력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제시하고 있다. 장의 마지막에 글쓰기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라는 꼭지에서는 그동안 말하기 위주로 설명한 내용을 어떻게 쓰게 할 것인지에 대한 팁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녀지도에 활용해도 좋고 부모 본인의 글쓰기에도 꽤 도움이 될 내용이다.

[활용사항] 초등학생 자녀와 어휘만들기, 초성퀴즈 등은 바로 활용하기에 좋다. 문장만들기에서 글쓰기 공책 장만하기는 성인독자 스스로 바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리뷰 쓰기가 부담스러워 읽기만 한 성인이 이 방법으로 시작한다면 좋을 것이다. 휴대폰으로 읽고 쓰기 다 하고 있더라도 조금은 수고로운 아날로그 방법을 한 번 시도해 보자.

1. 글쓰기 노트와 펜을 장만한다.

2. 글쓰기 노트 앞장에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적어본다. 아, 물론 좋아하지 않는 거 안다. 하지만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써보자! 내가 이렇게 글 쓰는 걸 좋아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잘 쓴다며 뇌피셜로 막막 그려보는 거다.

☞ 이것이 글쓰기의 시작이 된다면 앞으로 글 잘쓰는 사람이 될 것이다.

3. 읽은 책에 대해 이 책에서 배운대로 말하기를 해보고 그것을 글쓰기 노트에 기록하자.

PART 4 어린이 유형별 독서 지도법 에서는 MBTI 기준으로 아이의 성향을 구분하여 지도하는 법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책에 소개된 책 목록이 나와 있어서 어떤 책으로 해볼까하는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준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무슨 책으로 시작해 볼까?하면서 고민중이라는 둥 차일피일 미루는 행동은 비겁한 변명이 되겠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바로 시작해 보기에 딱 좋은 책이다.

 

 

이 책, <말하기 독서법>의 주 독자층은 초등학생 학부모들, 독후활동으로 글쓰기를 시키다가 진빠진 자녀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 독서지도교사나 국어교사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만 이 책을 읽기엔 아쉽다. 앞에서 여러 번 밝혔듯 책을 읽고 말하든 글쓰든 뭔가 활동을 해야 할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고하기에 좋다. 기존 성인을 위한 글쓰기나 독서법 관련 책들을 읽었지만 따라 하기 버겁다고 느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유용할 수 있다.

이 책의 방법들을 내 아이와 해보았을 때 책과 동일하게 성공하지만 않을 수 있다. 책에는 성공사례만 있는데 우리는 왜 안 되는 것인가? 하고 실망할 수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책 속에 실패사례를 넣으면 저자의 실력에 대해 의심할 수도 있고 독자들의 의욕도 떨어질 수 있으니 감안해 주어야 한다.

이런 비판도 있을 수 있다. 글쓰기에서 이미 다 하고 있는 방법들을 “말하기 독서법”이란 이름으로 마치 새로운 것 인양 독자들 낚는 것 아니냐고? 이것 역시 그럴 수 있다. 글쓰기나 독서지도 관련 책을 꾸준히 사본 독자들이라면 이미 감안하고 이 책을 읽었을 것이다. 비슷한 내용이겠지만 신간이므로 새로운 방법이 있다면 참고하고, 수업에 사용한 책 목록도 건질 수 있다는 계산으로.

그러나 초보 엄마라면, 독서지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학부모라면 꽤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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