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원천 - 꿈을 이루는 단 하나의 마스터키
타라 스와트 지음, 백지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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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받은 책 <부의 원천>, 제목만 언뜻 보고 경제서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앞부분을 읽다 말고 표지의 제목을 보며 다시 생각해봤다. 저자가 추구하는 삶의 태도, 뇌과학에 바탕을 두고 주장하는 바를 아우르기에 제목이 부족하다. 영어 제목은 <The Source>이다. 그 소스란 무엇일까?

저자가 생각하는 부의 원천<The Source>은 사랑 · 행복 · 건강 · 재물 · 성공 등 인간이 꿈꾸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다. 저자는 한국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는 일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우리가 살고픈 인생의 원천이다. 사람마다 꿈이 다르다. 어떤 이들은 직업상의 성공을, 어떤 이들은 가정의 행복을 바란다. 하지만 인생 성공에 필요한 뇌의 작동 원리는 동일하다."

앗, 저자 소개가 늦었다.

"타라 스와트"는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이다. 30대에 정체성과 자신감이 무너지는 위기를 겪은 타라 스와트는 꿈꾸는 삶을 이룰 열쇠인 소스가 뇌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녀는 26년에 걸쳐 원하는 삶을사는 법을 완전히 터득했고, 인지과학의 이론을 일상에 적용해 삶을 바꾸는 비결을 전파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두뇌가 경험으로 변화되는 능력을 의미하는 '신경가소성 개념' 등 뇌 과학을 응용해 뇌를 바꾸는 4단계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10여년 전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유명했던 책 <시크릿>에 과학성을 입힌 것이라고 보면 된다. 작가도 말했듯 교육 수준이 높은 젊은 전문직 독자는 과학적 근거를 요구하기에 이 책에서 소상히 밝혔다고 한다.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1부 부를 끌어당기는 힘

2부 삶의 질이 높아지는 훈련법

3부 완전한 나를 찾는 비법

4부 운명을 바꾸는 4주의 실천

1부에서는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여섯가지 도구를 활용해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간절하게 그려보라고 한다. 그릴 때는 눈에 명확하게 보이도록 시각화하라고 하는데 거의 오감을 모두 사용하여 그리라고 한다.

 

 

p.98

시각화는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그리는 기술일 뿐 아니라 내가 그 그림 속에 있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는 기술이다. 혀에 느껴지는 맛(성공의 맛), 주변에서 풍기는 냄새(새 집에 칠해진 페인트 냄새, 새로운 직장에서 먹는 음식 냄새, 특별한 순간에 뿌리는 제일 좋아하는 향수 냄새), 들리는 소리(박수 소리, 축하 인사,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성취했을 때의 느낌(행복이나 자신감의 느낌)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2부 제목이 삶의 질이 높아지는 훈련법이지만 뇌의 구조와 역할을 상세히 설명한 후 신경가소성 매카니즘과 연결한 내용이라 개인적으로는 2부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저자가 실험하거나 뇌영상 촬영한 내용을 바탕으로 뇌의 변화를 유도하는 활동 세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p.152~153

 

1. 새로운 경험 :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낯선 경험을 해라.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뉴런의 성장을 촉진한다. 최근에 완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한 적이 있는가?

2. 유산소 운동 : 유산소 운동은 뇌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고, 새로운 뇌세포를 만드는 뇌 유래 신경 영양 인자의 분비를 촉진한다. 매일 만 보를 걷고 일주일에 15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는가?

3. 정서적 자극 : 어떤 경험을 자주 하고 그 경험과 관련된 감정이 강렬할수록, 그 경험은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충격적인 사건을 함께 경험하기만 해도 유대감이 깊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좋든 나쁘든 강렬한 감정을 경험해 고정관념이 생긴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

 

 

 

 

3부 완전한 나를 찾는 비법에서는 아래 6가지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려준다.

- 감정 : 기분을 제어하라

- 신체 반응 : 너 자신을 알라

- 직관 : 육감을 믿어라

- 동기 부여 : 회복탄력성을 유지해 목표를 달성하라

- 논리 : 현명한 결정을 내려라

- 창의성 : 이상적인 미래

4부 운명을 바꾸는 4주의 실천에서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액션보드’이다. 액션보드는 자신의 꿈을 표상하는 사진 혹은 이미지를 널빤지에 오려 붙여 만든 콜라주다. 이것을 만드는 이유는, 간절히 이루고 싶은 삶의 목표에 가까워질 기회가 나타날 때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뇌를 단련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이다. 저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액션보드이며 액션보드를 자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꿈에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현존! 특별한 건 아니다. 지금 이순간을 집중해서 하는 것이다. 최근 읽은 책들에서 강조하는 것이 현재에 충실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공통점이 명상이나 호흡법이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책에서 소개하는 ‘동일시하기 명상’은 앞부분에 소개한 시각화와 맥이 닿는데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 즉 우상을 이용한다. 그러면 자신안에 숨어 잇는 닮고 싶은 자질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긍정적 에너지도 차오를 것이라고 한다.

절실함이 있는 어떤 이는 이 책을 읽고 저자의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해 보며 자신의 잠든 뇌를 깨우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혹 따라하다가 실패할까봐 두려워 시작조차 안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읽으면서도 실천해얄 것이 너무 복잡하고 많아서 독서모임이나 어떤 동아리 형태의 모임에서 동료와 함께 스케줄에 맞춰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래야 실천이 잘 되고 긍정적 피드백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시크릿>과 큰 차이점을 모르겠다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는 이도 있을 수 있겠다. 책이라는 것이 저자의 손을 떠나면 수용하고 말고는 독자의 몫이니 읽는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나 분명 책에서 알려주는 것들 중 어떤 것을 사부작사부작 시도해보는 소심한 독자도 있을 거라고 본다. 이 세상 사람 모두가 이 책처럼 성공한다면 아마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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