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으로 당신을 말하라 - 삶의 전환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책쓰기 가이드
이임복 지음 / 영진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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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의 책으로 당신을 말하라'는

책쓰기를 권유하는 책이다.

 

자신만의 책은 분명 매력적인 존재이다.

실제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은

왠만한 졸업장이나 명함보다 나은

대접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낼려면 어느정도 연륜과 직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너도 나도 책을 쓰는게

자원이나 출판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책 출판이

더 이상 소수만의 특권은 아닌 세상이다.

 

나름대로 자기 업무에 충실을 기하고 있는 사람이라거나

특별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책쓰기에 도전해볼만 하다.

 

그런데 나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 책은

한번 숙독을 했음에도 크게 기억에 남는 대목은 없다.

 

왜냐하면 내가 이와 유사한 책을

몇 권 읽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다른 '책쓰기' 관련 책들과

큰 차별성을 가진 내용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처음 이러한 책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어떻게 쓰고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구상과 자료수집, 쓰기, 수정에 이어

출판사 접촉과 홍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사항 중에서는

'선언'효과가 있는데,

이것은 내가 책을 쓴다고 얘기를 해놓으면

그 이야기를 들은 주변사람들이 감시자(?)가 되기 때문에

열심히 책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맨날 책쓰겠다고 혼자 마음만 먹고 있으면

한없이 느슨해져서 수년째 마음먹기 단계에만 머무를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언제까지 책을 쓰겠다'고 여기저기

공표를 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책 한권을 내게 될 지도 모른다.

 

그동안 책읽기를 강조하는 책은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해왔다.

물론 책읽기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자기PR이 중요한 시기인만큼

책읽기를 넘어서

책쓰기에도 도전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아보인다.

 

그리고 책쓰기를 마음 먹으면

책읽기의 양도 질도

더 깊고 넓어질 수 있다.

왜냐면 내가 책을 쓰려고 하면

그만큼 다른 책을 많이 깊숙히

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도 책을 낼 때

무척 힘든 시기가 있다고 한다.

글은 안 써지고, 출판에 대한 자신감도 없을 때는

정말 막막하다고 한다.

하지만 책을 결국 써서

출판까지 이르게 되면

그 이후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제 마음을 굳게 먹고

내 이야기를 내 관심사를

책으로 내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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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 H.O.T 이후 아이돌 팬덤의 ABC 이슈북 8
이민희 지음 / 알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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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팬덤과 빠순이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사실 팬덤과 빠순이는 거의 동일한 의미라고 보면 된다.

 

다만 빠순이는 과거 여학생 위주로 이루어진

 

오빠부대를 낮춰 부르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오빠부대 뿐 아니라

 

걸그룹을 좋아하는 누나부대, 자신보다 어린 가수를 좋아하는 조카부대도 존재하기 때문에

 

빠순이라는 말보다 팬덤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팬덤세계 밖에서 보았을 때는

 

팬덤이 단순히 가수나 그룹을 좋아하는 모임 정도로 보이겠지만

 

이들 팬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능력과 열정을 가진 집단이다.

 

 

책에도 자세히 나와있지만

 

이들 팬덤은 돈계산이 아닌 무한한 애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그 사랑을 바탕으로 엄청난 결과물을 창조해내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팬덤 세계를 잘 모르던 나에게

 

팬덤 세상이 이렇게 치열하고 맹렬하게 돌아간다는 것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단순히 앨범 나오면 앨범사고, 공연하면 공연보러 가고 이런게

 

팬덤의 모든 것이 아니다.

 

앨범을 사더라도 종류별로 사서 10장 이상 사는 팬이 수두룩하고

 

하루 종일 자신이 응원하는 그룹 음악을 스트리밍하여

 

가요순위 상승을 뒷받침하는 이들도 많다.

 

또한 기자가 제공하는 사진 외에 더 현실적인 사진을 얻기 위해

 

행사관계자와 육탄전을 벌여가며

 

망원렌즈에 가까운 카메라를 다루는 여성 팬도 있으며,

 

일본활동을 하는 아이돌 정보를 얻고자

 

일본어에 능숙해진 팬들도 상당수 있다.

 

여기에 콘서트가 열리면

 

일찌감치 예매준비와 예행연습을 마치고

 

단 몇 분안에 좌석 매진을 시키는 자금력과 행동력도 보유하고 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우상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 하나 없는 게 바로 팬덤이다.

 

팬덤의 진가는 위기가 터졌을 때 알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에 안 좋은 소문이 터졌을때

 

팬덤은 각종 정보를 수집하여

 

이른바 쉴드(?)를 해낸다.

 

팬의 사랑의 힘이 오빠나 누나, 조카를 지켜내는 것이다.

 

이런 팬덤들의 행동을 들여보다보면

 

학생이나 직장인 주업이 아니라

 

팬덤활동이 주업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팬덤들 세상에 다소

 

어두운 측면도 존재한다.

 

일부의 경우이겠지만 과도한 금액을 들여

 

그룹 멤버들에게 이른바 조공(?)을 바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죽자살자 사생활을 쫓아다니며 사생팬 생활을 해서

 

멤버들을 피곤하게 하는 사례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 외 다른 그룹 팬덤과는

 

세력 전쟁을 펼치며 정치적 싸움을 펼치는 일도 다반사이다.

 

이 정치적 싸움은 단순히 공연장에서 육체적 충돌로 발생하는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온갖 루머와 악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한 측면이 있다.

 

자신의 그룹을 살리기 위해 경쟁그룹의 단점을 찾아나서며

 

뭔가 꼬투리가 잡히면 다같이 합세해 해당 그룹을

 

궁지로 몰아버린다. 이때 그룹을 무너뜨리기 위해

 

거짓된 자료 및 조작된 증거가 탄생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작의 중심에는

 

팬덤이 자리하고 있다.

 

팬덤들은 마치 정치권의 여당과 야당처럼

 

서로 여론 공작전을 벌이고 때론 조작을 펼쳐대며

 

날선 공방전을 펼치는 것이다.

 

이들이 인터넷에서 내놓은 글의 수준은

 

그래서 거의 글반 욕반이다.

 

팬덤의 어두운 측면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이런 모습 때문에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며

 

팬덤이 아닌척 하는 인물도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케이팝 발전에

 

팬덤의 공헌이 적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나치고 맹목적인 팬덤활동은

 

분명 가요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함은 물론

 

본인의 인격을 파괴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대중음악은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거기에 빠져들어 싸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팬덤들의 모양새가 조금은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정말 이 책은

 

본인은 물론 여러 지인들의

 

팬덤활동을 기반으로 작성된

 

몹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팬덤세상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이들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가져다 주리라 생각한다.

 

단, 이미 팬덤세계 안에 존재하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왜냐면 그들이 항상 해오던 일이

 

써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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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의 여왕 - 《빌딩부자들》성 기자의 월세부자 100일 프로젝트
성선화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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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의 여왕'은 제목처럼

 

월세로 여왕의 꿈을 이룬 한 인물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월세의 여왕'은 바로

 

이 책의 작가 성선화이다.

 

성선화 작가는 현직 기자인데,

 

얼마 전까지 한국경제 부동산부에서 근무하다가

 

이후 이데일리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일반 기자가

 

그렇게 유명한 경우는 드문데

 

성선화 기자는 방송출연, 강의, 책 집필 때문에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최근에도 강용석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처음 책을 보자마자 놀랐는데

 

그 이유는 두께가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기 때문이다.

 

왠만한 대학전공 서적 수준의 두께인 셈인데,

 

그렇다고 하여 내용이 딱딱하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다.

 

부동산 특히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위주로 다루고 있지만

 

작가가 기자출신이어서 읽기 쉬운 글쓰기를 제공한다는 점,

 

여기에 내용도 수익형 부동산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일기형식으로 풀어놓아서

 

두께는 무지막지하지만 어렵게 읽어나갈 책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오히려 수익형 부동산 이야기를

 

너무 가볍게 여행식으로 풀어놓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이라는게

 

일반인이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렇게 소프트하게 수익형 부동산에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작가의 미션을 지켜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데 있다.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월급 통장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때문에 직장생활 외에는

 

전국의 현장과 경매장을 헤집고 다녔다.

 

 

30대 초중반 정도의 아가씨가

 

열혈스럽게 수익형 부동산을 찾아나서니

 

만만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을테고

 

다소 시기하는 사람도 있었을텐데

 

부동산 기자 경험이 있는 작가인만큼

 

그래도 큰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비교적 단기간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치뤄낸다.

 

현재 그녀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월세로만 1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에서는 특히 소액으로도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법을

 

많이 얘기하고 있으며

 

경매를 활용한 투자도 많이 언급되어 있다.

 

모두가 작가의 실전 경험이 바탕이 되어 써진 것이다.

 

 

이 책에서 읽으면서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첫번째 반응은

 

'이렇게 젊은 여자도 큰 돈없이 해내는걸 나라고 못하겠어' 하며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모습일 것이라 생각된다.

 

실제 작가도 그러한 효과를 기대하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성선화 작가가

 

성공했다고 하여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무모하게 뛰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다가

 

수익형 부동산 중에는 골때리는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간 울화병 걸리게 하는 변수들이 있어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물건들도 있다.

 

 

어찌되었든 그녀의 성공 프로젝트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부동산으로 월세수익을 올리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책 외적으로 얘기하자면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고

 

독자나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게

 

기자로서나 작가로서

 

좋은 자세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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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권 박사의 남자 스피치 - 이 시대 남자들에게 꼭 필요한 말하기의 모든 것!
이영권.김태광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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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영권 박사의 '남자 스피치'는

남자들을 위한 스피치 책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었을 때는

굳이 남자에게만 한정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모두 스피치가 중요해진 시기에

꼭 남자만들을 위한 특별한 스피치 기법이

많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실제 책에서도

목소리 관리나 적절한 콘텐츠 구성, 관심을 통한 예화수집,

청중에 대한 사전파악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명강사가 되기 위해서

현실을 치열하게 살아나가며 몸값을 올리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굳이 남자에게만 해당된다고 보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다시 말해 이책은

남자를 타켓으로 설정하기는 했으나

꼭 남자만 봐야 될

책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스피치에 관심을 가지고

스피치를 잘 하고 싶어하는

소위 말하는 '말짱'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남녀 가리지않고 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 중

인상깊었던 구절은

'치열한 삶을 살지 않는 사람은 말할 자격이 없다'라는

부분이다.

 

강의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이

강사의 열정과 삶의 태도를 보러 오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강사 자신이 치열한 삶을 살지 않으면

아무 감동도 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말을 잘 하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정말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

 

물론, 스피치의 기법도

중요하다.

 

하지만 예전의 이창호같이 다소

어눌한 (?) 사람이라도

정말 치열한 노력으로

세계 1인자가 되었기 때문에

다소 말이 서툴러라도

많은 청중들의 감동을

울릴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마찬가지

멋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진정어린

노력과 열성이 남긴 태도가

스피커에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명강사라고 하는 분들이 간혹

같은 내용을 이곳 저곳에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말하는 것을

보는데,

이는 조금

시대에 맞는

변화에 게으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스피치에 있어서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특히 젊은 이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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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3
안네 프랑크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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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는 너무나 유명한 책이다.

한 소녀의 일기가 이렇게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일기가

단순한 사춘기 소녀의 일상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 중의 참상을 간접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네 프랑크는 유태인 가정의

2녀 중 차녀로 태어난 모태 유태인이다.

 

하지만 안네프랑크 생존 당시에는

그 무지막지한 히틀러가 정권을 잡으면서

유태인에 대한 무지막지한 탄압이 이루어졌다.

 

인종청소라고 불리는 이 기간동안

유태인은 수용소로 끌려가

강제 노동에 투입되거나

가스실에서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히 유태인이라는 이유때문에

이런 비인간적인 일이 이루어졌다는데에 대하여

잘 믿기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며

당시에는 여론을 통하여

유태인에 대한 반감을

공공연하게 퍼트리는데도 성공해

독일인 뿐 아니라 다른 나라 국민들도

반유태인 정서를 가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시절 일반 유태인으로 태어난 것은

천형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안네 프랑크 역시

유태인으로서

탄압의 대상이었고

결국 안네의 가족은

독일을 떠나

네덜란드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가서도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하면서

네덜란드 안에 있는 유태인들에 대해

다시금 숙청작업이 진행된 것이다.

 

안네와 그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은신처를 마련해

전쟁기간 동안

약 2년 여를 숨어서 살게 된다.

 

숨어사는 동안

언제 붙잡힐지 모르는 공포,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가운데서

겪는 답답함,

제대로 된 식량을 먹지 못하면서

느끼는 괴로움 등은

안네와 도피처 식구들을

매우 힘들게 한다.

 

하지만

독일인에게 잡혀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보다

이렇게 몰래 숨어사는 것이

더 나을 수 밖에 없었다는게

시대적 아픔으로 다가온다.

 

안네는 다소 차분한 언니와 달리

매우 쾌활한 성격을 가진 소녀였다.

 

10대 중후반에 지나지 않았지만

자기의 생각이 분명하고

독립심도 강하며

뚜렷한 꿈과 소신을 가진

소녀였다.

 

이런 그녀는

도피 생활 중에서도

나름대로 낭만과 꿈을 잃지 않으면서

하루 하루 일기를 써내려가며

소중한 소녀시절을 기록해나간다.

 

일기는

키티라는 가상의 친구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씌어져 있는데,

안네는 도피처에서 일어난 일과

생각, 가족간의 갈등과 사랑 등을

솔직하게 일기 속에 써내려간다.

 

책을 읽다보면

몇 번이나 수색되어 잡힐 것 같은

숨막히는 공포가 느껴지는데

2년여를 그렇게 숨어 살았다는게

정말 대단하게 생각될 정도이다.

 

그리고

조금만 더 버텼으면

다시금 세상으로 나와

자유의 몸으로 젊음을

누릴 수 있었을 안네지만

아쉽게도 1944년 8월경

그녀와 가족들, 그리고

도피처 식구들 모두는

독일인에게 잡혀

수용소로 옮겨지게 된다.

 

이후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결국 악독하기로 유명한

아우슈비츠까지 끌려간

안네와 언니는

모두 숨을 거두고 만다.

 

또, 어머니 역시 생을 마감한다.

 

오로지 아버지만이

목숨을 구하고

안네의 일기를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이다.

 

안네는 비극적인 시기에 태어나

참으로 어려운 삶과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지만

도피처에서 남긴

2년여의 일기는

지금도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며

당시의 전쟁참상을

알리고 있다.

 

극중 저널리스트가 꿈이라고

몇 차례나 밝힌 안네인데

그런 점에서

아쉽지만

사후에 그 뜻을 어느정도

이룬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한다.

 

전쟁 중 씌여진 일기이지만

안네의 일기가 모두 전쟁에 관련된

내용으로 가득한 것은 아니다.

 

아버지 어머니 등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이나 

그로부터 느끼는 감정,

자신의 솔직한 가치관과 꿈,

사춘기 소녀로서 느끼는 솔직한 느낌들

(생리에 대한 얘기도 포함되어 있다)

또 피터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도

그녀의 일기안에 들어가 있다.

 

남자 독자로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안네의 쾌활함과 씩씩함

분명한 사고방식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어쩔 수 없이

전쟁의 지독함과 비극스러움

그리고 이 안에서 벌어진

각종 잔인함을

되새기게 되었다.

 

특히나 폴란드인은

독일에 점령당한 국가였으면서도

오히려 독일인보다도 더 강력한

유대인 혐오감을 보였다는게

어찌보면 안타까운 느낌을 준다.

 

예로부터 유태인들은

셈에 빠르고

상업적 능력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현재에는

유태계의 재산과 명예, 부가

엄청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유태인에 대한 시기심이

당시 인종차별으로 다가온 것인지

아니면

종교에 다가가는 접근방식에서

이의가 생긴것인지는

아니면 기타 다른 이유때문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일부에서는 유태인들이

지나치게 부만 밝히고

개별행동을 일삼은데 원인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그리 멀지 않은

1940년경

우리나라에서도 그랬지만

우리나라 반대편

유럽에서도

엄청난 일이 일어났던 것은 분명하다.

 

전쟁과 인종청소는

모든 것을 뺏아간다.

 

한 평범한 소녀의

가정과 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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