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어릴 때만 해도 해외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참 많았는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그 열기가 더 커진 것 같아요.
저 역시 학창 시절에 바지오나 델 피에로 같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빠져서 쉬는 시간만 되면 운동장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요.
그런데 이제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우리 아이가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으니 참 신기한 세상입니다.
축구에 큰 관심이 없던 초등학교 2학년 아들도 어느 순간 이강인 선수에게 푹 빠지더니 경기 영상이며 사진이며 찾아보기 시작하더라고요.

한번 관심이 생기면 이것저것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이라 이번에는 아예 제대로 된 축구 책을 하나 골라봤습니다.
바로 더 챔피언 2026-2027인데요.
책을 펼쳐보니 단순한 선수 소개집 정도로 생각했던 제 예상과는 꽤 달랐어요.
프리미어리그부터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까지 유럽 주요 리그의 팀과 선수 정보가 정말 촘촘하게 들어가 있더라고요.
선수 명단만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이적시장 변화나 감독 교체, 팀별 전술과 포메이션까지 함께 볼 수 있어서 축구를 조금씩 알아가는 아이에게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선수만 찾아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선수가 어떤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읽다 보니 평소에는 그냥 골 넣고 이기는 장면만 보던 축구가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고요.

감독이 선수들을 어디에 배치하고 상대팀에 따라 전술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알고 경기를 보면 재미가 확실히 달라지겠더라고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따로 살펴볼 수 있는 부분도 역시 반가웠습니다.
먼 타국에서 경쟁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선수들의 기록을 아이와 함께 보니 단순히 축구 실력만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좋아하는 선수가 얼마나 많은 노력 끝에 지금의 위치에 올라왔는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유명한 빅클럽만 다루는 책이 아니라 여러 팀의 선수 구성까지 폭넓게 담아놓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정말 두고두고 펼쳐볼 만한 자료집이 될 것 같고,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사를 더 깊게 탐구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강인 선수와 음바페 브로마이드까지 발견하고는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역시 아이에게는 이런 작은 재미 하나가 책을 다시 펼치게 만드는 힘인가 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경기만 보여주는 것보다 이런 책 한 권을 곁에 두는 것도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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