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28 - 중독, 고통에서 벗어나라! 어린이 의학 동화 28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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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아파트 화재 이야기가 유난히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집에 혼자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볼 때면 괜히 마음이 먹먹해지더라고요.

저희 집도 아이가 있다 보니 주말이면 자연스럽게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불이 나면 몸이 많이 뜨겁고 아프냐고 묻더라고요.

순간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불보다 먼저 조심해야 할 게 연기와 유독가스라는 이야기를 해주기는 했는데, 일산화탄소 같은 어려운 개념을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그러다 의사 어벤저스 28권이 중독을 주제로 나왔다는 걸 알게 됐고, 이건 아이가 직접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 바로 준비했습니다.

역시 책을 펼치자마자 아이가 꽤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화재 때 생기는 일산화탄소 중독부터 고압산소치료, 약물 중독까지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내용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냄새도 색도 없어서 더 위험하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지 아이가 읽고 나서 다시 설명해주기도 했고요.




덕분에 왜 연기가 나면 낮은 자세로 이동해야 하는지, 왜 최대한 빨리 밖으로 나가야 하는지도 조금은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았습니다.

약물 중독 이야기도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아이들이 먹는 해열제도 정해진 양보다 많이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 저 역시 다시 한번 약 보관과 복용량을 살펴보게 됐네요.

은수저로 독을 알아냈다는 옛날 이야기를 현대 의학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는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옛날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떨까?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라 아이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았고요.

어려운 응급의학이나 중독 이야기를 교과서처럼 설명하지 않고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 속에 녹여낸 점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처럼 느껴졌습니다.

안전교육이라고 하면 괜히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 같지만, 이런 책이라면 아이가 부담 없이 읽으면서 꼭 필요한 지식까지 챙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권은 특히 요즘 같은 때 아이와 함께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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