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보급판 문고본)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1. 성공한 사람은 아침이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성공은 아침에 좌우된다. (머리말)




2. 아침형 생활은 단순히 시간관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활과 인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 온다. (머리말)




3. 첫째, 신체와 정신이 조화로운 하루, 에너지가 충만한 하루를 갖게 된다. (머리말)




4. 둘째, 생활에 여유를 갖게 되면서도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하게 한다. 여유란 단순한 휴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모든 일에 여유가 생긴다. (머리말)




5. 셋째, 세상과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머리말)




6. 넷째, 건강한 삶, 장수하는 삶을 누리게 된다. (머리말)




7. 아침형 인간으로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본인의 절실함과 과감한 실행뿐이라는 것. (머리말)




8. 사람에게는 일정한 여유가 필요하다. 여유란 단지 휴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업무를 대하는 자세에 여유가 있으면 성공 확률도 높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우선 침착해진다. (27면)




9. ... 그들은 단지 ‘아침’을 잃어버렸을 뿐인데 그것이 가져온 결과는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이었다. (29면)




10. “일이 끝나면 저녁식사는 회사 근처 식당에서 하고, 집까지 걸어서 가봐.” ... 걸어서 3시간이 넘는 거리였기 때문이다. (54, 55면)




11. “집에 가서는 잠들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마.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욕조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시간이 남으면 책을 좀 보다가 10시가 되면 정확히 잠자리에 드는 거야.” (55면)




12. 정신적 피로도 잠을 촉진하지만 그보다는 육체적 피로가 잠을 청하는 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58면)




13. “... 젊어서부터 아침형 인간으로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고, 자신의 리듬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능력을 쌓고 또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77면)




14. ... 그들은 아침의 1시간이 낮의 3시간에 상응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77면)




15. “눈을 뜨면 즉시 일어나세요. 새벽에 일어나면 대자연의 리듬을 탈 수 있어요. 이 리듬을 타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 (86면)




16.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면 자격증 몇 개가 문제가 아니죠. 생각도 바뀌고, 성격도 바뀌고, 일의 능률도 달라지고, 생활의 여유도 생겨요.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기죠. 그 시작은 아침에 있다고 봅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90면)




17. “내가 아침 일찍 출근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른 시간이라 전철이 텅텅 비어 있어서다. 제아무리 도쿄의 러시아워가 심하다 해도, 7시 전의 전철은 거의 앉아서 갈 수가 없다. 급한 원고를 쓰거나 책을 읽기에는 최고의 시간이고, 전철은 최고의 서재이다.” (95면)




18. “나는 우유 배달을 하면서, 공부라는 것은 그저 오래 앉아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지요. 시간이 부족하면 할수록 오히려 긴장감과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짧은 시간을 잘 할애해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요령도 터득하게 되지요. 공부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그 때 배운 겁니다.” (102, 103면)




19. 선수필승(남보다 앞서면 반드시 승리한다) (107면)




20. 40대 이후에는 실패하지 않아야 합니다. .... 하지만 40대, 특히 중반 이후에는 힘들어지지요. 이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아침형 생활을 습관화하는 겁니다. (110면)




21. 그 절박함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이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바로 자신의 절박함이다. (117면)




22.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느낄 때, 그 깨달음 속에 숨은 절박함을 가슴에 깊이 박아야 한다. 그것으로 변화가 시작된다. 잊지 마시길. 이것이 없으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고, 이것이 강하게 박혀 있다면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118면)




23. 젊은 날의 실수나 실패는 차라리 미덕이다. 더 큰 성장과 성공을 위한 훌륭한 과정이라 믿어도 좋다. (123면)




24. 지금이 시작하기에, 변화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일지언정, ‘너무 늦은’ 또는 ‘이미 끝난’ 시기는 절대로 아니다. (123면)




25. ‘벌떡’ 일어나는 것은 현실에 대한 선제공격 (162면)




26. 이 선제공격에 성공하게 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점점 즐거워진다. 또 그것은 현실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이어진다. (16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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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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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고민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어떤 일을 선택할 때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하였든 혹은 치명적인 실패를 하였든 간에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1면)




2.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직결된다. 아무리 성취감과 보람이 있는 일이라도 열정을 가질 수 없다면 계속 해서 그 일을 하기 힘들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는 더더욱 힘들다. (21면)




3. 일일이 대응하면 오히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하는 식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분명히 밝혀지리라 믿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에 국가를 흔들만큼 큰 규모의 시간이 아닌 다음에는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면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항상 10년 후를 생각하며 살아가려 한다. 시간은 원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자이다. 그와는 반대로 위선적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적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사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거나 왜곡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숨겨진 의도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살아가는 사람은 힘은 들지만 소신있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26, 27면)




4.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과감히 버리고 원칙에 충실하면 당장은 손해인 듯 보이지만 결국 그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29면)




5.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때론 용기가 필요하다. (28면)




6. 개인의 인생이나 조직의 역사에서 중요한 점은 좋은 시기에 얼마나 잘되느냐 또는 가파르게 성장하느냐가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2면)




7. 그런데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면 단기적으로는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더 큰 어려움을 불러오게 된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주위에 알려져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설령 알려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어 결코 어려운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33면)




8. '뜨거운 가슴'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결국은 잘될 것이라는 열정을 뜻하며, '차가운 머리'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뜻한다. 서로 모순되는 의미 같지만 열정과 냉철함이 동시에 갖추어질 때 올바른 선택과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34면)




9. 훌륭한 회사에서 똑똑한 CEO와 최고의 사람들이 모여 좋은 비전과 올바른 전략을 세워 일을 하는데도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해 결국 경쟁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실행 능력의 부족이라고 했다. 실행 능력의 부족은 관리자들이 높은 수준의 전략에만 몰두하고 실행 과정 또는 현장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35면)




10. ... '내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주는 폐해이다. 그러한 개인적인 사고 방식은 같이 일하는 사람이나 조직을 불행에 빠뜨린다. (38면)




11. 불신의 벽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서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싸웠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 탓을 하면서 마음을 닫아버릴 때 생기기 쉽다. (38면)




12. 내 개인적인 가치관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정직과 성실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이렇게 세 가지이다. (40면)




13. 내가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둘째,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셋째,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넷째,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외부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섯째, 항상 자신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며, 조그만 성공에 만족하지 않으며, 방심을 경계한다. 여섯째,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곱째, 천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41면)




14.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나이와 성별, 학벌 등으로 차별을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다. 둘째,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셋째, '너는 누구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끼리 비교하지 않는다. 넷째, 다른 사람을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지 않는다. 다섯째, 내 스타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41, 42면)




15. 단기적인 이익이나 승부에 집착하다보면 당장에는 작은 이익을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눈앞의 순간적인 이익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은 쪽으로 판단하고 차근차근 일을 진척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결국 참된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는다. 성공이라는 것의 본질 자체가 단기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43면)




16. 조직이 가지는 진정한 뜻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51면)




17. 이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자신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공동으로 외부의 적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처음에는 서로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어도, 우선 같은 편이라는 공동체 의식과 신뢰감이 필요한 것이다. (53면)




18. 상대방의 비어있는 부분은 내가 채운다는 마음가짐이다. (53면)




19. 배려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시간 지키기와 인사하기라고 생각한다. (57면)




20. 그러나 지적해야 할 일을 안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결코 아니다. 지적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도록 방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동료에 대한 적절한 지적은 조직 전체를 위해서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실수를 고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인 것이다. (59면)




21. 좀 더 알기 쉽게 수식으로 표현하면 '전문가의 실력 = 전문지식 × 커뮤니케이션 능력'쯤이 될 수 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문 지식을 쌓아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그 지식이 아무리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다 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0점인 사람은 전문가로서의 실력도 0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62면)




22. 첫째는 상대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 둘째, 사용하는 말의 뜻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다. ... 셋째,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따라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상식과 포용력을 가지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지식과 경험의 폭 역시 넓어지는 법이다. ... 넷째, 감정과 체면을 경계해야 한다. ... 다섯째, 정직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여기서 솔직하다는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서로 꺼내기 불편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용기를 내어 이야기한다는 적극적인 의미이다. 'The communication is the relationship'이라는 말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 그 자체이다' 또는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다'로 번역할 수 있겠다. (62, 63, 64면)




23. 한 사람이 얼마나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가는 얼마나 진실한 인간관계가 많은가에서 가름된다. 그리고 그 관계를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65면)




24.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바로 양방향성이다. 한쪽이 한 걸음 다가서도 다른 쪽에서 다가서지 않으면 커뮤니케이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양쪽 모두가 한 걸음씩 다가서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이다. (66면)




25. 커뮤니케이션의 양방향성과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점은, 자신의 의사를 어떤 수단을 통해서 전달하는 것만으로 책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면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상대방이 제대로 그 내용을 전달받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66, 67면)




26. 토론과 논쟁의 차이점은, 전자가 상호 이해 속에서 서로 수긍할 수 있는 의견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인 반면에, 후자는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싸우는 것이다. (72면)




27. 언젠가 '열심히 사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그 내용은 쓸모없는 것이 되었지만, 치열하게 살았던 의과대학 시절의 삶의 태도가 지금도 내 핏속에 흐르고 있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중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일을 어떠한 태도로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강연의 주된 내용이다. (73면)




28. 그러나 도요타는 그 반대였다. 도요타는 스스로 위기 의식을 가지고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서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쌓아올린 10년'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날이 갈수록 도요타의 경쟁력은 더 강해지고 있다. (77면)




29. 전문성, 인성, 팀워크 능력이 삼각 구조로 균형을 이루어야만이 바람직한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86면)




30. 전문성 측면

지식- 한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과 경험 그리고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 끊임없는 자기 개발 능력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문제가 없을 때도 문제 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능력

창조력 -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고, 다른 사람이 보기 힘든 측면까지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능력

고객 지향성 -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고객 또는 사용자로부터 구하는 태도




31. 인성 측면

매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 정신

긍정적인 사고 방식 - 잘못된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의 문제에서 찾으려는 사고 방식

소속된 조직의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따르는 마음가짐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과 공익의 정신




32. 팀워크 능력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열린 생각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

커뮤니케이션 능력 -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후배 양성 능력 - 업무에서 알게 된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을 구체화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능력

리더십 - 솔선수범과 신뢰관계를 통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능력




33. 2001년에 출간된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공통된 가치관, 즉 핵심 가치는 그 조직의 영혼과도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90면)




34. 조직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 공통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때, 그것은 핵심 가치가 되고 조직의 영혼이 된다. ... 즉 핵심 가치는 유기체가 아닌 조직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91면)




35. 따라서 조직이 커질 때는 그 규모와 문화에 맞는 효율적인 정보공유 프로세스를 만들고, 문제점들을 계속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97면)




36. 작은 조직은 테스크(task) 지향적이지만 큰 조직은 프로세스(process) 지향적이라는 점이다. ... 반면에 큰 조직에서는 한 사람만이 할 수 없는 큰 일을 여러 사람들이 여러 단계의 프로세스로 나누어 처리해 나간다. (98면)




37. 구성원들도 '제대로 된 사람 또는 성공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관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 관리자가 신경쓰는 빈도가 많아진다면, 그것은 현재 자신이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 ... 발전함으로써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도 자기 자신이며, 실력이 부족해서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것도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106면)




38. 진정한 권한 위임이란 관리자가 구성원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동시에, 일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면서 적절한 때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즉 관리자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일이 잘못되기 전에 제대로 된 방향을 알려주고 바로잡아 줌으로써 성과를 높이고 구성원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109면)




39. 인텔 사의 전 CEO인 앤디 그로브에 대한 평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것이 'passion for details', 즉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열정이었다. 나이가 들고 지위가 높음에도 여전히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현장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학습하는 태도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10면)




40. 전문 지식과 함께 관리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올바른 '챙기기' 방법이다. '일 잘하는 사람과 일 못하는 사람은 챙기는 방법이 다르다'는 말이 있다. (110면)




41. 제대로 챙기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첫째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둘째 보고를 받으면서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만 듣기보다는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확인해 나가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110면)




42. 관리자는 구성원들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고, 같이 일을 해나가면서 이를 증명해 보이는 과정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리더십은 회사에서 부여하거나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인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111면)




43.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전문 지식, 문제해결 및 개선 능력, 업무 파악 능력, 전략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정서에 대한 포용력 이렇게 여섯 가지를 들고 싶다. (118면)




44.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성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업무를 성격 때문에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125면)




45. ... 즉 산업계의 요청은 도와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인프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임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144면)




46. 그리고 장인 정신은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진정한 실력이 합쳐져야 생겨난다. 나는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한마디로 '혼이 있는 개발자'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개발자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주어진 일이고 직업이기에 한다는 자세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장인' 기질이 있어야 한다. (156면)




47. 따라서 지금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인드를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위험 감수(risk taking)의 마인드에서 위험 관리(risk managment)의 마인드로 말이다. (159면)




48. 가장 큰 패러다임의 변화는 컴퓨터 바이러스 기술과 해킹 기술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167면)




49. 그러나 무엇보다도 걱정이 되고 파괴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모바일 환경, 더 나아가서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의 도래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이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지능형 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환경을 말한다. (176면)




50. 그러다가 어느 날 잠자리에 들어 하루를 정리하는 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내 경쟁 상대들은 세계 각국의 실험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다. 내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도 미국에 있는 내 경쟁자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초조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결국 밤중에 일어나서 책을 뒤적이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잠을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미래의 경쟁자들을 의식하면서 말이다. (202면)




51. 그 때 위기감과 함께 느꼈던 것은 공부가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지신이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를 절감하게 된다. 또한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으며, 또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해가는지를 느끼게 된다. (202면)




52. 이와 정반대의 경험도 해보았다. 군대에 들어가 장교 훈련을 석 달간 받고 나서 부대에 배치되었는데, 그러다보니 훈련 기간은 물론이고 부대에 배치된 처음 얼마간은 공부와는 담을 쌓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점점 세상이 느리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그렇게 급박하게 변해가던 세상이 마치 지구가 자전을 멈춘 것처럼 느리게 움직였다. 마음도 아주 편안해지고 세상에는 걱정할 것이 없는 것 같아 행복하기까지 했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서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해가는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부하지 않다보면 자신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느끼지 못하고 마음 편하게 있다가, 어느 순간에 경쟁에서 밀리고 결국 도태되고 마는 것이다. (202, 203면)




53. ... 이제 나의 경쟁 상대는 옆자리 동료나 우리나라의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만이 아니게 되었다. 나와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나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는 경쟁자가 된 것이다. (203면)




54. 제조업과 위험감수 ... 지식정보산업과 위험관리 (204면)




55. 문제는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 스스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더 큰 갈등을 야기하고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시대의 최신 유행 용어를 쓴다고 해서 그 사람이 현 상황에 맞는 사고 방식을 가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213면)




56. 경영학 교과서에서 자주 인용되는 유명한 예 중에, 세계적인 전략가들이 일주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회의를 거듭한 끝에 거창한 전략을 완성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실과 현장 경험이 빠진 이론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218면)




57. 또한 일반적인 사회적 기준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강요하는 피어 프레셔(peer pressure)가 심한 사회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서로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상대방을 괴롭히게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게 된다. (227면)




58. 나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상충될 때,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조직의 이익을 택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한 조직의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 이것은 조직이 작든 크든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말은 쉽지만 실제로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조직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참된 리더가 빛을 발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223면)




59. 또한 리더십의 핵심은 원칙과 일관성이다. 원칙은 매사가 순조롭고 편안할 때에는 누구나 지킬 수 있다. 상황이 어렵다고,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고 하여 한두 번 자신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진정한 원칙이 아니며, 현명한 태도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리더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근간으로 한 것이어야 한다. 리더십 자체는 크게 보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문제이다. 인간관계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듯, 리더십에서도 신뢰의 형성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자신의 이익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진실한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키고, 성실하게 상대방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솔선수범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개인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조직 전체를 위하는 마음가짐과 원칙, 일관성, 신뢰는 리더로서 갖추어야 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233, 234면)




60. 권한 위임을 위해서는 우선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다. 사람의 심성과 능력을 파악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조직의 각 부분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34면)




61. ... 기초와 기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다. (238면)




62. 첫째는 '자신에게는 엄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라'이다. ... 둘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 말라'이다. ... 셋째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이다. ... 넷째는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라'이다. ... 그 다음으로 다섯째는 '미래의 계획을 세우라'이다. ...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 즉 원칙을 가져라'이다. (242, 243, 24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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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물결 - 앨빈 토플러
앨빈 토플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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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가치관과 기술, 새로운 지정학적 관계, 새로운 생활양식과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의 충돌 속에서 급속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 세계는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와 유추, 그리고 전혀 새로운 분류와 개념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세계의 새싹을 지금까지의 재래식 골방 속에 가두어 둘 수는 없다. 정통적인 자세나 마음가짐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13면)




2. ‘미래 쇼크’가 앞으로 이룩해야 할 몇 가지 변화들을 취급한 데 반해, 이 책은 변화에 수반되는 개인적, 사회적 비용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제3물결’은 적응상의 난관들에 주목하는 한편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비용, 즉 특정한 사태를 신속히 변화시키지 않는 데 따른 비용문제도 강조하고 있다. (14면)




3. 한 가지 덧붙일 것은 필자는 대체로 그릇된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보다는 올바른 질문 자체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17면)




4. 이 새로운 문명은 새로운 가족형태, 노동/애정/생활방식의 변화, 새로운 경제, 새로운 정치적 충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식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26면)




5. ... 이들 중 몇몇 용어들은 한 가지 요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이해를 넓혀주기는커녕 오히려 좁게 만들고 있다. (27면)




6. ‘제3물결’은 지금도 우리의 가족관계를 파괴하고 경제를 뒤흔들고 정치체제를 마비시키고 가치체계를 깨뜨려 놓는 등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물결은 모든 낡은 권력관계와 오늘날 위기에 빠져 있는 엘리트들의 특권과 특전에 도전하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 전개될 중요한 권력투쟁의 배경을 제시해 주고 있다. (27, 28면)




7. ‘제3물결’은 전연 새로운 생활방식을 수반한다. 이 생활방식은 다양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 대부분의 조립라인을 구식으로 만드는 새로운 생산방식, 새로운 비핵가족제도, 가내 전자근무체제라고나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제도 그리고 근본적으로 달라진 미래의 학교와 기업체 등에 기반을 둔 것이다. 새로이 출현한 이러한 문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행동규범을 제시해 준다. 또한 그것은 우리가 표준화(standardization), 동시화(synchronization), 중앙집권화(centralization)를 뛰어 넘고 에너지, 통화 및 권력의 집중화(concentration)를 극복하도록 해준다. 이 새로운 문명은 낡은 것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관료체제를 무너뜨리고 국민국가의 역할을 축소시키며 또한 제국주의 이후의 세계에 반자립적 경제권을 등장시키게 된다. (28면)




8. 여러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소득재분배 등 ‘진보적’ 정책을 지지했던 노조가 이제는 여성의 권리, 가족법, 이민, 관세, 지역감정 등에 관해 ‘반동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통적 ‘좌익’이 이따금 친중앙집권주의자가 되거나 국수주의자가 되기도 하고 환경보호론자와 대립하기도 한다. (34면)




9. 그러나 이 도구를 이용하려면 우리는 낡은 산업문명을 연장시켜 주는 변화들과 새로운 문명의 도래를 촉진시키는 변화들을 명백히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요컨대 우리는 낡은 것과 새로운 것 모두를, 다시 말해 우리들이 태어난 ‘제2물결’의 산업주의체제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게 될 ‘제3물결’ 문명 모두를 이해해야만 한다. (37면)




10. 즉 이 중요한 신대륙을 ‘제1물결’ 세력인 농민이 지배할 것인가 아니면 ‘제2물결’ 세력인 산업가들이 지배할 것인가, 미국을 장차 농업사회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산업사회로 만들 것인가의 문제였던 것이다. 북군이 승리함으로써 주사위는 던져졌다. 미국의 산업화가 보장된 것이다. 그 후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에서 농업은 후퇴하고 공업이 상승세를 보였다. ‘제1물결’은 퇴조를 보이고 ‘제2물결’이 요란하게 밀어닥쳤다. (43면)




11. 러시아에서도 이같은 ‘제1물결’과 ‘제2물결’ 세력간의 충돌이 일어났다. 1917년 혁명은 러시아판 남북전쟁이었다. 이 혁명은 그 겉모양과는 달리 공산주의를 둘러싼 것이 아니라 이 역시 산업화 문제를 쟁점으로 삼은 싸움이었다. 볼세비키는 농노제도와 봉건왕조의 마지막 잔재를 쓸어버린 후 농업을 뒷전으로 제쳐 놓고 의식적으로 산업주의를 촉진시켰다. 볼세비키는 ‘제2물결’ 정당이 되었다. (43면)




12. 이상 세 가지 제도 - 핵가족, 공장식 학교, 대기업제도 -는 모든 ‘제2물결’ 사회를 특징짓는 사회제도가 되었다. (51면)




13. 생산과 소비가 융합된 ‘제1물결’ 경제는 이 두 가지가 분리된 ‘제2물결’ 경제로 변모되었다. (60면)




14. 정확히 말하면 시장이란 것은 재화나 서비스가 마치 메시지처럼 각기 적당한 목적지로 송달되는 교환조직 또는 문자 그대로 교환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자본주의만의 고유한 제도가 아니다. 시장이라는 교환대는 이윤동기형 산업사회뿐 아니라 사회주의적 산업사회에도 마찬가지로 필수적이다. 요컨대 ‘제2물결’이 몰려와 생산의 목적이 사용에서 교환으로 바뀌게 되면 이 교환이 일어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있어야만 한다. 즉 시장이 있어야 한다. (61면)




15. 그러나 마르크스가 인간관계의 이같은 탈인간화를 지적한 점은 옳았지만 그것을 자본주의 탓으로 돌린 것은 옳지 않았다. 물론 그가 ‘공산당 선언’을 초안할 당시에 관찰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산업사회는 자본주의 형태였다. 그러나 사회주의나 국가사회주의에 기초한 산업사회가 생긴 지도 반세기 이상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약탈적인 취득욕, 상업적 부패 그리고 인간관계의 냉혹한 경제관계로의 격하 등이 결코 이윤체제의 독점물이 아님을 알고 있다. (62면)




16. 소년시절부터 직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맡아 상호의존적인 세계에 진출하도록 키워진 남자는 ‘객관적’인 사람이 되도록 조장되었다. 그러나 날 때부터 사회적으로 크게 고립되어 출산, 육아, 가사의 일을 맡게끔 키워진 여자는 ‘주관적’인 사람이 되도록 교육을 받았다. 따라서 여자는 객관성을 요구한다고 생각되는 합리적, 분석적인 사고능력이 없다고 간주되는 경우가 많았다. (66면)




17. ‘제2물결’ 원리들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표준화이다. (68면)




18. 베일이 생각한 것은 ‘제2물결’의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하드웨어(hardware)와 함께 ‘소프트웨어(software) - 즉 일상적인 절차와 관리업무도 표준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69면)




19. 요컨대 전문화된 직종은 전인이 아닌 부분적 인간만을 요구했다. 과도한 전문화가 인간을 짐승처럼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 하겠다. 그러나 비판가들이 자본주의의 탓으로 돌리는 이 관행은 사회주의의 내재적 특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판가들이 자본주의의 탓으로 돌리는 이 관행은 사회주의의 내재적 특징이 되기도 했다. 모든 ‘제2물결’ 사회에 공통적인 노동의 극단적 전문화는 생산과 소비의 분리에서 파생된 현상이기 때문이다. (72면)




20. ‘제2물결’이 기계를 도입하여 노동자의 노래를 침묵시키기 전까지 이같은 작업의 동시화는 거의가 유기적이고도 자연발생적인 것이었다. 이 동시화는 계절의 리듬과 생물학적 과정, 지구의 자전과 심장의 고동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반해 ‘제2물결’ 사회는 기계의 고동에 따라 움직였다. 공장생산이 보급됨에 따라 기계의 비싼 비용과 노동의 밀접한 상호의존성이 보다 정밀한 동시화를 요구했다. 공장내 한 노동자 그룹의 작업이 지연되면 작업라인을 따라가면서 다른 그룹의 작업이 더욱 늦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사회에서는 별로 중요시되지 않았던 시간엄수가 하나의 사회적 필수사항이 되어 벽시계와 팔목시계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는 1790년대에 이미 시계가 일반화되었다. 영국의 역사학자 톰슨(E. P. Thomson)에 의하면 시계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더 한층 노동의 동시화가 요구된 바로 그 시점에서 보급되었다’는 것이다. (74, 75면)




21. 일단 ‘제2물결’이 지배하게 되면 가장 사사로운 일상생활까지도 산업사회의 시간체계 속에 갇히게 된다. 전체 문명이 표준화, 전문화와 함께 동시화 원리를 채용함에 따라 미국, 소련, 싱가포르, 스웨덴, 프랑스, 덴마크, 독일, 일본 등 모든 나라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식사하고 출근하고 일하고 귀가하고 침대에 들어가 잠자며 심지어 사랑의 행위도 거의 비슷한 시간에 하기에 이르렀다. (76면)




22. 집중화는 자본의 흐름에도 나타나 ‘제2물결’ 문명은 대기업과 나아가서는 트러스트나 독점을 탄생시켰다. (77면)




23. 공장의 조업시간이 길어지면 단위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분야에서도 규모의 확대는 경제성을 높여 주었다. 그 결과 ‘큰 것’은 ‘능률’을 의미하게 되었고 이렇게 하여 극대화(maximization)가 다섯번째 원리가 되었다. 도시와 국가는 저마다 최고의 마천루, 최대의 댐 또는 세계 최대의 축소형 골프장을 자랑했다. 더구나 큰 것은 성장의 결과였기 때문에 대다수의 정부, 기업 등 조직체들은 미친 듯이 성장의 이상을 추구하게 되었다. (78면)




24. 그러나 각 지방이 대체로 자급자족하는 기본적으로 탈중앙집권적인 ‘제1물결’ 경제가 ‘제2물결’의 종합적인 국민경제로 전환함에 따라 전연 새로운 권력의 중앙집권화 방법이 나타났다. (81면)




25. 이 6가지 원리들 - 표준화, 전문화, 동시화, 집중화, 극대화, 중앙집권화 - 은 자본주의건 사회주의건 모든 산업사회에 적용되었다. (84면)




26. 권력을 가져다 준 것은 ‘생산수단’의 소유가 아니라 ‘통합수단’의 장악이었다. (87면)




27. 자유시장론자들은 정부가 기업에 간섭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민간기업에만 맡겨두었더라면 산업화가 훨씬 더 늦어졌을 것이고 과연 산업화가 가능했겠는지도 의문점이다. 역대 정부는 철도개발을 촉진하고 항만, 도로, 운하, 고속도로를 건설했다. (90면)




28. 그것은 정부가 거대한 가속자(accelerator)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정부는 강제집행력과 조세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간기업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었다. (91면)




29. 이처럼 자본주의 사회와 사회주의 사회를 불문하고 전체를 일관하는 한 가지 동일한 패턴이 나타났다. 대기업, 생산조직 그리고 거대한 정부기구가 그것이다. (91면)




30. 과거 300년 동안 여러 나라에서 반역자나 개혁운동자들이 권력의 장벽을 허물고 사회정의와 정치적 평등에 기초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려고 거듭 시도했었다. 이러한 운동은 자유를 약속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수백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때로는 혁명가들이 정권을 타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궁극적 결과는 매번 마찬가지였다. 반역자들은 그때마다 매번 자기들의 깃발 아래 준엘리트, 엘리트, 슈퍼엘리트들로 이루어진 유사한 구조를 재창조했다. 그것은 ‘제2물결’ 문명에 있어서는 통합구조와 이를 지배한 권력 전문가들이 공장, 화석연료, 핵가족 등과 마찬가지로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산업주의와 그것이 약속한 완전한 민주주의는 실제로 양립이 불가능했다. (93면)




31. 대의정치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세습왕조 없이도 질서정연한 정권 승계가 가능해졌다. 이 제도는 사회내에 상하간의 피드백 채널을 열어주었다. 또한 여러 집단간의 의견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제공해 주었다. 다수결원칙과 1인 1표 원칙에 입각한 이 제도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 사회라는 통합적 엔진을 운전하는 권력 전문가들로부터 각종 혜택을 얻어낼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의정치제도의 보급은 전체적으로 역사에 인도주의적 돌파구를 마련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처음부터 당초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무리 상상의 날개를 펴 보아도 이 제도는 그것이 어떻게 정의되었든간에 인민에 의해 장악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또한 준엘리트, 엘리트, 슈퍼 엘리트로 구성된 산업국가들의 기본적 권력구조를 실제로 변혁시키지도 못했다. 사실 공식적 대의기관은 관리자인 엘리트의 통제를 약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권력유지를 위한 핵심적 통합수단의 하나가 되고 말았다. (102면)




32. 유권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후보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되지만 선거가 끝나면 이 공식적인 ‘민주주의 기계’는 다시 작동을 중단하게 된다. (103면)




33. 통일된 정치체제와 통일된 경제의 융합이 근대국가를 만들어 냈다. (109면)




34. ‘제2물결’은 여러 가지 점에서 농업사회의 가치, 개념, 신화, 도덕관과 충돌하는 가운데 신, 정의, 사랑, 권력, 아름다움에 관한 개념을 재정립했다. 이 물결은 새로운 관념과 태도를 갖고 새로운 유추를 하게 했다. 또한 시간, 공간, 물질, 인과관계에 관한 예부터의 전제들을 뒤엎어 무용화시켜 버렸다. 강력하고 일관성있는 세계관이 등장하여 ‘제2물결’의 현실을 설명하고 정당화했다. 이 산업사회의 세계관은 아직껏 이름을 갖지 못하고 있으나 ‘산업현실상(indust-reality)'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산업현실상은 산업주의의 어린이들에게 현실세계를 이해하도록 가르쳐 주는 일련의 개념과 전제들을 말한다. 이 현실상은 ’제2물결‘ 문명과 이 문명의 과학자, 기업계 지도자, 정치가, 철학자, 선전담당자들이 사용하는 일련의 전제들의 포장물이었다. (128면)




35. 이 핵심적 신념의 첫 번째는 자연관에 관계되는 것이었다. 사회주의자와 자본주의자가 자연의 결실을 분배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날카롭게 의견이 대립할지라도 자연을 보는 관점은 동일했다. 양쪽 모두 자연을 인간에 의한 개발대상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130면)




36. 두 번째의 신념은 첫 번째 것과 서로 관련된 관념으로서 논쟁을 더 한층 진전시켰다. 그것은 인간이 단순히 자연을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오랜 진화과정의 쟁점에 있다는 생각이다. (131면)




37. 산업현실상에 관한 세 번째 핵심적 신념은 자연관 및 진화관과 관련된 것으로서 진보의 원리 - 역사는 거꾸로 흐르는 법 없이 인류의 생활향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상이었다. (132면)




38. ‘제2물결’이 유럽을 뒤흔들자 갑자기 수천명의 목소리가 똑같은 할렐루야 합창을 부르기 시작했다. 라이프니츠, 튀르고, 콩도르세, 칸트, 레싱, 밀, 헤겔, 마르크스, 다윈 등 수많은 사상가들이 모두 우주론적 낙관론의 논거를 찾아냈다. 이들은 진보가 과연 필연적인가 아니면 인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 무엇이 생활향상을 가져왔는가, 진보는 무한히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 등에 관해 여러 가지로 논쟁했다. (132면)




39. 따라서 ‘제2물결’ 문명에 있어서 3대 핵심개념 - 자연과의 투쟁, 진화의 중요성, 진보의 원리 -은 산업주의 전파자들에게 이 문명을 설명하고 합리화하는 이론적 무기를 제공해 주었다. (133면)




40. ‘제2물결’ 문명은 시간을 정확하고 표준화된 단위로 쪼개는 것에 그치지는 않았다. ‘제2물결’ 문명은 시간단위를 과거로 무한히 소급되고 미래에 무한히 연장되는 직선상에 배열했다. 시간을 직선화했다. (135면)




41. 수학자 휘트로우는 이렇게 쓰고 있다. ‘중세의 전기간을 통해 순환적 시간개념과 직선적 시간개념이 대립했다. 직선적 시간개념은 상인계급과 화폐경제의 등장에 의해 촉진되었다. 권력이 토지소유자에게 집중되어 있는 한 시간은 얼마든지 있고 또한 변치않는 대지의 순환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었다.’ (136면)




42. 이 주목할 만한 전문적 공간의 조정 - 적시, 적재, 적소를 위해 필요했던 -은 바로 시간적 동시화(temporal synchronization)를 정확하게 공간적으로 유추한 것이었다. 그것은 말하자면 공간의 동시화였다. 산업사회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 ‘모두’를 더욱 더 주도면밀하게 구성해야만 한다. (138면)




43. 정밀하고 표준화된 도량형 단위가 없다는 것이 제조업자나 신흥 산업계급에게는 일상생활상의 큰 문제거리였다. 산업화 시대의 여명기에 프랑스의 혁명파가 미터법에 의해 거리의 단위를 표준화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역법에 의해 시간의 단위를 표준화하는 것을 채택하는 열의를 보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 문제를 매우 중요시했기 때문에 이 안건을 공화국 선포를 위해 처음으로 소집한 ‘국민의회’의 의안으로 상정했을 정도였다. (139면)




44. ‘제2물결’ 변화는 또한 공간적 국경선의 증가와 정밀화를 가져 왔다. 18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여러 제국의 국경선은 부정확한 경우가 많았다. (139면)




45. 몇 가지의 뒤엉킨 영향력들이 우리의 인식을 혁명화하는 데에로 수렴함에 따라 원자론이 지배적인 사상이 된 것은 ‘제2물결’ 시대가 시작된 후였다. (142면)




46. 현실에 대한 원자론적 모델을 받아들이게 된 데는 정치적, 사회적인 이유들도 있었다. ‘제2물결’이 그 이전의 낡은 ‘제1물결’ 제도와 충돌함에 따라 사람들을 대가족, 전지전능한 교회, 군주제 등으로부터 해방시킬 필요가 있었다. 산업자본주의는 개인주의를 위한 논거를 필요로 했다. 낡은 농업문명이 쇠퇴하고 산업사회의 여명을 1-2세기 앞둔 때로부터 무역이 확대되고 도시가 늘어나게 되자 새로 등장하는 상인 계급들은 통상, 금융, 시장확대의 자유를 요구하면서 인간을 원자라고 보는 새로운 인간관을 만들어 냈다. (143면)




47. ‘제2물결’ 문명은 이제 기적적인 힘과 폭넓은 적응력을 가진 인과론을 자유로이 구사하는 힘을 갖게 되었다. 종전에 복잡한 것처럼 보였던 것들도 이제는 간단한 설명과 공식으로 환원할 수 있었다. (146면)




48. 그러나 상업현실상은 또한 스스로의 감옥을 만들어 냈다. 즉 산업사회의 정신상태는 양화할 수 없는 것을 멸시하거나 무시했다. 때로는 엄밀성만을 찬양하고 상상력을 학대했다. 또한 인간을 단순한 원형질 단위로 격하시켰고 어떤 문제든지 기계적 해결책만을 모색했다. (147면)




49. ‘제2물결’ 체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 복지제도, 우편제도, 교육제도, 보건의료제도, 도시체계, 국제금융제도도 위기에 처해 있다. 국민국가 자체도 위기에 놓여 있다. ‘제2물결’의 가치체계도 위기에 빠져 있다. 산업문명을 지탱해 온 역할체계조차도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사실은 남녀 역할의 재정립 투쟁에 가장 극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여성운동, 동성애 합법화 요구, 유니섹스 패션의 보급에서 남녀의 역할에 관한 전통적 기대가 계속 불분명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직업상의 역할 분담도 희미해지고 있다. (157면)




50. 우리는 서로 관련된 연속적인 변화의 물결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우리 세대의 본질적인 사실 - 산업주의가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에 따라 우리는 여러 가지 변화의 징조들 중에서 진정 새로운 것은 무엇인가, 산업사회적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제3물결’의 정체를 밝힐 수 있다. (159면)




51. 불변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는 동결상태에 있지 않고 유동적이다. 미래는 우리가 매일매일의 결정을 어떻게 바꿔 나가느냐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며 개개의 사태는 다른 모든 사태에 영향을 미친다. (165면)




52. ‘제2물결’ 문명은 문제를 그 구성요소들로 분해하는 인간의 능력을 극단적으로 강조한 반면, 그 조각들을 다시 끼워 맞추는 능력을 별로 중요시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화적으로 종합보다는 분석에 익숙해져 있다. 한편 우리의 미래관(그리고 미래에 대한 우리 자신의 이미지)이 그처럼 단편적이고 마구잡이가 되어 잘못되어 있는 이유의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전문가의 입장에서보다는 다재다능한 사람의 입장에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165면)




53. 더욱 중요한 것은 기술발전의 커다란 돌파구가 한가지 고립된 기술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기술의 창의적인 병용 또는 결합을 통해 마련되는 수가 많다는 사실이 망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173면)




54. 이 새로운 에너지 기반은 ‘제2물결’ 시대와는 전혀 다른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선 이 에너지 공급의 대부분은 고갈되지 않고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고도로 집중되어 있는 연료에 의존하는 대신에 넓은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자원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다. (173면)




55. 석탄, 철도, 섬유, 철강, 자동차, 고무, 공작기계 제조업 - 이런 것들이 ‘제2물결’의 고전적 업종들이었다. 기본적으로 단순한 전기기계 원리에 토대를 둔 이 산업들은 대량의 에너지를 투입하여 엄청난 쓰레기와 오염을 토해 내고 오랜 생산시간, 미숙련 노동, 반복작업, 표준화 제품, 고도의 중앙집권적 통제 들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175면)




56. 이 새로운 산업들은 종전의 산업들에 비해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었다. 즉 이 산업들은 전기기계 위주의 산업이 아니었고 또한 ‘제2물결’ 시대의 고전적 과학에 기초한 것도 아니었다. 그대신 이 산업들은 양자 전자공학, 정보이론, 분자생물학, 해양학, 핵물리학, 생태학, 우주과학 등 불과 25년 전까지만 해도 초보단계에 있었거나 존재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과학분야의 가속적인 비약적 발전에서 나온 것이었다. ... 이들 새로운 과학과 인간의 계측능력 향상에 의해 컴퓨터, 테이타처리, 항공우주, 정밀섬유화학, 반도체, 첨단통신산업 등 수십종의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게 되었다. (176면)




57. 더구나 ‘제3물결’ 산업의 발전은 에너지 위기에 의해 크게 촉진될 것이다. ‘제3물결’ 산업의 대부분은 그 공정과 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예컨대 ‘제2물결’의 전화시설은 끝없이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전화선과 도관, 중계시설, 스위치 등 각종 매설물들 때문에 시가지의 땅 밑이 마치 구리광산을 방불케 했다. (178면)




58. 현재 등장하고 있는 기술영역의 두 번째 산업군은 우주산업이다. (179면)




59. 해저개발은 우주개발과 반대되는 이미지를 주지만 이 역시 새로운 기술영역의 주요 부분을 형성할 제3의 산업군의 기초를 마련해 주고 있다. (181면)




60. 내일의 경제에서 네 번째의 산업군을 형성하게 될 생물학적 산업이야말로 인류의 장래에 가장 큰 충격을 줄 것이다. (184면)




61. 우리 내부에서 이미지 처리가 이렇게 가속화된다는 것은 이미지가 더 한층 일시적인 것으로 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1회용 예술, 1회용 연속 코미디, 즉석현상 속성사진, 복사, 쓰고 버리는 시각예술 등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198면)




62. ‘제3물결’은 단지 우리의 정보흐름을 가속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일상적 행동을 좌우하는 정보의 구조 자체를 변혁시키기 때문이다. (199면)




63. 대중매체는 ‘제2물결’ 시대를 통해 더욱 더 강력해졌다. 그런데 지금은 놀랄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3물결’이 밀어닥치면서 대중매체는 영향력을 강화하기는커녕 오히려 갑자기 그 영향력을 분산시키게 되었다. 대중매체는 필자가 ‘탈대중화 매체(de-massified media)'라고 부르는 것에 의해 즉각 여러 전선에서 격퇴당하게 되었다. 신문의 경우가 그 첫 번째 예이다. ’제2물결‘ 대중매체 중에서 가장 오래된 매체인 신문은 지금 독자를 잃고 있다. (199면)




64. 프로그램의 다양성도 크게 제고되어 여러 방송국들이 종전처럼 무차별적인 대중청취자를 대상으로 삼지 않고 전문화된 청취자 그룹을 대상으로 방송하게 되었다. (210면)




65. 그리고 간편한 인쇄기나 복사기처럼 유선 TV도 시청자를 탈대중화하여 대중을 다수의 소규모 집단으로 분할할 것이다. (203면)




66. 사실 우리는 지금 ‘순간영상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207면)




67. 그러나 인간의 이미지가 순간영상으로 붕괴되는 것은 비단 책이나 문학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신문이나 전자매체의 경우 이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208면)




68. 무엇보다도 매체가 반영하기도 하고 강화하기도 하는 문명의 탈대중화 현상은 우리 모두가 교환하는 정보량의 엄청난 증가를 수반한다. 그리고 현대사회가 지금 ‘정보화사회’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바로 이같은 정보의 증가를 두고 하는 말이다. (209면)




69. 이 새로운 생산체제는 작업단위의 소형화를 촉진하고 생산의 탈중앙집권화 및 탈도시화를 가능케 하며 노동의 실제적 성격을 변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서는 문자 그대로 수백만의 일자리를 ‘제2물결’ 사회의 공장이나 사무실로부터 떼어내어 원래의 장소, 즉 가정으로 되돌려 보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가정, 학교, 기업 등 모든 제도에 변혁이 이루어질 것이다. (241면)




70. 언젠가 집집마다 싼 값으로 ‘작업장’을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이 실용화되고 ‘자동화’ 타이프라이터, 팩시밀리 시설, 컴퓨터 조작 탁자, 원격 화상회의시설 등을 갖추게 되면 가내근무의 가능성은 더 한층 확대될 것이다. (244면)




71. 요컨대 어떤 학자가 말한 것처럼 ‘제3물결’이 사회를 휩쓸게 됨에 따라 회사라는 것이 더욱 더 ‘사람들이 컴퓨터 주위에 몰려 있는 장소’에 불과한 존재로 되어가고 있음을 우리는 보게 된다. 그런데 컴퓨터를 개인의 가정에 설치해 놓으면 사람들이 모여 있을 필요가 없다. (247면)




72. 근무시간에 대한 통근시간의 비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직장으로 왕복하는 과정은 더욱 불합리하고 헛수고이고 바보스러운 것이 된다. (251면)




73. 인류는 지금 ‘제3물결’의 기술영역 및 정보영역과 함께 그 ‘사회영역’도 창조해 가고 있다. (256면)




74. 작업이 가정으로 이전할 경우 종전에 매일 제한된 시간 동안밖에 얼굴을 마주 대하지 못했던 수많은 부부가 보다 친밀한 생활을 하게 되리라는 점이다. (267면)




75. 새로운 규범서는 ‘제2물결’ 시대의 사람들이 옳은 것이라고 배워 왔던 대부분의 것들, 즉 시간엄수와 동시화를 중요시하고 순응과 표준화를 요구하던 옛 덕목을 모두 정면으로 공격한다. 또 이전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중앙집권화와 전문직업인화의 효율성에도 이의를 제기한다. 나아가서 큰 것이 좋은 것이라는 확신과 ‘집중화’의 사고방식을 제고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302면)




76. 특히 여성, 고령자, 준퇴직자 그리고 자신의 취미, 스포츠나 종교적, 예술적, 정치적 관심사를 추구하는 시간을 얻는 대가로 적은 급료에 기꺼이 만족하는 젊은이들이 파트 타임 일자리의 길이 열리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 (307면)




77. 사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은 시간의 탈대중화이다. 시간의 탈대중화는 정확히 말해 ‘제3물결’이 몰려옴에 따라 사회생활의 다른 특징적인 면들의 탈대중화와 병행하여 진행되고 있다. (308, 309면)




78. 예컨대 시간패턴의 개별화를 촉진시키면 노동의 지루함을 줄일 수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동시에 고독감과 사회적 고립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 (309면)




79. 많은 도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교통량의 흐름이 온종일 계속되고 한쪽으로만 왔다 갔다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제3물결’이 뿌리를 내렸고 서비스업 노동자들의 수가 제조업 노동자들의 수를 훨씬 능가하고 자유근무시간제가 확산되기 시작하고 파트 타임 노동과 야간노동이 널리 보급되고 소형 슈퍼마켓, 은행, 주유소, 레스토랑 등의 철야 서비스가 멀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간주해도 무방하다. (310면)




80. 결과적으로 ‘시간을 지키라’는 압력이 줄어들게 되고 시간에 대해 더욱 더 무관심한 태도가 젊은이들 사이에 만연되고 있다. 시간엄수는 도덕성과 마찬가지로 상황적인 것이 되었다. (313면)




81. 우리는 정치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게 된다. 개개인의 견해가 점차 탈표준화되어 가고 있다. 나라마다 국민적 합의가 깨지고 수많은 ‘쟁점 그룹(issue group)'이 생겨나 각자가 그 자신의 협소하고 때로는 일시적인 목표를 위해 싸운다. 그 결과 문화 자체가 점차로 탈표준화되어 가고 있다. (315면)




82. 즉 대중매체의 탈대중화는 ‘제2물결’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보급시켜 놓은 표준화된 세계상을 파괴하고 다양한 이미지, 관념, 상징, 가치 등을 사회에 주입시키고 있다. (315면)




83. “괼른에서 호평을 받는 작품이 뮌헨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고 슈투트가르트에서 성공한 작품이 함부르크 사람들에게도 감명을 주는 것은 아니다. 지방적 관심에 지배됨으로써 독일은 국민적 문화감각을 상실해 가고 있다.” (315면)




84. 시정 차원에서도 탈중앙집권주의가 득세하여 ‘지역 파워(neighborhood power)'를 요구하는 지방정치가가 출현했다. (318면)




85.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전반도 철저하게 탈중앙집권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소수의 기존 ‘금융시장’의 거인들의 세력에 대항하여 소규모의 지방은행 세력이 대두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산업이 지역적으로 더욱 분산됨에 따라 그 이전에는 ‘금융 중심지’ 은행들에 의존하던 기업들이 점차 지방은행으로 거래선을 바꾸고 있다. (321면)




86. 그러한 중앙집권적인 ‘제2물결’ 도구를 가지고 ‘제3물결’ 경제를 운영하려는 사람들은 어느 날 아침에 출근하여 환자들이 다리 골절, 비장 파열, 뇌종양, 발톱 발육부진 등 어느 증상을 가졌는가를 무시한 채 모든 환자들이 똑같이 아드레날린 주사를 무턱대고 처방하는 의사와 같다. (322면)




87. 오늘날 우리는 큰 것도 작은 것도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큰 것과 작은 것 양자를 잘 조화시킨 것이 어느 것보다도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 (323면)




88. 오늘날 사회는 ‘제2물결’의 전문화와 전문직업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제2물결’ 규범은 전문가를 크게 추겨 올렸다. 규범의 기본규칙 중 하나가 ‘성공하려면 전문화하라’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는 정치계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에 대한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중립적인 지성의 확고한 원천으로 간주되었던 전문가가 대중의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의 사리 만을 추구하고 편협한 시야 이외의 어떠한 것도 해낼 수 없다는 비판을 점차 받고 있다. 예컨대 병원과 그밖의 많은 기관들에서 의사결정기구에 비전문가를 참여시켜 전문가의 권한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더욱 더 늘어나고 있다. (324면)




89. ...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기 위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324면)




90. 가장 훌륭한 조직이론가 중의 한 사람인 저지는 미래에 출현할 이들 조직의 ‘네트워크’적 특성에 관해 광범위하게 기술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는 어느 특정인에 의해 조정되는 것이 아니고 그에 참여하는 집단들이 ‘자동조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들 스스로를 조정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326면)




91. B부문(눈에 보이는 경제)은 A부문(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이 생산하는 재화 및 서비스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329면)




92. 첨단제조업으로 이행해 갈수록 그리고 생산의 탈대중화와 주문화가 더 한층 진전될수록 고객의 생산과정 참여가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337면)




93. 이 체제에서는 ‘제1물결’ 사회를 지배했던 생산소비자가 다시 - 이번에는 ‘제3물결’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복귀하게 된다. (338면)




94.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소비의 등장은 A부문과 B부문간의 관계 - ‘제2물결’ 경제학자들이 지끔껏 사실상 무시해 온 관계 -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리라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340면)




95. 그러나 생산소비자의 출현으로 가장 폭발적인 변화를 겪는 것은 경제분야이다. 경제학자들은 B부문에만 관심을 집중해서는 안 되고 경제에 관한 새롭고 보다 종합적인 개념을 발전시켜 A부문에서 일어나는 상황도 동시에 분석하고 또한 이 두 부문이 서로 어떠한 관계를 갖는가도 연구해야 할 것이다. (345면)




96. 이러한 강력한 변화는 ‘효율성’을 재정의하는 것을 불가피하게 한다. (346면)




97. 재래적인 B부문적 관점에서는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경제의 어느 한 부문이 아닌 전체를 볼 때에는 사실상 매우 효율적일 수가 있는 경우가 많다. (347면)




98. 이처럼 시장화는 수십억 인간의 사고방식, 가치관 그리고 행동양식을 형성함으로써 ‘제2물결’ 문명의 기초를 마련해 주었다. (352면)




99. 영웅적인 시장 건설의 시대는 끝나고 - 이제는 이 파이프라인을 유지, 보수, 갱신해 가기만 하면 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 이 체제는 앞으로 전자공학, 생물학, 새로운 사회공학 등에 더욱 더 의존하게 될 것이다. (353면)




100. 즉 시간적으로 어떤 일이 첫 번째, 두 번째 또는 나중에 일어나는가 하는 사건의 연대기적 순서는 관찰자의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은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364면)




101. 한편 대학에서는 학제적(interdisciplinary) 사고에 대한 요구가 더욱 더 높아져 갔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과간의 장벽이 여러 가지 사상의 수용과 정보의 통합을 여전히 방해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같은 학제적, 다학문간 (multi-disciplinary) 연구에의 요구가 크게 높아져 이제는 이러한 연구가 하나의 관행이 되고 있다. (370면)




102. 그러나 1960년대 초에 와서 마루야마 교수 등 비평가들은 변화가 아닌 안정에만 지나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는 ‘포지티브 피드백(positive-feedback)' - 변화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확대하는 과정,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도전하고 때로는 이를 압도하는 과정 -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374면)




103. ‘제2물결’을 주도해 온 많은 사상가들은 양자이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우연은 변화에 대해 거의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한 과정의 초기 조건들이 그 결과까지를 예정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에는 예컨대 소립자 물리학에서는 우연이 변화를 지배한다고 널리 믿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모노, 사회학의 버클리, 인식론과 인공두뇌학의 마루야마 등 여러 과학자들이 이 대립개념들을 통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378면)




104. ‘제3물결’이 지구 위를 요란스럽게 휩쓸면서 ‘제2물결’ 시대의 핵심적 정치단위였던 국민국가가 지금은 마치 압축기에 눌린 것러럼 위, 아래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381면)




105. 산업화시대의 대중사회가 ‘제3물결’의 충격으로 해체됨에 따라 지역적, 지방적, 인종적, 사회적, 종교적 집단들이 점차 획일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 여러 가지 조건과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들도 역시 스스로의 차별서을 발견하거나 재확인하고 있다. 기업체들은 전형적으로 제품라인에 보다 큰 다양성을 도입하고 공격적인 ‘시장세분화’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388면)




106. 수많은 문제들이 국민정부가 효율적으로 다루기에는 너무 사소하거나 국지화하고 있는 반면에 어떤 국가가 혼자서 대응하기에는 너무 큰 새로운 문제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389면)




107. 오늘날의 국경선은 구멍 투성이이다. (390면)




108. 이 새로운 세력들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강력한 존재는 흔히 다국적 기업이라고 불리우는 초국가기업이다. (391면)




109. 초국가기업의 출현에서 초국가적 단체들의 폭발적 증가 그리고 이 모든 정부간 기구들의 창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 가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련의 사태발전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국가들은 점점 독립적 행동을 취하기가 어렵게 되어 통치권을 크게 상실해 가고 있다. (397면)




110. 세계경제는 전자적 속도로 운영되는 각종 은행, 금융산업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세계경제는 어떤 국가도 혼자서는 관리할 수 없는 통화와 신용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세계경제는 초국가적 통화 - 단일 ‘세계 통화’가 아니라 각기 국가별 통화 또는 상품의 ‘시장 바스켓’에 기초하고 있는 다양한 통화, 즉 초통화(meta-currency)-로 나아가고 있다. (397면)




111. ‘제3물결’은 국가 차원을 초월하는 이해관계를 지닌 집단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집단들이 ‘지구 의식’이라고도 불리우는 세계주의 이데올로기 출현의 기초가 되고 있다. (398면)




112. 요컨대 지금 우리는 관료체제의 부서들처럼 조직된 것이 아니라 신경세포처럼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단위들로 구성된 세계체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400면)




113. 이와 대조적으로 ‘제3물결’ 문명은 실제로 ‘제1물결’ 사회와 매우 흡사한 여러 가지 특징들 - 탈집중화된 생산, 적정 규모, 재생 가능한 에너지, 탈도시화, 가내 노동, 고도의 생산 소비 등 -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 변증법적 회귀와 매우 흡사한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411면)




114. 오늘날 매우 놀라운 한 가지 사실은 ‘제1물결’과 ‘제3물결’ 문명이 서로간에 ‘제2물결’ 문명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요컨대 이 두 가지 문명은 일치점을 가지고 있다. (411면)




115. 이 기묘한 일치점에 비추어 오늘날의 여러 ‘제1물결’ 국가들은 알약을 몽땅 삼키지 않고서도, 다시 말해 자신의 문화를 모두 포기하거나 또는 먼저 ‘제2물결’적 개발‘단계’를 거치지 않고서도 몇 가지 ‘제3물결’ 특징들을 갖추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실제로 어떤 나라들에서는 고전적 방식의 산업화보다 ‘제3물결’ 구조들을 도입하기가 더 쉽지 않을까? (411면)




116. 내일의 ‘개발’ 전략은 워싱턴이나 모스크바, 파리, 제네바 등이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토착적이고 각 지역의 실제적 요구에도 부합하는 것일 것이다. (412면)




117. ‘제1물결’ 문명과 ‘제3물결’ 문명의 여러 가지 구조적 특징들간에 나타나는 놀라운 일치성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과거와 미래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새롭고 보다 나은 현재에 결합시킬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412면)




118. 불행하게도 오늘날 ‘제2물결’ 선전활동은 세계의 가장 외딴 벽지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까지 그들이 만드는 물건이 원래부터 최악의 대량생산 제품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있다. 정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력을 경멸하고 ‘제2물결’ 제품을 높게 평가하고 자신이 만든 것을 낮게 평가하도록 가르칠 것이 아니라 자기 손으로 만든 가장 우수하고 창의력이 풍부한 주택이나 재화, 가장 ‘생산적’인 생산소비에 대해 상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세계의 가장 부유한 사람들도 생산소비를 늘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가난한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422면)




119. ‘제3물결’ 문명에서 가장 기본적인 - 그리고 결코 소모되지 않는 - 원료는 상상력을 포함한 정보이다. (428면)




120. 고도의 다양성과 빠른 속도의 변화 ... (440면)




121. 고독감이 만연하게 된 한 가지 원인은 사회적 다양성이 증대한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사회를 탈대중화함으로써, 유사성보다는 상이성을 강조함으로써 우리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개성화하도록 조장하고 있다. 우리는 각자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인간적 접촉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인간은 개성화되면 될 수록 자기와 관심사, 가치관, 스케줄, 취미가 똑같은 배우자나 연인을 찾기가 더욱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447면)




122. 고독이 이제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제2물결’ 제도들의 와해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는 점을 인정할 때 우리는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 우선 공동체의 출발점인 가정의 축소된 기능을 확대하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447면)




123. 부부가 낮 동안에 집에서 여러 시간을 함께 일하고 나면 저녁에는 외출하고 싶어하게 될 것이다. (451면)




124. 문제는 단순한 간접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동성과 무기력에 있다. (451면)




125. 이같은 질서의 상실에 또 한 가지 덧붙일 것은 의미의 상실이다. (453면)




126. 여성도 ‘남성처럼 사고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반면에 집에 머물러 가사의 더 많은 몫을 떠맡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객관성’을 지녀야 한다는 남성들의 요구도 줄어들고 있다. 남성들이 ‘주관화’하고 있다. (471면)




127. 오늘날 매체의 탈대중화는 사람들이 자신을 측정할 역할 모델과 생활양식을 눈부실 정도로 다양화시킨다. 더구나 새로운 매체는 완전히 형태를 갖춘 큰 덩어리의 이미지가 아니라 단편적이고 순간적인 이미지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여러 가지 것 중에서 선택된 일관성있는 한 가지의 자기동일서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것을 하나로 접합하여 만든 것, 즉 외형적이거나 조립된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동일성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472면)




128. 이에 반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가장 혁명적인 특징은 그것 대부분이 서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즉 개개의 사용자는 외부로부터 이미지를 받아들일 뿐 아니라 이미지를 만들거나 보낼 수 있게 된다. (473면)




129. ‘제3물결’ 지도자의 필수적인 특성이 아직도 완전히 명백해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도자의 힘이 독단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능력에 있다는 것, 불도저와 같이 밀고 나가는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에 있다는 것, 과대망상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에 있어서의 리더십의 제한적인 성격을 인식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이다. (490면)




130. 우선 현재의 정치구조와 정부구조는 아직도 국민국가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각국 정부는 다소간에 독자적인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오늘날에는 주권이라는 신화가 그대로 존재하고 있지만 정부가 독자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 (491면)




131. ‘제2물결’이 대중사회를 낳았다고 한다면 ‘제3물결’은 우리를 탈대중화시켜 모든 사회체제를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이행하게 한다. 진화에서 일어나는 생물의 분화와 아주 흡사한 이 혁명의 과정은 오늘날 아주 광범위하게 주목되고 있는 정치현사의 하나인 컨센서스의 붕괴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496면)




132. 따라서 오늘날의 정치체제가 이론적으로는 다수결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다양성의 증대는 생존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까지도 다수파를 형성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498면)




133. 오늘날 정치 결정과 정부 결정이 총체적으로 무력해진 것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리더십의 결여’ 때문이 아니라 너무 많은 기묘하고 낯선 문제들에 대해 너무 빨리, 너무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존 제도는 결정의 내부파열로 흔들리고 있다. (499면)




134. ‘제3물결’ 시대로 질주하고 있는 지금 인간의 자유를 신장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소망이 현존의 제도를 옹호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2세기 전에 미국을 건조한 선조들처럼 새로운 제도를 창안해내야 한다. (503면)




135. 이와는 대조적으로 ‘제3물결’ 세력은 분할된 소수세력의 민주주의를 지지한다. 그들은 가일층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험할 각오가 되어 있다. 그들은 초국가주의와 근본적인 권력의 이전을 지지한다. 그들은 거대한 관료제도의 붕괴를 요구한다. 그들은 재생 가능하고 탈중앙집권화된 에너지체계를 요구한다. 그들은 핵가족에 대한 선택권을 합법화하고자 한다. 그들은 학교의 탈표준화와 가일층의 개별화를 위해 싸운다. 그들은 환경문제에 우선권을 둔다. 그리고 그들은 보다 균형잡히고 공정한 기반 위에 세계 경제를 개편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530면)




136. 고인이 된 혁명 세대처럼 우리도 창조하는 운명(destiny to create)을 지니고 있다. (5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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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 유산 이야기 샘터 솔방울 인물
한상남 지음, 김동성 그림, 최완수 감수 / 샘터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간송(전형필)은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우리 문화재를 수집 보호하기만 한다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문예 부흥의 근거를 마련해 둘 수 있으니, 일시 국권을 상실하고 강압으로 문화 전통이 단절된다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7면)




2. 청화백자철사진사국화문병(국보 294호)! ...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이 날의 사건은 실로 역사에 기억될 우리 문화재 수호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31면)




3. 그 무렵 형필에게는 또 하나의 남다른 취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짬짬이 서점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책을 사 모으는 일이었습니다. 형필은 새로 선보이는 책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옛 선비들의 손때가 묻은 책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간혹 내용이 흥미로운 것도 아닐지라도 책의 모양이 색다른 것도 사곤 했습니다. ... 이렇게 해서 휘문고보 시절에 그의 서재에는 이미 꽤 많은 값진 책이 꽂히게 되었습니다. (37, 38면)




4. “인간과 짐승을 가장 두드러지게 구분해 주는 것이 바로 문화라는 것이야. ...” (48면)




5. 그의 뒤에 당대 최고의 감식안을 지닌 위창(오세창)이 있다는 것은 든든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었습니다. (53면)




6. 사실 골동품이란 정해진 값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대단한 물건이 헐값에 거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물건의 주인이 그 값어치를 잘 모를 때에는 좋은 물건이 길에서 줍듯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61면)




7. 간송이 한남서림을 통해서 찾아낸 문화 유물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추사 김정희,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들은 물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뛰어난 자기들을 수집해 들였던 것입니다. 1936년, 간송은 조선시대 풍속화의 대가인 혜원 신윤복의 화첩, ‘혜원전신첩(국보 135호)’을 찾아냈습니다. 신윤복의 생생한 풍속도 30폭이 담긴 화첩이었습니다. (63면)




8. 그도 그럴 것이 간송은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안은 채, 오로지 민족의 문화유산 수집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터였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문화재를 지키는 일은 다른 사람들처럼 단순히 호사스러운 취미나 개인적인 만족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항일투쟁이었습니다. (72면)




9. 하마터면 일본인 수장가의 손에 넘어갈 뻔한 이 매병은 훗날 고려청자의 최고품이라는 찬사 속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이라는 이름으로 국보 제6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77면)




10. 간송은 물건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북받치는 감격에 몸을 떨었습니다. 그 중에는 개스비의 손으로 넘어갔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워하며 탄식했던 청자정병과 백자 향로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훗날 국보로 지정된 청자상감유죽연로원앙문정병(국보 66호)과 백자박산향로(보물 238호)입니다. 그 외에도 청자기린뉴개향로(국보 65호)며 청자압형수적(국보 74호) 등 간송의 눈을 번쩍 띄게 만든 물건이 여러 점 있었습니다. (90면)




11. 미술관의 이름은 ‘보화각’이라고 지었습니다. 1936년 여름, 우리 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인 보화각의 상량식을 치렀습니다. (100면)




12. 이렇게 해서 한 일본인의 야욕 때문에 바다를 건너갔던 경천사십층석탑은 다행히 다시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106면)




13. 이순황이 답답하다는 듯 재촉했습니다. “훈민정음 원본이 나타났답니다.” 순간, 간송은 숨이 멈는 듯한 느낌에 천천히 깊은 숨을 내쉬었습니다. (116면)




14. 스무 살 남짓한 나이에 우리 나라 고미술품에 뛰어난 안목과 애정을 지닌 위창 오세창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일찍이 우리 문화유산의 지킴이가 될 뜻을 세웠던 간송 전형필! 간송은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15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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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1. 그러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실제적으로 말한다면, 나는 무정부주의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지금 당장 정부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당장, 보다 나은 정부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12면)




2.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13면)




3. 덕을 찬양하는 사람이 999명이라면 진짜 덕인은 한 사람뿐이다. (21면)




4. 처음 죄를 지을 때는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히지만 곧 무관심하게 된다. (25면)




5. 원칙에 따른 행동, 즉 정의를 알고 실천하는 것은 사물을 변화시키고 관계를 변화시킨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혁명적이며, 과거에 있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것은 국가와 교회를 갈라놓으며 가족을 갈라놓는다. 심지어 그것은 한 개인 조차도 갈라 놓는다. 즉 한 개인 속에 있는 ‘악마적인 요소’와 ‘신적인 요소’를 분리시키는 것이다. (26면)




6. 불의의 법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그 법을 개정하려고 노력하면서 개정에 성공할 때까지 그 법을 준수할 것인가, 아니면 당장이라도 그 법을 어길 것인가? (26, 27면)




7. 나는 이것만은 알고 있다. 즉, 이 메사추세츠 주 안에서 천 사람이, 아니 백 사람이, 아니 내가 이름을 댈 수 있는 열 사람(열 사람의 정직한 사람)이, 아니 단 한 명의 정직한 사람이라도 노예 소유하기를 그만두고 실지로 노예제도의 방조자의 입장에서 물러나며 형무소에 갇힌다면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되리라는 것을 말이다. (31면)




8. 시작이 아무리 작은 듯이 보여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 번 행해진 옳은 일은 영원히 행해지기 때문이다. (31면)




9. 당신의 온몸으로 투표하라. 단지 한 조각의 종이가 아니라 당신의 영향력 전부를 던지라. 소수가 무력한 것은 다수에게 다소곳이 순응하고 있을 때이다. 그때는 이미 소수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소수가 전력을 다해 막을 때 거역할 수 없는 힘을 갖게 된다. 의로운 사람들을 모두 감옥에 잡아 가두든가, 아니면 전쟁과 노예제도를 포기하든가의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주 정부는 어떤 길을 택할지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33면)




10. 단언하는 바이지만,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덕은 적다. 왜냐하면 돈이 사람과 그의 목적물 사이에 끼여들어 그를 위해 그것들을 획득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을 가지게 된 것도 무슨 큰 덕이 있어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돈이 없었더라면 그가 그 대답을 찾기 위해 고심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돈은 유보시켜 준다. 돈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유일한 새로운 문제는,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어려우면서도 부질없는 문제뿐이다. 이리하여 부자의 도덕적 기반이 발밑부터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이른바 ‘수단’이란 것이 늘어날수록 삶의 기회들은 줄어든다. (35면)




11. 사람이 부자가 되었을 때 자신의 교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가 가난했을 때 품었던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35면)




12. 나로서는 이러한 정부에 복종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불복종의 처벌을 받는 것이 모든 면에 잃는 것이 적다. 정부에 복종할 경우, 나는 자신의 가치가 전에 비해 떨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37,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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