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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7면)
2.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프레임을 통해서 채색되고 왜곡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프레임으로 인한 이러한 마음의 한계에 직면할 때 경험하게 되는 절대 겸손, 나는 이것이 지혜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7면)
3. 우리 마음의 한계를 자각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한계 밖에 존재하는 새로운 곳으로의 적극적인 전진을 의미한다. (7면)
4. 사실은 내가 배가 고팠기 때문에 세상을 온통 음식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14면)
5. 이런 착각이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학교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교통사고 위험은 얼마나 높은지, 각종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물었다고 해보자. 누가 우리 사회를 가장 위험한 곳으로 생각할 것 같은가? 아마도 이제 막 부모가 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15면)
6. 따라서 누군가 ‘세상이 어떻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다’라고 평하는 것은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보라기보다는 사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법이다. (17면)
7.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접근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은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우리가 프레임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면)
8. 미국에서 널리 회자되는 유머의 하나다. 위의 경우처럼 동일한 행동을 어떻게 프레임하느냐 - 담배를 피우면서 기도하는 행동으로 프레임하느냐, 기도하면서 담배피우는 행동으로 프레임하느냐 -에 따라 우리가 삶에서 얻어내는 결과물이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프레임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2면)
9.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 (헤르만 헤세) (22면)
10.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 (23면)
11. 지구를 청소하고 있다는 프레임은 단순한 돈벌이나 거리 청소의 프레임보다도 훨씬 상위 수준이고 의미 중심의 프레임이다. (23면)
12. 지혜의 핵심은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아는 것이다. (존 사이먼)
13. 즉, 기증 비율이 높은 나라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장기기증자가 되고, 기증 비율이 낮은 나라에서는 특별한 액션을 취해야만 장기기증자가 되는 것이다. 똑같은 선택을 놓고 프레임만 바꾼 것이다. 한쪽에서는 장기기증자가 되기 위한 선택으로 프레임했고, 다른 쪽에서는 장기기증자가 되지 않기 위한 선택으로 프레임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선택을 각각 ‘탈퇴하기’와 ‘가입하기’라고 한다. (27면)
14. 실수한 적이 없는 사람은 결코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지 못한 사람이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29면)
15. 어떤 프레임이 활성화되면 그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킨다. (32면)
16. 페미니즘 정신을 가장 잘 대변하는 용어를 들라면 나는 주저없이 ‘Herstory'를 꼽을 것이다. 이 단어는 역사를 뜻하는 영어 단어 ‘History'에 항의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신조어로 로빈 모건(Robin Morgan)이라는 작가가 1970년에 쓴 ‘자매는 강하다(Sisterhood is powerful)'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33면)
17. 남성 중심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거나 적어도 그 프레임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면 그 순간부터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껏 자연스럽게 보였던 것들이 거북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모든 사물을 새롭게 보는 시각이 생기기 때문이다. (34면)
18. 백인 참여자들은 ‘흑인=범죄자’라는 고정관념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 때문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38면)
19.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프레임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프레임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39, 40면)
20. 같은 물건을 사면서도 존재 프레임을 갖고 구매하는 사람은 그 물건을 통해 맛보게 될 새로운 경험에 주목한다. (44면)
21. 어떤 물건의 구매 행위를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 소유 자체를 위해 구매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행복감을 안겨준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이다. 이 설문 조사를 수행한 심리학자의 지적에 따르면 ‘경험을 위해 구매한 물건’은 대부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용되는 것들이다. (45면)
22. 따라서 현명한 소비자는 가급적 소유의 프레임을 피하고 존재의 프레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에리히 프롬의 충고처럼 소유의 프레임보다 존재의 프레임이 삶의 질에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45면)
23.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개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들도 프레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한마디로 프레임은 우리에게 ‘애매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52면)
24. 반면 지혜를 필요로 하는 문제는 ‘잘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 혹은 ‘잘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이다. 예를 들어 ‘미군은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나 ‘부부가 이혼할 경우 자녀의 양육권은 둘 중 누가 가져야 하는가?’와 같은 문제들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 이런 문제에는 하나의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고 사람들마다 보는 관점, 즉 프레임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놓고는 서로 자신의 프레임을 상대방에게 주입시키기 위한 치열한 ‘프레임 전쟁’이 벌어진다. (53, 54면)
25.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은 ‘잘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가 대부분이다. 세상 자체가 애매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경험하고 부딪히는 사건들에 단 하나의 분명한 답만이 존재한다면 프레임도 지혜도 필요없을 것이다. (55면)
26. 객관적 과학에 투표가 왠 말인가? 행성이면 행성이지 왜 투표가 필요한 것일까? 행성의 지위를 놓고 투표를 했다는 이야기는 행성의 정의라는 것도 과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61면)
27. 최고 도달점인 금메달과 비교한 은메달의 주관적 크기는 선수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것이다. 반면 동메달리스트들이 비교한 가상의 성취는 ‘노메달’이었다. (64면)
28. 감성지능(EQ)과 사회지능(SQ) 개념이 전통적인 지능(IQ)에 반기를 들고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흥분했던 이유는, 새로 등장한 개념들이 기존의 단순한 똑똑함보다는 지혜로움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71면)
29. 심리학자들은 ‘자기’를 가리켜 ‘독재정권’이라고 부른다. 자기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지혜는 우리에게 이런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내는 한계 앞에서 철저하게 겸허해질 것을 요구한다. (74면)
30. 미국 예일 대학교의 스턴버그 교수는 어리석음의 첫 번째 조건으로 ‘자기중심성’을 꼽고 있다. (77면)
31. 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실 사이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고 믿는 이런 경향성을 철학과 심리학에서는 ‘소박한 실재론(Naive realism'이라고 한다. 이런 경향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선택한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선택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80면)
32. 바로 이런 자기중심적 프레임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착각한다. 이런 현상을 ‘허위합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라고 하는데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허위합의 효과에 사로잡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이 세상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82면)
33.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프레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를 타인에게 투사하는 버릇이 있다. (82면)
34. 심리학자 레비츠키(Lewicki)의 연구에 따르면 타인을 능력 차원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도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 반면에 자신을 정의하는 데 있어 ‘따뜻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타인을 평가할 때도 동일한 차원에서 본다. (83면)
35. 결과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는 평가나 내용들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기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 (83면)
36. 어떤 것이든 자기 자신과 관련지어 바라볼 때 기억이 잘 되는 이런 현상을 ‘자기 준거(self-reference) 효과’라고 한다. (86면)
37. 뇌의 영역 중 내전전두피질은 ‘자기’와 관련짓는 작업을 할 때 활발하게 작동한다. (86면)
38. 자기 프레임을 과도하게 쓰다 보면 ‘나는 남들을 잘 알고 있는데 남들은 나를 잘 모른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91면)
39. 정답은 ‘나도 너를 모르고 너도 나를 모른다’거나 ‘나는 네가 나를 아는 정도만 너를 안다’이다. (93면)
40.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내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의 습관에서 나온다. (95면)
41. 우리가 ‘고대인’이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은 당대에 자신들을 ‘고대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의 관점에서 우리가 그렇게 부르는 것뿐이다. 고대인들을 현재의 프레임으로 볼 때는 미개하고 열등하게 보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과도기’라고 부르는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도 결코 자신들의 삶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과도기적 삶이라고 지각하며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99면)
42. 현재가 과거를 지배하는 현상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 경기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그 즉시 모든 것은 ‘과거’가 되고 그 과거는 현재에 의해 재평가된다. (102면)
43.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후에 내리는 모든 판단에 대한 확신을 지금보다 훨씬 더 줄여야 한다.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말이 튀어나오려고 할 때 ‘내가 진짜 알았을까?’라고 솔직하게 자문을 해봐야 한다. (105면)
44. ‘현재 프레임’은 과거에 대한 회상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과정에도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그 이유는 현재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미래에는 존재할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고, 현재 존재하는 것들이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상상도 현재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117면)
45. 다양성이 인생의 묘미인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성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123면)
46.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웬만한 것들은 다 사소하게 보이는 법이다. (128면)
47. 그(카네만 교수)는 사람들의 경제적 선택이 프레임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증명했고, 마침내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프레임이 노벨상을 가능하게 만든 셈이다. (134면)
48. 선행은 선한 의지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그래서 선한 행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프레임이 필요한 것이다. (140면)
49. 돈이 있어도 이상이 없는 사람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도스토예프스키) (159면)
50.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 바로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185면)
51.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까운 미래나 현재의 일도 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마치 그것을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 중심으로 프레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187면)
52. 자기 방어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밖에 세상을 향해 접근하라.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새로운 일을 접했을 때 늘 접근의 프레임을 견지하라. 그것이 두려울 땐 기억하라.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189면)
53. 영어의 ‘Savoring'이라는 말은 ’현재 순간을 포착해서 마음껏 즐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프레임은 준비기로서 희생하는 현재가 아니라 ’Savoring' 대상으로서의 현재이다. (190면)
54. 또한 비교의 프레임은 배우는 기쁨과 도전정신을 앗아간다. 전력을 다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의 프레임은 우리로 하여금 잘하는 것에만 안주하도록 만든다. (192면)
55. 항상 긍정의 프레임을 만드는 긍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라. (194면)
56. 영화를 볼 때도 단순히 흥행 영화를 한 편 본다는 프레임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 창조해내 작품을 감상한다는 차원으로 프레임을 해 보라. (199면)
57. 누군가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단순히 인사치레나 의례적인 선물로 프레임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인이라고 프레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199면)
58.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200면)
59.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 밀려와 종종 내게 그런 눈물을 흘리게 할 동료와 친구가 있는지, 나의 죽음 앞에서 그런 눈물을 흘려줄 동료와 제자가 있는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202면)
6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203면)
61.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도스토예프스키) (203면)
62. 인지심리학 분야에는 ‘10년 법칙’이라는 규칙이 존재한다. 어떤 분야에서건 전문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 부단한 노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우리가 천재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집중과 반복의 산물임을 기억하라. (204면)
63. 프레임은 단순한 마음먹기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리듯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을 습득해야 한다. (204면)
64.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Every exit is an entry somewhere). (톰 스토포드) (20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