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서양 철학의 흐름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지음, 조현진.유서연 옮김 / 이제이북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철학사' 라기보다 오히려 '인물사상사' 또는 '비평서'에 가깝다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관점은 한국에서 볼 때 래디컬하다.  이 책은  아우슈비츠, 히로시마 원폭, 소련의 붕괴 등 20세기의 굶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등과 맑스주의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비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하이데거의 친 나치 전력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눈에 띈다. 이 점에서 이 '철학사'는 저자의 관점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서양현대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맞지 않는듯 하다.  

철학 전공자나  기존 철학사를 공부한 사람, 그 방면에 정통하지 않아도   푸고, 데리다, 하버마스, 같은 이름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라면 술술 읽을 수 있을 것이며 3,4번 정독한다면 서양현대철학의 흐름을 주욱 훑어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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