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사는 사람들 -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 이야기
정순택 외 지음, 윤수종 엮음 / 이학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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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범함'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이루기 힘든 '목표' 일수있다.  그리고 그 평범함은 어떨 때는 타인의 가슴을 잔인하게 찢어버리는 흉칙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 전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무 생각없이 타인들에게 툭툭 내뱉는 말이나, 평범하게 보이는 행동들이 어떨 때는 대단히 폭력적이고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이를  관용하려면 먼저 그 차이를 합리적으로 '인식'해야 하는데, 한국은 그런 '기본 나가리'교육이 전혀 없는 곳이다. 점수따기만 시킨다. 기껏해야 '성현의 말씀' 을 한줄 지껄여대고  것을 '진짜 교육' 라 우기는 한국에서  교육은 그저 '돈벌이 수단'이다. 

동방예의지국? 그런 국가는 없다. 

어떤이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고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 대한민국의 '평범함' 에  고통받고 있다. 

한국인들은 공허한 '나라만세'는 과도하고  '섬세함', '배려' 같은 미덕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부분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직 한국사회는 이런 소수자를 담은 이야기들을 더 많이 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때문에 이 책은 '교육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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