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 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델마
김은상 지음 / 멘토프레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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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제목을 보고 나서 예전에 보았던 다른 고양이 책들과 별 차이없이 <델마>라는 고양이와의 한판 전쟁이나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이루어지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델마>라는 이름이 어쩜 이리도 다가오던지....



그 중 페르시안이라는 키워드는 사막 어디에서 모래바람을 견디며 나에게 오는 시바 여왕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나는 신탁들 기다리는 주술사처럼 클릭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마치 전생처럼, 아니 마치 후생처럼, 인터넷 커뮤니티 웹페이지에 노출된 금빛의 페르시안 고양이가 나를 응시했습니다. 서로 다른 삶의, 찰나의 마주섬이, 나에게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는 바로 시바의 여왕에게로 달려갔습니다. 만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을 선물했습니다. "델마" [P21]



표지에 쓰여 있는 데로 이 작품은 김은상 작가님의 소설이다. 소설. 그러니 소설로 접하고 소설로 마음을 담아 읽어 나가야 한다. 예전에 보았던 다른 고양이 이야기들은 모두 자전적 이야기 였기 때문에 고양이와 책은 자전적 작가의 이야기가 십분 결합이 된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을 읽어 가면서 눈에 띄는 대목들이 나올때마다 작가의 고뇌와 작가의 좀 다른 창의력이라는 것으로 결부하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이 소설이 아니라고만 느껴지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를 읽을 때에도 이런 느낌이었다. 앞 뒤 정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의도가 몰입을 방해한다. 왔다 갔다. 아까 읽었던 내용이 다시 뒤에 언급 되면서 오버랩 되어야 이야기 전개가 되는 형식 말이다. 영화인가 싶은 느낌으로 이 책을 접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아 책을 덮어 버리고 싶어지는 충동을 수도없이 느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차분이 이책의 마지막까지 책장을 넘겼다. 결국은 여자를 사귀는 것도 삼십대 중반이 넘어서야 가능할 정도로 성격이 이상한 사람으로 표현되고 이혼한 부모님의 각각 외도와 어머니가 키우는 고양이 마음이를 외가댁에 떠나보내고 나서 마지막으로 살던 동네를 한바퀴 돌아본 후 베란다 창문이 열려 바람에 커튼이 나부끼는 것으로 표현하거나 델마 또한 5층 베란다 창문에서 뛰어내려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표현으로써 같은 것들에 대한 의미 부여를 이중으로 하면서 공간 이입을 더욱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어릴적 좋아했던 "경화"라는 동급생이 알려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가 이 소설의 주요 핵심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양이의 이름은 왜 나비일까?"



고양이는 악의 상징이다. 고양이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으로 외치는 짓굳은 남자들을 뒤로 하고 경화가 말한 이 한마디 "나비처럼 날아가버려~~" 고양이의 이름이 나비인 이유는 여기에서 증명이 되었다. 결국 도망간 고양이. 그로써 주인공은 경화를 좋아하게 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런 상황은 그 둘에게는 이상한 현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심스러웠던 어린 시절. 그리고 경화의 자살.


책에서 두번이나 언급되는 가정불화는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닌가 싶다. 현대 사회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러니 가족을 소중히 생각해 주세요라고 말이다. 결국 고양이 델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오지 않지만 주인공이 외로움을 느낄 때 곁에서 위로가 되어 주었던 고양이 델마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통해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 듯 하다. 그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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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a love letter to my city, my soul, my base
유현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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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분야에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건축쪽으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유명한 분이신가 싶었다. 얼마전 읽은 <바벨탑공화국>에서 이름이 언급되어 유명한 건축가시구나 하는 것을 알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한번은 이분의 책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얼마 되지 않아서 다가왔다.


<당신의 별자는 무엇인가요> 책 이름이다. 책의 이름만 보아서는 이 책이 꼭 별자리와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별자리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별자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빗대어 책에 담아 놓으셨다. 별자리는 곧 공간이었다.



이 책에서 언급된 장소는 나를 만든 공간들이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들이다.

그 공간들은 내 인생에서 가끔씩 있는 희미한 별빛들이다.

그리고 이 책은 멀리 떨어져 있는 나의 희미한 별빛들을 연결해서 나만의 별자를 만들려는 시도다. [표지]



책을 읽다보니 너무 어릴적의 사진을 공유함으로써 어린시절을 너무 공유하신 건 아닌가 하는 유려를 느꼈다. 그 당시 다들 가난하게 살았던 그 시절. (특히나 이 책을 접하고 나서 나의 가난은 정말로 가난이었다는 것을 다시 하면 되새김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차고가 있는 집에 사는 앞집 아이와 잘 지내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고 고만 고만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세입자여서 주인댁에는 예의를 가추어야 빨리 쫒겨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던 거 같다. 그런 시기가 책을 통해서 도드라 졌을 때 한마디 해 드리고 싶었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하고 말이다. 어릴적 이야기가 나도 모르게 책을 통해 솟아져 나오면서 과거의 기억 속으로 잠시 머물게 되었다. 나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다면 뭔가 달라진 삶을 살수 있었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을 가슴에 품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데 훨씬 편할 것 같았다.

1. 나를 만든 공간들 : 유년시절

2. 나를 만든 공간들 : 청년시절

3. 보물찾기 : 내겐 너무 특별한 도시의 요소들

4. 보물찾기 : 연인을 위한 도시의 시공간

5. 보물찾기 : 혼자 있기 좋은 도시의 시공간

6. 보물찾기 : 일하는 도시의 시공간


각 챕터마다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유년시절>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며 나 또한 별자리의 별 하나를 만들어 내게 되었고 <청년시절>에서는 그때 나는 어떤 상황속에서 살고 있었나 하며 비교만 하며 나와 다른 삶이라는 생각에 잠시 책이 미워졌다. 그 후 보물찾기를 통해 도시를 색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시간을 경험하고 <연인을 위한 도시의 시공간>에서는 너무 연인에게 포커스를 맞추어서 말이 좀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책을 낼 정도로 소개하고 싶은 장소와 공간이 있다고 말하고 싶어졌다. 작가님 처럼 혼자서 놀기, 혼자서 있기 또는 홀로 있는 것에 익숙해 져서 그런지 몰라도 혼자만이 할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잠시 빠지기도 하였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공간에서 일하는 것은 즐겁다. 월급이 적고 야근이 많아도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리처드마이어 사무실에서 경력을 쌓는 시간은 즐거웠다. 자신의 일터가 동료를 리스펙트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P147]



위의 문장을 접하는 순간 일하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경력을 쌓는 일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 또한 내가 할 일인가 싶었다. 누구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닌 그런 공간으로 모두의 힘을 필요로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었다. 리스펙트!! 누구에게나 그런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진실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인생을 살면서 모든 순간이 아름다울 순 없다. 순간순간이 아주 가끔 아름다울 뿐이다. 우린 그 순간들을 이어서 별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삶이 모두 대낮처럼 밝을 수 없고 약간의 별빛만 있다면 우리는 그 별빛들로 별자리를 만들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에필로그 중 P410, 411]



마지막에 이 책의 제목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구나.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순간 순간의 아름다운 것들을 하나 하나 만들어가 하나의 큰 별자리로 만들어 가는 것이구나 했다. 삶을 재미나고 희망있게 살아가는 것도 별자리를 완성하는 것에 한 몫을 할수 있겠다는 것. 그래서 뿌듯한 별자리를 보면서 한평생 잘 살았구나 위안을 받는 것. 책에서는 공간을 토대로 별자리를 그려 나아갔지만 공간을 넘어 내가 가지고 싶은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이 하나의 시발점을 마련해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표지가 상당히 특이하였다. 여지껏 완성이 덜 된 듯 한 느낌의 책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이 책은 그런 의도를 품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책을 꽂아 놓았을때 옆면에 없다. 컨셉인가. 책을 보기에는 편한 구조라 나쁘지는 않았지만 다른 책들 중에서도 눈에 확연히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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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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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해둔 돈 없고 코딱지만큼 주는 보조금

이걸로 어떻게 살란 말이야.

세상엔 돈 많은 놈 지천으로 깔렸죠

부동산 안정대책 따윈 소용 없어

오~ 내 평생 일만 했지요

그래서 나는 불행한 여자야~




10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오는 <뮤지컬 루나틱>에 나오는 "난 불행해요" 곡의 가사 일부이다. 바벨탑 공화국을 읽어 내려가면서 이 가사가 지속적으로 되새김 되어 나오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평생 일만 했는데 일만 해서 거짓 꼬락서니를 못 벗어나는 일반 사람들의 인생과 별 다름이 없어 정말 불행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마음에 동해서 이다.


도시재생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사업이 도시재생을 진행하는 사업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아 왔는데 이처럼 도시재생을 명확하게 집어 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도시재생의 전반적인 부분을 묘사한 건 아니지만 중간 중간 도시재생을 겨냥한 듯한 느낌을 받았던 구절들이 보여 이부분에서도 또 공감을 하게 되었다.


더욱이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요목 조목 하나씩 꼽아주는 글 속에서 그동안 난 헬조선에서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는 것에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무생각 없이 살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더욱이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 사이를 놓고 자신들의 집값이 떨어지는 것에 노파심을 크게 가지며 임대아파트 아이들이 분양아파트 놀이터에 와서 노는 것에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건 정말 아닌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게 어른으로써 할 짓인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책을 읽으면서 억울하면서도 편안한 삶과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진정 땅을 이용한 투기를 해야 하는 것이 진실인가 싶은 마음이다.


가슴끝까지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할 정도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된다. 바벨탑 공화국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속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답답한 부분은 다시 해소가 될수 있도록 해결할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할 것 같다.



바벨탑 Tower of Babel 이 무언지 잘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그 원전인 구약성서 [창세기] 11장의 관련 대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처음에 세상에는 언어가 하나뿐이어서, 모두가 같은 말을 썼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내자."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주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주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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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인문학 - 문득 내 삶에서 나를 찾고 싶어질 때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 인문편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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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최고의 핫 이슈로 자리를 잡아 갈 것 같은건 인문학을 가까이 두어야 삶이 안정될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문가적인 소양을 지니지 않아도 이야기를 접하는 것 만으로도 인문적 소양이 커지게 되면 인생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는 자신감을 가질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인문학 관련 책이 나온다고 하면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게 된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볼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몸소 실천하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책을 통해 얻는 경험도 간접경험으로 올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동안은 몸이 느끼는 데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나를 채우는 인문학>의 저자는 사회과학을 전공하고 학원강사로써 교육에 몸담고 있는 최진기님이다. 이름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강의를 듣는다거나 '어쩌다어른'에 우연히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된 적도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그분의 강의를 듣게 되면 흥미롭다는 이야기는 들었던 것이 기억나 이번 책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접하고 싶었다.


<나를 채우는 인문학>에 소개되는 책들은 모두 100권이다. 100권의 책이 한권에 다 담아내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특이나 지금 많이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이라는 글을 선사하고 싶어 이번 책을 기획했다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동안 애써 괜찮은 척을 해 왔던 나였다는 것을 책 속 문구에 녹아져 내려갔다. 나의 마음을 위안해 줄 그런 책들을 소개 받고 그 책을 통해 스스로 위안의 문으로 들어가 봐야겠다. 무엇이 내 삶을 이토록 힘들게 하는가?... 삶을 즐겁게 살수 없는 것인가? 아마도 인생을 잘 모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다양한 책들을 통해 인생의 경험을 나누어 줄수 있는 작가가 되지 못했기 때문도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책의 목차를 살펴 보면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알수 있을 것 같다.

1장 직장생활에서 상처받은 당신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2장 마음이 궁금하다면 멀리 그리고 더 가까이 보라

3장 아름다운 것들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위로의 빛깔

4장 사랑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것들

5장 여행으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작은 기적

6장 사회생활에서 상처받은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 마디

7장 음악이 당신에게 위안이 되어 준다면

8장 교육이 희망이라면

9장 과거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는 역사

10장 다시 만날수 있다면, 다시 만나고 싶은


키워드는 위안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해결서가 담겨있는 책들을 한번 들추어 보라고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책에 전반적인 내용에 관해 다시 궁금증을 낳게 되면 스스로 선택하는 기회를 잡는 것 같았다. 책을 통해 앞으로 읽어야 할 책들이 50권은 생겨 난 것 같았다.


각장마다 4~5권 정도의 책을 작가의 생각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 책의 요약을 재미나게 해 주고 있다. 관련된 이야기가 끝나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기 독서법과 팁을 소개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까이에서 책을 읽어 주는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의 소개가 끝나면 각 장마다 관련있는 책들을 더 소개해 주는데 짧은 서평 형식으로 접근하여 서평을 쓰는 근간을 대충 볼수 있는 듯 했다.


100권을 한꺼번에 소개 받아 읽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뒷 부분으로 갈수록 사회과학이라는 전공분야의 책들이 소개가 되는데 어렵다는 생각에 내심 글을 읽는 둥 마는 둥 하게 되는 거 같았다.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앞부분의 이야기에 좀더 매료되어 읽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왜 여러분들에게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막막할 수 밖에 없는지를 다룹니다. 그리고 이 책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과 대안을 제시해 줍니다. 몇개의 일자리가 언제까지 몇개 사라진다는 식의 겁주기가 아닌 책입니다. _P60



강의를 듣는 것이 재미있는 경우는 내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을 잘 집어주는 강의를 들었을 때이고 그것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 순간이 좋아서이다. <나를 채우는 인문학> 또한 강의를 오랫동안 한 저자의 글이기 때문인지 옆에서 이야기를 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상당히 편하게 접할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의 목표는 소개한 책 중에서 50권은 읽어 보자 이다. 시간이 되는 데로 책을 접하고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 일치하는 것을 만나면서 책읽기를 더 즐겁게 할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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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읽으면 위험한 집밥의 역사 - 맛깔나는 동서양 음식문화의 대향연
신재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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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 낚이는 경험을 해 본건 참으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표지에 언급한 [배고플 때 읽으면 위험한]이라는 내용에서 맛있는 음식을 연상하면 책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상상을 했는데 막상 책속으로 들어가니 음식에 대한 역사 상식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도 조금은 낚임에 대한 표현을 거둘수가 없다.


음식을 먹으면서 이 음식에 대한 유래를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가령 김치의 역사가 어떻게 되지라고 궁금해 하지 않으면서 겨울이면 김장을 했고 여름에는 막김치를 담그어 먹었던 것이 일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한가지 궁금한 것들이 살아나게 되는 건 처음 부터 끝까지 역사적인 사실로 음식에 대한 배경을 이야기 하니 다른 음식들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책 속에서는 호텔조리사 답게 요리에 대한 방법 즉 레시피를 설명 해 놓기도 했다. 밖에서 먹을 것 같은 음식들을 소개하면서도 밖에서 먹는 것 보다 집에 와서 배우자와 함께 요리를 만들어 알콩달콩 먹는 것으로 챕터를 마무리 하곤 했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재미를 얼마 후면 느끼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최대한 충분히 그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을 바라볼수 있었다.


앞으로는 식자재의 공급을 하는 시기 보다 음식을 공급하는 시기가 올 거라는 <설겆이를 하며> 마지막 장에서 언급이 되어 있다. 요즘 젊은 부부들은 김치를 사다 먹지 담그어 먹지 않는다는 것이 앞으로의 시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집밥의 미래, 가정대체식 (HOME MEAL REPLACEMENT : HMR)

1. RTP : 식품 성분을 편리하게 조리할수 있는 음식

2. RTC : 요리 후 빨리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

3. RTH : 전자레인지 또는 이와 유사한 소형 기루고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음식

4. RTE : 포장을 제거한 직후 먹을 수 있는 음식


어쩌면 이런 시기가 오는것이 당연할수도 있겠다. 대가족에서 소가족의 형태로 많은 양의 식재료가 필요하지 않으니 많이 만들어서 맛나게 먹던 시기에서 멀어져 소량으로 음식을 하다 보니 맛이 상당히 떨어지는 까닭이 그것 아닐까 싶다. 조리사도 남이 해 주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하니 내가 하는 것 보다 남이 해 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외식 산업이 더욱 발전하게 되는 것일지도.



<배고플 때 읽으면 위험한 집바의 역사>는 음식에 대한 역사와 인문학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볼수 있기에 오히려 놓치기 쉬운 음식들의 역사를 찾아보고 되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챕터 저녁을 준비하며]



책 한권 다 읽고 보니 음식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은 달라졌다고 해야 할까 싶다. 흑인노예의 희생으로 발달된 설탕이나 후라이드 치킨. 반려견의 이름에 백구와 황구라는 "구"가 들어가는 이름을 적지 않아야 한다는 것 ("구"자는 나중에 식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표현) 등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되고 실천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책의 뒷장으로 넘어가니 <음식 역사에 길이 남을 11가지 사건>을 요약해 놓은 내용이 눈에 들어 온다.

-프랑스 3대 요리 푸아그라에 감춰진 비밀

-맥도날드를 세계적 프랜차이즈로 만든 설립자 레이 크록의 전략

-영국의 제임스 1세 국왕에게 귀족 작위를 받은 '서로인 스테이크'

-유럽의 바다를 공포로 물들었던 붉은 악마

-도미노피자 로고의 점이 1만 6천개가 될 뻔한 사연

-아일랜드인을 미국으로 이민시킨 1840년대 최악의 사건, 감자 마름병

-아보카도 판매율을 888%증가시킨 미식축구의 힘

-만둣국으로 백성의 고난을 물리친 중국의 의성 장중경의 지혜

-사막 지역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탄생한 케밥

-수공업이던 소시지 산업을 공장형으로 바꾼 세이델만의 발명

-손으로 음식을 먹던 16세기 프랑스인에게 포크를 건넨 이탈리아인




11가지 사건을 다시 읽어 보니 음식을 통해 세상이 변화되어 갔고 그 변화는 아직도 이루어 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까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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