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50을 바라보면서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이 평등해 지는 시기여서 더욱 그런가 봅니다. (100세를 기준으로 했을때)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고민할 때 <지불되지 않는 사회>를 통해서 죽음을 다시 받아 들이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일입니다. 일을 해야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많은 돈을 벌어서 노후를 편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목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몸을 갂아 일한 노동의 댓가는 죽음이었습니다. 쿠팡 노동자의 죽음은 살기 위해 몸부림 치던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한두명이 아닌 벌써 5번째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니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살기 위해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노동을 하는 과정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된 <지불되지 않는 사회>의 주된 이야기는 살아가는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나는 어느 회사의 직원입니다.우리 사장님은 이 도시에서 수많은 굶주림과 결핍의 신입니다. .......하루는 삶에 너무 지쳐서 내가 말했어요사장님, 당신은 내 굶주림과 결핍을 해결해 주셨어요.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이제는 나를 죽게 해 주세요. 사장님이 말씀 하셨어요. 알았어. 오늘은 일이 너무 많으니 그 일들을 모두 끝내도록 해라그리고 내일 죽으렴<지불되지 않는 사회> P35~36 중에서
나는 어느 회사의 직원입니다.
우리 사장님은 이 도시에서 수많은 굶주림과 결핍의 신입니다.
.......
하루는 삶에 너무 지쳐서 내가 말했어요
사장님, 당신은 내 굶주림과 결핍을 해결해 주셨어요.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이제는 나를 죽게 해 주세요.
사장님이 말씀 하셨어요.
알았어. 오늘은 일이 너무 많으니 그 일들을 모두 끝내도록 해라
그리고 내일 죽으렴
<지불되지 않는 사회> P35~36 중에서
성인이 되어 간다는 축복보다는, 이름 보다 앞에 적힐 대학의 명패가 더욱 우상시 되기도 한다. 그렇게, '명예로운' 때를 위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살기를 종용하지만, 그로 인해 항상 시간이 부족한 삶에 익숙해진다. 최근 한국 사회를 '시간 빈곤'(시간 자원의 부족), '이중 빈곤' (경제 자원 및 시간 자원의 부족)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시도들은 모두 모노크로닉한 시간관련의 결과라 할 수 있다<지불되지 않는 사회> P81 중에서
성인이 되어 간다는 축복보다는, 이름 보다 앞에 적힐 대학의 명패가 더욱 우상시 되기도 한다. 그렇게, '명예로운' 때를 위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살기를 종용하지만, 그로 인해 항상 시간이 부족한 삶에 익숙해진다. 최근 한국 사회를 '시간 빈곤'(시간 자원의 부족), '이중 빈곤' (경제 자원 및 시간 자원의 부족)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시도들은 모두 모노크로닉한 시간관련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불되지 않는 사회> P81 중에서
그렇다면 도시의 노동자에게 그 같은 공유재란 무엇일까, 아마도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아닐까. 그 시간이야말로 지금 인류가 지켜야 할 공유재일지 모른다. 일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과 가족, 나아가 사회와 더 큰 자연을 위해 시선을 돌릴 바로 그 시간 말이다. <지불되지 않는 사회> P125 중에서
그렇다면 도시의 노동자에게 그 같은 공유재란 무엇일까, 아마도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아닐까. 그 시간이야말로 지금 인류가 지켜야 할 공유재일지 모른다. 일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과 가족, 나아가 사회와 더 큰 자연을 위해 시선을 돌릴 바로 그 시간 말이다.
<지불되지 않는 사회> P125 중에서
도덕을 순진하게(?)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타인을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시대, 연쇄적 트라우마에 의해 어떻게 타인의 공감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세상에서 나와 내 가족만의 안위라도, 혹은 그것만을 추구하려는 시민들의 모습에 과연 누가 쉬 돌을 던질 수 있을까.<지불되지 않는 사회> P152 중에서
도덕을 순진하게(?)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타인을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시대, 연쇄적 트라우마에 의해 어떻게 타인의 공감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세상에서 나와 내 가족만의 안위라도, 혹은 그것만을 추구하려는 시민들의 모습에 과연 누가 쉬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지불되지 않는 사회> P152 중에서
하지만, 이 덩이들의 생명은 대기 속에서 끊임없이 흡기와 호기를 반복해야만 유지될 수 있으며, 그것은 곧 매듭과도 같은 휘감고 휘감기는 존재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 대립의 시대, 진정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은유를 통한 사람다움으로의 복귀가 아닐까. 이것이 우리 시대의 상처가 치유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조건일지 모른다. <지불되지 않는 사회>P203 중에서
하지만, 이 덩이들의 생명은 대기 속에서 끊임없이 흡기와 호기를 반복해야만 유지될 수 있으며, 그것은 곧 매듭과도 같은 휘감고 휘감기는 존재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 대립의 시대, 진정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은유를 통한 사람다움으로의 복귀가 아닐까. 이것이 우리 시대의 상처가 치유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조건일지 모른다.
<지불되지 않는 사회>P203 중에서
사고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났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사회화 하여 함께 하는 것이고 그 안에서 나를 찾고 함께하는 사람들을 삶을 찾았을때 무엇을 좇아 살아야 할 것인가 싶었습니다. 한번도 직설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를 만나지 않았던 터라 이번 책에서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들을 접하고 나니 죽음과 삶에 대해 그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좀더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몸바침 이땅의 아버지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던 것만으로도 이 책은 꼭 한번쯤은 읽어야 하는 책이다 추천하고 싶습니다. 살아오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어떠 생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를 고찰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립의 시대 새로운 은유가 필요하다에서 만나게 된 은유의 표현은 은유의 역할에 대한 소개로 넘어가는데요. 좀더 은유에 대한 내용를 만나보아야 그 의미가 더욱 잘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정동의 뜻은 감정, 정서, 감응, 느낌 등과 혼재되어 사용되기도 하는 단어입니다. 정동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새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글을 통해 독자에게 옆에서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가의 전달력이 만족스러웠던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노벨문학상이 한국의 작가에서 나왔다는 소식에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 시작한건 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닌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 버렸던 시기였습니다. 눈이 침침하다며 읽는 행위를 어려워 하시던 친정엄마가 책을 읽고 싶다고 말하신 유일한 책이었습니다. 당장 언니는 한강작가님의 책을 구입했고 엄마는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점점 열기가 사그라들 즈음에서야 책에 대한 관심이 시들어 읽어 볼 수 있는 기회에 닿았습니다. 첫번째 읽었던 <채식주의자>의 느낌 그대로 다음 책을 만나야 하나 고민이 살짝 들었지만 책을 읽는 속도는 좀더 기다려 달라는 무언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눈에 띄는 곳에서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책을 이번엔 내가 읽을께 하며 숨기듯 챙겨왔습니다. 첫장을 넘기고 나서 침침해진 눈이 야속해 넘기기가 두려워졌습니다. 무료했던 주말 오후 책이라도 읽어야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 펼쳐 들었고 순식간에 마지막장까지 도달했습니다. 글의 힘은 대단하다 싶었습니다.광주민주화운동은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역사체험 활동을 하면서 관심어린 눈으로 만났던 시간을 기억합니다. 사진속 민주화운동의 모습은 안타깝고 가슴아프고 우리의 역사일까 싶게 보는 내내 현실이 아니길 거부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시간이 생각이 납니다. 쪽방에서 거주하며 삶의 끝을 놓치 않았던 노동자들의 소리들도 놓치지 않고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아픔들이 지금의 평화로운 시기를 이끌어왔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찾았으면 했고 살아있었으면 했습니다. 고문으로 피폐해진 삶이 회복 되었길 바랬습니다. 모든 글이 마무리 되고 작가의 이야기로 현실이구나를 맞이했을때 그 현실을 살아왔던 선배시민들을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랫동안 해보고 싶은 일 중하나가 좋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생각으로만 가득한 글쓰기는 몇번 도전했다가 이게 아닌데 하며 한켠으로 미뤄놓기일쑤입니다. 좋은 글을 쓰는 부담을 줄이면 좋겠지만 누군가 써 놓은 글을 보고 뭐지 한다면 피드백으로 남겨지지 않더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을 것이 두려워 글 쓰기를 포기하게 되는 듯 합니다. 한편으로 누구나 다 좋은 글을 쓴다면 누구나 작가가 되었고 글을 읽는 행위보다 쓰는 행위에 더 몰두하겠지요. 좋은 글을 찾아 읽는 습관으로 마음을 달래 봅니다. 이번에 만난 책도 좋은 글을 쓰는 활동에 다다르고 싶은 마음의 동요가 일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글을 가져왔다는 책의 서두에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생각을 찾아보아야 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는 지시글을 대부분 사용하였는데요. 이렇게 하면 안된다가 가장 두드려졌고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한 언급으로 글쟁이들이 돈을 바라고 글을 쓰는 행위는 그만두어야 한다는 문구에서 뜨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누가 작가가 되어 인쇄를 엄청 받는다더라 라는 이야기에 솔깃하여 좋은 글 쓰기에 몰입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더 이상의 발전은 하지 못하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글을 만나는 것으로 눈을 돌렸기에 돈을 바라는 글은 나오지않겠지요. 경험에서 우러나와 쓴 글들이 진실한 글들이며 진정성을 가진 글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에서 보고 가져와 짜깁김한 글들이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그런 글들을 멀리 해야 합니다. 저술가는 독자의 읽는 수고와 시간, 인내력을 낭비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래야 그의 글은 주의 깊게 읽을 가치를 인정받아 독자의 신뢰를 얻는다. 독자는 수고하며 읽는 보람이 있을 것이다. [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P116중에서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더러운 옷차림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성의 없는 문체로 쓰인 글을 보게 된다면 즉각 그 책을 내던져야 할 것이다.[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P125중에서 속마음을 들킨 것인가 싶었습니다. 여지껏 읽어온 천권이 넘는 책 중에서 짜깁김의 대가들의 책을 많이 접했습니다. 그래도 안된다는 이야기만 가득 담긴 책은 드물었기에 이번 책이 기억에 많이 남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