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가볍게 살아라 - 남들 덜 신경쓰고, 나를 더 사랑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마스노 슌묘 지음, 강정원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마음의 위로를 받고자 한다면 다양한 책들이 요즘에 쏟아지고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코로나시대가 불러온 마음의 불안은 어딘가에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에 불을 당기기도 하죠. 그러나 마음의 위로를 받을 곳은 항상 한정적이지 않을까요. 그런 곳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 것은 현대인에게 가장 큰 중요한 문제로써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위로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로 받기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의 한 구절 한구절을 읽어 내려가면서 아~ 맞아~ 그렇지~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책의 저자는 스님이라는 종교적 특성이 상당히 느껴지는데요. '선'에서 표현하는 좋은 구절들을 언급해 주면서 상황에 맞는 '구절' 들을 속삭이듯 이야기 해 줍니다. 그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자리에서,

그 시점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빛나 보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빛나는 사람은 열등감과 연이 없습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한다면 거기서 반드시 기쁨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부러워 하거나 저 혼자 비굴해질 일도 없습니다.

[P021, 중에서]



최근에 자꾸 비교를 하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순식간에 열등감에 휩싸이게 되면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계기가 자꾸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그것이 가장 온전한 방법이고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는 자기당착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상당했어요. 그때 이 책의 위의 문장을 읽고 나서는 최선의 다하는 모습은 좋지만 자꾸 비교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나를 책망하고 채찍질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현명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죠.



언젠가부터 '대사증후군'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장에 지방이 두껍게 붙은 상태를 말하는데,

고혈압이나 당뇨 등 생활습관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는 몸의 문제이지만,

저는 마음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본디 한점의 흐림도 없는 새것인 마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P049, 중에서]



아무것도 없는 것을 가지고 태어 났으나 아무것도 없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무조건 많이 가져야 하고 무조건 남보다 좋은 환경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되면서 나름 마음의 편함이 느껴졌는데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건가에 관한 고민이 최근에 들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삼고 싶지 않아서 나름의 방법이 많이 가지지 않아도 되지 않나 였는데 많이 없는 것도 살면서 참으로 불행하구나 싶었습니다. 대사증후군이 마음의 병을 가지게 만드는 병의 하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도 다 같은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삶의 소소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해 주려는 마음이 느껴지는 내용의 글들을 만날 때마다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듯 합니다.


항상 먼저 나서서 열정을 가지고 참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마음은 항상 열정을 놓치지 않고자 하지만 그 열정이 정말 온전한 것인지를 의심하게 합니다. 그런 까닭에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조금더 생각을 해 볼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기회를 잘 잡는 것도 어찌 보면 책에 대한 고마움이라 보여지기도 합니다.



늘 '지금' 해야 할 일을 정성을 기울여 해 나간다.

그것의 축적이 삶입니다.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은 일에,

개인 시간을 즐기고 있는 '지금'은 그것에 집중하면 됩니다.

[P054, 중에서]



아~ 맞다 이 책의 시작은 관계에 대해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정리해 나갈수 있을까를 볼수 있었지요. 그 관계는 결국 나의 마음에서 오는 평온함을 찾으면 되는 것으로 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관계가 힘든 분들에게 이 책의 일부의 글들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당을 한다는 것 - 백만 그릇 팔아본 현직 사장의 장사 비결
권세윤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박!!

책을 읽으면서 여지껏 이런 책은 없었다라는 느낌이 절묘하게 다가왔다. 그동안 창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책들은 흔히 뭔가 성공한 사장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보았을 때에는 자기 자랑(?)의 이야기가 상당히 많아서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바램이 들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진짜 경험은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저자인 권세윤님의 창업스토리를 읽다 보면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도 그래야하나 할 정도로 과거의 성공비법을 고스란히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내는 모습을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아주 적나라하게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뭔가 얻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조금더 나이가 들어 나만의 가게를 가지게 되는 자영업 사회로 어쩌면 들어가게 될 수도 있겠다. 그때를 대비해서 다양한 책들이 나오면 보게 되는 건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였다. 그동안 읽은 책에서는 느끼지 못할 그 경험들을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해 주니 책이 참으로 불편하게 다가왔다. 창업을 하고 그저 무료하지 않을 정도로만 장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노력은 아주 택도 없다는 생각이다. 아주 젊은 나이에 성공을 이룩한 작가의 음식창업 스토리를 읽어 나가면서 정말 모든 것을 다 바쳐야 하는 각오로 창업을 맞이해야 하는 것은 틀림이 없는 증명이었다.


스스로 하는 노력은 어떠한 결과를 낳는가? 대부분은 노력을 통해서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노력의 포인트를 잘 맞추어야 한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노력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그것 아니마도 어떠한 노력을 해야 그 성과가 잘 나타날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작가의 일화가 잠깐 소개가 되었는데 그의 기지가 상당히 재치있었다. 해운대에 친구들이랑 놀러를 갔는데 지갑이며 소지품을 분실하는 상황이 발생이 되었다. 덩치가 좋은 친구와 함께 갔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덩치가 있으니 어린학생들에게 돈을 뺏어와 집으로 돌아가는 차비만이라도 구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런 대책을 내지 못하자 본인이 구걸자세를 해서 교통비를 만들어 올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구걸을 할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조금 남달랐다. 대부분은 집으로 전화를 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송금을 하는 방식으로 해서 절대 남에게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방식을 해결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것부터 시작해서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영업을 하기 위해서 카드 영업을 시작하여 젊은 나이에 전국 1등을 차지할 정도로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목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는 하나 조금 남다름 생각을 하고 있음이 보여졌다. 더욱이 청국장집을 운영할때 직접 맛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직접 비벼 주는 친근함을 보여주는 것이나 겨울에 백일동안 새벽에 반팔차림으로 가게 앞을 쓸면서 남들의 눈에 띄게 하는 마케팅을 보여줌으로써 일매출이 700만원이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는 내용에서도 나 스스로 이것도 하지 못할 바에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말라는 언급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노력과 끈기는 어떤 것을 하더라도 필요하다. 거기에 가족의 생계와 고통이 동반 되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으면 이뤄낼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알려주고 있다.



정리하자면 개인 창업을 희망할 때는 6개월 이상 배워라.

역량 차이는 있지만, 6개월이면 외식업이 돌아가는 판을 할수 있다.

그 시간도 아까우면 비용을 들여라.

방법적인 측면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6개월 이상 배우는 쪽을 단연 추천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라. 자원봉사하는 프랜차이즈는 없다.

본사만 좋은 일 시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안하면 된다.

[P60 중에서]



간간히 다른 업종에서 성공한 사례를 이야기 해 주는 것도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익히 들어 보지 않은 업종이라 시중에서 제품을 만나게 되면 책의 내용이 떠오를 것 같다. 맛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 그분들의 성공신화도 상당히 궁금하게 작용하였다. 책을 소개한 내용도 언제든 한번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창업을 준비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이 그냥 넘어가게 되지 않는 듯 하다. 오랜만에 재미난 책을 만났고 오랜만에 집중해서 보고 싶은 책이 생겨 나름 보람된 이야기를 들었던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식당을 창업하는 분들에게는 시작하기전에 한번은 읽어 보면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벼운 영어 - 가볍게 읽고 평생 기억하는
가벼운학습지 지음 / 패스트캠퍼스랭귀지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영어를 그리 오래 배웠어도 익숙하지는 않지만 영화를 볼때면 들리는 한두 문장으로 그동안 배운 영어이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래도 몇 단어는 알아 들었다고 자신감이 뿜뿜하기도 한다. 어이없게도 영어는 남의 나라 언어라고 생각하고 남의 나라 언어를 내가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길어졌을 때 영어 공부를 꼭 해야 하는 이유와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잘 ~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서도 영어를 그닥 사용하지 않고 식품에 있는 영어 단어는 읽어 내려갈수 있는 수준으로써는 생활에 있어서도 만족스럽다. 더욱이 우리나라 글인 '한글'의 더욱 알리고 잘 쓰자는 운동에 항상 공감을 하고 동참을 하기 때문에 영어는 학교에서나 배우던 과목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영어 때문에 상당한 걱정과 고민을 하고 있다. 그 시기를 지나 왔기 때문에 느낌이 덜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그 느낌이 온전히 온몸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인지 더욱 아이들이 영어를 좀더 쉽게 재미있게 알아가는 방법이 더디지 않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참으로 많이 해 보았다. 그러던 차에 제목에서도 우선 가볍게 느껴지는 <가벼운 영어>를 만났다.


우선 <가벼운 영어>의 들어가는 글에서 보면 영어를 그렇게나 오래 했는데도 말을 하지도 못하고 한글 어휘에 맞게 한단어 한단어를 읊어 대는 것으로 소통을 하려는 생각은 상당히 큰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영어 토익 점수가 높다고 해도 영어를 문법으로만 학습 교재로 배운 사람들은 영어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수 있다. 적절한 표현을 통해 공감을 얻어 내면서 본문으로 들어가 보면 어렵지 않게 영어 공부를 할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 놀라게 된다. 영어는 '주어+동사'만 알면 모든 문법은 다 해결이 가능하다는 누군가는 이야기 했다. 가장 기본적인 문법을 모르면 영어를 알 턱이 없다. 거기다 가장 큰 문제는 파닉스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넘어 갔다는 사실이다. 문법에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파닉스에 대한 기본 이해가 되지 않아서 발음하기도 상당히 어려워 진다. 우리는 그런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을 누구나 안다. <가벼운 영어>는 그런 궁금증에 대한 해소를 해 준다.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책이 나온 듯 하다. 무리하게 영어를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사실에 감동할 뿐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연결성에 있지 않나 싶다. 하나의 문장을 예시로 보여주고 그 문장이 확장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그런 문장들을 엄선하여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안내한다. 문법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님을 상기 시켜 주는 듯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확장을 잘 못할 경우에 이 책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예전에 유명했던 영어책과 살짝 비슷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가볍게 읽고 ~~ 평생 기억하는 <가벼운 영어> 오늘도 한문장을 만나기 위해 책을 펼치고 한문장을 이해하고 한문장의 확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살짝 영어책을 펼쳐 본다. 밤에 잠자기 전에 한문장 이해하고 자기! 나만의 실천 방법을 추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우울에게 - 아프지만 잊고 싶지 않아서 쓴 우울한 날들의 기록
김현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얼마나 많은 힘들었을까요? 누군가의 고통은 나의 고통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고 책망합니다.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를 보듬기에도 벅차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책의 어느 쯤인가를 읽어 내려가다 그 부분 그 한 구절에서 제 마음으로 들어 왔습니다. 남을 돌보기에는 나의 마음에는 공간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나를 꼼꼼히 싸매어 놓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철저한 저의 철벽이었습니다. 그런 것이 왜 생겼을까요? 그 이유도 살짝 책속의 어느 한 구절을 읽어 내려가다가 나도 그랬나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작가를 위로할 마음도 없었고 작가와 동일시 되고 싶지는 않았지만 김현지라는 분의 글을 읽고서 나의 우울은 그렇게 생겨난 것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었던 어린 나이에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이데 잘 되라는 어른들의 자기식대로의 교육관을 들이대어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에 까지 도달하게 되었을때 그때 폭발의 인계점은 도달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힘들지 모르지만

다른 병원들과 다를 바가 없음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

내게도 정신과에 가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만약 '정신과에 가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때가 정신과에 가야 하는 타이밍이다.

치료가 필요한지 아닌지,

정신질환인지 아닌지는 전문의가 판단할 일이니까.

아니라면  다행이라고 여기며 기분 좋게 돌아오면 되니까.

[P277 중에서]





우울증.... 몇번이나 정신과를 들락날락 거린 경험이 다시 되살아 났습니다. 그저 누군가에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나의 마음을 좀 이해할수 있을까 싶어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때의 정신과 분위기는 아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진료실 같은 곳이었는데 이야기 30분에 상담비 4만원은 그 고통을 그냥 감내하는 것이 맞겠다 싶어 상담을 더 진행하지 못했던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가슴이 너무도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워 토해내고 싶은 마음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상담을 하였지만 그 의사선생님의 반응은 그렇군요. 그럼 약을 좀 먹어 보죠 라며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그런 경험은 돈만 많이 드는 상담실의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였고 그런 나의 마음을 달래줄 곳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러고 이러고 살아온게 지금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상담실이 많이 생겨나서 간간히 힘들때마다 이용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게 참으로 마음까지도 보듬어 주는 곳들이 많습니다. 과거의 상식은 그저 상식으로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더욱 잘 알게 되어서 약을 먹는 행위에 대해서도 치료의 목적이 크기도 한 듯 보입니다.


우울증을 이겨내려고 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졌고 그때 손잡아 줄 사람이 부모님이었음에도 부모님의 냉랭함에 상처 받았을 그 어린 나이의 감당하기 힘든 마음을 만화를 통해 토해 내는 과정을 보면서 나름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되는 듯 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돌보아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성인으로 자라고 있다는 것도 책의 마지막에 희망으로 다가온 것도 이 책을 중년 여성들에게 소개하고 읽어 보라고 권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내 마음을 누군가 알아 줄 것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하면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죠. <영달동미술관>을 통해 미술과 조우하고 미술로 치유가 되었다면 <나의 우울에게>를 통해 나의 우울을 돌보아 주라고 말이죠. 중년으로 넘어 갈수록 점점 더 힘들어지는 삶에 대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함께 나누어 보자고 말하고 싶은 것도 어쩌면 <나의 우울에게>에서 바라본 대로 나를 좀더 일찍 바라볼수 있는 힘이 있을 때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랑 잘 맞는 출판사인 RHK(랜덤하우스코리아)의 책들은 지금의 내가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책을 만들어 내 주는 듯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적절한 이야기를 잘 끄집어 내 주어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졸학력이 무기가 될 때 - 대기업 생산직, 고촐 취준생을 위한 길이 되다
한고졸 지음, 조원희 그림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보기

 



고졸, 대졸, 대학원졸 등 학력이 높을 수록 인정을 받은 사회의 현상 속에서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끊이없이 더 높은 학력을 소지하고자 대학에 진행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던 경험이 다시금 되살아 났다. 굳이 대학이라는 학력이 주는 건 높은 보수와 좀더 나은 직장 환경이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잠고 앉아 그 괴로움을 탈피 시키기 위해서라도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학력을 유지해야만 사람답게 살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우리 사회가 그랬고 지금을 사는 우리는 그것을 맞추어 가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는 말했다. 개천에서 용나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은 삶을 원하지만 불가항력을 경험하기에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에 힘을 더 빼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의 사회는 그나나 과거의 삶과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고졸학력이 무기가 될 때>의 책을 접하는 순간 아직도 과거의 현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사회회를 만날수 밖에 없었다. 대학이 우선인 사회속에서 고등학교만 졸업만 사람들이 설 자리는 마냥 좋은 자리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생산직에 근무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하는 삶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생산직 종사자에 대한 생각은 항상 부정적이었다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대부분의 눈에 보이던 모습들은 남루한 작업복을 입고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런 직업은 가지지 말아야지 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은 버리지 못한 생각이기도 하지만 책속에서 보여지는 대기업의 생산직은 방진복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깔끔한 작업을 하는 생산직인데 고졸학력으로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했을까 싶다. 생각이 한곳에 한정적이니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았던 사실과 눈에 보았던 진실이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나의 뇌를 잠식시켜 더 좋은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먼 곳이거나 나는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로 만들기 좋았던 것 같다.


책속에서도 언급을 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생산직의 모습에 대한 편견은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럴것이다라는 '~카더라' 처럼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학교에서부터도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사람의 구실을 하는 것이라는 인식 자체를 벗어나야 하는 것이라는 거다. 삶이 어렵다고 느껴졌을때 좀더 나은 삶은 꿈을 꾸지만 좀더 나은 삶을 위한 행동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음에 반성하는 부분이 크다.작가님의 말처럼 누군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나서서 좀더 경력을 쌓는 것도 나에게 필요한 부분일 수 있다는 것. 언제든 대학의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노력하면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확실히 말하고 다닌다. 그런 말을 하는 1인이 여기 있음을 말하고 싶다.



한번 다르게 생각해 보자. '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취업공부'를 위해서

지원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경험을 할수도 있다.

우선 자소서는 쓰면 쓸수록 실력이 늘기 때문에 소중한 자소서 공부가 될 수 있다.

혹시라도 서류 합격이 되었다면 실제 면접을 경험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모두 돈 주고도 못 받는 좋은 취업 공부이다.

[P054 중에서]




이 책을 쭈욱 읽어 나가면서 지금도 궁금해 하고 있고 무엇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았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대기업 생산직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입장에서 어떤 자세로 취업을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이 아주 간결하고 쉽게 이해가 되게 작성이 되어서 있어서 취준생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현명한 안내서의 역할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고졸이라는 학력이 무기가 될때라는 제목은 현실의 아픔을 느껴지게 하지만 고졸이어도 사람답게 좋은 직장에서 일을 할수 있고 좋은 복지를 누리며 정년을 바라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직업에 대한 편견과 직업 선택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