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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처럼 가볍게 살아라 - 남들 덜 신경쓰고, 나를 더 사랑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마스노 슌묘 지음, 강정원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마음의 위로를 받고자 한다면 다양한 책들이 요즘에 쏟아지고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코로나시대가 불러온 마음의 불안은 어딘가에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에 불을 당기기도 하죠. 그러나 마음의 위로를 받을 곳은 항상 한정적이지 않을까요. 그런 곳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 것은 현대인에게 가장 큰 중요한 문제로써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위로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로 받기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의 한 구절 한구절을 읽어 내려가면서 아~ 맞아~ 그렇지~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책의 저자는 스님이라는 종교적 특성이 상당히 느껴지는데요. '선'에서 표현하는 좋은 구절들을 언급해 주면서 상황에 맞는 '구절' 들을 속삭이듯 이야기 해 줍니다. 그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자리에서,
그 시점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빛나 보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빛나는 사람은 열등감과 연이 없습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한다면 거기서 반드시 기쁨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부러워 하거나 저 혼자 비굴해질 일도 없습니다.
[P021, 중에서]
최근에 자꾸 비교를 하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순식간에 열등감에 휩싸이게 되면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계기가 자꾸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그것이 가장 온전한 방법이고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는 자기당착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상당했어요. 그때 이 책의 위의 문장을 읽고 나서는 최선의 다하는 모습은 좋지만 자꾸 비교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나를 책망하고 채찍질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현명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죠.
언젠가부터 '대사증후군'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장에 지방이 두껍게 붙은 상태를 말하는데,
고혈압이나 당뇨 등 생활습관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는 몸의 문제이지만,
저는 마음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본디 한점의 흐림도 없는 새것인 마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P049, 중에서]
아무것도 없는 것을 가지고 태어 났으나 아무것도 없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무조건 많이 가져야 하고 무조건 남보다 좋은 환경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되면서 나름 마음의 편함이 느껴졌는데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건가에 관한 고민이 최근에 들었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삼고 싶지 않아서 나름의 방법이 많이 가지지 않아도 되지 않나 였는데 많이 없는 것도 살면서 참으로 불행하구나 싶었습니다. 대사증후군이 마음의 병을 가지게 만드는 병의 하나가 될 수 밖에 없는 것도 다 같은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삶의 소소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해 주려는 마음이 느껴지는 내용의 글들을 만날 때마다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듯 합니다.
항상 먼저 나서서 열정을 가지고 참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마음은 항상 열정을 놓치지 않고자 하지만 그 열정이 정말 온전한 것인지를 의심하게 합니다. 그런 까닭에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조금더 생각을 해 볼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기회를 잘 잡는 것도 어찌 보면 책에 대한 고마움이라 보여지기도 합니다.
늘 '지금' 해야 할 일을 정성을 기울여 해 나간다.
그것의 축적이 삶입니다.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은 일에,
개인 시간을 즐기고 있는 '지금'은 그것에 집중하면 됩니다.
[P054, 중에서]
아~ 맞다 이 책의 시작은 관계에 대해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정리해 나갈수 있을까를 볼수 있었지요. 그 관계는 결국 나의 마음에서 오는 평온함을 찾으면 되는 것으로 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관계가 힘든 분들에게 이 책의 일부의 글들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