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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식탁
윤고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4월
평점 :
책 표지가 조금 다른듯....
책을 읽는 동안 보지 못한 그림이 눈에 보인다.
1인용 식탁이라는 제목이 너무도 신선해서 선택했다.
서울도서관안의 그 많은 책들중에서 유일하게 내 눈에 띈 책!!!
책을 읽으면서 뭔가 다른 느낌 이를테면 이 작가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대해
나이가 얼마나 되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봤더니 1981년생...
그럴수도 있겠구나 ... 1인용 식탁속에서 보여지는 주인공의 아픔을 충분히
느낄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1인용 식탁에는 9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1인용 식탁을 읽으면서 달콤한 휴가로 넘어 갈때 뭔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에
페이지를 넘기면서 연관성을 찾아보려고 했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가 상당히 궁금해 졌다.
맞아 ~ 나도 그랬지 하면서 추임새를 넣게된다.
혼자라는 사실에 그리 개의치 않아도 된다. 그까이꺼 밥 그냥 혼자 먹어도 된다.
하지만 그 후에 벌어지는 혼자만의 식사는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맞아~~ 나도 그랬지 또한번 추임새를 넣게 된다.
1인용 식탁은 그런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혼자가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원이 등장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론을 듣고 실습을 해보는 방법으로
결국 주인공은 멀리 있는 장소까지 가서 혼자만의 식사를 하지만 수료는 하지 못한다.
왜일까.... 남자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은 여자 ... 헉... 나의 모습을 들킨 것 같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달콤한 휴가에서의 빈대와의 전쟁... 빈대의 소탕작전에 몸을 바친 주인공
실감났다. 빈대를 소탕하기 위해 빌라 전체가 공동작업을 하는 이야기 누가 선듯
100만원이라는 돈을 내 놓을까 싶다. 그런데 윤고은 작가의 작품속에서는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기에 충분하다.
모든 이야기들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마법을 걸어 놓은 듯 했다.
그중에 1인용 식탁과 달콤한 휴가 그리고 로드킬과 피어싱은
그 다음엔 그다음엔 어떻게 된다고.... 작가가 이끄는 대로 이끌림을 당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순간 몰입... 아~~ ~ 어째서.... 혼자만의 감탄사와
아쉬움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피어싱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글이 끝나는데
과연 사람은 무엇으로 존재하는 가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랜만에 눈으로만 책을 파고들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은 채로 책에 파묻혔다.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현실을 반영하고 상상력이 주는 풍부함을 느낄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