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디자인 통과되는 디자인 : 편집 디자인 - 더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레이아웃의 비밀, 최신개정판 버려지는 디자인 통과되는 디자인
이미정.유은진 지음 / 길벗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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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까요? 광고에서 보여지는 디자인들이나 잡지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디자인의 습성은 상당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받아 들이는 것이 다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잘 된 디자인과 잘 안된 디자인이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더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레이아웃의 비밀인 <버려지는 디자인 통과되는 디자인>에서 소개된 NO 디자인과 YES 디자인의 차이를 보면서 확실히 선정된 디자인의 경우가 훨씬 가독성이 좋을 수 밖에 없구나 싶었습니다. 버려지는 디자인이 세상에 나오는 경우는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차이를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디자인의 속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수많은 ''를 차분히 바라보는 여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버려진 디자인도 결국 통과된 디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PREFACE 에서 위의 문장을 만났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버려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는 컬러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면의 흐름을 색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디자인을 창출하는 것으로 감각을 키워야 할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색을 흐르게 하는 방법은 조금은 생소하면서 바라보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 같았습니다. 두가지 디자인을 색으로 비교했을때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던 마음은 뒤로 미뤄 두어야 겠습니다. 두번째는 그리드와 레이아웃입니다. 지면의 구조로 흐름을 설계해야 하는 의식을 가져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구조는 보이지 않게 하되 읽히지 않으면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구조적인 면을 잘 만들어 간다는 것이 웹자보를 만들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수많은 웹자보의 디자인에 대한 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디자인을 잘 했네요 하는 칭찬도 받지 못했으니 그냥 중간인 디자인의 레이아웃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세번째는 타이포그래피입니다. 서체의 중요성은 디자인을 해본 분들이라면 가장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서체에 감정을 설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두가지 디자인을 통해 어떤 느낌의 서체로 접근하면 더욱 좋은 디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네번째 그래픽 요소입니다. 요즘은 이미지화 한 디자인 보다는 다섯번째 AI 그래픽의 활용이 더욱 눈에 띄지 않을까 합니다. 적절한 질문을 통해 제대로된 디자인을 생성해 보는 연습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 머릿속의 이야기를 제대로 구현해 내도록 질문하는 연습으로 버려지는 디자인이 없도록 할 수 도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의 세상은 방송이나 광고업체에도 AI를 활용한 디자인들로 점령될 것이니 내가 만든 디자인이 버려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확실히 이번 책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궁금함, 공부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교재로써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누군가의 디자인에 대한 평은 좋지 않지만 디자인에 대한 감각을 새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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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서방, 사랑해
박현진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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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책의 소갯글을 만났을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만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친정엄마와 딸의 남편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서 그런지 조금 애닿았습니다. 사위사랑은 장모님 사랑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켠에서는 장모님의 사위사랑은 사위에게 잘해주면 딸에게도 잘해 주리라 믿는 믿음 때문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서 그 마음이 더욱 애절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애절함을 넘어 서는 시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송서방은 늦은 나이에 시집을 간 딸을 잘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이 땅의 모든 딸들을 데려간 사위에게 가장 잘 해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제대로 알고 있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사람은 아래를 보고 살아야 한다.

위만 보면 넘어진다."

그래서인가 나는 낮은 민들레꽃이 좋았다.

<송서방, 사랑해> 중에서

 

동화책 형식이라서 읽기가 쉬울 뿐만이 아니라 내용의 간결함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꼭 필요한 이야기만 가득 담겨 놓아서 함축된 이야기 속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 아름다운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 된 이유는 동화스러운 느낌과 주변의 어울림이 좋은 책의 구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사랑해라는 말이 잘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늦게 결혼한 딸에게 사랑 많이 받고 살라고 사위를 덥석 사랑해 버린 엄마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세상에 없어도 우리 딸 끝까지 잘 지켜달라는 말, 딸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깊고 진단 말, "송서방, 사랑해" 는 엄마를 그리는 마음이 가득 들어 있는 단어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책의 처음과 끝을 만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송서방, 사랑해" 라는 문장을 만나고 나선 가슴이 뭉클했어요. 그냥 그 느낌이죠. 가슴 뭉클함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는 흐름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림체도 상당히 아름다움이 묻어났습니다. 분홍색 옷 만 봐도 좋아하시던 꽃만 봐도 모든 것이 엄마로 이어져 콧날이 이내 시큰함이 묻어남은 그리움의 시작을 함께 하게 될 듯 합니다. 봄날이 되면 들판에 핀 노란 꽃만 보아도 생각이 묻어날 듯 합니다.

 

 

The dandelions of spring come again and say.

"Mr, Song, I Love you."

<송서방 사랑해> 중에서

 

 

책이 끝난 줄 알고 펼쳤는데 영문판으로 된 부분을 발견하였습니다. 두페이지로 책의 전체 이야기가 전달이 됩니다. 왠지 영어로 쓰인 "Mr, Song, I Love you" 의 느낌도 다르게 다가옵니다. 전세계 모든 엄마의 마음과 딸의 마음이 전달이 되지 않을까 하였습니다. 이쁜 그림체와 아름다운 글을 만나고 전달되는 뭉클함을 함께 만납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책은 곁에 두고 자주 보아야 합니다. 감성이 사라지는 힘든 인생을 사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고 점점 나이들어 예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시간을 이제는 조금더 인식하면서 살게 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엄마에게 잘해 주고 나중에 만날 사위에게도 꼭 전해 주는 이야기로 가슴에 새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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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콩이 - 환생한 강아지와의 아름다운 동행 이야기
남경임 지음 / 프로방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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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얌전하고 잘 짖지 않는 콩이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집 애기들은 뭔 이슈만 있으면 짖어대기 바빠서 주변에 미안함이 가득하거든요. 아직 큰 이별은 해 보지 않아서 10년이 넘게 함께 했던 울집 애기가 떠난다는 생각도 하기 싫어요. 아픔과 죽음은 거스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막상 다가온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싶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콩이와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고 합니다. 둘만의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는 복돌이와의 연결고리가 큽니다. 9년전 갑자기 이별을 하게 된 복돌이가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콩이와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콩이의 전 주인이 콩이에게 보여준 행동을 보면 콩이를 데리고 온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콩이를 지켜내기 위한 이야기들은 평범하게 보여지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많이 아픈 상황에서도 콩이와 함께한 10년의 시간동안 콩이와의 이야기가 책 속에 많이 담겨 있습니다. 더욱 기대가 되었던 내용은 반려견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였다는 부분입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불편함을 가질 수 있는지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나는 콩이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내 말을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상관없이

콩이에게 이런 말을 여러 번 했다.

"내 집은 내가 지켜. 네가 지킬 필요 없어.

네가 오기 전에도 나는 이 집에서 오랫동안 안전하게 살아왔어.

그러니까 너도 이 집에서 편한하게 살아."

<내 사랑 콩이> P141 중에서

 

반려견을 대하는 마음에서 감동을 받은 부분이었습니다. 예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지긴 했죠. 마당을 지키는 개에서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가족으로써 변화를 받아들이고 변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세가지의 큰 목차는 1. 입양이야기 2. 극복이야기 3. 세상이야기 로 나뉘었는데요.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은 3. 세상이야기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반려견을 어떻게 보는지를 잘 소개해 주고 있는데요. 빨리 변화를 주었으면 하는 부분은 여행를 편하게 다녔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어서 읽는 동안 주변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전에는 나한테 자기도 강아지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하면서

고집을 부리던 사람들이 나와 콩이가 '반려인 능력 시험'

통과했음을 안 뒤로는 알아서 물러섰다.

오히려 나한테 강아지를 키울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먼저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내 사랑 콩이> P161 중에서

 

 

저도 참여를 하긴 했는데 고득점을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여기에서 고득점을 하였고 실기도 참여하여 뱃지까지 받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반려인 능력 시험에 꼭 재 응시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려가족으로 인정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알고 나자

내 머릿속에 반대 상황이 그려졌다.

예전에 내가 복돌이를 혼자 차에 두고

사람들과 함께 식당에 들어갔을 때,

내 행동을 본 사람들이 복돌이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싶었다.

복돌이가 나에게 한 끼 밥보다 못한

존재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래서 그 할머니를 만난 뒤부터 나는 절대

콩이를 혼자 차에 두고 식당에 들어가지 않는다.

<내 사랑 콩이> P202 중에서

 

반려견을 대하는 마음은 어떻게 가져야 할까요? 작가님이 콩이를 대하는 마음을 보면 볼 수록 그동안 더 잘해주지 못한 마음이 크게 느껴집니다. 주변에 당당하게 대하여야 할 때 반려견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오며... 를 읽으면서 콩이와의 시간이 마무리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주인과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반려견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고 앞으로도 반려인이 될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작가님처럼음 못하겠지만 반려견과 함께 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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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 무너진 틈에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한재윤 지음 / 프롬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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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이 되고 보니 주변이 것들이 보입니다.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왜 아직도 돈에 여유로움을 가지고 있지 못할까? 그동안 살아왔던 시간들이 모두 잘못된 것일까? 하는 속 깊은 궁금증이 계속 의식을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낚시대에 딱 걸리게 된 시기가 있었는데 바로 <크랙>의 주인공인 태형이와 중년 남자의 만남의 이야기에서 그 부분을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도 많은 자기계발서와 성공어록들을 만났지만 지금의 이야기만큼은 그때 읽었다면 잘 이해하지 못했을 내용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때는 모르지만 지금은 알 것 같은 이야기들이 상당히 와 닿았다는 것은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싶습니다. 어떤 이야기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을까요? 그건 아마도 왜 아직도 성공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시간의 흐름이 상당히 재미나게 소개되었습니다. 주인공 태형이가 모든 것을 날리게 되었다고 된 순간 난 왜 이럴까 자책하던 순간에 만나게 되었던 중년의 남자는 깨끗한 모습에 국수 곱배기 한그릇을 훌쩍 넘기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왜 지금 많이 힘들지 하면서 곁에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지금 모든게 힘들지 하는 말 속에 과거로의 여행을 따라가면서 무엇이 문제였을까를 되새김하게 됩니다. 결국은 언제곤 한번은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상황으로는 변화를 감지해 내지 못하고 그 변화를 이겨내가지도 못하게 되면 힘이 없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었고 중년남자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세가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대운이 들어올 때의 첫번째 조건, 환경이 바뀌는 것이야말로 내 운이 트이는 첫번째 관문이다. 행운의 두번째 단계는 내게 영향력을 끼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다. 세번째 단계는 바로 감사하고 헌신하는 것이다. 3가지 단계는 행운이 오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환경을 바꿔라. 두번째 영향을 끼칠 사람을 만나라 세번째 감사하고 헌신해라. 얼듯 보면 모두 어렵지 않게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함께 성공하자고 목소리를 내었던 저자들의 사라짐을 이해가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좁은 컵 안에 부대끼며 웅크리고 있던 맨 위의 얼음 하나가

달그작 소리를 내며 아래로 미끄러졌다. 서로 지탱하고 있던

얼음들은 어느새 녹아서 틈이 생기고 있었다.

꼭 떠난 그 너와 나 사링의 메울 수 없는 틈 같았다.

<크랙> P32 중에서

 

노력은 겨우 4에 불과해요. 나머지 96이 재능의 영역이죠.

공부는 게임이나 음악, 스포츠처럼 재능이 당연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종목조차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극단적인 재능의 영역이에요.

<크랙> P43 중에서

 

결국 일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운의 영역임을 인지하면 실패했을 때 남 탓을 안 하고,

성공했을 때는 내 덕이 아니라 운이 좋아서였으니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 자연스레 감사할 수 있다는

말씀인 거죠?

<크랙> P204 중에서

 

2천억 원 이상의 자산을 지닌 할리우드 스타조차

자신의 아들에게 '부자인 건 아빠지 넌 빈털터리야!' 라고

말하는데 왜 자신이 100억 부자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쓴 책이

수백 권이나 되는 걸까요? 100억 복권에 당첨돼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만 알겠다는 사람이 태반인 세상에서,

왜 유독 투자판에는 100억 부자가 넘쳐나는 걸까요?

왜 다들 선한 영향력을 끼쳐서 자신이 이룬 부의 비밀을

책값 몇만 원에 알려주려고 하는 걸까요?

<크랙> P215 중에서

 

실이 꼬여서 만들어지는게 무늬다.

꼬일 때로 꼬여버린 내 인생은,

한 발만 떨어져 보면 아름다운 무늬로 가득 차 있다.

<크랙> P291 중에서

 

 

 

** 좋은 책을 소개받아 구매한 내돈 내산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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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안 죽어요 -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입니다
김정희 지음 / 설렘(SEOLREM)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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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이혼이라는 단어가 계속 주위를 맴돌게 된 시기는 20251월 부터였습니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이 큰 이유였습니다. 모든 활동을 내려 놓은 사람과의 삶은 독박을 쓰고도 남을 만큼의 가정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이유가 될까 싶은 고민이 들었고 아픈 사람인데 조금더 지켜봐 주자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은 흘런 7월이 되었습니다. 책을 선택한 이유도 이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 봐야 겠다는 인지를 하게 된 이유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이혼의 생각이 없는 사람일 경우 책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결혼생활에 만족스럽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 말이죠. 그러나 저처럼 이혼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책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나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20년에 걸쳐서 철저히 깨졌다. 이혼은 개인의 선택이지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혼한 사람을 인생의 패배자로 치부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시한다. 이혼은 선택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혼해도 안 죽어요> P53 중에서

 

 

홀로서기는 힘들수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지금껏 살아온 경험으로도 사람과의 관계는 정말 어려움이 많습니다. 거기에 이혼이라는 단어가 또 붙게 되면 인생을 잘못 살았나 싶은 마음도 들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사는 삶이 온전한 삶은 아닌 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 마음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삶에 대한 방향을 나로 잡아야 한다는 것을 계속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삶. 자식도 아니고 시부모도 아니고 친정도 아닌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친듯이 살아내기 위해 쓰리잡을 하면서도 살 수 있다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살아왔다는 작가의 고군분투가 느껴졌습니다. 막상 이혼을 하고 나서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 것을 엄두하기 싫어서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그냥 있는 것도 이혼으로 마무리가 되면 다 정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원인과 결과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건 좋지 않은 습관 같다. 결혼도 내가 결정하고, 이혼도 내가 결정했으니 그 책임도 내가 지면 될 뿐, 나의 행위들에게 내가 빠지면 조금 비겁한 것이다.

<이혼해도 안 죽어요> P65 중에서

 

 

이혼 그 까이꺼 뭐가 어려울까 싶지만 이혼. 그리고 법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일들이 모두 내가 해야 하는 일이기에 하고 싶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뭐가 그리 어려운 것들 투성일까요. 쉽게 할 수 있는 정리는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혼후의 삶이 더 어려울 것인데도 결국 이혼하지 말라는 나라의 배려이겠죠.

 

정리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고 어서 빨리 온기 하나 없는 공간에서 빠져나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결혼 생활도 유지 할 수 없음을 같이 공감하고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생활이 중요합니다. 결혼 당시의 시기에는 어떻게 변해가는지 알수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변화를 받아 들이고 함께 상의하고 어려움을 함께 논의 하는 것으로 사랑이 계속 지속되어질 때 함께 사는 중요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혼은 절대 굴레가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작가님의 새로운 만남을 응원합니다.

 

그러나 이혼이라는 큰일을 겪고 나서는 좀 변한 것 같다.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된 것이다. 불행하지만 않으면 행복한 것으로, 별일 없으면 행복한 것으로 생각한다. 병원 갈 일이 없으면 행복한 것이고, 밥을 먹을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고,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행복한 것이고, 이번달 세금 문제를 다 해결하고 내 월급을 가져갈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다. 주말에 일하지 않고 쉴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고, 한강에 나가 산책할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다. 어쩌다 아이와 영화를 보면 행복하고, 함께 바람 쐬러 멀리 나갈 수 있으면 더 행복하다. 그러다 보니 이제 불행은 멀리 도망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밥을 먹어도 행복하고 커피를 마셔도 행복한데, 불행할 틈이 없는 것이다.

<이혼해도 안 죽어요> P162~163 중에서

 

 

소소한 일상으로 느끼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하루 하루를 버둥거리면 산다는 것은 한번 뿐인 인생을 허비하고 활용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겠지요. 이혼이 진정 필요한 시점이고 해결의 방향키라고 생각하면 합의가 되었든 합의가 되지 않아 변호사를 선임해서 하든 모든 결정은 나의 몫입니다. 선택과 후회 그리고 결정도 모두 나의 몫이기에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힘을 얻었고 이혼을 꺼내었습니다. 결혼생활에서의 지분은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은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합의이혼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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